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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오렌지 카운티 마라톤 역주 모습>
마라톤 시작: 1999년 1월 1일인가 2일인가... 아마 둘 중 하나 풀코스 최고기록: 2003년 11월 2일 3:29:02 중앙일보 마라톤대회 지금의 목표: 당장 썹포. 다음에 보스톤 마라톤 자격획득. 다음에 하프 아이언맨 완주. 그리고 아이언맨 되기.
풀코스 마라톤 대회기록
이제까지 풀코스 27번 도전해서 25번 완주... 27회: 2008년 1월 6일 4:22:00 Orange County Marathon 26회: 2007년 10월 14일 4:11:24 LA 롱비치 마라톤 대회 21회: 2005년 3월 13일 3:48:46 동아일보 마라톤대회 20회: 2004년 5월 9일 3:40:38 경향신문 마라톤대회 19회: 2004년 3월 14일 3:58:14 동아일보 마라톤대회 18회: 2003년 11월 2일 3:29:02 중앙일보 마라톤대회 - 최고기록 17회: 2003년 10월 19일 3:34:27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16회: 2003년 9월 28일 3:38:59 문화일보 통일마라톤 15회: 2003년 4월 13일 3:57:10 전주-군산 마라톤대회 14회: 2003년 3월 30일 3:57:35 코리아오픈 마라톤대회 13회: 2002년 9월 29일 4:08:17 문화일보 통일마라톤 12회: 2002년 3월 17일 4:15:45 동아일보 마라톤대회 11회: 2001년 10월 21일 3:53:40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10회: 2001년 10월 7일 문화일보 통일마라톤-25키로에서 포기!!! 9회: 2001년 9월 9일 4:37:?? 충주 마라톤대회 8회: 2001년 4월 22일 3:45:55 London Flora Marathon Race 7회: 2001년 4월 15일 4:16:?? 전주-군산 마라톤대회 6회: 2000년 11월 3:51:??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5회: 2000년 10월 3일 4:50:?? 문화일보 통일마라톤 3회: 2000년 4월 4:14:06 전주-군산 마라톤대회 2회: 2000년 3월 5:37:?? 서울동아마라톤대회 1회: 2000년 1월 4:26:?? 서울마라톤클럽 혹한기대회 ************************************************************************************************************************* 6월 4일(금) 동네 한 바퀴 일주일만의 달리기. 몸의 무거움이 보통이 아니다. 다리엔 힘이 하나도 없다. 지난 일주일동안 대충대충 숨쉬기 운동으로 대체한 부작용이다. 도저히 몸이 무거워 속도는 커녕 오래 달릴 수도 없다. 할 수 없이 보스톤까지만 가서 돌아왔다. 시간은 50분이나 걸렸다. 내가 도대체 왜 운동을 하는지 목적의식조차도 없는 생활의 연속인 느낌이다. 라 카냐다 YMCA 수영장을 들렀다. 풀이 작다. 25미터 레인이 다섯 개 밖에 없고 사람은 엄청 많을 것 같다. 회원등록제로서 예전에 다니던 쎄리토스 올림픽 수영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등록비가 99불에 월회비가 55불이니까 매일 주 6회 수영을 한다치면 본전은 충분히 뽑을 것 같다. 한번 보자...
6월 3일(목) 고정 자전거 40분 아침에 눈을 뜸과 동시에 용수철처럼 자전거에 올랐다. 뛰기가 싫어서... 가볍게 40분 페달링으로 마쳤다. 땀도 안 났다. 가랭이는 아직도 아팠지만 하루 운동량 때우기식으로 해치웠다.
6월 2일(수) 고정 자전거 45분 오른쪽 엉덩이 뒷부분이 쑤신다. 월요일 산행이 무리였나보다. 자전거를 타는 일은 언제나 고통스럽다. 가랭이 뼈에 멍이 들고 굳은살이 배겨야 통증이 없어질 것이다. 달리기와 자전거에 골고루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
5월 31일(월) 화이팅 우즈 앞산 여기는 메모리얼 데이. 현충일이다. 노는날. 화이팅 우즈의 앞산을 넘어 글렌데일까지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올라오려 했는데 이런... 메모리얼 데이라고 버스도 논단다. 노는날은 차없는 사람들은 꼼짝도 못한다는 얘기... ㅋ 하여튼 소방도로길을 따라 빠르게 한 시간에 걸쳐 올라가 버두고 모터웨이를 따라 보드리 모터웨이로 내려오는 세 시간 반짜리 코스였다. 깊은 숲은 아니지만 우거진 나무숲길을 따라 걷는 일은 언제나 행복하다.
5월 28일(금) 동네 한 바퀴 10.5 Km 몸이 무겁다. 자주 뛰는 곳이기는 하지만 초반이 항상 완만한 오르막이기에 시작은 언제나 힘들다. 돌아내려오며 평지에 약간 속도를 올려보며 달리기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지만 예전만큼 날렵해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조금씩 훈련하며 예전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시간은 한 시간 4분.
5월 27일(목) - 고정 자전거 20분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온다. 보슬비다. 날씨도 차다. 굳이 비를맞고 나가서 뛸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불현듯 난다. 그래도 무언가 해야겠기에 바람빠진 자전거 바퀴에 바람넣고 오랫만에 고정 자전거에 올랐다. 20분 동안 페달링을 하면서 가슴에 땀방울이 송송 맺히는 순간 내려왔다. 이제 또 다시 자전거를 타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시간은 없고 할 일은 많고... 휴우~
5월 26일(수) - 화이팅 우즈 앞산 2주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 화이팅 우즈 앞산을 올랐다. 오르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능선길을 뛰어 산정 삼거리까지 왔다가 내리막으로 40분이나 내려오는 지루한 코스를 오늘은 전체 한 시간 50분만에 해치웠다. 산입구 초입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흠칫 놀랬는데 가만히 보니 몸집이 셰퍼드보다 큰 물체가 움직인다. 코요테는 아닐 것 같아 가만히 보니 사슴인지 노루인지 눈동자가 큰 놈 한 마리가 나를 보고 잽싸게 도망을 친다. 이 산에 저런 동물이 있다니... 아마 먹을 것이 없어 민가 가까이 먹이를 찾아내려온 것 같다. 산정 능선길을 걷다가 또 한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몸 지름이 5cm 남짓되어 보이는 뱀이 길을 가로막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죽은 건지 아니면 먹이를 유인하려고 죽은 체 하는 건지 겁이 나서 펄쩍 놈을 뛰어넘어 줄행랑을 쳤다. 지팡이나 길다란 작대기가 있었더라면 한번 슬쩍 만져보고 죽었으면 가지고 내려와 뱀술을 담가 마실 생각이었는데 아쉬웠다... 이 산에 산 사자가 있다는 표시판이 등산로 입구에 세워져 있긴 하지만 이곳은 보기보다 깊은 산세와 우거진 숲이 있어 맑은 공기와 함께 적당한 운동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5월 24일(월) - 동네 한 바퀴(9 Km) 몸이 되게 피곤하다. 사흘을 쉬었더니 그야말로 천근이다. 한 시간만에 돌아왔는데 거리는 9 km 이다. 그래도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했다는 것에 만족이다. 주말에는 장거리를 좀 해야할 텐데...
5월 21일(금) - 동네 한 바퀴(10.5 Km)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어제 왜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초반 오르막 속도가 오늘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왜 그렇게 몸이 무거웠을까. 한 시간 7분. 중간 급수시간 3분을 포함하여 아무리 언덕길이라도 10 Km의 거리를 한 시간이 넘게 달렸다는 것은 요즘 내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이제 시작이니까 몸을 달리기에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들어 가야겠다. 하루하루 쉬지 않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5월 20일(목) - 동네 한 바퀴(9 Km) 어제 하루 쉬었는데 이렇게 몸이 무거울 수가... 몸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오르막길에서는 호흡과 박자를 못맞추겠고 내리막에서는 다리에 힘이 풀려 급기야는 세 번이나 쉬면서 걸었다. 이유가 뭘까... 어젯밤에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그럴까... ㅋ 하여튼 보스톤까지 갔다 돌아오면서도 시간은 무려 한 시간이나 걸렸다. 겨우 하루 운동량 채웠다는 것에 만족한다. 내일은 좀 나아지겠지...
5월 18일(화) - 동네 한 바퀴(11 Km) 또 보슬비가 내렸다. 라 크레센타는 엘레이의 북서쪽을 가로지르는 엔젤레스 크레센트 산맥줄기의 지류인 크레센타 밸리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풋힐지역이라 태평양에서 몰려오는 비구름이 큰 산을 넘지 못해 날씨가 조금만 흐리면 안개비가 자주 내리는 곳이다. 사는 동네가 해발 천 미터도 되지는 않지만 저기압이 지나갈 때 엘레이에 해가 내리쬐이더라도 이곳 라 크레센타는 종종 옅은 구름으로 뒤덮이거나 안개비가 내리기도 한다. 나름 운치도 있다... 각설하고, 오늘 오랫만에 11km를 뛰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시간은 한 시간 5분이 걸렸다. 완만한 오르막 언덕길을 올랐다 내려오는 왕복코스를 몇 번 반복했더니 몸에 배는 느낌이다. 무리하지 말자...
5월 17일(월) - 동네 한 바퀴(8.8 Km) 이틀 동안 푸욱 쉬고 월요일 아침 또 다시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나갔다. 새벽부터 보슬비가 내려서인지 반바지 차림이 어색할 정도다. 덕분에 손장갑을 끼고 나섰다. 코스는 지난 금요일 코스와 같이 돌았는데 오늘은 쉬는 시간이 좀 줄었는지 54분만에 끝냈다. 돌아오는 내리막길과 평지에서 속도가 좀 빨라지는듯한 느낌이었다. 이번주는 어떻게든 똑같은 코스를 돌고 다음주부터는 거리를 좀 늘려 한 시간을 꼭 뛰도록 해야겠다. 지난주부터 평소에 자꾸만 왼쪽 가슴 근육이 쑤시는 현상이 나타난다. 수상하다...
5월 14일(금) - 동네 한 바퀴(8.8 Km) 거리를 조금 더 늘렸다. 완만한 언덕의 오르막을 지속적으로 치고올라가는 일은 정말 힘들다. 애초에 목표했던 거리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이 정도라도 거리를 늘릴 수 있음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방향을 틀어 내리막을 내려오는데 역시 맞바람이 분다. 어제보다 더 시원함을 느낀다. 시간은 왕복 56분이나 걸렸다. 중간에 쉬는 시간 3분 빼면 아무리 오르막길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이제 다시 시작인 걸로 만족해야지.
5월 13일(목) - 동네 한 바퀴(7.75 km) 도대체 몸이 왜 이렇게 무거운지 모르겠다. 이게 몸무게의차이보다 몸 컨디션 문제인 것 같다. 잠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건지 아니면 수면 사이클이 안 맞는지 하루 종일 몸이 찌뿌둥하고 두통에 시달린 하루였다. 동네 한 바퀴가 이렇게 힘이 드는데 어떻게 그 먼 거리를 뛸 수 있을지 그것도 가볍게... 요원하다.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돌아서니 맞바람이다. 그저께와는 정반대로 바람이 분다. 시계줄도 아직 못갈아 시간도 모르겠고 거리도 잘 모르겠고... 도대체 요즘 왜 아침마다 나가서 뛰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5월 12일(수) - 화이팅 우즈 앞산 오랫만에 화이팅 우즈 앞산을 올랐다. 약간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다가 반도 못가서 바로 속도를 늦추며 천천히 발가는대로 올라갔지만 나름대로 땀을 흘린 가뿐한 운동이었다. 산정의 평지에서는 뛰어가다 내리막부터는 걸어내려왔다. 시간이 무려 한 시간 반이나 걸렸다. 며칠 동안 운동이랍시고 좀 뛰어줬더니 몸이 좀 가벼움을 느낀다. 꾸준히 해야지 롱비치 때 망신 안당한다... ㅋ
5월 11일(화) - 동네 한 바퀴 시계줄이 끊어졌다. 벌써 산 지가 십년이 다 되어가는 아이언맨 스톱워치... 오리지날 줄은 오래 전에 끊어졌고 미국 와서 새로 간 플라스틱 줄이 결국은 삭아서 끊어졌다. 배터리는 세번이나 갈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고장 안나고 여태껏 쓰는 거 보면 아이언맨 시계가 좋긴 좋은 모양이다. 하여튼, 시계를 차지 못해 그냥 나가 동네 한 바퀴를 뛰고 돌아왔는데 시간은 대충 40분쯤 걸린 것 같다. 아침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마치 겨울날 새벽운동 하는 기분이었다. 언덕을 오르면서 맞바람이 불어 힘들었는데 내리막은 그야말로 날아서 내려오는 듯한 기분... 일요일 오후 숨이 턱끝까지 차는 등산(?)을 해서인지 오늘은 달리는 데 힘이 좀 덜 든 느낌이다. 왼쪽 어깨와 왼쪽 가슴 윗부분이 쑤시는 게 수상하다. 오십견이 오는 것 같다... 이젠 정말 늙어가나보다...
5월 9일(일) - 화이팅우즈 앞산 어머니 날이다. 여기 미국은 매월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해 기념한다. 아버지의 날은 다음달이다. 교회의 몇 안 되는 어머니들을 위해 스페셜 이벤트를 했다. 아버지들이 앞에 나서 [어머니의 마음]도 부르고 아이들이 꽃도 전달하고 점심은 공원으로 가서 스페셜 오리로스와 파전을 구워 일년 만에 [봉사]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ㅋ 초저녁 화이팅우즈 앞산의 중턱까지 빠른 걸음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으로 몸을 풀었다. 오랫만에 땀에 흠뻑 젖으니 기분이 좋았다.
5월 7일(금) - 동네 한 바퀴 이틀간 라스 베가스 출장으로 운동을 쉬었다. 라스 베가스가 예전만큼 북적거리지 않음을 느꼈다. 경기 때문인 것 같다. 이틀 쉬었다고 화요일에 느껴졌던 몸의 가벼움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또 다시 이 지방덩어리를 끌고 달리려니 여간 힘이 든 게 아니었다. 주행시간 36분 30초. 어젯저녁에 잰 몸무게는 158파운드, 71.66킬로그램이다. 사실 몸무게의 변화는 그렇게 없는데 뛰는 게 이렇게 힘이 든다는 것은 달리기근육의 부실에 원인이 있을 것이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운동이 원인일 것이다. 오로지 꾸준히 달리기를 해서 다시 근육과 심폐기능을 돌려놓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번 주말은 또 운동 못할 테고... 걱정이다.
5월 4일(화) - 동네 한 바퀴 오늘도 역시 같은 코스를 돌았다. 몸이 이제 서서히 달리기를 받아들이려는지 그동안 몸이 마음에 끌려가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몸이 좀 가벼웠는지 어제만큼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시간은 40분. 이런식으로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다보면 예전의 그 실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 옛날이여... 그야말로 물찬 제비 같았던 7년전의 내 모습이 그립다. 내일과 모레는 라스베가스 출장이다.
5월 3일(월) - 동네 한 바퀴 지난 주 사흘간의 맛배기 달리기를 마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돌입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역시 지난 금요일 코스를 한 바퀴 돌고 들어오니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들었다. 시간은 중간에 약 2분을 쉰 것을 포함해 36분이 걸렸다. 이제 내일부터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야겠다는 생각이다. 동네를 한 바퀴 도는 코스이긴 하지만 완만한 언덕으로 이루어진 주로라 여간 힘이드는 게 아니다. 예전 고관절의 부상 경험도 있고 하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시간주 위주로 달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아~ 힘들어...
4월 30일(금) - 동네 한 바퀴 어제는 하루 쉬었다. 이틀 연속 운동을 하면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판단... 사실은 시간이 없었다. 오늘은 그저께보다 좀더 먼 거리를 뛰었다. 그래봐야 반 마일도 채 안되는 거리지만 호놀룰루에서 보스톤까지 갔다왔다... 허, 쓰다보니 하와이에서 미동부까지 갔다온 느낌이 드네... 바람이 너무 심해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가는길은 맞바람에 오는길은 뒷바람. 하여튼, 돌아오는데 역시 오른쪽 고관절에 무리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천천히 좀 걸었다. 이러다 이대로 몸이 가버리는 건 아닌지 불안한 생각도 들었는데 다시 닦고 조이고 기름치면 예전의 몸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리만 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면 돌아왔다. 운동하니 이렇게 좋은데... ㅋ 전체 시간은 37분 거리는 채 4마일도 안되는 느낌.
4월 28일(수) - 동네 한 바퀴 역시 어제와 같은 코스. 시간은 35분이 걸렸다. 엘니뇨 현상의 여파란다. 도대체 5월이 낼모렌데 아침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어젯밤에는 비까지 내렸다. 밤에는 히터까지 틀어놓고 잠을 잔다. 그리고 아직도 춥다.
4월 27일(화) - 동네 한 바퀴 아직도 훈련일지가 짤리지 않고 여기에 남아 있다니 참 다행이다... 그리고 얼마만에 들어오는 사이트인지 기억도 잘 안난다. 아침에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더 이상 게을러지기 전에 마음을 다잡아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온 몸은 찌푸둥하고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예전의 화려한(?) 전력이 나 스스로도 의심스러울 정도다. 크레센타 밸리 공원까지 천천히 뛰다가 걷다가 아직도 싸늘한 4월말의 아침시간 40분을 때우고 들어왔다.
4월 4일(일) - 회이팅 우드 앞산 일주일에 두 번의 운동이라니... 그것도 달리는 시늉만 내고 있으니... 어제는 Death Valley를 다녀왔다. 무려 열 한 시간에 걸쳐 560 마일을 운전을 해서 당일치기로 해치웠다. 그리고 오늘 오후 시간을 내서 동네 앞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길은 무릎이 좀 아픈 것 같아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고 전체 걸린 시간은 한 시간 45분. 이번주는 또 언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려나...
3월 31일(수) - 화이팅 우드 앞산 이게 도대체 며칠만의 운동이더냐... 시간을 마음대로 낼 수 없는 생활에 정말 짜증이 난다... 그래도 어찌하랴,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인걸... 그래도 오늘은 아침에 시간을 내서 화이팅 우드 앞산을 올랐다. 열 이틀만의 산행이라 천천히 올랐는데 역시 경사 45도의 언덕길은 쉽지 않았다. 평지와 내리막에서도 무릎부상을 염려해 될 수 있는대로 천천히 내려왔다. 시간은 한 시간 50분. 이제 또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할 수 있을지... 도대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3월 19일(금) - LA 마라톤 포기의 변(D-2) 사람이 삶을 살다보면 정말 마음먹은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 나 스스로 그런 일을 만드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럴 때 다들 세상일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그래도 한국에 있었을 때는 그런 상황을 일부러 피해가려고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 그것이 효과를 발휘해서 애초에 마음먹은대로 계획한대로 일을 수행할 수 있기는 했는데 도대체 여기서는 그게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신경질을 부리거나 기분나빠 할 것도 없다. 그냥 내가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그러하니 그에 순응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일요일은 시간을 낼 수가 없을 것 같다. 물론 어떻게든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것저것 생각않고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엘레이 마라톤에는 참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지만 최근 몇 주간 고관절 부상과 가슴부상 등으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내 생활주변도 어수선하기도 하고 차라리 이렇게 된 것이 더 나을듯 한 느낌이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그저 앞으로는 좀더 상황이 호전되어 롱비치 마라톤대회에나 나갈 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엘레이 런클의 회원들과 비비클럽 멤버들에게 미안하지만 다들 내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래도 오늘 아침 화이팅우드 앞산을 올랐다. 한 시간 35분 걸렸다. 이제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롱비치 대비 200일 훈련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3월 15일(월) - 어차피 고생할 거... 그냥 확 땡겨 봐?(D-6) 일주일 남았다. 아직 갈등은 계속 되고 있고 마음 속에서 왔다갔다 하긴 하지만... 점점 그래, 고생? 어차피 한 번이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흔히 하는 말로 고생은 잠깐이고 환희는 영원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그 몇 시간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기에 그리고 그 두려움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그래도 점점 참가쪽으로 기울어져만 가는 이 마음은 이제 나도 어쩔 수 없다... 다시 한번 화이팅우드 산을 올랐다. 지난 목요일보다는 일찍 끝냈다. 오르는 시간도 짧아졌고 내리막도 좀 빠른 속도였나 보다. 한 시간 35분에 끝났다. 아직 고관절 안쪽 사타구니가 짜릿하긴 하지만 평지에서의 전후 반복운동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고 가슴은 호흡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단지 걱정은 심폐근육과 다리 근육이 장 시간을 버텨주느냐가 문제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점점 기울어진다, 일단 뛰자는 쪽으로...
3월 12일(목) - 갈등의 연속(D-10) 그동안 마음에 두어왔던 대회는 바로 열흘,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마음 속은 여전히 편치가 않다. 뛸 것이냐 말 것이냐... 그야말로 갈등의 연속이다. 역시 오늘 아침 두 시간에 결쳐 지난 월요일과 같은 코스를 돌았다. 부상부위가 다 나은 것 같다. 깊은 숨도 쉴 수 있고 아령도 들 수 있다. 단지 재채기 할 때만 가슴을 여전히 활짝 편 상태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마치 한 차례 홍역을 치르는 것처럼... 산 위 평지에서 십오 분을 뛰고 내리막을 40분에 걸쳐 천천히 뛰어내려 왔다. 아직 준비가 되지는 않았는데 자꾸만 속에서 치밀어 오른다. 오랜 기간 몸 속에 잠재되어 있는 피니쉬 라인의 중독이 내 마음 속 열정을 스멀스멀 끌어내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썩 기분은 좋지 않다...
