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전통의 원투장비(원투대, 중형 스피닝 릴)에 채비를 해 최대한 멀리 원투 후 채비가 바닥에 가라앉으면 느슨한 줄을 입질을 파악하기 쉽게 감아들여 초릿대 끝이 약간 숙일 정도로 셋팅을 하고 릴대 끝에 방울이나 케미컬라이트들을 달아 각도에 맞춰 릴을 세워놓고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입니다.
※ 원투낚시의 대상 어종들
원투낚시는 바닥층을 노리는 낚시로 대상어종은 주로 바닥층 어류입니다. 일단 제일먼저 떠오르는 어종으로는 우럭, 노래미, 광어가 있습니다. 이 어종은 바닥층에 살기 때문에 원투낚시 대상어종으로는 제격입니다. 또 동해안 백사장에서 많이 낚이는 보리멸과 밤에 주로 볼 수 있는 붕장어와 갯장어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숭어, 농어, 수조기, 참돔, 감성돔등 중층 이하에서 사는 물고기들도 낚입니다만 입질 빈도수에서 위의 어종과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미끼로는 참갯지렁이나 청갯지렁이, 미꾸라지, 쏙, 크릴새우등을 사용합니다.
※ 원투낚시에 필요한 장비
원투낚시에는 릴과 원투낚시대가 있으면 됩니다. 우선 원투낚시대 호수로는 3~30호짜리로 길이는 360, 390, 420, 450, 530짜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원투낚시대의 호수는 높을수록 대가 강하고 추부하량이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0~1.5호대까지는 릴 찌낚시용으로 주로 쓰고, 1.5, 1.75, 2, 2.5호대는 벵에돔과 참돔 전용 릴찌낚시용으로 주로 쓰입니다. 3호대 이상부터 원투 전용대로 쓰입니다. 릴 스피닝 릴로써 3,000~5,000번 릴이 주로 쓰입니다. 원투낚시가 굵은 원줄을 쓰기 때문에 스풀의 크기가 커야됩니다. 보통 5~8호정도의 원줄을 150m정도 감을 수 있는 크기면 무난합니다.
※ 원투낚시 채비방법
채비는 보통 구멍봉돌 채비법(밑걸림이 적은지역)과 버림봉돌 채비법(밑걸림이 심한지역)등이 있습니다.
※ 원투낚시에 쓰이는 미끼들
청갯지렁이와 참갯지렁이, 미꾸라지, 쏙, 크릴새우등을 많이 씁니다. 그중에서도 값이 저렴한 청갯지렁이가 당연 선호도 1위지요. 간혹 지역에 따라서는 현지에서 채집할 수 있는 갯지렁이를 가지고 낚시를 합니다. 붕장어의 경우는 낮보다는 밤에 조과가 좋기 때문에 지렁이류 외에도 후각적 효과가 좋은 생선 살에 상당히 빠른 반응을 보입니다. 특히 싱싱한 고등어 살을 최고의 미끼로 씁니다. 미끼 선택 외에도 어종에 따른 미끼 꿰기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붕장어(아나고)의 경우는 청갯지렁이를 풍성하게 여러마리 끼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살을 미끼로 쓸 때는 잘 떨어지지 않는 껍질 부분을 누벼꿰야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 원투낚시 낚시 노하우
낚시방법은 채비를 연결하고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후 대에 입질이 오면 끌어올리면 됩니다. 특히나 바닥층에 사는 어종들은 대부분 탐식가이기 때문에 미끼가 보이기만 하면 바로 입질을 하므로 특별한 테크닉은 없습니다.
사니질대에 사는 광어와 도다리 원투낚시에서는 고기의 호기심을 얼마만큼 자극시켜 주느냐에 조과의 차이가 납니다. 바닥에 밑걸림이 생길만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채비를 던져놓고 가만 놔둘 것이 아니라 조금씩 끌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비를 끌어주게 되면 봉돌이 자연스럽게 모래먼지를 일으켜 광어와 도다리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빠른 입질을 유도해 냅니다. 반면 우럭과 노래미의 경우는 암초지대에 살기 때문에 채비를 끄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럭 원투낚시는 고기가 있을 만한 곳을 파악해서 정확하게 예상포인트에 채비가 들어가게 하는 것이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우럭 원투낚시의 한가지 노하우를 말씀드리자면 보통 원투낚시는 원투거리와 조과가 비례하지만 우럭낚시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보통 입질이 없으면 점점 먼거리를 노리는데 반대로 조금씩 공략거리를 줄여봅니다. 원투낚시를 할 때 보통 날아가는 거리가 50m정도인데 그 이상은 바닥이 암초지대가 아닌 사니질일 경우가 많아 입질 받을 확률이 오히려 떨어지게 됩니다. 오히려 일반꾼들이 거의 노리지 않는 전방 20m 내외가 예상외의 조과를 기록할 수 도 있습니다. 이곳은 민장대로도 공략하기 힘들고 물밑이 가장 거친 지점이라 다른 곳보다 우럭 어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