3월 8일(월) - 진실이 통하지 않는 사회(D-13) 도대체 내 말을 사람들이 곧이 곧대로 믿지를 않는다. 특히 서 상호 코치님... 남은 뜻하지 않은 부상 때문에 몸은 물론 마음도 심하게 쑤시고 아프건만 위로는 커녕 엄살떨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사이트에 댓글을 올리지 않나 전화해서 백전노장이니라며 헛소리 운운하는 것이 도대체 뛰지못하는 나를 다분히 놀려대는 투의 말이다... 정말 미칠 노릇이다. 내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가 아쉽다... 두고보자 서 상호... ㅋㅋ 오늘 아침 두 시간에 걸쳐 화이팅우드 앞산을 걸어올랐다. 정상부근 평지에서부터 내리막을 천천히 뛰어내려왔는데 호흡은 견딜만 했는데 오른쪽 가슴근육의 겨드랑이쪽이 쑤시는 것이 장거리를 하기에는 마땅치 않을듯한 느낌이다. 다행히 고관절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달리기모드로 전환해봐야겠다. 대회가 담담준데... 하여튼 두고볼 일이다...
3월 4일(목) - 몸 추스르기 동네 마실(D-17) 마음이 급하긴 어지간히 급한가 보다. 아니면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시는 이놈에 성격 탓일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라톤에 대한 불경일까 싶어 무어라도 어떻게라도, 차라리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몸을 추스르기로 했다. 오전에 특별히 시간이 난김에 화이팅 우드 앞산을 노인네 동네 마실가듯 뒷짐지고 천천히 걸어 올랐다. 그동안 풀릴대로 풀려버린 다리 근육과 깊은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가슴을 달래가며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산길을 올랐다. 뛰면서 생각할 수 없었던 것도 머릿속에서 정리도 할 겸... 가슴부위의 통증은 주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더니 이제는 부딪힌 부분으로 다시 돌아와 집중적으로 쑤셔댄다. 조금만 자세가 흐트러지면 칼로 찌르는듯한 짜릿함에 정신이 번쩍난다. 언덕을 걸어오르는 데는 괜찮은 것 같으니 이번 주말에는 천천히 뛰어봐야겠다. 이거 도대체 훈련일지인지 부상일지인지 분간을 할 수 없다. 이 정도면 엘레이 마라톤은 거의 포기수준이다... 참담하다...
3월 1일(월) - 나는 김 연아가 밉다(D-20) 나는 정말 김 연아가 밉다. 숨을 쉴 때마다 밀려오는 가슴 속 고통을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김 연아가 더욱 밉다. 가뜩이나 고관절 부상으로 훈련을 못하고 있던 차에 아이스 스케이팅 붐을 일으켜 아이들로 하여금 가만히 못있게 만들고, 그 아이들 때문에 덩달아 스케이트를 타러 나가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나에게 심한 부상만 입히게 한 김 연아가 나는 정말 밉다. 토요일 저녁 발렌시아 아이스 링크를 갔다. 오십 평생 스케이트장이라고는 어려서 논두렁 막아 만든 얼음판 이후에 처음 아이스 링크에 올라섰다. 몇 년 전 인라인 스케이트에 한창 맛을 들려서 놀러 다니던 기억으로 균형은 잡을 수 있겠지라며 스케이트를 빌려 타고 링크에 올라 몇 바퀴를 돌던 중 갑자기 멀쩡한 아이스 링크와 정면으로 키스를 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다행히 얼굴은 다치지 않았지만 무릎을 꿇면서 가슴으로 얼음판을 부딪히는 부상을 입었다. 양쪽 어깻죽지의 통증과 특히 왼쪽 무릎에 시퍼런 멍이 들었고 가슴뼈와 가슴근육은 숨을 쉬거나 움직일 때마다 욱씬거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아프다. 갈비뼈에 부상은 없는 것처럼 보였고 일단 며칠 쉬면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 피겨 스케이트의 앞날 톱니부분이 얼음판에 걸린 것이 넘어진 원인인 것 같다. 아이고... 이 나이에 그냥 곱게 지내야지 괜히 깝죽대다가 잘못하면 이제 곧바로 황천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뛰기는 커녕 숨도 제대로 못쉬는 판인데 덕분에 한 달도 안남은 엘레이 마라톤은 참가조차도 불투명해져 버렸다. 걱정이다.
2월 25일(목) - 동네 한 바퀴(D-24) 오전 운동. 어제와 같은 코스를 뛰고 반환점 부근에서 1.5 km를 더 뛰었다. 총 거리는 9.7km. 시간은 59분 30초. 문제다. 고관절 때문에 운동을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다. 이러다가 고질병 될까 걱정이다. 자세를 바꿔가면서 뛰어보지만 장거리에서는 고통이 심할 것 같은 생각이다. 이런 상태로 풀코스를 뛴다는 것은 분명히 무리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며칠 좀 두고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E Hermosa - S Sunset - W Honollullu - Boston(turn) - E Montrose - S Ocean View - W Honollullu
2월 24일(수) - 동네 한 바퀴(D-25) 도대체 한 달 후에 마라톤을 뛰겠다는 사람의 정신자세인지 알 길이 없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들어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기를 밥먹듯이 하니 이래 가지고 어찌 썹포를 하며 어찌 보스톤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묘연할 따름이다. 하여튼 오늘은 그래도 아침에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기로 했고 언덕이 많은 동네에서 그나마 평지에 가까운 길 위주로 천천히 약 50분에 걸쳐 몸풀기를 했다. 다행히 걱정되던 고관절은 그렇게 심하게 아프진 않았고 언덕을 무리하지만 않으면 평지에서는 충분히 장거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8.2 km. 51.05.57. E Hermosa - S Sunset - W Honollullu - Frederik - E Montrose - S Ocean View - W Honollullu
2월 19일(금) - CVHS 트랙(D-30) 저녁. 오늘은 트랙까지 차를 타고 갔다. 운동 끝나고 요가를 바로 가야했기 때문에... 이제 한 달 남았다. 계획했던 스피드 훈련은 물 건너 가고, 언덕훈련도 못하고... 기가 막힐 노릇이다... ㅋ 밤부터 큰 비가 온다고 하기에 내일과 모레 운동을 못할 것 같아 20 키로를 뛰려고 나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12 키로만 뛰었다. 세번째 열 바퀴는 2, 4, 6, 8 회 짝수 바퀴에 약간 빠르게 뛰었다. 요가를 끝내고 들어왔는데 고관절이 부담스럽기는 여전하다.
2.21.44/2.12.40/2.05.04/2.02.14/2.01.68/2.00.36/1.59.79/1.59.42/1.59.81/1.57.92 3.17.40/2.12.37/2.10.23/2.09.94/2.10.87/2.08.89/2.10.19/2.08.94/2.08.74/2.06.49 - 1분 휴식 3.16.11/1.51.68/2.19.01/1.47.83/2.30.87/1.43.85/2.28.19/1.39.13/2.23.80/2.15.26 - 1분 휴식. 전체 1:05:39 마일당 기록: 8.41.02/16.42.27/26.09.77/34.49.70/43.24.06/52.38.69/1.01.00/1.05.39 - 전체 7.5 마일
2월 17일(수) - CVHS 트랙(D-32) 저녁. 트랙까지 걸어서 천천히 올랐다. 어제 갑자기 밤늦게까지 일을 하게 되어 하루를 쉬고 다시 올랐는데 오른쪽 엉덩이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이 아마 이대로 한 달을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허리를 곧게 빼고 고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뛰었지만 그러다보니 속도에 신경을 쓸 수가 없다. 스트레칭이나 충분히 하자. 일단 오늘은 스물 다섯 바퀴를 돌았다. 이번 주말은 20키로를 뛰어줘야 할 텐데...
2.14.50/2.01.55/1.54.46/1.48.10/1.47.60/2.23.22/2.14.53/2.12.80/2.09.60/2.11.30 3.14.96/2.06.77/2.04.41/2.04.06/2.04.08/2.03.49/2.03.58/2.04.75/2.03.37/1.58.35 - 1분 휴식 3.32.68/2.24.93/2.21.77/2.16.63/2.15.33 - 1분 휴식. 전체 55:36:82. 10키로에 53분 36초다. 이래가지고 썹포하겠나... ㅋㅋ
2월 15일(월) - CVHS 트랙(D-34) 저녁. 트랙까지 걸어서 천천히 올랐다. 될 수 있으면 언덕은 뛰지 말자... 지금 고관절 부상이 물론 과도한 운동이 문제였겠지만 운동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부족해서 생긴 것 같아 오늘은 운동 전 10분이 넘게 스트레칭을 했다. 물론 운동 후에도 10분 여의 스트레칭으로 다리를 충분히 풀었다. 서른 바퀴 전체 12 km를 돌았는데 고관절이 신경쓰여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김선정 형제와 어머님을 만났다.
2.44.52/2.33.78/2.26.97/2.25.99/2.23.42/2.24.62/2.23.66/2.20.83/2.18.16/2.17.10 2.11.07/2.08.10/2.06.37/2.02.50/2.01.60/3.27.71/2.31.94/2.24.41/2.20.27/2.17.66 - 5회에 1분 휴식 4.41.62/2.28.68/2.24.96/2.23.37/2.20.86/2.23.04/2.22.39/2.22.11/2.20.49/2.17.14 - 1회에 2분 휴식 - 전체 1:13:55 12 km에 한 시간 14분이다... 이래가지고 썹포할까... ㅋㅋ 양쪽 허벅다리 윗근육이 쑤신다...
2월 13일(토) - CVHS 트랙(D-36) 부담을 안고 트랙에 올랐다. 트랙까지는 천천히 걸어갔고 25 바퀴를 돌겠다고 나갔다. 고관절부상이 아직 완쾌가 되지 않아 걱정이 되긴 했지만 허리를 곧게 펴고 상체 무게중심을 띄우는 주법으로 달리니 엉덩이에 부담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마지막 다섯 바퀴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래도 가볍게 10 키로를 뛰고 천천히 걸어 내려옴으로써 오랫만의 정식(?) 훈련은 끝.
2.32.92/2.27.59/2.21.47/2.18.25/2.16.49/2.11.78/2.08.33/2.08.66/2.06.78/2.04.37/2분 휴식 4.19.14/2.12.90/2.10.48/2.09.41/2.10.13/2.08.69/2.07.54/2.09.31/2.06.99/2.08.53 2.10.32/2.11.21/2.13.46/2.14.28/2.13.79/57.22.82 - 10km - 55분 22초? 기록 잘 나왔네. 이 정도면 썹포한다... ㅋ
2월 12일(금) - CVHS 트랙(D-37) 발렌타인 데이 디너가 준비되었지만 기가막히는 이유 때문에 참석을 못했다. 도대체 뭐가 문젠지... 최근들어 기분이 가장 많이 나쁜 저녁이었다. 기분을 풀겸 해서 트랙에 나가기로 했다. 고관절도 걱정이 되었고 특히 이틀 전부터 양쪽 다리의 종아리 뒷부분 가자미 근육이 이유없이 땡기는 느낌이 있는데 일단 나가서 천천히 뛰어보기로 했고 일단 트랙을 열 바퀴를 뛰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돌아왔다. 몸 상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고 오른쪽 엉덩이가 약간 부담스러움을 느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이제 천천히 다시 준비를 해야할 때가 온 것 같다.전체 운동 시간 한 시간 5분.
2.24.44/2.25.50/2.25.16/2.21.40/5.42.75/2.42.40/2.36.56/2.30.80/2.28.67/2.28.49 트랙 열 바퀴 기록. 다섯번째는 걸었음.
2월 11일(목) - 휴식(D-38) [목요일은 다시 트랙에 올라가서 천천히 뛰어봐야겠다]라고 쓴지 24시간도 안 된 것 같은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저녁 여덟 시 반이나 지나서 트랙에 들렀더니 서 상호 코치, 최 한익 회장님, 하워드 박 사장님 그리고 또 다른 한 분이 운동을 마치고 쉬는 시간이었다. 늦게라도 들러 운동하는 분들에게 인사라도 할 요량으로 나왔다고 하니 반갑게 맞아주신다. 빨리 나도 다시 뛰어야겠다. 오늘로 만 2주째 쉬고 있는데 쉬는 게 이제는 완전히 몸에 밴 느낌이다. 이걸 또 움직일 생각을 하니 벌써 걱정부터 앞선다...
2월 10일(수) - 휴식(D-39) 또 하루의 휴식. 사실 뛰지 않는 날이 길어짐이 두려워 다리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있긴 하지만 영~ 성이 차지 않는다. 아령들기로 상체라도 키워보자며 위로를 해보긴 하지만 찜찜하긴 매 한 가지... 기왕에 쉬는 거 한 열흘간 더 쉰다면 그야말로 30일 작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가 또 부상당할 수도 있겠지만. 목요일은 다시 트랙에 올라가서 천천히 뛰어봐야겠다. 그래도 무리하지 말자...
2월 9일(화) - 휴식(D-40) 하루종일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오후에는 폭우를 뚫고 한 시간 동안이나 운전을 했더니 저녁 때까지 정신이 몽롱한 느낌이다. 저녁 늦게 귀가해서 바로 쓰러졌다. 되게 피곤하다... 그래서 또 하루 휴식...
2월 8일(월) - CVHS(D-41) 오랫만에 또 다시 CVHS 트랙에 올랐다. 뛴 건 아니고 그냥 걷다 왔다... ㅋ 8번 트랙을 다섯 바퀴 천천히 바퀴당 4분 45초에 걸쳐 걸었다. 오른쪽 엉덩이가 약간 뻐근하긴 했지만 지난 목요일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이번 주는 천천히 걷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가 상태가 호전되면 다음주에는 다시 천천히 뛰는 것을 시도해 봐야겠다. 뛰다가 또 아프면 어떡하지? 내일은 비가 또 온단다. 이 우기가 언제나 끝날까... 양쪽 어깨에 잔뜩 알이 뱄다. 어제 세 시간의 삽질 때문이리라... 아령들기를 해서 좀 풀어야겠다.
2월 7일(일) - 휴식(D-42) 저녁 일곱 시가 다 되었다. 금년도 44회 수퍼볼 경기가 끝났다. 뉴올리언즈 세인츠가 인디애나 폴리스 콜츠를 31-17로 이겼다. 지금 TV에서는 난리다. 저렇게 좋을까? 경기 중간에 기아자동차 소렌토와 현대 소나타 광고가 나왔다. 현대는 두 가지 광고안을 내 놓았고 둘 다 그런대로 맘에 들었는데 소렌토 광고는 영... 성에 안 찬다. 왜 그럴까? 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 라 크레센타 지역에 산사태가 나서 오늘은 교회도 단축으로 끝내고 지역 봉사활동을 갔다 왔다. 약 세 시간 동안 몇 십년 만에 삽질을 했더니 온 몸이 쑤신다. 왼손바닥에 물집이 생겨 찢어진 것도 몰랐다. 산꼭대기 가까이에 집들을 그렇게 많이 지어놨는지... 길 이름이 ocean view blvd 인데 저 멀리 태평양 바다가 보인다고 그렇게 지었는가 보다. 작년 산불때문에 온 산이 다 불탔고 그 여파로 비가 좀 오니까 바로 산사태가 났다. 우리가 작업하러 갔던 집은 뒷 뜰에 절벽같은 높은 언덕이 있는데 거기서 진흙이 쏟아져 내려 뒷뜰이 완전히 무릎까지 진흙이 덮혀 있었다. 미국 교회 회원 수십 명과 함께 모르는 사람의 집에 가서 삽질해서 길 터주고 물빼주고 오랫만에 봉사의 기쁨을 느꼈다. 오늘의 훈련은 노가다 삽질로 대체... 배고프다.
2월 6일(토) - 휴식(D-43) 운동일지인지 휴식일지인지 분간이 안가는 요즘이다. 새벽 네시에 빗소리에 잠이 갰다. 밖에는 비가 엄청 쏟아지는가 보다. 빗소리에 잠을 깰 정도이니... 오늘 새벽 그리피스 파크엔 도대체 몇 명이나 나올까가 갑자기 궁금해졌고 조금 뒤척이다가 빗소리에 박자를 맞추어 다시 잠이 들었다. 아홉시 반이 되니 비가 그치는 것 같았고 빨래하고 아침먹고 교회에서 쓸 문서작성하느라고 시간보내니 점심시간. 월남국수를 먹고 비디오를 빌려다 보고 저녁에는 피자까지... ㅎㅎ 도대체 내가 요즘 사는 맛이 난다. 하루 세 끼를 다 챙겨먹다니...
2월 5일(금) - 휴식(D-44)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내일도 오고 일요일까지 오고 또 화요일도 온단다. 운동을 안하니 비가 오든지 말든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너무 정상인(?)처럼 반응하나? ㅎㅎ 하기야 중독자가 그 중독현상에 몰입하지 못하고 극히 정상인처럼 생활하고 있으니 이렇게 말이 나온다 한들 무어라 할까... 저녁 때 요가 클래스에 가서도 차만 한 잔 마시고 영어 회화클래스에서 시간때우기만 하고 왔다. 한 달 반이 남았는데 잘 하면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든다. 상황에 따라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이 극히 정상적인 현상임에도 마음 한 구석이 캥기듯 꺼림칙한 건 왜일까... 밤 열 시가 넘었는데 갑자기 배가 고프다... 살이 찌려나 보다.
2월 4일(목) - CVHS 트랙(D-45) 오늘 저녁 트랙에 가질 말았어야 했는데... 아니 갔어도 뛰지 말았어야 했는데... 주변에 온통 뛰고 달리는 사람들 뿐이니 맘이 동했는지 그냥 좀 천천히 걷다가 내려왔어야 했는데 그놈의 욕심에... 잘 걷다가 한 바퀴를 뛰었고 또 한 바퀴를 천천히 걷다가 다시 한 바퀴를 뛰었더니만 바로 엉덩이가 또 쑤신다.
8번 트랙 5.23.18/5.08.39/5.11.35/4.37.93/4.27.93/4.38.22/휴식 2.01.76 2번 트랙 2.32.53/4.21.08/2.15.48/4.43.69/5.35.24 뛰기에 시간이 저렇게 나오다니... 이러니 엉덩이가 아프지... 전체 50.56.78
앞으로 일주일간 더 쉬어야겠다... 속상해...
2월 3일(수) - 휴식(D-46) 이틀 동안 연짱 휴식... 도대체 왜 사람들은 그렇게 힘들게 운동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는 요즈음이다. 운동도 안하고 며칠 쉬니까 이렇게 좋은데... 오늘 아침 갑자기 아랫배가 불룩하게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이다... 오늘로 만 일주일 운동을 안 하고 쉬고 있다. 오른쪽 엉치근육에 힘을 주어 뻐근함을 느껴보니 아직도 며칠은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아주 이참에 그냥 내리 쉬어? 내일은 스피드 훈련 2주찬데 저녁에 비가 온단다. 또 한 차례 대형 비가 몰려 올 모양이다. 주말까지 계속 온다는데 운동을 쉴 좋은 핑계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ㅎㅎ 아~ 엘레이 마라톤 날짜는 점점 더 다가오는데... 부상핑계로 운동은 하기 싫고... 한편으로는 은근히 걱정이다.
2월 1일(월) - 휴식(D-48) 오늘도 휴식. 운동을 안 하니 이렇게 좋을 수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도 없고 이번주에 얼마를 뛰어야 하는데라는 스트레스도 없으니 정말 살 것 같다. 오늘이 나흘째. 4일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몸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엄살부리지 말라는 서 상호 코치의 성화만 없으면 그야말로 천국일 텐데... 그래도 아무 것도 안 하면 서운하니까 저녁 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스트레칭과 아령들기를 좀 해서 나 자신에게도 좀 덜 미안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1월 31일(일) - 휴식(D-49) 오늘도 운동 안하고 쉬었다. 하기야 매주 일요일은 될 수 있으면 운동도 안하고 쉬려고 노력해왔으니 굳이 일지를 쓰지 않아도 되었건만... 자전거를 타려고 해도 고관절에 무리가 가니 탈 수 없어 그냥 숨쉬기 운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교회를 다녀와서 오후에 무려 세 시간이나 낮잠을 잤다. 오랫만에 취하는 오후의 여유있는 낮잠이라니... 저녁 시간, 티브이에서는 에미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고 다른 채널에서는 리차드 기어와 위노나 라이더가 나오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뉴욕의 가을인가... 나중에 여주인공이 죽어가는 아주 슬픈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엉덩이가 아직도 뻐근하다. 마치 되게 아픈 왕바늘 근육주사를 맞은 것처럼... 이번주도 쉰다, 아주 푸~욱 쉰다... ㅋㅋ
그리고 큰딸 수정이... 스물 다섯. 금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입학하여, 그녀를 낳아 길러준 부모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 주는 이쁜 딸. 졸업식에 참석못하는 부모를 위해 멋진 사진을 보내주었다. 이 정도면 딸 자랑해도 되겠지?
1월 30일(토) - 휴식(D-50) 이틀째 휴식. 토요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니 참 좋다... 늦잠자는 꿀맛이란... ㅋㅋ 천천히 다리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아령들기로 가볍게 오늘 운동 끝. 상호는 엄살피지 말라고 한다. 엄살? 너도 한번 부상당해봐라, 이게 엄살처럼 보이는지... ㅋㅋ 오전에 약 20분 정도 걸었는데 아직까지 엉덩이가 뻐근함이 느껴진다. 다음주 일주일 동안 더 쉰다면 좋아질 것 같다.
1월 29일(금) - 휴식(D-51) 이거 보통 부상이 아닌 것 같다. 누워 있어도 서 있어도 엉치뼈 부근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 그렇게 아프진 않지만 기분나쁠 정도의 뻐근함... 며칠 더 쉬면 없어지겠지... 엄살인가? ㅎㅎ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다. 저녁 때 요가를 하러 갔다가 참여는 안하고 그냥 놀다가 왔다. 옆에서 지켜보니 엉덩이근육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많이 취하는 것 같다. 안하길 잘했다... ㅋㅋ 그래도 그동안 잡지 않았던 아령을 들고 몇번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운동을 하지 않으면 무언가 불안한 마음을 그나마 진정시킬 수 있었다. 나, 분명히 운동 중독인가봐... 그래도 2주 동안 뛰지는 말자.
1월 28일(목) - CVHS 트랙(D-52) 고관절 부상!!! 비상!!! 운동 중지!!! 걷기 위주로 시간 때우기!!! ㅋㅋ 클랐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어쩐지 언덕 투성이(?) 동네로 이사와서 쫌 한다 했다... 대회를 두 달도 채 안남겨 놓은 시간에 고관절 부상이라니... 저녁에 스피드 훈련을 하겠다고 여기저기 공언해 놓고 7주 훈련계획까지 세워 놓고 부상이라니... 일단 쉬자!!! 한 2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기로 하자. 신난다... 운동 안 하고 쉴 생각에 벌써부터 맘이 설렌다. 2월 11일부터 다시 운동하기로 하자. 이 나이에 무리한다고 송 장군이 한 마디 했는데 역시...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그래도 오늘은 저녁에 CVHS 트랙에 올라 가볍게 일곱 바퀴 뛰고 여섯 바퀴 걸었다. 전체 시간은 55분 정도. 최 한익 회장님, 서 상호 코치, 손 경문 씨 그리고 대니 조 씨가 같이 나와서 트랙을 열심히 돌았다. 나는 더 이상 서 있기가 불편해서 먼저 내려왔다. 아쉽다. 몸조리 잘 하자.
1월 27일(수) - 동네 한 바퀴(D-53) 동네 한 바퀴... 7.2 km(4.5 mi) 정확한 거리를 잴 수 있었다. 역시 좋은 세상이다. 내가 GPS 시계를 찬 건 아니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realbuzz.com에 들어가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다. 고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언덕길을 피하고 싶었지만 동네가 동네이니만큼... 그래도 호놀룰루와 몬트로즈길을 중심으로 천천히 45분에 걸쳐 뛰었다. 고관절, 고관절, 고관절... 오른쪽 엉치뼈가 수상하다. 저녁에 한 시간 고정 잔차를 탔는데 역시 오른쪽 엉치에 문제가 생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니... 그냥 쑤신다. 그러니까 부상이라 판정한다. 부상이라면 앞으로 훈련을 더 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싶지만 이미 자세를 취할 때마다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여기서 훈련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만약 쉬어야 한다면 얼마나 쉬어야 할까... 어쩐지 무리한다 했다... ㅉㅉ
1월 26일(화) - 실내 고정 잔차(D-54) 아침-저녁 각각 45분씩 고정 잔차로 하루 운동 마무리. 원래 계획은 오늘부터 나가서 뛸 생각이었지만 알람에 맞추어 일어남과 동시에 다시 자리에 누워 30분을 더 잤다. 내일부터는 새벽에 나가야겠다. 이제 7주 훈련계획을 세웠으니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부상없이...
1월 25일(월) - 실내 고정 잔차(D-55) 지난 토요일 75 바퀴라고 뛰었다고 양쪽 허벅다리며 종아리며 알이 가득 배었다. 이틀 밤을 끙끙 앓면서 밤을 지새고 오늘 새벽까지 뻐근한 다리를 갖고 뛰기란 무리일 것 같아 할 수 없이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새벽 시간 45분에 걸쳐 자전차 페달링을 했다. 속도를 알 수 없기에 체인이 돌아가는 순간 눈의 잔상으로 보이는 체인의 모양에 따라 강약 조절을 하며... (내가 생각해도 너무 수준 이하의 기준이다... ^^;) 간단히 다리근육 풀기 페달링을 마쳤다. 앞에 붙은 속도계의 감지기를 뒤로 옮겨 붙이든지 해야지 원... 아무튼 아침 페달링 때문인지 하루 종일 걷기에 불편함은 없었고 내일 새벽은 상태를 봐서 다시 달리기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겠다.
1월 23일(토) - CVHS 트랙(D-57) 400 미터 트랙 100 바퀴 이벤트가 있는 날. 새벽 날씨가 보통이 아니다. 서울의 겨울과는 비교가 되지도 않겠지만 나름대로 춥다는 날씨가 새벽 기온이 섭씨 영상 4도란다. 그래도 손끝과 귀와 볼이 시리다. 멀리(?) LA에서 많은 분들이 라 크레센타 산동네까지 찾아 오셨다. 처음으로 트랙을 뛰는 분들도 있겠고 함께 달리는 맛을 즐기기 위해 오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오늘은 목표를 75바퀴로 잡고 트랙에 올라섰다. 지난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고 어젯밤에도 이슬이 많이 내렸는지 트랙 표면에 얇게 성에가 낀 것처럼 살얼음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다. 라 크레센타 뒷산 위에는 하얗게 눈도 덮여 있다. 여섯시 반 정확히 출발해 대장정(?)에 나섰다. 남녀 약 십 오 명 정도가 트랙을 달구기 시작했다. 붉게 동이 터 오고 아침해가 떠올라 트랙에 햇살이 비추자 서서히 성에낀 트랙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녹기 시작한다. 손가락은 장갑을 꼈어도 손끝이 시리고 쇼트를 입은 다리에는 찬기운에 얼얼하기까지 하지만 몸이 달구어지면서 추위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이젠 햇살에 눈이 부셔 동편 햇살을 마주하고 달릴 때는 고개를 숙여 모자의 챙으로 햇살을 가리면서 뛴다. 천천히 자기의 속도에 맞추어 트랙을 뛰는데 동네 축구동호회 회원들과 CVHS의 야구부원들이 나와 인조잔디 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동네사람들도 나와서 함께 트랙을 돌며 뛰고 걷고 한다. 어느새 오십 바퀴를 채우고 나니 오른쪽 고관절에 무리가 오는지 허리를 한껏 펴서 올리고 자세를 조정하여 고관절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뛰었다. 65 바퀴를 다 돌고 나머지 열 바퀴는 속완주로 다섯 세트를 뛰면서 오늘 75 바퀴, 총 30 km 트랙 훈련을 마무리 했다. 세 시간 17분 27초
2.47.00/2.43.22/2.37.72/2.37.35/2.35.44/2.36.12/2.30.31/2.31.86/2.37.39/2.38.95/ 2.39.02/2.38.33/2.39.46/2.39.54/2.39.25/2.37.19/2.37.76/2.39.66/2.38.37/2.37.39/ 2.35.59/2.42.16/2.43.06/2.38.11/2.57.90/2.56.67/2.28.59/2.21.98/2.22.43/2.23.06/(25 바퀴 이후 약간 속도를 높임) 2.22.21/2.22.10/2.21.01/2.21.21/2.19.48/2.20.45/2.21.79/2.22.46/2.22.67/2.25.14/ 2.21.19/2.21.95/2.22.77/2.22.28/2.21.84/2.17.81/2.17.70/2.17.57/2.14.92/2.13.18/(50 바퀴 이후 10분 휴식) 3.01.56/3.32.41/2.15.85/2.17.45/2.13.62/2.10.31/2.16.13/2.16.61/2.17.04/2.18.44/(초반 두 바퀴는 고관절 통증으로 자세 교정주) 2.31.11/2.28.59/2.25.24/2.23.15/2.22.30/(65 바퀴 이후 3분 휴식) 2.03.81/2.30.65/1.47.70/2.33.56/1.47.40/2.36.98/1.48.84/2.34.73/1.51.38/2.21.89//3:17:27
1월 21일(목) - 실내 고정 자전차(D-59) 새벽비가 주룩주룩... 무슨 노래의 가사가 생각난다. 잠깐 비가 그쳐 조용해져 혹시 나가도 될까 하다가 또 후두둑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할 수 없이 자전차를 타기로 하고 욱씬거리는 사타구니에 바짝 힘을 주고 딱딱한 안장위에 올라 앉는다. 45분. 어제와 같은 조건으로 30분을 타고 3분을 쉰 후 다시 15분을 더 탔다. 속도계가 앞바퀴에 붙어 있어 얼마나 탔는지 측정이 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온 몸에 땀이 흠뻑 흘러내림을 맛볼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하다. 이거 이제 서서히 중독수준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저녁 때는 뛸 수 있을까... 역시 저녁 때 폭풍우에 우박에 비가 장난이 아니게 오는 관계로 실내 고정잔차 40분으로 마무리 함.
1월 20일(수) - 실내 고정 자전차(D-60) 정말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건 첨 봤다. 그 빗속을 뚫고 한 시간을 넘게 운전을 했더니 정신이 몽롱하다... 내일도 이렇게 비가 온다는데 걱정이다. 별 일이 없기를 바란다. 오랫만에 고정 자전차를 탔다. 53T x 4단으로 놓고 15분씩 나누어서 세 차례에 걸쳐 전체 45분으로 마무리했다. 가슴과 등판,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른다. 다리근육의 감각은 모르겠고 그보다는 엉덩이가 얼얼하다. 저녁 시간을 나누어서 될 수 있으면 자전차를 타야겠다. 오늘 거울을 보다가 볼살이 쪽 빠진 것을 느꼈다. 몸무게를 정확히 재봐야 할 텐데... 집에 저울이 없으니... 아마 살은 별로 안 빠졌을 게 분명하다. 내일 새벽에는 뛸 수 있을까?
1월 18일(월) - CVHS Track(D-62) 저녁 퇴근 무렵 하루 종일 쏟아붓던 비가 그치고 잠깐 푸른 하늘이 보인다. 오늘저녁은 비가 소강상태란다. 급한 마음에 바로 CVHS로 향해 트랙 서른 바퀴를 돌겠다고 생각하고 나섰다. 준비운동 없이 트랙으로 올라서기는 오래 전 바이올라 트랙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마치고 천천히 열 바퀴를 돌고 다섯은 좀 빠르게 다시 천천히 그리고 나머지 열 바퀴는 속-완주 다섯 세트로 마무리 했다. 전체 400 미터 트랙 30 바퀴 = 12 km 2.34/2.31/2.27/2.23/2.22/2.22/2.21/2.21/2.21/2.21/ 2.07/2.03/2.02/2.01/2.02/ 2.41/2.15/2.12/2.12/2.15/ 1.56/2.28//1.56/2.28//1.52/2.37//1.50/2.39//1.45/2.32//1:07:52
1월 16일(토) - 그리피스 파크 장거리(D-64) 어젯밤에 좀 늦게 잠자리에 든 관계로 알람을 다섯 시에 맞춰 놨다. 새벽에 느낌이 이상해 눈을 떠 보니 이미 시간은 다섯 시 반. 알람조정을 월-금으로 해 놓았다... 정신하고는... ㅉㅉ 부리나케 준비를 마치고 공원에 도착하니 다들 올라가고 회장님만 혼자 걷고 계신다. 간단히 준비운동을 마치고 여섯 시 십분에 따라 올라가기 시작. 조금 올라가니 최근호 씨가 다른 여성 회원들과 함께 벌써 내려 온다. 한참을 더 올라가니 김 치홍 님이 다리가 불편한 지 느린 속도로 올라간다.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잡을 수 있다길래 계속 올라가는데 끝이 안보인다. 결국 삼거리에서 출발하는 팀을 보고 삼거리 내리막에서야 합류할 수 있었다. 언덕 십오분 잡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오늘은 동물원을 한 바퀴 돈단다. 애틀란타에서 새로 오신 분도 있고 평지 적응도 해야 하고... 동물원길로 내려오니 오랫만에 평지를 달리는 기분에 약 3마일 정도를 뺐다. 바로 뒤에서 세 시간 17분의 기록을 갖고 있다는 새로온 분이 따라오는데 가슴은 터지겠는데 속도를 줄일 수 도 없고 해서 냅다 우리 베이스 입구까지 3마일 정도를 땡겼다. 마일당 약 8분 4-50초 정도 걸린 것 같았다. 로스 펠리스 입구까지 가서 서 일우님을 만나 셋이 돌아왔다. 시간은 세 시간 20분에 거리는 약 16.5 마일 정도 될 것 같다. 오랫만에 평지 스피드를 내서 기분이 좋았다. 왼쪽 사타구니 안쪽이 땡기는 게 좀 꺼림칙하다. 이번 주는 나흘 동안이나 비가 온다니까 그 동안 고이 모셔놨던 고정잔차나 타야겠다. 3:20:43.
1월 15일(금) - CV High school 트랙(D-65) 오늘, 내가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가 되는 날이다. 지난 50년 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무엇을 이루었는가. 그리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뿌듯한 마음보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 드는 건 분명히 지금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다시금 숨을 길게 들이쉬고 또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이다. 투 스트라이크 파크를 올라가려 했는데 풋힐길 도로포장 공사 때문에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올라가다가 다시 트랙으로 내려왔다. 트랙을 도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이 시간을 평균 2분 이내까지 땡길 수 있다면 보스톤 간다.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이대로 꾸준히 훈련한다면 엘레이는 아니더라도 가을 롱비치에서 한번 땡겨봄직 하다. 32.28/1.31 급수/18.18 반환/2.20/2.19/2.19/2.18/2.14/2.15/10.20 귀가/1:16:21
1월 14일(목) - CV High school 트랙(D-66) 새벽 다섯시 반. 스산한 바람소리에 잠이 깼다. 바람이 심하게 분다. 망설이다 버프를 목에 두르고 나가기로 결심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바람은 심하지만 가끔 온풍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저께와 같은 코스를 돌기로 하고 출발. 다리가 묵직한 것이 왼쪽 다리 바깥쪽 정강이가 아프다. 이 새벽에 뛰는 사람들이 몇몇이 보인다. 트랙을 올라섰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트랙을 도니 온몸을 돌아가면서 바람으로 마사지 받는 기분이 들 정도다. 속도를 보니 들쭉날쭉. 바람의 영향이라 생각하고 싶다. ㅋㅋ 24.34/2.08 급수/2.22/2.23/2.22/2.20/2.26/2.21/2.18/2.19/2.18/2.17/2.01 급수/2.24/1.36/2.27/1.37/2.34/1.40/2.35/10.03/1:17:00
1월 12일(화) - CV High school 트랙(D-68) 오늘은 어제보다 더 일찍 눈이 떠진다. 이젠 알람이 필요없다... ㅋ 사실 하루 쉬고싶었는데 오늘밤과 내일 새벽에 걸쳐 비가 온다기에 나가서 뛰기로 했다. 어제와 같은 코스를 돌기로 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한다. 역시 새벽공기는 차다. 오늘은 트랙을 열 바퀴 돈 후 완급으로 전체 일곱 바퀴를 더 돌았다. 갑자기 왼쪽에서 키가 큰 백인 남자가 확 달려들어서 깜짝 놀랐는데 키가 커서인지 겅중겅중 뛰는데 속도가 빠르다. 저 정도면 써브포 하겠구나 생각하며 난 언제나 저 사람 쫓아가나... 하며 열심히 나름대로 트랙을 달린다. 28.00/2.28/2.24/2.23/2.22/2.22/2.21/2.21/2.21/2.20/2.20/3.19 급수/2.31/1.37/2.35/1.40/2.37/1.44/2.38/9.14/1:19:35
1월 11일(월) - CV High school 트랙(D-69) 새벽 다섯 시. 정말 늙었나보다. 알람도 안울렸는데 잠이 깨다니... 새벽공기는 여전히 차다. 화이팅우드 앞산을 올라가려는데 그믐달이 손톱만큼 나와 있어서인지 도대체 산 입구까지 갔는데 길이 안보인다. 손전등이 필요하다. 할 수 없이 다시 돌아나와 CV High School 트랙으로 장소를 옮겼다. 트랙 열 바퀴를 평균 약 2분 24초의 속도로 돌고 3분 쉰 후 다섯 바퀴를 스피드 훈련을 할 요량으로 더 돌았다. 한 바퀴를 2분 22초에 돌고 1분 45초에 빠르게 2분 45초로 숨을 돌리고 1분 41초에빠르게 2분 48초로 숨을 돌리는 것으로 훈련을 마쳤다. 집으로 천천히 돌아옴으로써 전체 한 시간 17분의 훈련을 마쳤다. 오늘 전체 거리는 약 9 킬로미터 남짓. 29:00/2.28/2.24/2.24/2.23/2.25/2.24/2.24/2.21/2.22/2.20/3.00 급수/2.22/1.45/2.35/1.41/2.48/9.54/1:17:03
1월 9일(토) - 그리피스 파크 장거리(D-71) 오늘부터 LA 마라톤 날짜를 역으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이제 두달 여 남짓. 글쎄 부상이 문제겠지만 그보다는 정말 꾸준히 훈련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새벽공기가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아 입고갔던 긴바지와 긴팔 운동복을 벗고 쇼트에 반팔로 나서기로 했다. 스트레칭 하는 시간에 무려 스물 다섯 명이나 나왔다. 최근 보기 어려운 광경... 천천히 그룹을 지어 새벽 어둠을 헤치고 달려나갔다. 삼거리-대문-공원으로 해서 이번에는 산 중턱을 깎아놓은 평지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 마치 화이팅우드 앞산과 같은 경사로가 있는 곳을 지나 약 세 시간 반에 걸쳐 14.7마일을 달렸다. 에스더 씨가 차고 있는 GPS 시계의 덕에 거리를 알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내려 와서 역시 오늘도 정성스레 준비해 오신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돌아왔다. 이렇게 때마다 음식을 준비해 오신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인데 그야말로 런클사랑을 실천하시는 데 고마울 따름이다. 다음주는 행사, 그 다음주는 백빡으로 그리피스 파크는 오지 못할 것 같다. 그 다음 주부터 평지 스피드 감각훈련을 해야겠다.
1월 8일(금) - 화이팅우드 앞산 새벽 다섯시에 저절로 눈이 떠지다!! 도대체 얼마만에 느껴보는 스스로 일어나는 아침시간인가. 늙으면 잠이 없어진다는데... 혹시 그 현상은 아니겠지? 원래 오늘은 쉬려고 했지만 일찍 저절로 눈이 떠진김에 집을 나서기로 했다. 화이팅우드 앞산을 정확히 한 시간만에 주파를 하고 내려왔다. 느낌이 좋다. 오른쪽 뒤 엉덩이가 약간 뻐근했지만 자세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천천히 오르는 데 성공했다.
1월 7일(목) - 투 스트라이크 파크 어제 하루 쉬고 투 스타리아크 파크 왕복을 했다. 정확히 한 시간짜리 가벼운(?) 운동. 언덕오르기가 생활화된 느낌. 부상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LA 마라톤이 7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제는 좀더 체게적으로 운동을 해야할 때가 된 것 같다. 늦은감이 없진 않지만...
1월 5일(화) - 화이팅우드 앞산 이름도 모르는 동네 앞산을 그냥 화이팅우드 앞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들어가는 입구의 길 이름이 화이팅우드이기 때문에. 어제 저녁의 폭풍우 때문인지 밤새 뒤척이다가 잠을 설쳤고 다섯시 반에 눈이 떠져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갈아 입고 나섰다. 한낮의 기온은 70도 중반이라고 예보하고 있지만 새벽 공기는 아직 차다. 천천히 동네를 뛰어 산길로 접어들었는데 어둠이 짙어서인지 오르기가 힘들다. 약간 뛰어 오르다 힘이 들어 빠른 걸음으로 올랐다. 약 30분 정도 시간이 되었을 때 중간 고갯마루에 올라서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허리춤에 찬 물 한모금 마시고 숨을 돌리고 내려왔다. 전체 운동시간은 54분. 새벽부터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그리고 오늘은 금식이다.
1월 3일(일) - 라 크레센타 앞산 교회를 다녀온 후 답답한 마음에, 나를 찾는 전화를 피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집을 나서 걸었다. 호놀룰루 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평소에 올라가보고 싶던 이름도 모르는 앞산의 입구를 찾아 나섰다. 너무도 쉽게 산을 오르는 소방도로를 찾아 길을 따라 올랐다. 경사가 보기보다 급했고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넓이의 흙길은 꼬불꼬불 산정을 향해 이어졌다. 약 한 시간을 오르니 산정이 보였고 갑자기 어둠이 짙게 깔려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다. 아침에 운동코스를 바꿔봄직도 하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의 경사와 거리라면 도봉산만큼은 안되더라도 폐활량을 키우는 데는 제격일듯 싶다. 내려와 감독님 댁에 불려가(?) 오해를 풀고 화해도 하고 돌아왔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편해졌다. 무슨 애들처럼... 뭐하는 짓인지... ㅉㅉ
1월 2일(토) - 그리피스 파크 장거리 계획에도 없던 장거리에 나섰다. 덩그라니 홀로 남겨진 채 첫 날을 보내는 참담함이란... 덕분에 세 시간 반 14마일이라는 거리를 달리고 걷고 함으로써 첫 장거리 훈련을 마쳤다. 회장님 사모님이 준비해오신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정말로 새해에는 더욱 자주 뛸 수 있을까... 그래서 서브포를 달성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달렸던 하루. 그리고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그 행동에 어떻게 대처할까... 오늘 내일 해결해야 할 과제다...
1월 1일(금) - 그리피스 파크 해맞이 이벤트 새해 첫날. 새벽 네시 반 알람에 맞추어 다섯시가 조금 넘어 그리피스 파크에 도착. 서 상호 코치는 오늘도 다름없이 [빡세게] 스트레칭을 한다. 짧은 코스로 걸어서 해맞이 언덕마루까지 올라간다. 마루에 올라서니, 세상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벌써 올라와 있다. LA 와드의 교회회원들도 몇 명 만났다. 떠오르는 해. 구름에 가리워 확연하게 떠오름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생전 처음 [해맞이]라는 걸 경험했다. 사진도 찍고, 서로 새해 인사도 나누고... 그렇게 해맞이는 싱겁게 끝났다. 떡국을 준비했다는데 나는 곧바로 내려왔다. 두 시간 정도 모자라는 잠을 보충함으로써 오늘 운동은 끝.
12월 31일(목) - 투 스트라이크 파크 왕복 2009년의 마지막 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만한 이벤트는 없다. 단지 새로운 또 하나의 아침이며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가서 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 58분 걸렸다. 언덕을 오르기는 언제나 힘들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평지 속도가 빨라지리라는 신앙으로 열심히 달린다. 내년에는 금년보다 더 자주 달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2월 30일(수) - CVHS 트랙 새벽 여섯 시가 되었는데도 아직 깜깜하다. 트랙 스무 바퀴를 돌 생각으로 나섰다. 가장 바깥쪽 트랙을 도는데 아무래도 거리가 좀 먼 것 같다. 두번째 트랙이 400미터인 것 같다. 알아볼 방법이 없다 학교 관계자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다. 오늘 전체 트랙 스무 바퀴 포함해서 한 시간 5분. 트랙 스무 바퀴 54분 정도 걸렸다.
12월 29일(화) - CVHS 트랙 신년맞이 백빡을 준비하기 위해 CVHS 트랙을 가봤다. 트랙이 여덟 개가 있는데 정확한 거리를 몰라 직접 뛰어보니 가장 바깥쪽 트랙이 400야드짜리인 것 같다. 달리는 시간도 한 바퀴에 2분 30초 정도니까 내 속도와 거의 맞는 것 같았고 100m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 정확한 400미터 트랙이 될 것 같다. 열 바퀴를 천천히 뛰고 돌아왔다. 전체 소요시간 53분.
12월 27일(일) 그리피스 파크 새벽잠을 깨기는 언제나 힘들다. 특히 일요일 아침은 더욱 그렇다. 어제 저녁 계획에도 없던 [경로잔치]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것이 걱정이 되었지만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그리피스 파크의 새벽공기가 생각보다 차가웠다. 선두그룹을 먼저 보내고 하워드 박 사장님과 인생사는 얘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언덕을 올랐다. 좋은 경험담을 들려주신 박 사장님께 고마움을 전해드리고 싶다. 미국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삼거리지나 대문을 찍고 상호와 먼저 내려왔다. 오랫만에 얼굴을 나타낸 영라 씨와, 이은상 씨 부부가 준비했다는 맛갈진 추어탕으로 아침 공복을 든든히 채우고 먼저 그룹을 떠났다. 두 시간 동안의 아침 운동. 종아리가 많이 땡긴다.
12월 24일(목) - 투 스트라이크 파크 왕복 어제 생각한대로 같은 코스에서 알투라로 바꾸었다. 역시 언덕은 언제나 힘들다. 한 시간.
12월 22일(화) - 투 스트라이크 파크 왕복 집-로즈몬트-호놀룰루-람스델-CVHS-라 크레센타-풋힐-교회-로즈몬트-투 스트라이크 파크-로즈몬트-집. 이제 코스를 완전히 잡은 것 같다. 라 크레센타와 풋힐 길에 차가 많아 내일부터는 CVHS에서 알투라로 돌아서 올라가야겠다. 58분 걸렸다. 언덕을 매일 오르니 폐활량이 좀 늘어난 것 같다. 앞으로는 시간을 제대로 맞추어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12월 19일(토) - 라 크레센타 언덕 요즘 새벽잠이 많아졌나보다. 새벽에 알람을 맞추어 놓지 않으면 무조건 여덟시까지 잠을 잔다. 그리피스 파크에 나간다고 해 놓고 시간이 너무 늦어 간단히 동네에서 뛰기로 하고 로즈몬트 언덕 끝에서 라 크레센타 길까지 올라갔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돌아 내려왔다. 한 시간 3분. 해가 뜨고 나서 나가니 날씨가 따뜻해 반바지만 입고 나갔다.
12월 16일(수) - 투 스트라이크 파크 왕복 CV 하이스쿨을 거쳐 투 스트라이크 파크까지 왕복. 54분 걸렸다. 언덕 오르기가 몸에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새벽 여섯시가 넘었는데도 여명이 트지 않는다. 백빡하는날은 여섯시에 모여 반에 출발을 하도록 해야겠다.
12월 15일(화) - 동네 언덕 오늘은 가볍게 언덕 중반까지 갔다왔다. 시간은 무려 36분이나 걸렸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12월 14일(월) - 동네 언덕 무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뛰지 않았다. 그래도 걱정이 안된다... 분명 이건 뭐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됐다. 불안해야 되는데 불안하지 않은 이유는 평소에 훈련이 충분히 되어 있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한 상태이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여기서는 당연히 후자이다... 어제 저녁 일찍 잠이 들어서인지 오늘 아침 다섯시 반 알람소리에 잠이 깼고 당연히 옷을 챙겨입고 나갔다. 기분이 좋았다. 가볍게 투 스트라이크 공원까지 다녀왔다. 한 시간.
12월 5일(토) - 그리피스 파크 장거리훈련 오랫만에 새벽운동을 나갔다. 새벽어둠을 헤치며 나름대로 추운날씨에 대비하여 중무장까지 하고 언덕을 따라 올랐다. 삼거리, 대문앞, 그리피스 천문대를 돌아 내리막 그리고 "골고다 언덕"이라는 곳을 넘어 약 세 시간에 걸쳐 힘들지 않게 뛰었다. 속도는 무시하고 천천히 달려서인지 고통스럽지는 않았지만 오랫만의 장거리라서인지 오후에 오른쪽 장경인대가 뻐근함이 느껴졌다. 다음주에 또 나가야지...
2009년 12월 1일(화) - 동네 언덕 왕복 40분 12월 첫 날이다. 해 놓은 건 하나도 없는데 일 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운동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럭저럭 나이만 한 살 더 먹어버렸다. 하여튼, 그래도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또 하루를 시작한다. 로즈몬트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 투 스트라이크 메모리얼 파크라는 아주 조그만 공원이 있다. 회장실 옆에 물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중간 기착지로 손색이 없는 곳, 오늘은 거기까지. 내일은 그 이상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올라가 볼 예정이다.
2009년 11월 30일(월) 실내 고정 자전차 30분 알람은 다섯 시 반에 울렸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눈은 여섯 시 반에 떠졌다. 어제 하루 종일 교회 일에 시간을 보내다 보니 몸이 많이 피곤했나 보다. 그래도 간단히 일어나자마자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좋았다. 30분으로 가볍게 정리. 그래도 가슴에 땀이 다 났다... ㅋ 지난주말은 목요일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날씨가 추워졌다. 특히 목요일 저녁부터 금요일까지는 불이 난 뒷산의 재가 바람에날려 온통 동네가 시커먼 재에 뒤덮여 버렸다. 호흡하기 곤란할 정도로... 빨리 비가 와서 다 씻어 내려야 할 텐데...
2009년 11월 26일(목) - 그리피스 파크 언덕 한 시간 15분 땡쓰 기빙 데이. 추수감사절. 아침에 출근을 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여덟 시가 지나서 공원에 도착했다. 혼자 천천히 몸을 풀고 언덕길을 올랐다. 한참을 오르는데 코요테 두 마리가 앞에서 어슬렁 거린다. 기분이 나빠서 바닥에 있던 내 키보다 더 큰 나뭇가지 껍데기를 집어들고 천천히 걸어가니 이 놈들이 슬슬 내 눈치를 살피며 숲 속으로 도망간다. 삼거리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오기로 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길을 잘 못들어 덕분에 달리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로 기분이 아주 좋았다.
2009년 11월 24일(화) - 동네 언덕 왕복 30분 어제 저녁 늦은 귀가로 잠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어나 아침운동을 나갔다. 역시 어제와 같은 코스를 돌았는데 바람이 좀 불어서인지 먼지가 눈에 들어오고 호흡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중에 라디오에서 얘기하기를 버뱅크 쪽 바람이 불어 지난 화재로 인한 재들이 바람에 날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빨리 비가 와서 좍 쓸어내려가야 좀 나아질 텐데...
2009년 11월 23일(월) - 라 크레센타 언덕 왕복 30분 새로운 환경. 언덕과 언덕의 연속인 산 중턱 동네. 일단 새벽에 나갔다. 무작정 언덕을 뛰어 올라갔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괴로움에 야릇한 기분마저 들었다. 로즈몬트길로 올라가 210 프리웨이를 건너서 풋힐 길을 지나 언덕 중턱에 중학교까지 다녀왔다. 시간 여유가 생기면 언덕 끝까지 올라가야겠다.
2009년 11월 15일(일) - 실내 고정 자전차 50분 드디어 지루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는지, 30분이지나면서부터 자꾸만 시계를 들여다 본다. 엉덩이는 덜 아팠지만 결국은 50분을 겨우 채우고 내려왔다. 그래도 중간에 10분이나 빠르게 속도를 내서 온 몸이 땀에 흠뻑 젖는 쾌감(?)을 오랫만에 느껴본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이번주는 달리기는 커녕 자전거를 탈 시간도 없을 것 같다. 걱정이다...
2009년 11월 14일(토) - 실내 고정 자전차 60분 드디어 한 시간을 버텼다(?)... 하루 종일 바쁜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시간 여유 있게 자전차에 올랐다. 한 시간이 그렇게 긴 지 다시 한번 느꼈다. TV에 시선을 두고 탔기에 그나마 좀 덜 지루했다.
2009년 11월 11일(수) - 실내 고정 자전차 50분 맘먹고 한 시간 타겠다고 다짐하고 올라갔건만... 도저히 엉덩이가 아파 10분을 더 멋타겠다고 내려왔다. ㅋ 그래도 매일 5분씩 더 타고 있음에 만족한다. 내일은 정말 55분 탈 수 있을까? 고장 자전차에서 한 시간을 타 본 것이 무려 10년 전이니... 5 시간을 목표로 한번 타 볼 생각을 해봐야겠다. 몇 달은 걸리겠군...
2009년 11월 10일(화) - 실내 고정 자전차 45분 어제는 오랫만에 녹슬은(?) 자전거를 정비를 했다. 찌든 때를 닦아내고 조이고 기름치고... 그리고 오늘 아침 45분 롤러타기. 아직도 가랭이가 아프다. 지난번보다 천천히 10분씩 기어를 올려가며. 땀은 덜 났고 무릎도 아프지 않았다. 뛰지 못하니가까 타기라도 하자는 마음이다.
2009년 11월 8일(일) - 실내 고정 자전차 40분 저녁 늦게 잠자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판. 사흘만의 자전거라 가랭이가 덜 아프리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아팠다. 꾸욱 참고 40분이나 페달질을 했다는 데 마음이 뿌듯(?)하다. 페달링은 롤러의 부하는 중간으로 하고 기어를 저속에서 고속으로 각각 10분씩 빠르지 않은 속도로 했다. 그래도 왼쪽 무릎이 약간 땡기는 느낌을 받았다.
2009년 11월 7일(토) - 그리피스 파크 언덕 오랫만에 그리피스 파크를 올랐다. 상호와 서일우 씨, 이은상 씨 넷이서. 중간에 이은상 씨는 돌아가고 대문앞이라는지점까지 올랐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 무리없이 오를 수 있었다. 해돋이 고개까지 오르는 가파른 언덕이 아니어서 가슴이 터질듯한 느낌이 없는 것 또한 좋았다. 대문앞이란 언덕 꼭대기의 주택가 대문이었다. 그곳에서 바로 올려다 보이는 헐리웃 사인이 인상적이다. 왕복 1:54:24.
2009년 11월 5일(목) - 고정 자전차 30분 이틀쨰 고정 잔차. 어제보다 10분 더 탔다. 가랭이가 아프지만 가슴에 맺히는 땀방울을 느낌이 좋다. 몇 년전 한 시간 동안 실내에서 롤러를 타고 얼굴에 비오듯 땀이 쏟아지던 느낌이 생각이 났다.
2009년 11월 4일(수) - 고정 자전차 20분 드디어 꿈에 그리던(?) 트레이너를 장만했다. 무려 130불짜리를... 고급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실내에서도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전천후 훈련을 하기에 적합한 장비이다. 달리기를 한 시간씩 하는 것처럼 자전거를 한 시간씩 매일 탈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제 주중 훈련을 체계적으로 시간을 맞추어서 세 가지를 골고루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겠다.
2009년 11월 3일(화) - 그리피스 파크 외곽 1바퀴 저녁운동. 시간: 1:00:06. 어제와 달리 너무 힘이 들었다. 아직 운동화가 적응이 안된 것일까? 시간도 어제보다 1분 30초가 더 걸렸다. 어둠속에 아스팔트 바닥이 보이지 않아 눈으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기 힘들어서 착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역시 겅중거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특히 초반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주행으로 초기 시간이 어제의 28:03 보다 1분이나 늦었다. 정말 힘든 저녁 주행이었다.
2009년 11월 2일(월) - 그리피스 파크 외곽 1바퀴 휘영청 보름달 아래에서의 독주. 아스팔트 위의 차선이 뚜렷하게 보이고 바닥의 굴곡마저도 잘 보여 달리기에 아주 좋았다. 내곽 언덕을 오르려고 했지만 달리기 시작 전 화장실 부근에서 어슬렁 거리는 코요테 한 마리를 보고 슬쩍 겁을 먹고 그냥 외곽 차도를 1바퀴 달리기로 했다. 58:37. 아직 새로 산 운동화가 적응이 안되는 것 같다. 겅중거리는 느낌이란...
2009년 11월 1일(일) - 그리피스 파크 동물원 내곽 1바퀴 일주일만의 운동. 어제 카바존에서 리복 운동화를 하나 구입했다. 오랫만에 신어보는 굽이 높은 러닝화. 느낌이 좋았다. 푹신한 쿠션이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을 나게 만들었다. 아침 찬 기운에 손이 시렸다. 다음부터는 장갑을 끼고 나와야겠다. 54:38. 언덕을 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일광절약 시간이 해제되어 그 덕분에 한 시간이나 일찍 일어났다. 이번주에는 몇 차례나 운동을 할 수 있을지...
2009년 10월 25일(일) - 그리피스 파크 동물원 2 바퀴 아침 운동. 1:52:37. 오랫만에 새벽에 나갔다. 새벽기운이 쌀쌀한 듯 느껴졌지만 뛰기에는 아주 좋았다. 신암 님과 함께 단둘이 동반주. 언덕을 올라서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한 바퀴를 마치고 물통을 허리에 차고 반대로 두번째 바퀴를 돌았다. 도착하니 온몸이 땀에 절었고 모자에서는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실로 오랫만에 느껴보는 짜릿한 느낌...
2009년 10월 24일(토) - Thorn Point 등산 한국일보사에서 나온 하이킹 캘리포니아 책을 보고 약 150 여 개의 하이킹 코스를 기회가 되는대로 돌아보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코스. 등산로 입구까지는 잘 찾아갔는데 길이 안보인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코스라서 그런지 사람들으 발자국이나 하이킹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등산로를 찾아 초입을 오르내리는 데 한 시간이나 써버렸다. 결국은 내려오는 길을 못찾을 것 같아 포기하고 돌아나왔다. 나오다가 왼쪽으로 잘 정비된 트레일을 발견하여 아름드리 파인트리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한 시간 걷다가 돌아왔다. 오래 전에 산불이 나서인지 하늘을 찌를듯 높이 서 있는 수십년 된 파인트리의 밑자락이 하나같이 검게 그을려 있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가지 끝에는 새로운 잎들이 무성하게 달려있어 보기는 좋았다. 워킹시간만 세 시간 걸렸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준비해서 꼭 가봐야겠다.
2009년 10월 21일(수) - 그리피스 파크 외곽 1바퀴 5마일 저녁 운동. 55:44. 저녁 시간 공복에 뛰어서인지 2마일째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느꼈다. 결국 기차박물관 입구에서 돌아나오는 것으로 약 5마일을 달렸다. 중간에 너무 힘이 들어 좀 걸었더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2009년 10월 19일(월) - 그리피스 파크 외곽 1바퀴 6마일 저녁 운동. 58:40. 이틀을 쉬어서인가. 속도가 좀 붙은 것 같다. 반환점에서 1분 정도를 걸었는데도 지난 목요일보다 1분 단축했다. 헌팅턴비치 하프를 다음 목표로 잡아야겠다.
2009년 10월 16일(금) - 그리피스 파크 외곽 1바퀴 6마일 저녁 운동. 1:06:32. 어제와는 완전히 딴판.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몸두 무겁고, 한걸음 한걸음이 땅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하루만에 가속도가 떨어졌을까? 그래도 한 바퀴 겨우 마무리. 운동 후 교회에 가서 요가 30분으로 마무리.
2009년 10월 15일(목) - 그리피스 파크 외곽 1바퀴 6마일 저녁 운동. 사흘을 쉬고 그리피스 파크엘 나갔다. 일곱시가 되었는데 마치 칠흑같은 어둠이다. 지난번 한 시간 6분 여에 뛰던 코스를 오늘은 59:40에 뛰었다. 지난주 하프에 몸이 완전이 적응한 걸까? 속도가 이렇게 빨라졌는데 몸에 이상(?)이 없다... 근육운동한 것이 주효한 걸까? 아무튼 첫 시작치고는 좋았다.
2009년 10월 11일(일) ICB Long Beach Marathon - Half Marathon 완주 2:15:34. 일년 반만의 대회 출전. 하프에 몸을 적응시키기 위해 천천히 달렸다. 훈련이 충분히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완주로, 기록에는 만족하며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을 다잡아서 훈련에 임하기로 해본다. 내년 초 LA Marathon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한다.
2009년 1월 19일(월) 아침운동. 오늘은 평소와 달리 좀 일찍 일어났다. 바닷가 먼 하늘에 얇은 구름이 낮게 낄려 있다. 평소 같았으면 동이 텄을 때인데 아직도 어둠이 묵직하게 내려 앉은 느낌이다. 날씨도 좋았고 춥지도 않아서 가볍게 뛰어 나갔다. 숨이 찼다. 퀸메리호가 정박되어 있는 방파제까지 30분에 걸쳐 뛰고 돌아올 때는 천천히 걸어 왔다. 오른쪽 무릎이 약간 시큰 거리는 게 과히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2009년 1월 15일(목) 다시 나갔다. 허벅지가 묵직하다. 어제보다 좀 빨랐나보다. 숨이 차다. 손도 시리고...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뛰어야 할 텐데. 목표도 없었고 게으름과 친숙하게 지내다 보니 차라리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며 살아왔다. 몸은 너무 편했지만 답답한 가슴은 나아지지 않는다. 이제 또 뛰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찾아보아야겠다.
2009년 1월 14일(수) 한 달만에 몸을 움직인다. 그동안 뛰러 나가야 하는 이유를 잊어먹은 것 같다. 몸을 추스러야 마음도 추스러지지 않을까... 어떻든 다시 나가서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먹은 게 다행이라 여긴다. 바닷가 천천히 나갔다가 30분만에 들어왔다. 기분은 좋다.
2008년 12월 10일(수) 아침운동. 벨몬트 피어 왕복. 한 시간. 어제 하루 안뛰었더니 몸이 무거움을 느꼈다. 떠오르는 눈부신 태양을 마주보며 달리느라 고개를 숙이고 뛰었더니 자세가 안잡히는 것 같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맞바람에 힘들었다. 산타아나의 영향으로 시속 20마일의 바람과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추위를 느꼈다. 물론 서울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ㅋ
2008년 12월 8일(월) 아침운동. 벨몬트 피어 왕복. 한 시간.
2008년 12월 6일(토) 아침운동. 벨몬트 피어 왕복. 한 시간. 어제보다 3분 단축했다. 신호등에 걸리지 않아서일까? 토요일 아침이라 해변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화창한 날씨에 눈이 부셨고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이라 힘들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오후에 본의 아니게(?) 시간이 남아 돌아 자전거를 타고 LA River 강둑으로 나갔다. 롱비치 항구를 바라보는 지점에 50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봐서 강상류로부터 롱비치 바닷가까지 거리가 약 50마일이 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40마일 지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돌아올 때 맞바람에 고생했다. 평속이 27km도 안나왔다. 35km를 탔는데 가랑이가 안아픈 게 좀 수상하다... ㅋㅋ
2008년 12월 5일(금) 아침운동. 벨몬트 피어 왕복. 한 시간 가볍게 천천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2008년 12월 2일(화) 아침에 평소보다 눈이 빨리 떠졌다. 일찍 출근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침운동을 나갔다. 한 시간 벨몬트 피어까지 왕복을 하고 어제보다 훨씬 가벼워진 느낌으로 들어왔다. 이제부터 토요일에는 새벽에 LA 런클 훈련에 참가해서 언덕훈련을 좀 해야겠다. 답답한 마음을 몸이라도 가볍게 만들어 풀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2008년 12월 1일(월) 사흘만에 바닷가를 나왔다. 몸이 되게 무거웠다. 지난 주말 터키와 햄 등 이것저것 많이 집어 먹은 게 나타나는 것 같다. 무겁게 40분 뛰고 들어왔다. 요즘 목표가 없다. 목표없이 뛰어다니는 데 최선을 다할 리 없다. 빨리 목표를 잡아 체계적인 훈련을 해야겠다.
2008년 11월 27일(목) 미국의 추석. 땡스기빙 데이. 늦잠을 충분히 잔 후 열 시가 넘어 나갔다. 벨몬트 피어 왕복. 여유 있게 한 시간 뛰고 돌아왔다.
2008년 11월 25일(화) 자전거 한 시간 10분. 오랫만에 아침 자전거로 기분을 풀었다. 롱비치에서 커머스까지 약 16마일을 달렸다. 돌아올 때는 승용차에 몸과 자전거를 싣고 편안하게 귀환.
2008년 11월 24일(월) 아침운동. 벨몬트 피어 왕복. 날씨가 쌀쌀해졌다. 옅은 안개까지. 스산한 추위의 느낌이 싫어 처음으로 긴타이쓰를 입고 나갔다가 후회했다. 너무 더웠다. 장갑까지 끼고 나갔다가 허리춤에 집어 넣고 달렸다. 한 시간. 여유있게 천천히... 이번주는 매일 뛸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2008년 11월 21일(금) 아침 운동. 어제처럼 40분 뛰었다. 좀더 일찍 일어났더라면 한 시간 이상 뛰었을 텐데. 아침 운동 코스를 두 군데로 잡았다. 시간이 좀 있으면 벨몬트 피어까지 왕복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요트 정박장쪽으로 달린다. 수백척의 요트가 쉬고 있는 마리나 파크는 퇴역한 호화 유람선 퀸 메리호를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멀리 롱비치 항으로 입항하는 화물선을 유도하는 크고 작은 등대들을 가까이 두고 있다.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아기자기하게 잘 정비?해변을 달리는 기분은 언제라도 좋다.
2008년 11월 20일(목) 아침 운동. 짙은 안개가 100미터 앞도 내다보지 못하게 한다. 미국 와서 이렇게 짙은 안개는 처음이다. 온몸에 느껴지는 축축한 안개의 느낌을 안고 새벽 어두움을 헤치고 달리는 기분이 좋다. 얼마 못가 왼쪽 종아리 뒷부분에 찢어지는 통증을 느낀다. 조금 더 뛰다가 포기하고 그냥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다. 40분 걸렸다.
2008년 11월 19일(수) 오른쪽 발목 뒷부분의 오른쪽 부근 복숭아 뼈 아랫부분이 발을 뻗을 때마다 찢어지는 느낌이 온다. 어제 스트레칭 하면서 생긴 부상인 것 같다. 느낌이 안좋아 아침 운동을 제꼈다. 이것참, 훈련일지인지 땡땡이 일지인지... 오늘 하루 잘 달래서 내일 아침에는 데리고 나가야겠다. 서울은 영하 6도였다는데 여기는 더워서 반팔에 반바지 입고 나가서 뛰어야 한다.
2008년 11월 18일(화) 오전 롱비치 바닷가. 벨몬트 피어 왕복 한 시간. 나흘만에 뛰어서인지 숨이 벅찬 느낌. 그래도 돌아오니 시원하다.
2008년 11월 14일(금) 바닷가 벨몬트 비치까지 왕복 한 시간. 거리, 딱 좋다. 시간? 별로 맘에 안든다. 이 정도 거리라면 옛날 실력(?)으로 50분에 해치웠어야 했는데... 암튼, 오랫만에 한 시간 뛰어서 기분은 좋다. 헌팅턴 비치 마라톤이나 신청할까? 생각 좀 해보자...
2008년 11월 13일(목) 훈련일지 수정하는 법도 까먹었다. 제대로 뛰지도 않는데 일지는 무슨 일지? 그래도 쓰지는 않았지만 일주일에 서너 차례 뛰기는 했으므로 기양 대충 이렇게 몰아서 한번에 써본다. 이제 좀 정리를 다시 해야할 듯... 기다려 보시라... 멋진 일지를 선보일테니까... ㅋㅋ 오늘은 아침에 20분 뛰고 배고파서 그 먼길을 걸어 돌아왔다. 어제 하루 금식을 해서인지 아침에 힘이 없다...
2008년 9월 4일(목) : D-39 오전 롱비치 바닷가. 한 시간 1분. 전반부는 천천히 뛰었다가 후반부 돌아오는 길은 목표 지점을 시선으로 고정하고 뛰는 방법을 이용하여 약간 빠른 속도로 뛰었다. 무릎이 아프다... ㅋ 등산의 후유증이랄까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이틀을 쉬고 뛰었는데 호흡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이제 정말 한 달 남짓 남았는데... 이번 주말에는 어떻게든 장거리를 뛰어야겠다.
2008년 9월 1일(월) : D-42 노동절. Labor Day. 격주 토요일 산행을 이번은 연휴로 지난 토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에 가기로 하고 엘에이 북쪽을 감싸고 있는 마운틴 윌슨으로 가기로 했다. 이번이 세번째 윌슨 산행인데 거리가 그렇게 긴지 몰랐다. 편도 7마일. 왕복 14마일을 18명의 인원이 무려 열 시간에 걸친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와 중학생 남자 아이 둘, 여대생 둘, 4-50대 남녀들로 구성된 [초짜] 등산 그룹. 이들에겐 장거리 산행이 무리였지만 그야말로 엉겁결에 쫓아왔다가 된통 당한 꼴이 되었다. 코스는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지만 장거리라는 것이 이들에겐 무리였을 것이다. 나도 오랫만의 산햏이어서 그런지 왼쪽 종아리 바깥쪽이 약간 땡김을 느낀다. 2주 후에 [정예부대]만 구성해서 윌슨 산행을 다시 하기로 했다.
2008년 8월 30일(토) : D-44 엘에이 런클 주말 새벽 훈련에 참가. 그리피스 파크의 해돋이 언덕 끝까지 나홀로 주행. 오르는 데 57분이 걸렸다. 신 정식 원장과 홍 사일 님과 함께 오르다가 두 분은 중간에 다른 곳으로 빠지고 혼자 올랐는데 언제나 언덕을 오르는 훈련은 가슴을 터지게 하지만 고생 뒤에 느끼는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상호를 만나 지름길로 내려왔다.
2008년 8월 29일(금) : D-45 오전 롱비치 바닷가. 수현이랑 같이 나가서 걔는 걷게 하고 나는 벨몬트 피어까지 뛰어갔다 왔다. 시작점부터 피어까지 약 20분이 걸린 것으로 봐서 왕복 거리는 약 8km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아침마다 나가서 뛰는 것으로라도 위안을 삼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장거리 훈련 부족을 통감하는데... 언제나 하프를 뛰어보나...?
2008년 8월 27일(수) : D-47 오전 롱비치 바닷가. 집에서 출발해서 벨몬트 피어까지 왕복. 전체 거리는 대략 11km 되는 것 같다. 한 시간 2분. 어제 무리했는지 오후에 오른쪽 무릎이 약간 시큰거림을 느꼈다. 겁이 나서 오늘은 천천히... ㅋ 탁트인 바닷가에서 멀리 시선을 둘 수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과속에 빠질 우려가 있다. 조심해야겠다... 이제 정말 한 달 반 남았는데... 장거리 훈련 부족이다.
2008년 8월 26일(화) : D-48 오전 롱비치 바닷가. 애틀랜틱 애브뉴에서 벨몬트 피어까지 왕복. 수현이랑 같이 나가서 걔는 걷고 나는 뛰고 해서 시간을 채웠다. 집에서부터 바닷가까지 걸어나가서 어제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돌아오는 길 약 1 킬로미터는 빠른 속도로 주행. 땀이 흠씬 난 것이 돌아올 때 바닷바람에 좀 쌀쌀함을 느꼈다. 기분은 좋다... ㅋ
2008년 8월 25일(월) : D-49 오전 롱비치 바닷가. 애틀랜틱 애브뉴에서 벨몬트 피어까지 왕복. 시간은 집에서 출발해서 돌아올 때까지 한 시간 5분이 걸렸는데 실제로 거리는 10킬로가 좀 넘는 것 같았다. 오랫만에 장거리라... 그래도 숨도 별로 안차고 견딜만 했다.
2008년 8월 22일(금) : D-52 오전 바닷가. 약 40분에 걸쳐 어제 봐 두었던 코스를 달림. 지도를 보면 태평양 해안을 끼고 남북으로 뻗어 있는 캘리포니아 서해안이 롱비치에 와서는 동서로 이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바닷가를 시작으로 북쪽으로 1가부터 시작해서 큰 숫자로 거리를 지정해 놓았다. 집이 있는 8가에서 천천히 뛰어서 10분이면 바닷가에 도착한다. 동쪽으로 달리니 맞바람이 분다. 천천히 달려 지난 일주일 동안 꼼짝 않았던 다리근육을 일깨우고 다시 돌아 뒷바람에 몸을 실어 뛰어 왔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기분이란... 이제 남은 한 달 반... 꾸준히 달려 풀코스 완주에 신경을 좀 써야겠다.
2008년 8월 20일(수) : D-54 롱비치로 이사. 드디어 지난 토요일 꿈의 도시(?)인 롱비치로 이사를 했다. 바닷가에서 여덟 블록... 걸어서 20분이면 바닷가 러닝코스에 도착한다. 이젠 다들 죽었다... ㅋㅋ 앞으로 얼마나 자주 이 코스를 뛰느냐가 문제다. 먼저 달리기 코스를 정하는 것이 급선무. 수정이도 이제 서울로 돌아갔고 낼 아침에는 바닷가 코스 정하러 나간다. 수현이는 자전거를 타고 나는 뛰기로 했다. 이제 두 달도 안 남은 롱비치 마라톤 대회. 그야말로 홈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달리기 한 판.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리라. 정말로 걱정이다...
2008년 8월 13일(수) : D-61 그리피스 파크 8자 주행. 한 시간 30분.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 언덕길은 걸을 수밖에 없었다. 훈련 중 이렇게 퍼져보기는 십년만에 처음인 것 같다. 무슨 이유일까 곰곰이 생각을 해 볼 문제다.
2008년 8월 12일(화) : D-62 그리피스 파크 8자 주행. 약 14km. 한 시간 23분. 중간에 네 차례에 걸쳐 쉬면서 물 마시고 언덕은 천천히. 오랫만에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이제 두 달 남았는데... 롱비치로 가면 장거리 훈련좀 해야겠다.
2008년 8월 9일(토) : D-65 LA 런클 아침 운동에 동참. 그리피스 파크의 해돋이 언덕까지 나홀로 주행. 골프장 입구까지 걸어갔다가 뛰기 시작. 천천히 오르는데 가슴이 터지겠다. 전체 한 시간 44분. 내려오는데 흙길 입구에 외발로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사람을 봤다. 여기까지 잘 왔다가 흙길에서 오른쪽 다리로 절룩거리며 걸어오는것 같았는데 도와달라고 한다. 자전거를 잡아주겠다고 했더니 그냥 자기의 왼쪽에 서있기만 하면 된단다. 내 오른쪽 어깨를 짚고 오른쪽 페달에 발을 끼우고 힘차게 저어 오르기 시작한다. 자전거의 왼쪽 페달은 아주 없다. 나이는 60대는 족히 넘을 것 같아 보이는 날씬한 아저씨다. 멋지다. 그의 의지에 감탄하며 산길을 내려왔다. 올리버 웨이맨 형제님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일찍 떠나왔다.
2008년 8월 7일(목) : D-67 LA 고등학교 운동장 트랙 x 30 바퀴. 한 시간 14분이나 걸렸다. 초반 다섯 바퀴는 2분 10초 정도로 뛰고 두번째 다섯 바퀴는 2분 45초 정도로 천천히 뛰고 나머지 열 다섯 바퀴는 2분 10초로 뛰었다. 중간에 두 차레에 걸쳐 5분 정도 쉬고... 몸이 가뿐하다. 이건 분명히 San Jacinto 덕분이리라...
2008년 8월 6일(수) : D-68 날짜는 자꾸 지나가고 운동은 못하고... 어떻게 이러고 풀코스를 뛰겠다고 생각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일주일만에 그리피스 파크에 나갔다. 8km... 몸이 많이 무거움을 느꼈는데 호흡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토요일 산행의 결과인 것 같았다. 이제 두 달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2008년 8월 2일(토) : D- 72 Mt. San Jacinto 등정. 10,834 ft(3,293m). 2주 전의 반쪽짜리에 산행에 이은 두번째 등정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전체 열 두 명의 일행 중 초반 체력 안배에 실패한 한 분을 빼고 모두 여섯 시간 여 만에 산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초반 숨통이 끊어질 정도의 가파른 경사가 정상부근까지 끝없이, 정말로 끝없이 이어지고 정상 바로 밑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점에서는 기어오르다시피하는 급경사의 고난이도 산행이었다. 왕복 11.6마일의 급경사 산행. 아침 여덟 시부터 시작된 산행은 오후 여섯 시 반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일행 중 연장자이신 77 세 어르신의 지칠 줄 모르는 정력에 4,50대 젊은이들로 하여금 부끄러움과 함께 존경심을 느끼게 했던 산행이었다. 남가주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훈련코스로는 더 이상 좋을 데가 없을듯 싶다. 너무 멀리 있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내려오는 길 흙먼지를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아침에 목젓이 부었다...
2008년 7월 28일(월) : D-77 그리피스 파크 입구에서 골프장 언덕 끝까지 왕복. 가볍게 한 시간 5분에 뛰었다. 뛰다가 생각해 보니 하루 종일 베이글 한 조각 하고 머핀 하나 밖에 먹은 게 없다. 그럼에도 한 시간이나 버티고 뛰었다. 중간에 뭐라도 먹고 뛰었더라면 14km를 다 뛰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했다. 거리는 약 11km가 좀 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코스 선정?잘못했다. 예전처럼 중간에서 시작해서 8자로 뛰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2008년 7월 26일(토) : D-79 LA 런클 토요 훈련. 해돋이 언덕이라 불리우는 고갯마루까지. 내려올 때는 지름길로 내려왔다. 어젯밤 잠을 설쳤다. 저녁 늦게 콜라 한 잔을 마시는 실수를 저질렀다. 새벽 한 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는데 뒤척뒤척거리다가 결국은 알람보다 먼저 깼다는... 그래서인지 너무 몸이 무거움을 느꼈다. 언덕 한 시간을 올라가는 데 두번이나 걸었다. 심지어는 내려오는 길도 힘들었다.
2008년 7월 23일(수) : D-82 그리피스 파크 입구에서 부터 내곽 한 바퀴. 14km. 내곽을 돌려다 마음을 바꿔 공원입구까지 돌기로 했다. 초반 속도 조정에 실패했는지 30분도 안뛰었는데 숨이 턱끝까지 차는 느낌이다. 중간에 무려 네 차례나 쉬면서 물을 마시고 1분씩 걸었다. 전체 시간은 1.27:25. 배가 고프다...
2008년 7월 21일(월) : D-84 그리피스 파크 내곽 한 바퀴. 오랜 전에 그리피스 파크 처음 나왔을 때 달렸던 코스. 약 8.5 km쯤 되는 거리. 53분이나 걸렸다. 언덕을 오르는데 10분 정도 걸렸다. 이번주부터는 언덕코스를 포함한 공원 한 바퀴짜리로 코스를 변경했다. 지난 수요일 트랙 뛴 후로 닷새만에 뛰는 거라서 초반 몸이 너무 무거웠다. 4킬로를 뛰는데 25분이나 걸렸다. 이거 문제있다. 언덕 훈련을 계속하다보면 좀 가벼워지겠지...
2008년 7월 19일(토) : D-86 Mount San Jacinto 등반. 남가주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산. 10,834 ft(3,293m). 반쪽짜리 산행이었다. 새벽부터 움직였지만 워낙 출발시간이 늦었고 일행 중 30년만에 처음하는 산행이라는 분과 저녁 약속까지 있다는 말에 애초부터 정상도착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전체 산행 시간은 무려 일곱 시간 반이 걸렸지만 거리는 왕복 6마일. 쌘 하씬토 마운틴. 미국 와서 다녀 본 네 군데의 산 중 한국산의 정취와 풍경을 가장 가까이 느꼈던 산. 설악산이나 지리산의 분위기를 흠뻑 맛보았다. 8월 2일 다시 산행하기로 했다. 땀도 안났다...
2008년 7월 17일(목) : D-88 LA 고등학교 운동장 트랙 열 두 바퀴 걷기. 걷기? 뛰지 않고 걸었다. 사실 두 바퀴는 신 정식 원정과 홍 사일 님과 같이 뛰었고 오늘 두번째로 운동에 합류한 Nancy Kim 님과 같이 나머지 열 바퀴를 걸었다. 도란도란 달리기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트랙을 열 바퀴나 걸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뛰지 않고 걸으니 그 맛도 괜찮데... 운동 끝나고 넷이 한국 사우나 몰의 압구정에 가서 낙지소면에 계란말이로 가볍게 뒤풀이를 했다. 신 박사가 [쐈다]...
2008년 7월 16일(수) : D-89 Biola Univ. 트랙 x 30 바퀴. 12 km. 맘먹고 이곳으로 왔다. 저녁 해질녘 선선한 바람이 적당히 불어주는 아스콘 트랙. 저 멀리 동쪽으로는 보름달을 하루 앞둔 달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지난 월요일보다 좀 일찍 와서인지 트랙에 뛰거나 걷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지난 월요일 무리(?)를 해서인지 허리와 고관절이 쑤시는 느낌이 있어 좀 천천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전체 시간 한 시간 12분 21초. 중간에 1분 30초 정도 쉬어주니 트랙 400 미터 한 바퀴의 평속이 2분 20초가 나온다. 킬로당 5분 50초의 속도. 뒷종아리가 뻐근하지만 맘은 편하다.
2008년 7월 14일(월) : D-91 Biola Univ. 트랙 x 30 바퀴. 12 km. 저녁 때 시간이 맞지 않아 얼떨결에 찾아간 트랙. 오랫만에 푹신푹신한 트랙을 달리니 부담이 없다. 가볍게 열 바퀴씩 세 세트를 해치웠다. 시간이 무려 한 시간 9분 50초나 걸렸다. 중간에 1분과 2분을 쉬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선방한 훈련이라 생각한다. 이 스피드에 지구력만 키운다면... 정말 좋겠다... ㅋㅋ
2008년 7월 12일(토) : D-93 LA 마라톤 클럽에 동참. 그리피스 파크 언덕 꼭대기까지. 해돋이 언덕이라고 불리우는 곳. 올라가는 데 끝까지 오르막이다. 마지막 흙길은 그야말로 깔딱고개의 느낌 그대로다. 그런데 깔딱고개는 다른 데 있단다. 오르막에 한 시간. 오른쪽으로는 Hollywood 사인판이 보이고 왼쪽 아래로는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고 LA 시내의 전경과 날씨가 좋으면 롱비치 바닷가까지 보일 것 같은 끝내주는 전망이다. 날이 약간 흐려서 아쉬웠다. 5분간 쉬고 내려오는 데 50분. 훈련코스로는 아주 맘에 들었다. 서울의 수달팀들에게는 쫌 미안하지만 남산은 저리가라다.. ㅋㅋ
2008년 7월 11일(금) : D-94 휴식. 현기증을 동반한 구토증세까지... 오전에 죽다 살아났다. 조퇴한 후 세 시간 낮잠을 잔 후 좀 진정됨.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 영양실조(?)가 아닐까... 이런 현상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겁이 나서 운동 제낌... ㅋㅋ
2008년 7월 10일(목) : D-95 LA 고등학교 운동장 열 바퀴 + 열 바퀴. 거리 8 km. 초반 21:25 + 5분 걷고 + 후반 21:30. 400 미터 트랙 열 바퀴를 저런 속도로 뛰었으니 km 당 5분 25초 정도의 속도가 나온 것 같다. 정말일까? 분명히 트랙의 거리가 짧은 것임에 틀림 없다. 지금 내 몸 상태로는 저 속도가 나올 수 없는데... 아무튼 8 km를 채워서 뿌듯(?)했다.
2008년 7월 9일(수) : D-96 휴식. 장경인대가 아프다는 것은 핑계였고 그냥 하루쯤 쉬어줘야할 것 같아서... 얼마 전부터 새로 잡은 [로마인 이야기]... 정말 놓을 수가 없다. 저녁 시간 네 시간만에 무려 500쪽이 넘는 제5권의 반을 읽어버렸다. "누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현실 밖에 보지 않는다." 줄리어스 시저. 내가 보고 싶어하는 것보다 내 주위의 모든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혜안이 과연 나한테 있을까... 어쩌면 그동안 나는 정말로 내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잠시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내가 처해 있는 곳을 다시 한번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다.
2008년 7월 8일(화) : D-97 그리피스 파크. 8km. 가볍게 한 세트로 마무리. 시간은 역시 어제와 같이 48분이 걸렸다. 반환점에서 1분간 물마시면서 걸었는데 속도를 좀 늦추었더니 시간은 같아졌다. 왼쪽 장경인대가 좀 땡긴다. 그래서 내일은 안뛸란다...
2008년 7월 7일(월) : D-98 그리피스 파크. 8km. 가볍게 한 세트로 마무리. 시간은 48분이나 걸렸다. 반환점에서 2분간 물마시면서 쉬어 주고... 이제 며칠 했더니 좀 견딜만 하다. 몇 번만 더 하면 8km 쯤이야 쉬지 않고 왕복할 수 있겠다... ㅋㅋ 벌써부터 교만떨기 시작이다. 일단 이번주는 계속 8km로 하고 다음주부터는 거리를 10km로 늘려야겠다.
2008년 7월 5일(토) : D-99 다섯 시 반에 그리피스 파크에 가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일곱 시에 일어나 자전거로 다녀왔다. 샌드위치와 복숭아로 아침을 얻어먹고 반가운 분들을 만나 인사도 하고... 가까이 있을 동안만이라도 토요일 새벽 운동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홀로 베니스 비치까지 갔다 왔다. 전체 거리는 61km. 뒷목이 쓰리다. 긴 수건을 뒷목에 두르고 다녀야겠다.
2008년 7월 4일(금) : D-100 마운틴 베이든 파월 등반. 김희열, 김정열, 최한태, 한권수, 김 림 그리고 나. 여섯 명으로 팀이 짜여져 천천히 산을 올랐다. 약속시간보다 무려 45분이나 늦게 도착한 세 사람 때문에 산행 시간이 늦어졌다. 이번에는 세 시간이 약간 넘게 걸렸다. 특히 산정상 바로 밑 부분에서 심각한 배고픔을 느껴 아주 괴로웠던 산행. 산정 메모장에 다시 한번 내 흔적을 남겨놓고 엘에이 런클 회원들과의 반가운 만남도 가졌다. 전날밤에 얼려 갔던 시에라 마운틴은 제대로 녹지 않았다. 냉장고가 너무 좋은지... 주차장에 도착해서는 A-Corn에서 Pasadea 까지 100 마일 트레일 런을 한다는 사람들을 만났다. 무서운 사람들. 폰타나 한태 형 집에 가서 삼겹살 파티에 불꽃놀이도 보고 노래방까지... 집에 새벽 한 시에 들어왔다.
2008년 7월 3일(목) : D-101 저녁 LA 고등학교 트랙 x 20 바퀴. 역시 오㎏맙?운동장 스무 바퀴를 뛰었다. 상호랑 같이 나오신 칠순되신 분과 동반주. 트랙이 흙길이라 뛰고 나면 온통 신발과 양말 그리고 발가락 사이가 누런 흙먼지로 범벅이다. 트랙 안쪽은 잔디로 바뀌었다. 멋지다. 트랙의 안쪽만이라도 아스콘 포장을 하면 좋을 텐데라는 개인적인 바램이다.
2008년 7월 2일(수) : D-102 저녁 자전거. 그리피스 파크까지 31km. 내가 달리던 길을 쟀더니 8km가 나왔다. 뛰면서 걸으면서 걸린 시간이 52분이니 km 당 5분 4-50초 정도 걸린 것 같다. 이 정도 스피드면 지구력만 좀 키우면 예전 실력(?)이 나올 것 같다... 그래, 썩어도 준친데... ㅋㅋ 뭐, 나 스스로를 [준치]에까지 비유할 것 못되지만 이렇게라도 나 스스로를 치켜세워야 그동안 잠들어 있던 내 근육을 일깨우는 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자존심도 서지 않을까... 버질길... 노면 상태는 아주 [꽝]이다. 자전거 타이어 펑크날 것 같아서 못다니겠다.
2008년 7월 1일(화) : D-103 같은 코스 비슷한 방법. 15분 달리고 2분 쉬고 5분 달리고 2분 쉬고 또 15분 달리고 2분 쉬고 나머지 7분... 어제보다는 좀더 나아진 것 같은데 역시 속도를 좀 늦추니 살 것 같다. 거기다 물도 가져가서 허리춤에 차고 뛰면서 쉬면서 걸을 때마다 마셔주니 다음에 뛸 때 역시 수월하더군... 내일은 뛰지 말고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정확한 거리를 재봐야겠다.
2008년 6월 30일(월) 오랫만의 장거리. 저녁 그리피스 파크. 얼마만인지 모르는 장거리(?) 달리기로 퍼질까봐 지레 겁먹고 천천히 잘라서 뛰었다. 거리는 생각않고 시간주로... [시간주]라고 쓰니까 너무 멋져 보이지만... 10분 뛰고 3분 걷고 또 10분 뒤고 3분 걷고 돌아서 10분 뛰고 3분 걷고 5분 뛰고 1분 30초 걷고... 나머지 6분 정도. 죽다 살아났다. 역시 달리기는 정직한 운동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리는 달려 나가려는데 가슴이 터지지 않아서 더욱 힘들었다. 거리는 약 7km 정도. 시간은 무려 50분...
그리고 D-104 는 10월 12일 롱비치 마라톤 대회날짜다. 또 다시 백일작전에 돌입해서 이번에는 좀 헤매지 말고 어떻게든 썹포를 한번 해 봐야겠다... 영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리고 도대체 쪽팔려서 죽겠네... ㅋㅋ
2008년 6월 29일(일) 완전한 휴식... 정말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저녁 때 선선해졌을 때 그리피스 파크에 나가야겠다 생각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 제끼는김에 더 쉬자... ㅋ 그래도 오늘은 마음이 가벼운 하루였다. 주일학교 교사에서 [짤렸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다... ㅋㅋ 그리고 In Plain Sight... 너무너무 재밌다.
2008년 6월 28일(토) 운동 휴식. 어제도 제끼고 오늘도 제끼고 내일도 또 제끼고... 훈련일지에는 왜 들어왔는지... 최근 잠이 많이 부족한가 보다. 아침에 상호가 자전거 타러가자고 전화를 했건만 비몽사몽 중이라 몸을 추스릴 엄두를 못냈다. 정신을 차려 아침운동은 쉬고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나갔다. 이 경희 자매 장례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그쪽으로 선회. 마흔 아홉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천사처럼 맑은 모습의 영정사진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조금 후에 좀 선선해지면 몸이나 풀러 나가야겠다.
2008년 6월 26일(목) 동네 아파트 블록 왕복 달리기. (150 미터 왕복 x 5 세트) x 3 플러스 다시 천천히 5왕복 = 전체 6 킬로 미터. 사흘만에 뛰어서인지 몸이 너무 무거움을 느꼈다. 아주 죽는줄 알았다... ㅋ 그래도 뛰고 나니 맘은 편하다.
2008년 6월 23일(월) 동네 아파트 블록 왕복 달리기. (150 미터 왕복 x 5 세트) x 3 플러스 다시 천천히 5왕복 = 전체 6 킬로 미터. 엊저녁부터 날씨가 좀 많이 선선해진 것 같다. 그래도 여름은 여름... 낮기온이 지난주만큼 덥지는 않겠지만 최고기온이 90도 정도가 된다니 앞으로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나갈 지 걱정이다...
2008년 6월 21일(토) Mt. Baden Powell 등반. 역시나 더운 날씨였다. 새벽부터 준비를 하고 나가려는데 벌써 이마에는 땀방울이 솟는다. 집에서 만나기로 한 장소인 15번 선상의 맥도날드까지는 무려 80마일이 넘는다. 사무실에 잠깐 들러 잊어먹었던 것을 챙겨서 가는데 편도 거리가 무려 110 마일이다... 베이든 파월... 볼디의 서쪽에 위치한 이곳은 9,399 피트(2,864미터)로 6,500 여 피트 지점의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오전 아홉 시에 출발해서 올라가는 일행 세 사람 중 20 년만에 산행을 처음 하시는 분과 동행하느라고 세 시간 반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생각만큼 날씨는 덥지 않았다. 짧은 반바지에 반팔 셔츠의 복장은 여름 등산에 아주 적합했고 따가운 햇살을 비켜나는 그늘을 지날 때는 스쳐가는 바람에 서늘함마저 느낄 정도였다. 오랫만의 산행, 맑은 공기로 폐 속 깊숙이까지 흠뻑 적시며 2주 ?7월 4일 다시 한번 산행할 것을 약속하고 내려왔다. 138번 동쪽방면 [넓은벌 동쪽]이라는 한식집에서 이른 저녁을 했다. 내려오니 정말 덥다... 지금 시간 저녁 아홉시 반... 이곳 엘에이의 기온은 약 28도는 훨씬 넘을 것 같다...
2008년 6월 20일(금) 휴식. 어제 무지하게 더웠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울 거란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더울 거란다. 며칠 동안 굳어 잇던 몸을 혹사시켰더니 허리가 안좋다.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 제끼기로 했다. 내일 Baden Powell 산을 갈 예정이라 오늘은 좀 쉬어주기로 했다. 그나저나 내일은 산 꼭대기도 더울 거라는데 걱정이다...
2008년 6월 19일(목) 동네 아파트 블록 왕복 달리기. (150 미터 왕복 x 5 세트) x 3 플러스 다시 천천히 5왕복. 6km. 두 세트 돌고 나서 잠깐 들어갔다 나왔음. 왜 들어갔는지는 밝히지 않겠음... ㅋ 내일부터 정식으로 여름이 시작된다. 이 동네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를 기점으로 사계절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어제 무지하게 더웠는데 인랜드에는 116도까지 올라갔단다. 섭씨 46도가 넘었다... 우리 동네도 섭씨 30도는 훌쩍 넘었을 것 같았다. 오늘은 더 덥다는데...
2008년 6월 18일(수) 사는 곳이 워낙 환경이 열악한 곳이라 동네를 둘러 봐도 뛸만한 데가 없다. 저 유명한(?) 맥아더 공원이라도 돌아볼까 했는데, 사실 한두 달 전 거길 몇차례 뛰긴 했지만... 여의치 않아 당분간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하기 전까지는 그냥 집 앞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뛰기로 했다. 그렇게 하기를 오늘이 세번째.
150 미터 정도 되는 아파트 한 블록의 약간 경사진 곳. 표고차(?)는 2미터 정도 된다. 5왕복 씩 네 세트. 총 거리 6km. 전체 운동 시간: 45분. 6km를 45분에 뛰었다...? 멋지다. 사실 매번 랩마다 2-30초씩 쉬어준다. 어쩔 수 없다. 석달 동안 푹 자고 있었던 다리 근육과 심폐기능을 소생시키려면 그렇게 천천히 달래면서 꼬시는 수밖에...
2008년 6월 16일(월) 동네 아파트 블록 왕복 달리기. (150 미터 왕복 x 5 세트) x 3 플러스 다시 천천히 5왕복 = 전체 6 킬로 미터.
2008년 6월 14일(토) 상호랑 저전거 라이딩 3주차. 올림픽로-크렌셔-베니스-비네스 비치-산타모니카 비치 왕복. 거리 54km. 시간은 세 시간 정도 걸렸다.
오후에 모레노 밸리 레이크에 가서 생전 처음으로 낚싯대를 잡아봤다. 그동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었으니까... 그런데, [초짜]들이 어디에서든지 일을 내듯이... 월척이 되는 메기 한 마리가 내 낚싯대에 걸려 나왔다.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다. 같이 간 일행 중 중학교 다니는 녀석이 무려 50 cm 가 넘는 메기를 한 마리 잡고 다른 사람들은 피래미 크기의 붕어인지 뭔지를 몇 마리 잡았을 뿐이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 아니라 고기를 낚는 어부로 전업을 할까 생각 중이다. ㅋ
2008년 6월 12일(목) 동네 아파트 블록 왕복 달리기. (150 미터 왕복 x 5 세트) x 3 플러스 다시 천천히 5왕복 = 전체 6 킬로 미터.
무려 4개월 여만에 훈련을 재개했다. 아니 그동안 틈틈이 조금씩 뛰기는 했지만 특별히 기록으로 남겨놓지는 않았다.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또 일지를 써 본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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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일(금) 아침 런: 약 10 km. 벼락치기의 진수를 맛보는 중. 동네 집앞을 오늘은 여섯바퀴를 돌았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뛸 수 있으니 다행이다. 무릎과 오른쪽 고관절과 왼쪽 허리 뒷부분이 땡긴다. 빨리 뛰는 건 절대 아닌데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들이 놀래는 중인가 보다. 내일은 새벽에 트랙을 40바퀴를 돌아야겠다. 그리고 하프를 뛰면 나흘을 벼락치기하듯 뛰게 된다. 첫날 6.5, 둘째날 10, 세째날 16 그리고 마지막 날 21... 그리고나서 끙끙 앓던지 말던지 모르겠다... 그건 그때 가봐야겠다... 이거 운동이 아니라 완전히 노동이다. 아~ 나 자신이 불쌍하다... ㅋㅋ ------------------------------------------------------------------------------------- 2008년 1월 31일(목) 아침 런: 6.5 km. 어떻게 뛰는 건지 방법을 잊어먹었다. 1월 마지막날. 뛰고싶어서 나간 건 아니었다. 오늘 이렇게 뛰지않으면 얼떨결에 뛰게 될 낼모레 헌팅턴비치 하프마라톤에서 죽을 고생할 것이 두려워서 나간 것이다. 에휴~ 어제 얻어먹은 그넘에 점심 때문에... ㅋㅋ 그나저나 클랐다. 부회장님이 수잔 씨 하프 페이스메이커를 하라신다. 배번도 확보해놨단다. 거기에 상호가 바람까지 넣었다. 그야말로 빼도박도 못할판이다.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 오늘은 집앞 네바퀴 뛰고 헉헉거렸는데 낼은 11 km를 뛰어주고, 토요일은 집앞 여덟바퀴 뛰어주고 다음날 하프뛰면 될 것 같다... 이번달 총 뛴 거리... 62 km. ------------------------------------------------------------------------------------- 2008년 1월 26일(토) 아침 수영: 40분. 왔다 갔다 몸풀기. 아침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에 뛰기는 싫고 해서 수영장으로 직행. 끝나고 나오니 햇살이 반짝. 하루 종일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는 저녁부터 온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뛰기는 싫다. 오전에 잠깐 사무실에 나와 정리하고 오후에는 점심약속으로 시간 때우고... 낮잠자고... 뒹굴뒹굴... 저녁먹으러 나와서는 책을 몇 권 사가지고 들어왔다. 읽고 난 후의 진한 감동을 미리 맛보기라도 하듯 언제나 책방을 나서는 마음은 뿌듯하기만 하다. 그나저나 뛰어야 되는데... ------------------------------------------------------------------------------------- 2008년 1월 24일(목) 아침 수영: 40분. 발차기 250 미터. 자유형 500 미터. 비가 온다.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가 밤새도록 내렸다가 새벽이 되도 내린다. 수영장 지붕에 떨어지는 빗줄기의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다. 이번주 토요일에 어제같은 비가 또 한 치례 내린단다. 작년에 내리지 않은 비를 금년에 [따블]로 내려주실 모양인가 보다. 그래도 아침에 수영장엘 갔다. 몸이 많이 가벼워졌고 여전히 팔은 앞에 나가서 쉬고 있다. BJ가 왜 기다리냔다. 고쳐지지 않는다. 그나마 열 바퀴 채운 것과 그저께보다 덜 힘든 것에 만족한다. ------------------------------------------------------------------------------------- 2008년 1월 23일(화) 아침 런: 7 km. 40:13. 새벽 공기가 생각보다 차다. 오늘도 천천히 짧은 거리로 운동을 마쳤다. 월수목토, 화목토 그리고 월화수금토... ㅋㅋ 이게 뭘까... 요 며칠 동안 내 머릿속을 맴도는 날짜계획표... 과연 이대로 할 수 있을까가 문제다. 일요일은 무조건 쉰다. 아무것도 안하고... 장거리는 토요일 오후 헌팅턴비치로 옮겼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당장 롤러를 하나 구입해야겠다. 마음이 벌써 급해진다. 그래도 무리하지 말고 흐르는대로 가자. ------------------------------------------------------------------------------------- 2008년 1월 22일(화) 아침 수영: 40분. 발차기 500 미터. 자유형 500 미터. 오늘은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 이제야 물 속에서의 감각(?)이 좀 살아나는 것 같다. 몸에 힘을 빼는 데 신경을 좀 썼더니 정말 힘이 들지 않았다. 이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해야 할 텐데.... ------------------------------------------------------------------------------------- 2008년 1월 21일(월) 아침 런: 7 km. 38:48. 무려 2주만의 뜀박질. 몸이 좀 나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가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가는 평생 못나갈 것 같은 느낌이어서 무작정 박차고 나갔다. 온 몸을 칭칭 동여매고 목에는 버프까지 두르고... 마치 무슨 영하 15도 쯤 되는 날씨에나 어울림직한 복장으로... 7km라도 뛰었으니 다행이다. 힘들긴 매 한 가지... 이제 다시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다. ------------------------------------------------------------------------------------- 2008년 1월 17일(목) 아침 수영: 40분. 발차기 500 미터. 자유형 500 미터. 죽겠다. 그나마 한 바퀴씩 돌 때마다 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음에 기쁘다. 몸에 힘을 좀 뺐더니 많이 수월해 진 느낌. 그동안 잊었던 몸에 힘빼기가 다시 생각이 나서 다행이다. 몸에 완전히 굳어진 그릇된 자세잡기란 아마 영원히 불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계속 신경쓰면서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오늘 BJ는 수영장에 안나타났다. ------------------------------------------------------------------------------------- 2008년 1월 15일(화) 아침 수영: 40분. 발차기 500 미터. 자유형 500 미터. 박자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도 빼먹지 않고 물에 들어가서 감각이나 다시 익힐 수 있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2008년 1월 10일(목) 아침 수영: 40분. 발차기 10 세트. 자유형 500 미터. 몸상태가 여전하다. 아스피린 두 알을 먹고 집을 나섰다. 자꾸만 아스피린 같은 걸 먹으면 안되는데... 허벅다리 통증은 사라졌지만 왼쪽 정강이의 통증이 아직 남아 있다. 어제보다는 덜 하지만 신경이 좀 쓰인다. 25미터 레인 열 번 왕복한 것으로 만족한다. 발차기와 스트로크의 박자감각을 다시 맞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 ------------------------------------------------------------------------------------- 2008년 1월 8일(화) 아침 수영: 40분. 발차기. 무려 넉 달만의 수영장이다. 20여년 전 수영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는 앞 사무실 BJ 사장과 오늘부터 매주 두, 세 차례 수영장을 가기로 한 첫 날. 발차기로 500 m를 돌고 BJ가 가르쳐 준 원 포인트 레슨으로 몇 차레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오늘 수영을 마쳤다. 허벅다리 통증으로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이루었는데 수영을 한 이후로부터는 좀 나아진 기분이다. 왼쪽 정강이와 오른쪽 뒷종아리는 아직도 뻐근. 이번주는 수영장을 세번 가는 것으로 몸을 풀어야겠다. ------------------------------------------------------------------------------------- 2008년 1월 6일(일) 오렌지 카운티 마라톤 대회 완주. 42.195 km. 4:22:00 10.48/9.29/10.25/9.52/12.21/6.18/9.39/9.45/9.54/9.50/9.34/9.30/9.44/ - 2:07:09 9.56/10.22/10.25/10.32/9.24/9.13/10.58/10.49/9.53/10.11/10.37/9.59/10.27/2.04
몸 상태가 45%도 못미치는 느낌이었지만 도전하기로 했다. 대회장에 가니 분위기에 들떠서인지 아침에 일어날 때 눈 앞이 몽롱했던 상태도 나아진 것 같았다. 아스피린 두 알을 먹고 주로에 나섰다. 3개월에 걸친 꾸준한 훈련을 그나마 제대로 한 것에 만족했지만 장거리 훈련이 부족했고 마지막 2주 동안 전체 달린 거리가 20 km 밖에 되지 않아 걱정이 앞섰다. 상호랑 수잔 강 씨랑 천천히 네 시간 20분 정도에 들어가자고 맘먹고 뛰기로 했다. 20 마일을 지난 지점에서는 거의 우박에 가까울 정도의 폭우가 5분간 쏟아져 빗줄기에 손등이 따갑고 손이 시릴 정도의 장애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날씨가 아주 좋았다. 전반 마일당 시간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후반 시간이 들쭉날쭉이라 컨디션 조절 실패와 장거리 훈련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3월 초 엘에이 마라톤을 대비해서는 주말마다 실제 대회 주행속도로 장거리를 뛰어야겠다는 생각이다. 훈련계획 또 다시 짜야지... 이렇게 해서 마라톤 햇수로 십년 째인 지금까지 27회 도전에 25회 완주를 이루어냈다. 스스로 대견스럽다. 오늘은 나 자신을 위해 영양보충도 시킬겸해서 맛있는 거 사먹어야겠다... ㅋㅋ ------------------------------------------------------------------------------------- 2008년 1월 2일(수) : D-4 아침 런: 6 km. 38:20. 몸 상태가 정상의 65% 수준으로 느껴진다. 아니 그 이하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좀 낫는가 싶더니 전신 통증은 좀 가라앉았는데 눈 앞이 몽롱한 것이 어질어질하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풀코스를 뛸까 걱정이 태산이다. 이 보우 할아버지와는 토요일 오후 한 시에 만나서 엑스포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중간에 뛰다가 죽더라도 일단 도전은 하라신다. 하기야 뛰다가 죽으면 그 얼마나 행복일까마는... ------------------------------------------------------------------------------------- 2007년 12월 31일(월) : D-6 아침 런: 7 km. 41:49. 연말을 무사히 보내나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죽다 살아났다. 토요일 언덕오르기의 후유증이었는가 보다. 온 가족이 감기에 고생하는 지인 가족의 집안을 며칠 왔다갔다 하다가 그집 감기가 그대로 전염이 되었는지 지금까지 온몸이 욱씬거리는 것이 이만저만 아픈게 아니다... 일단 몸을 좀 추스리고 불안한 마음에 집을 나섰다. 역시 이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대충 중간에 끊고 들어왔다. 죽겠다... ------------------------------------------------------------------------------------- 2007년 12월 24일(월) : D-13 아침 런: 7 km. 37:51. 아침 컨디션이 꽝이다. 뛰기 싫어 그냥 들어 왔다. 2주일도 안남았는데 이렇게 컨디션 조절이 안되서 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번주는 제대로 운동할 시간이 있을 지 모르겠고 담 주도 그렇고... 이러다가 써브 포도 못하는 거 아닌지... ------------------------------------------------------------------------------------- 2007년 12월 22일(토) : D-15 오후 언덕 오르기 훈련: 15 km. 1.47:46. 13:41/1:01/7:22/7:24/7:21/7:11/7:36/7:19/10:53/6:34/10:23/7:37/13:24 언덕 오르기 다섯 번을 하겠다고 맘먹었다가 네번째는 도저히 못뛰겠어서 빠른 걸음으로 올랐다. 역시 터질듯한 가슴은 나름대로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재밌었다. 나중에 꼭 열번 채워야지. ------------------------------------------------------------------------------------- 2007년 12월 20일(목) : D-17 아침 언덕 훈련: 13 km. 1.16:20. 10:47/9:01/8:54/9:41/11:10/0.55/7:04/7:05/11:43 오랫만에 아침 운동 코스에서 언덕훈련을 포함시켰다. 덕분에 13 km를 뛸 수 있었고 몸 상태도 괜찮은 듯한 느낌. 저녁 스피드 훈련을 해야 하지만 저녁 약속이 있는 관계로 아침운동으로 대체. 이제 2주일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걱정이 되기 시작이다. 역시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즐기면서 완주하는 데에 목적을 두기로 했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에 또 하면 되지... ------------------------------------------------------------------------------------- 2007년 12월 17일(월) : D-20 아침 언덕 훈련: 9 km. 54:55. 14:27/6:53/6:58/6:58/7:29/12:11 토요일의 [중노동]으로 양쪽 허벅다리와 뒷종아리가 뻐근하다. 뻐근함을 달래기 위해 언덕을 올랐다. 다행히 몸에 무리는 없었다. 후반에는 대회속도로 뛰어보겠다고 맘껏 속도를 냈는데 느낌은 km 당 4분 40초 정도 되지 않았을까... 하여튼 무지하게 빨리 뛴 느낌이다. 그래도 언제나 아침 운동 후에는 기분이 상쾌해서 좋다... 이 맛에 아침 운동 하지 않을까? 오랫동안 즐겨야겟다... ------------------------------------------------------------------------------------- 2007년 12월 15일(토) : D-22 장거리주: 28 km. 시간은? 묻지 마시길... 당찬 각오로 시작을 했지만 콜리마 언덕을 넘다가 중간에 한번 쉬어서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시속 50마일의 자동차로 넘더라도 무려 2분이나 걸리는 그 길을 뛰어가겠다고 애초부터 맘먹은 것이 정신 나간 짓이었다. 큰 언덕 너머 작은 언덕은 왜 그렇게 긴지... 결국 25km 지점의 세번째 Pathfinder 언덕을 오르다 쥐가 나서 걷기로 결정... 준비해 간 물도 다 떨어지고 중간에 편의점에서 한 병 사서 채워 넣었던 물도 떨어지고 갈증으로 입안이 쩍쩍 달라붙어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경험도 생전 처음으로 해보고... 결국은 동네의 천주교회 건물 바깥의 수돗물로 갈증과 물통을 채우면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음... 이 짓... 다시는 할 짓이 못된다. 무려 세 시간 20분이나 걸렸다. ------------------------------------------------------------------------------------- 2007년 12월 14일(금) : D-23 새벽 런/스피드 훈련: 12 km. 1.03:53. 바이올라 트랙 (400 x 10) + {(400 + 400) x 7} + (400 x 6) 요즘 내 데일리 라이프 싸이클이 문제가 생긴 건 사실인가 보다. 왜 열 한 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도 새벽 네 시가 되어서 잠이 깨는 건지. 오늘은 그래서 훈련제목도 [새벽 런]으로 바꿨다... 이게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 잠이 없어진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것 저것 생각이 많은 건 그렇다 치더라도, 수면의 질 또한 그렇다 치더라도 도대체 잠 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에 심리적 불안감마저도 드는 요즘이다. 내일은 늦잠이라도 자볼까? ㅎㅎ 새벽 공기가 너무 차다. 장갑을 끼었음에도 손등이 시리다. 400미터 트랙이 4번 레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처음으로 나가 스피드 훈련을 했다. 12 km를 저 정도에 뛰었으면 잘한 거 아닌가? 스스로 위안을 해본다. 급수 시간이 1분 30초였으니 만족스러운 기록이다. 내일은 16마일 장거리 훈련이다. 큰 고개 하나와 작은 고개 두 개를 넘어야 하는 난 코스인데...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하자!!! ------------------------------------------------------------------------------------- 2007년 12월 12일(수) : D-25 아침 런: 9 km. 55:32 - 13:40/7:06/6:48/6:56/6:27/14:35 어제 바람이 분 후 날씨가 추워졌다. 새벽공기가 예전같지 않다. 드디어 처음으로 롱 타이츠를 입고 나갔다.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한번 입기 시작하면 봄이 오기 전까지는 못벗는다... ㅋ 오늘은 월요일보다 빨리 뛰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이 보우 님을 만나 이야기가 길어져서 시간이 늘어났다. 욕심내지 않기로 하고 뛰겠다고 하니까 잘 생각했다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오렌지마라톤 엑스포를 1월 5일 토요일 오후에 내가 모시고 같이 가기로 했다. ------------------------------------------------------------------------------------- 2007년 12월 11일(화) : D-26 아침 런: 11 km. 58:18 - 10:14/8:31/8:37/8:47/10:19/11:50 동네 한 바퀴. 좀 빨리 뛰었는지 출근길에 엉덩이가 뻐근함을 느꼈다. 도대체 km 당 5분주가 안나온다. 아무리 얕은 언덕이 몇 개 있는 코스이며 아침운동이라고 해도 도대체 스피드가 없다. 이래가지고서야 무슨 기록을 당기겠는가.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온 오렌지마라톤... 보스톤기록은 물건너갔다고 보고 부상없이 대회기록 점검용으로 완주나 해야겠다. 그리고 좀더 여유를 갖고 3월 LA 마라톤에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괜히 욕심부리다가 낭패 당할라... ㅋ ------------------------------------------------------------------------------------- 2007년 12월 10일(월) : D-27 아침 런: 9 km. 55:27 - 14:12/6:54/7:04/6:59/7:09/1:18/11:52 어제 하루를 푸욱 쉬었더니 힘이 좀 나는 것 같다. 새벽공기가 차다. 이제 동지를 2주도 안 남겨서인지 여섯시에 나와도 앞이 잘 안 보인다. 두번 다 오르막을 7분 이내로 끊었다. 언덕훈련은 언제나 가슴이 터질듯 하다. 이 언덕을 열 세트를 오르는 걸 목표삼아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재밌을 것 같다. 무려 20 km의 거리인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재봐야겠다. ------------------------------------------------------------------------------------- 2007년 12월 8일(토) : D-29 오후 런: 21 km. 바이올라 트랙 400m x 53 laps. 1.55:00 내 이럴줄 알았다... 어째 기록이 빠르다더니... ㅉㅉ 지난 11월 17일 바이올라 대학 트랙 53 lap 의 기록이 너무 좋았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 오늘 다시 물어보았더니 글쎄 바깥쪽 트랙을 돌아야 400 미터가 된단다... 아뿔싸!!! 결국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셈이다... 오늘 트랙의 평균속도는 2분 10초가 나왔다. 사실은 75 lap을 하려고 나갔다가 도저히 뒷종아리가 땡겨서 포기하고 다음 주말에 바닷가에 나가서 30 km를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돌아왔다. 수목금 사흘을 쉬었다가 오랫만에 장거리를 뛰었더니 오른쪽 뒷종아리가 땡겨죽겠다... 그나저나 보스톤 기록은 물건너간 느낌이다... 한 달도 안 남았구먼... ㅠㅠ;; ------------------------------------------------------------------------------------- 2007년 12월 4일(화) : D-33 아침 런: 9 km. 55:57 - 13:51/7:07/7:21/7:14/6:49/13:35 올라가는 데 힘이 무척 들었다. 어제 저녁을 너무 간단하게 때워서 그런가? 그리고 왜 자꾸만 새벽 네 시 반에 눈이 떠지는지... 요즘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잠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예전처럼 열 시, 열 한 시까지 잠을 잤으면 좋겠다... ------------------------------------------------------------------------------------- 2007년 12월 3일(월) : D-34 아침 런: 9 km. 53:00 - 14:07/6.45/6:38/6:53/6:20/12:17 어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바쁘게(?) 다녀 많이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인지 네 시부터 잠을 설치기 시작했다. 새벽바람이 차다. 약간 빠르게 뛴 느낌인데 몸상태는 오히려 좋았다. 언덕 두 세트가 힘이 들긴 했지만 후반에 약간 스피드를 낸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왼쪽 무릎이 약간 시큰거림을 느꼈다. ------------------------------------------------------------------------------------- 2007년 12월 1일(토) : D-36 아침 런: 13 km. 1.12:46 - 10:14/8:34/8:11/8:54/10:50/7:18/6:47/12:00 내친김에 언덕까지 올라갔다 왔다. 힘들기야 매 한 가지겠지만 그래도 한바탕 뛰고 나니 맘이라도 편한 것이 분명히 중독은 중독인 모양이다. 30 km 를 뛰어줘야 할텐데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다. ------------------------------------------------------------------------------------- 11월 누계 런: 209 km 자전거: 좀 탔는데 거리를 기록해 놓지 않았군. 수영: 수영? 내가 언제 수영 했던가? ㅋ
2007년 11월 30일(금) : D-37 11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비가 내렸다. 어제 오후에 차에 박스를 실으려고 물건을 들어내다가 화단경계석에 걸려 넘어질 뻔 했는데 그 이후로 허리에 이상이 생겼다. 운동은 커녕 제대로 누워 있지도 못하고 허리에 통증 때문에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동안의 경험상 이 정도면 일주일이다... 잘됐다. 11월에 무려 209 km나 뛰어댕겼으니 좀 쉬라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마라톤 시작하고 한 달에 200 km 를 넘게 뛰어 본 것은 이번달이 처음이다. 무리하지 말자... ------------------------------------------------------------------------------------- 2007년 11월 29일(목) : D-38 아침 런: 10 km. 56:38 - 10:58/8:23/8:25/9:47/11:36/7:30 아침에 왜 이렇게 일어나기가 싫은 지 모르겠다. 그리고 일어나도 뛰러 나가기가 싫고 나가서도 움직이기가 싫다. 빨리 달릴 수도 없다. 오늘 너무너무 힘들었다. 7 km 지점에서 그냥 집에 들어가려다 이를 악물고 더 뛰기는 했지만 결국은 10 km만 뛰었고 시간은 무려 57분이 넘었다. 컨디션이 그야말로 꽝이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주말에 30 km를 뛸까. 이번주는 스피드 훈련도 제끼기로 했다. 어차피 목요일은 저녁훈련인데 아침에 잃어나기 싫은 몸을 억지로 끌고 나갔다는 것은 이미 저녁에 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의 결정일 테니까... 이유가 뭘까... ------------------------------------------------------------------------------------- 2007년 11월 27일(화) : D-40 아침 런: 9 km. 57:06. 15.08/7.06/6.42/8.13/7.11/12.44 이틀을 푸욱(?) 쉬었더니 몸 상태가 아주 좋아진 느낌. 이틀 동안 자알 먹고 지냈는지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다행히 뛸 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주말에 종아리 뒷부분이 뻐근했었는데 그 증상이 사라졌다. 그래도 언덕은 언제나 힘들다. ------------------------------------------------------------------------------------- 2007년 11월 24일(토) : D-43 아침 런: 20 km. 1.54:32. 몸 컨디션이 그야말로 [꽝]이다. 이틀 전 산에 다녀온 후 양쪽 종아리 뒷부분 근육이 뭉쳐 있었는데 잘 풀리지 않는다. 그걸 가지고 뛰었더니 도대체 속도가 안나는 느낌이다. 결국 동네 세 바퀴를 돌려고 나갔다가 두 바퀴도 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다.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다음 주말은 헌팅턴 비치를 나가야겠다. 그래야 30 km 이상을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것도 평지를... 아~ 배고파. ------------------------------------------------------------------------------------- 2007년 11월 22일(목) : D-45 마운틴 볼디 등산. 오늘은 미국의 Thanks Giving Day. 추수감사절. 우리말로 하면 추석이다... 매년 11월 네번째 목요일을 공휴일로 정해서 이번 주말을 거의 다 먹으면서 지낸단다. 오전에 상호랑 볼디를 산행하기로 해서 다녀왔다. 오르는 데 세 시간 반, 내려오는 데 두 시간 반 해서 도합 여섯 시간짜리 산행을 마쳤다. 가을복장에 올라갔다가 3,000 미터 정상에서 부는 바람에 얼어죽는 줄 알았다. 다행히 상호가 세심하게도 보온병 세 개에 뜨거운 물을 준비해 와서 컵라면 큰 것에 부어 식어버린 김밥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내리막에 왼쪽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세가 있어서 신경이 좀 쓰였다. 오늘 김 상욱 지부장 집에 저녁 초대받아서 Turkey(칠면조)도 많이 먹고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에 돌아왔다. 내일은 모하지? 스피드 훈련이나 할까? ------------------------------------------------------------------------------------- 2007년 11월 21일(수) : D-46 아침 런: 9 km. 55:57. 15:00.80/7:17.09/7:10.97/7:08.63/6:42.05/12:37.46 몸이 되게 무겁다. 이유를 모르겠다. 어젯밤에 마신 핫초코 때문일까. 내 몸이 초코렛 한 잔에 무거움을 느낄 정도로 예민했던가. 만약에 그렇다면 체중 조절이 좀더 쉬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머슬 형이 답으로 쓴 장문의 설명이 훈련실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체중조절에 신경을 좀더 써야할 때가 된 것 같다. 첫째는 식사량을 파격적으로 줄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으~ 그 넘치는 식탐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가 문제로다... ------------------------------------------------------------------------------------- 2007년 11월 20일(화) : D-47 아침 런: 11 km. 1.02:42. 11.36/9.11/8.41/9.25/11.10/12.40 어제보다 안개는 많이 옅어졌다. 어제 저녁 추위를 느껴 오늘은 상의 안에 팔없는 셔츠를 하나 더 끼어입고 마라톤장갑까지 끼고 나갔다. 그날의 훈련의 정도는 초반 5-10분 안에 결정이 나는 것 같다. 오늘따라 양쪽 종아리 바깥쪽이 심하게 땡기는 느낌이 들어 전체적으로 초반 속도를 늦춰 달렸다. 그랬더니 한 시간이 더 걸렸다. 이제 좀 훈련 강도를 낮춰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 2007년 11월 19일(월) : D-48 아침 런: 9 km. 59:55. 안개가 심하다. 100 미터 앞이 안보인다. 인도로 올라서서 천천히 뛰었다. 손이 시리다. 너무 짙은 안개에 호흡하기 조차도 힘든 느낌이다. 첫번 오르막 7:30 에 두번째는 7:06 이 걸렸다. 언제나 언덕오르기는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 과연 언덕길 1 km를 6분에 오를 수 있을까? 무리하지 말자. 괜히 만용부리다가 말짱 도루묵 될라... ㅋㅋ ------------------------------------------------------------------------------------- 2007년 11월 17일(토) : D-50 아침 런: 21 km. 1:45:43. 바이올라 트랙 53 laps. 내가 확실히 늙긴 늙었나 보다. 아침잠이 없어진 걸 봐서는... 토요일 오전 늦잠좀 자려고 알람까지 꺼놓고 잠을 청했건만 다섯 시 15분에 눈이 떠진다. 뒤척거리다 벌떡 일어나 무작정 바이올라대학으로 향했다. 정말 트랙에서 400 미터를 2분 안에 뛰면서 50 바퀴를 완주할 수 있을까 실험해 보고 싶었다. 결국은 해냈다. 12 km 후에 3분 정도 쉬고 매 4 km 마다 급수를 하면서 30초 정도 쉬었는데 매 lap 당 평균 속도가 1.59:69 가 나왔다. 오후에는 Azusa 부근의 Hacienda Heights 로 하이킹. 약 5분 정도 뛰어 오르고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일행을 위해 유모차를 밀고 가파른 트레일을 약 2 마일 정도를 올랐다.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진다. 종아리 근육이 좀더 단단해졌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피곤하다. 푸욱 자자... *^^* ------------------------------------------------------------------------------------- 2007년 11월 15일(목) : D-52 저녁 스피드 훈련: 12.8 km. 1:06:10. 바이올라 트랙 (400 x 10) + {(400 + 400) x 6} + (400 x 10) 처음 열 바퀴는 몸풀기, 중간은 스피드 훈련, 마지막 열 바퀴는 지속주의 느낌으로 시간이 쳐지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달렸다. 중간 스피드 부분을 열 개를 하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마음이 잡히질 않는다. 정말 독하게 마음먹어야 할텐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죽겠다. 그래도 여섯 개를 채워서 다행이고 마지막 지속주에 속도가 떨어지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초반 몸풀기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 바퀴씩 돌 때마다 속도가 몇 초씩 올라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후반 지속주는 평균속도가 1분 50초가 나왔다. 이 속도를 정말로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끝나고 저녁을 너무 푸짐하게 먹었는지... 이러다가 오늘 훈련 한 거 말짱 도루묵 되는 거 아냐? ㅋㅋ 아이고 배도 부르고... 당장 졸려 죽겠다... ------------------------------------------------------------------------------------- 2007년 11월 14일(수) : D-53 아침 런: 11 km. 58:52. 동네 한 바퀴를 도는 11km 짜리 코스. 오늘에야 처음으로 한 시간 안에 완주했다. 중간에 여섯 차례의 잠깐씩 쉬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시간이라면 킬로미터당 약 5분 10여 초에 뛴 것과 같다. 그것도 여덟 개의 언덕코스를...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ㅋ 자화자찬 일색이군... 다행히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호흡이 약간 거칠긴 했지만 견딜만 했다. 그래도 무리하지 말자... ------------------------------------------------------------------------------------- 2007년 11월 13일(화) : D-54 아침 런: 7 km. 윽, 고관절... 역시 초반에 무리하지 말아야 했다. 오늘따라 몸이 가벼움을 느껴 - 사실은 어제 몸무게를 쟀더니 69kg 이 나와서 자신있게 속도를 낸 것 같다. 그랬더니 역시나... 7 km 까지 고개를 다섯 개를 넘고 내리막에서 왼쪽 고관절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느낌이 안좋아 과감히 포기... 잘됐다. 바로 집 앞이니 그냥 걸어들어가면 그만이다... 약 두 달 동안 살이 무려 4 kg 이나 빠졌다. 분명히 못먹어서 빠진 것 같다... ㅋㅋ 요거, 고대로 잘 밀고 나가면 50일 후에 67 kg 을 유지할 수도 있겠다. ------------------------------------------------------------------------------------- 2007년 11월 12일(월) : D-55 아침 런: 9km. 56:07. Hillsborough-Sunny Hills 언덕훈련 두 세트. 이러다가 죽겠다. 너무 힘들어서... 입술, 아니 입가가 또 터졌다. 어제 아침 면도하다가 느낌이 이상했는데 결국은... 그래도 아침운동이 힘들긴 하지만 점심먹고 난 후 식곤증을 이겨낼 수 있으니 다행이다. 덕분에 열 시만 되면 졸음이 미친듯이 쏟아진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 ㅋㅋ ------------------------------------------------------------------------------------- 2007년 11월 10일(토) : D-57 아침 런: 22 km. 2.09:02. 계획된 주말 하프를 완주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거리를 소화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달렸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완만한 언덕을 무려 열 여섯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구간이라 힘이 많이 들었지만 롱비치 이후 장거리(?)를 완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매 주말은 무조건 장거리다... ------------------------------------------------------------------------------------- 2007년 11월 9일(금) : D-58 일주일에 이틀은 쉬기로 했는데 그게 금요일과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안식일이니까 그래서 교회에 가야 하고 하루 종일 경건하게 지내야 하니까... 과연 그렇게 지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리고 금요일은 목요일 저녁에 스피드 훈련을 하는 관계로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쉬기로 했다.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심심하니까 레그업, 싯업, 푸쉬업을 각각 50 개씩 해치웠다. 요거는 매일 저녁시간에 해줘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달리는 데 필요한 주요 근육들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키고 조금씩이라도 더 단련시킬 수 있을 테니까... 아주 힘들어 죽겠다...ㅋㅋ 낼은 하프다... ------------------------------------------------------------------------------------- 2007년 11월 8일(목) : D-59 저녁 스피드 훈련: 12 km. 1:04:42. 바이올라 트랙 (400 x 10) + {(400 x 400) x 5} + (400 x 10) 좀 복잡하군... ㅋㅋ 원래 가운데 400 x 400 을 열 개를 하려고 맘먹었다가 숨통 끊어지는줄 알고 다섯 개로 줄이고 나머지 천천히 달리기로 열 개를 채웠다. 전체 12 km 를 뛰었는데 중간에 휴식 시간이 3분씩 두 차례로 6분이나 되어서 한 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일단 12 km를 한 시간 안에 뛸 수 있는 속도로 장거리 지속주가 가능하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자신감이 생긴 하루였다... ------------------------------------------------------------------------------------- 2007년 11월 7일(수) : D-60 아침 런: 9 km. 51:00. Hillsborough-Sunny Hills 언덕훈련 두 세트. 도대체 시간이 이상하다. 어제보다 빨리뛴 느낌인데 시간은 더 늦다니... 오렌지카운티 마라톤이 두 달 남았다. 오늘 아침 갑자기 내가 너무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달 동안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다치지 말고 하는 데까지 해보자는 결론... 아~ 배고파... ------------------------------------------------------------------------------------- 2007년 11월 6일(화) : D-61 아침 런: 9 km. 44:12. Hillsborough-Sunny Hills 언덕훈련 두 세트. 첫번 언덕 오르막 초입에서 허리가 찡~함을 느꼈다. 기분이 안 좋아서 살짝 템포를 늦춰 천천히 걸어 오르는 것으로 대치. 다시 내리막에서 또 한번 찡~. 일단 전반적으로 템포를 늦춰 허리를 곧게 펴고 살살 달래듯이 다시 한번 올라갔다 천천히 내려왔다. 돌아오는 길도 스피드 신경 안쓰고 살짝살짝... ㅋㅋ 휴우~ 역시 언덕은 언제나 힘들어... ------------------------------------------------------------------------------------- 2007년 11월 5일(월) : D-62 아침 걷기: 6 km. 써니힐스까지 빠른 걸음으로 왕복. 무려 한 시간 20분이나 걸렸다. 한 시간이 늦어서인지 주위가 밝아 걷기에 편했다. 손이 시리다. 돌아오니 속옷 면 티셔츠가 흠뻑 젖었다... ------------------------------------------------------------------------------------- 2007년 11월 4일(일) : D-63 저녁 런: 18km. 1:45:32. 어제 토요일 헬스진 행사 때문에 계획했던 하프를 못뛰고 오늘 저녁 런으로 대치. 5시에 나갔는데 너무 어두워서 달리는데 힘이 들었다. 일광절약시간이 다시 환원이 되어 오늘 아침 한 시간을 더 벌은 느낌인데 그래도 저녁 어두움이 너무 빠른 느낌이다. 서울과의 시간차는 다시 17시간. 야광반사 조끼까지 챙겨 걸치고 나갔으니 이건 완전히 달밤에 체조하는 기분이랄까. 역시 운동은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달릴 수 있는 아침운동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계획을 바꿔 언덕을 천천히 달리는 것으로 아침운동을 대신해야겠다. ------------------------------------------------------------------------------------- 2007년 11월 1일(목) : D-66 저녁 스피드 훈련: 1:02:32. 바이올라 대학의 400 미터 트랙 돌기 5 세트. 집에서 학교까지 뛰어 갔다가 트랙 5 세트 뛰고 다시 뛰어 오기. 오랫만에 스피드를 내서인지 이러다가 죽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힘이 들었다. 1분 30초와 2분의 대비. 몇 차례 시도하고 본격적인 800 미터 달리기도 해야겠다. 그러면 시간이 많이 줄어지겠지... 어휴~ 젊었을 때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더라면... ㅋㅋ 바이올라 대학의 트랙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지면에서 3미터 높이에 트랙을 지어 놓고 그 밑은 주차장으로 쓰인다. 매끈한 짙은 초록색의 인조잔디로 만들어진 축구장과 붉은 색깔의 푹신한 아스콘 트랙. 그리고 대낮처럼 환한 조명시설까지. 정확히 트랙 둘레의 길이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뛰는 속도로 봐서는 약 400 미터쯤 될 것 같다. 라 미라다... 금년에 미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는... *^^* ------------------------------------------------------------------------------------- 10월 누계 런: 128 km 자전거와 수영은 땡!!
2007년 10월 31일(수) : D-67 아침 런: 11km. 1:05:02. 아침 런. 10월의 마지막 날. 새벽 여섯시의 바깥은 그저 어둡다는 생각 뿐이다. 바닥이 잘 보이지 않아서 힘이 든다. 새벽공기가 차다. 이제 조금 있으면 긴 타이쓰를 입어야 될 것 같다. ------------------------------------------------------------------------------------- 2007년 10월 30일(화) : D-68 아침 런: 9km. 52:43. Hillsborough-Sunny Hills 언덕훈련 두 세트. 코스가 너무 맘에 든다. 지난번 Rosecrans로 가는 언덕길보다 훨씬 강도가 높고 거리도 1km가 더 길다. 앞으로 이 코스를 메인으로 삼아야겠다. 실제 거리는 7km 이지만 Hillsborough 언덕을 두 차례 오르니 2km가 더 나온다. 경사도와 거리가 모두 아침운동하기에 적당하다. 일주일에 두 차례씩 해주면 스피드와 근력운동 두 가지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2007년 10월 29일(월) : D-69 아침 런: 11km. 1:04:19. 아침 스피드가 빨라진 느낌이다. 토요일 언덕훈련 때문일까? 그래도 2주만에 뛰는 장거리(?)라서인지 숨이 턱끝까지 찬다. 반환점마다 30여 초씩 쉬었다. 역시 스피드에는 언덕훈련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힘이 들었지만 본격적인 훈련이 첫날인데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무릎이 신경이 쓰인다... 새벽 너무 어둡다. 빨리 한 시간 보상이 되어야 할 텐데. 이번 일요일 새벽에 환원이 되는 모양이다. ------------------------------------------------------------------------------------ 2007년 10월 27일(토) : D-71 아침 런: 6 km. 언덕훈련. 지난번에 새겨 두었던 Sunny Hills 언덕길을 두 차례에 걸쳐 넘었다. 몇 년만에 느껴보는 가슴이 터질듯한 고통과 거친 숨소리.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원래 오늘은 하프를 뛸 계획이었지만 지난 주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가벼운(?) 언덕훈련으로 대체. ------------------------------------------------------------------------------------ 2007년 10월 26일(금) : D-72 어제, 그제 이틀 동안 뉴욕을 다녀왔다. 뉴욕... 1998년 가을 씁쓸한 기분으로 다녀 오고 약 9년만의 뉴욕여행이었다. 채 24시간도 체류하지 않았지만 Wendy, Lisa, Christina 등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했다. Christine을 만나지 못해서 섭섭하긴 했지만... 그러고 보니 맨 여자들이네... ㅋㅋ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비가 내려 싸늘함을 느꼈고 걸어다니는데 오른쪽 무릎에 자꾸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습도가 높아서 관절이 그에 반응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주가 뉴욕 마라톤이란다. 시내에 뛰어 댕기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역시 뉴욕은 비가 와도 북적거리더만... 다음에는 좀더 여유 있게 충분한 계획을 세워서 다녀와야겠다... 덕분에 이틀 동안 운동은 땡땡이... 오늘은 스트레칭과 푸쉬업 50, 싯업 50, 레그업 50 그리고 저녁에 자전거 한 시간으로 땡. ------------------------------------------------------------------------------------ 2007년 10월 23일(화) : D-75 아침 런: 언덕 훈련. 6 km. 37:00. 새벽시간 너무 어두웠다. 트레일 코스 바닥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힘들었고 내리막은 그대로 걸었다. Santa Ana 때문인지 언덕 꼭대기에 오르니 열풍이 느껴졌다. 될 수 있으면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지 않으려고 하느라 힘들었다. 코스가 생각보다 짧다. 내려와서 La Mirada 까지 더 갔다 와야겠다. 산불이 진정이 되지 않는다. 어제 밤에는 우리 동네까지 연기냄새가 났다. ------------------------------------------------------------------------------------ 2007년 10월 22일(월) : D-76 아침 런 휴식: 무려 열 한 시간을 잤다. 저녁 여덟 시에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깨보니 아침 일곱 시!!! 왜 그렇게 피곤했는지 이유가 딱히 생각이나지 않는다. 요즘 너무 생각없이 사는 건 아닌지... ㅋ Push-up + Sit-up + Legs up x 5 sets ------------------------------------------------------------------------------------ 2007년 10월 19일(금) : D-79 아침 런 휴식: 어제 아침 달리기 후 다리와 허리에 이상을 느껴 오늘은 휴식하기로 했다. Push-up + Sit-up x 5 set 새로운 언덕훈련 코스개발: 어제 저녁 Sunny Hills의 Emery Trails를 발견했다. 길 건너 큰 언덕이 있는 것을 항상 눈여겨 봤는데 그 입구를 어제 발견했고 급경사로 이루어진 트레일코스로 언덕훈련 하기에 적당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출발해 정확히 6km의 코스로 기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 주 부터 매주 화요일 아침에 언덕훈련이다... ------------------------------------------------------------------------------------ 2007년 10월 18일(목) : D-80 아침 런: 동네 반 바퀴. 7 km. 40:44. 몸상태가 생각보다 좋다. 다리통증은 모두 사라진 것 같고 천천히 달려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20분 후부터는 조금 속도를 내서 달렸다. 몸은 굉장히 빠르게 달리는 것 같은데 막상 시간을 재보니 평소속도가 나왔다. 아직 몸이 덜 풀렸나보다... 이제부터는 언덕에서 스피드를 좀 내서 달려야겠다. 마일당 시간을 1분 30초를 줄여야 하는데... 그래도 무리는 말자. ------------------------------------------------------------------------------------ 2007년 10월 17일(수) : D-81 아침 몸풀기: 동네 베링거 공원에 나가서 빨리 걷기와 천천히 달리기로 약 800미터를 소화. 종아리 바깥쪽이 상당히 땡겨 오는 느낌이었다. 허벅다리 통증은 가셨는데 종아리가 문제다. 내일 아침에는 7km를 천천히 뛰어 볼 생각이다. ------------------------------------------------------------------------------------ 2007년 10월 15일(월) : D-83 휴식. 오렌지 카운티 마라톤 측에서 보낸 이 메일 중 기가 막힌 것을 발견해 기록해 놓고자 한다. 지도 상에서 내가 훈련하는 코스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보관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내가 그동안 뛰어다니던 코스의 거리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10.6km를 11km로 수정해야겠다. 아래의 웹사이트 주소는 내 훈련 코스인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 사이트의 초기 지도 사이트가 뜨게 되어 있다. 하여튼 앞으로 자전거 코스도 이 지도를 참조하면 정확한 거리를 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http://www.realbuzz.com/myRoutesUS/map.php ------------------------------------------------------------------------------------ 2007년 10월 14일(일) LA Long Beach Marathon 대회 완주: 4:11:24. 기록에 연연하지 말자고 하지만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그러나 오늘 기록에 만족한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기에 필요한 절대 운동량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만족한다. 초반 무리하지 않고 체력안배에 비교적 성공한 것 같다. 22마일부터 떨어지는 체력과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걷지 않고 꾸준하게 달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제 며칠 좀 쉬고 다음에 뭘 뛸까를 생각하자... 오렌지를 뛸까 말까... 1 mile - 10.01 2 mile - 9.20 - 19.22 3 mile - 9.22 - 28.44 4 mile - 9.19 - 38.03 5 mile - 12.16 - 50.20 : 5 마일 표지판을 못보고 지나침. 중간에 아무데서나 눌렀는데 너무 늦었음. 6 mile - 6.23 - 56.43 : 파워바 하나 우걱우걱 집어 넣으면서 달림. 평균 9:20. 7 mile - 9.08 - 1.05.52 8 mile - 9.15 - 1.15.08 9 mile - 9.10 - 1.24.18 10 mile - 9.15 - 1.33.34 11 mile - 9.12 - 1.42.46 12 mile - 8.48 - 1.51.34 13 mile - 9.59 - 2.01.34 파워젤. 물을 충분히 마시느라 시간이 지체됨. 14 mile - 8.58 - 2.10.32 15 mile - 9.02 - 2.19.34 16 - 17 mile - 17.35 - 2.37.10. 16 마일 표지판을 못보고 지나침. 평균 8:47. 18 mile - 9.03 - 2.46.13. 파워젤 때문인지 오른쪽 뒷종아리에 쥐가 날 것 같은 느낌. 19 mile - 13.09 - 2.59.23. 파워바. 이지 런너스 김연식 님과 동반주. 사실 약간 걸었음... ^^; 20 mile - 9.56 - 3.09.19 21 mile - 9.16 - 3.18.35 22 mile - 9.34 - 3.28.10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느낌. 다리가 안떨어지는 걸 끌고 가느라고 고생함. 23 mile - 10.40 - 3.38.50 24 mile - 9.43 - 3.48.34 25 mile - 10.11 - 3.58.46 Finish - 12.38 - 4:11:24 전반 - 2:01:34/후반 - 2:09:50. 후반기록이 더 늦다... 근력운동과 스피드 훈련을 좀더 해야겠다. ------------------------------------------------------------------------------------ 2007년 10월 12일(금) 아침 런: 5km. 34:46. 천천히, 천천히... 감각을 일깨우기 위한 달리기. 힐스보로 언덕을 돌아오는 길에 이지 러너스클럽의 이 보우 님을 만났다. 풀코스 뛰신단다. 칠순이 넘으신 연세에도 그렇게 달리실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인가. 나도 앞으로 40년을 더 달릴 수 있을까? 종호 형님의 말씀대로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달리는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달래야겠다... 점심 때는 파이오니어 써브웨이에서 통유리에 범핑!!! 코밑이 깨지고 입술 속이 깨졌다. 왼쪽 눈썹 위에는 커다란 혹이... 역시 금년에도 이렇게 피를 보고야 마는구나... ㅋ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건지... 오후에는 마라톤 엑스포를 다녀왔다. 서상호, 최한익 부회장, 회장님 싸모와 함께... 내일도 역시 가볍게 5km만 뛰어야겠다. 짧게 뛰니 이렇게 좋은걸... 그 먼 길을 왜 그리 힘들게 뛰어댕기는지... ㅉㅉㅉ ------------------------------------------------------------------------------------ 2007년 10월 10일(수) 아침 런: 10.6km. 1:05:48. 그나마 거리를 채운 것에 만족. 몸 상태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내일은 하루 쉬고 금요일에 7km 정도 가볍게 뛰어주면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만 하지 않으면 완주는 할 수 있겠다... 에휴~ 어쩌다 이 모양이 되었는지... ㅋ ------------------------------------------------------------------------------------ 2007년 10월 9일(화) 아침 런: 7km. 40분. 6일만의 달리기. 조심스러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굳을대로 굳어버린 몸을 일깨운다. 이쪽 저쪽 몸을 움직일 때마다 온 몸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다. 머리에선 현기증이 일고 허리는 뻐근하다. 무릎에서는 푸석푸석한 느낌마저 든다. 그래도 천천히 달려나갔다. 다행히 허리와 고관절 부위에 무리가 느껴지질 않는다. 내일 아침은 이런 속도로 한 바퀴를 돌아봐야겠다. ------------------------------------------------------------------------------------ 2007년 10월 3일(수) 아침 런: 10.6km. 1:02:50. 어제 그제 이틀 동안은 왼쪽 허리근육의 뻐근함과 고관절 통증이 있어 뛰지 못했는데 오늘은 왼쪽 무릎 뒷쪽과 장경인대 통증이 느껴졌다. 이건 분명히 대회를 앞둔 심리적인 요인인 대회전 증후군이 틀림없어 보인다. 네 시간은 커녕, 제대로 완주나 할 수 있을지 모를 몸상태를 가지고 마라톤 풀코스를 뛰겠다는 것은 분명 마라톤에 대한 모욕이며 달리는 내내 무지하게 고생할 것이 뻔한 일이다. 아무리 경력이 오래되고 마라톤 완주기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마라톤 벼락치기가 가져다줄 신체적 폐해를 각오하며 대회에 임한다는 것은 지나친 과욕, 아니 오만이 아닐까 싶다. ------------------------------------------------------------------------------------ 2007년 9월 29일(토) 아침 런: 21km. 2:08:11. 도대체 하프를 두 시간이나 넘어서 뛰다니... 정말 미치겠다. 롱비치 대회의 사이트에 고저도가 나와 있지 않아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연습코스의 언덕같은 것이 없다면 풀코스 네 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을까? 그런데 왜 이렇게 시간에 연연하는지 모르겠다. 까짓것 완주에 만족하자고 언제나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마음 속 한 구석에 쳐박혀 있는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은 도대체 없어지질 않는 것 같다. 마음을 비워야 할텐데... 아~ 옛날이여... ------------------------------------------------------------------------------------ 2007년 9월 27일(목) 저녁 런: 10km. 58:07. 출장 기간 중에 운동을 할 생각으로 준비를 해갔지만 역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닷새만에 뛰느라고 힘은 들었지만 그동안 축적해 놓은 힘을 쏟는 기분으로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 호텔의 침대가 좋지 않았는지 도대체 잠을 자고 나도 몸이 개운치가 않다. 그리고 허리가 아픈 것이 느낌이 안좋다. 저녁을 먹기 전 파워바를 한 개 먹은 뒤라서 그런지 달리는 데 그리 힘이 들지 않은 느낌. 이번 토요일 하프 한번만 뛰어주면 롱비치 대회전 장거리 훈련은 끝. 고생할 땐 하더라도 일단 뛰자... ------------------------------------------------------------------------------------ 2007년 9월 22일(토) 아침 런: 28km. 3:00:13. 변수는 없었다. 다만 좀더 일찍 일어났더라면 4km 정도는 더 뛸 수도 있었을텐데... 하기야 힘이 들어서 더 못뛰었겠지만. 세그먼트를 넷으로 나누어 각각 세 세트씩 뛰기로 하고 나섰다. 시작 전 파워바 한 개와 한 시간 후에 파워젤 그리고 또 한 시간 후에 파워젤... 일단 오늘 28키로로 만족하고 장거리 훈련을 대신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벼락치기]의 진수다. 다행히 천천히 뛰어서인지 운동 후 몸상태가 괜찮은 느낌이다.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라스베가스 출장으로 훈련의 차질이 생기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시간을 두고 볼 일이다. ------------------------------------------------------------------------------------ 2007년 9월 21(금) 아침 런: 7km. 41:28. 몸이 되게 무겁다. 이유는 명백하다. 어제 저녁으로 때운 써브웨이 샌드위치와 그에 곁들여 마신 [룻비어]일 것이다. 기분이 영 안좋다. 오랫만에 써브웨이에 가서 foot-long 을 하나 가볍게 해치웠더니 당연히 룻비어 없이는 못마시겠다. 닥터페퍼를 끊고 나니 콜라를 마시지 않는 나로서는 딱히 마실 것이 없다. 그래 선택한 것이 룻비어... 이거 분명히 상당히 살찔 것 같다. 그래도 자신있게 마신다. 그 다음날 한 시간 뛰면 되니까... ㅋㅋ 낼 아침에 30km 달리기가 가능할까? 일단 계획은 세웠는데 어떤 돌발변수가 생길지... ------------------------------------------------------------------------------------ 2007년 9월 20(목) 아침 수영: 오랫만에 수영장에 나갔다. 그것도 이른 새벽에. 사람이 그래도 많다. 5미터 풀에서 나홀로 자세잡기에 들어갔다. 꼴깍꼴깍 물넘어 가는 소리... ㅋㅋ 미치겠다. 그래도 양팔의 갭을 좀 줄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바퀴 돌았다. 시간? 원래는 좀 짧아져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똑같다. 첫날이니까 그러겠지... 오늘 저녁엔 집에서 몰래 훈련해야겠다... LA 안가고... ㅋ ------------------------------------------------------------------------------------ 2007년 9월 19(수) 아침 런: 10.6km. 1:02:50.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새벽에 알람도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지니... 여섯시인데 아직 주위가 컴컴하다. 짙은 구름이 얕게 깔린 새벽하늘이 우중충해 보인다. 스트레칭 10 여분에 천천히 달려나가 오늘 하루 의무량(?)을 가볍게 해치웠다. 다행히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이 느낌을 3주 동안 유지해야 할텐데... ------------------------------------------------------------------------------------ 2007년 9월 18(화) 아침 런: 7km. 43:40. 어제 늦은 저녁 갑자기 급하게 번역을 해달라는 말에 열 두 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5시 반에 일어나질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여섯 시가 못되어 일어날 수 있었다. 한 시간짜리는 못해도 7km는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초반부터 양쪽 종아리 바깥쪽이 땡겨온다. 마음만 급한 모양이다. 속도를 줄여 천천히 뛰었다. 역시 아침공기는 상쾌하다. 이 맛에 아침운동을 한다. ------------------------------------------------------------------------------------ 2007년 9월 16일(일) 아침 런: 21km. 2:10:40. 어제 갑자기 교회회원들로부터 산에 가자는 연락이 와 엉겁결에 오전에 산행에 나섰다. 마운틴 볼디의 뒷쪽에 있는 조그만 산. 자동차로 7,400피트까지 길이 나 있어 그곳에서부터 천천히 한 시간에 걸쳐 경사도 없는 산길을 올라가다가 일행이 힘이 들다고 해서 그냥 같이 내려왔다. 이건 운동도 산행도 아녀~ ㅎㅎ 주말에 하프를 뛴다고 계획을 세웠다가 얼떨결에 운동을 못해 오늘 아침 하프를 해치우기로(?) 해서 집을 나섰다. 시간보다는 거리에 중점을 두고 마음먹은 동네 두 바퀴를 세그먼트로 나누어서 두 바퀴씩 뛰고 들어왔다. 날씨도 별로 덥지 않았고 차도 별로 없고 몸상태도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운동 전 파워바를 하나 먹고 한 시간 후에 파워젤을 하나 먹은 것이 천천히 두 시간에 걸쳐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교회를 갔다오니 피곤하다. 한 잠 자야겠다...
어제는 그 지역에 좋은 자전거훈련코스를 하나 발견해서 나중에 주말에 시간을 만들어 꼭 한번 훈련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5번 북쪽으로 가다가 샌버나디노를 지나 맥도날드휴게소에 차를 세워 놓고 거기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138번 서쪽으로 가다보면 어제 산행을 시작한 7,400 피트 지점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를 수 있다. 거리는 왕복 15,6 마일 쯤 돼 보인다. 시작부터 상당부분 완만한 오르막의 연속이라 장거리 오르막 페달링 훈련하기에 적당한 장소 같이 보였다. 집에서 맥도날드 휴게소까지 한 시간이나 떨어져 있다는 것이 불편하긴 하지만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코스같이 보인다. ------------------------------------------------------------------------------------ 2007년 9월 14일(금) 아침 런: 10.6km. 1:03:46. 롱비치 마라톤 풀코스가 정말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주말은 네 번 남았다. 10월 6일은 SLC를 가야 하고 10월 13일은 대회 전날이고 그러다 보니 훈련할 수 있는 주말은 이제 내일까지 해봐야 달랑 세 번이다. 이렇게 되면 방법은 없다. 벼락치기다. 아니면 대회날 무지 고생할 건 그야말로 [명약관화]. 내일과 다음 토요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하프다. 29일은 죽었다 깨나도 30km를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지난 봄 LA마라톤보다 더 고생할 것이 분명하다. 또 걱정거리가 생겼다... ------------------------------------------------------------------------------------ 2007년 9월 11일(화) 아침 런: 몸풀기 달리기 7km. 38:36. 양쪽 허벅다리가 뻐근한 가운데 나가서 몸풀기를 하기로 했다. 관성의 법칙일까? 속도가 상당히 붙은 느낌이다. 이 속도를 롱비치까지 몰고 갈 수 있을까... 이미 다리 근육과 심폐기능은 일요일의 경기참가로 충분히 확장되었으니 한번 몰고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말에 변수가 생기지만 않는다면... ㅋ ------------------------------------------------------------------------------------ 2007년 9월 9일(일) Kaiser Permanente LA Triathlon: Olympic Course. 참담하다. 완주한 것에 만족하고 [깨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지만 바닷물 속에서 무려 한 시간이나 헤매다 나온 내가 참 부끄럽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또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다. 그 파도와 조류가 심한 바닷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한 시간 동안이나 짠물 먹어가며 [버티다] 나온 내가 자랑스럽다. 물 속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큰 약점이고 저 멀리 보이는 부표들까지는 왜 그렇게 거리가 먼지... 오늘 완전히 물 속에서 헤매다 나왔다. 자세고 뭐고 그나마 물을 많이 먹지 않아서 다행이다. 잘했다, 연대장!!! 자전거는 그런대로 선방한 느낌이다. 평소 페달링연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거기까지 했으니 다행이다. 달리기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평소실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바꿈터 시간까지 포함해 그나마 3.5를 넘기지 않은 것에 스스로 위로하기로 했다. 아~ 피곤하다. 이제부터는 롱비치 풀코스 준비 모드다... 장거리 연습해야지... swim - 59:17; T1 - 5:47 bike - 1.24:23; T2 - 6:30 run 53:44 ------------------------------------------------------------------------------------ 2007년 9월 8일(토) 아침 런: 7Km. 부담스러웠다. 그동안 달리기를 소홀히 한 것같은 느낌이 도대체 아침 나절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래도 명색이 대회전날인데 시늉이라도 내겠다는 셈으로 주섬주섬 차려입고 나갔다. 가볍게 7km를 소화하고 그나마 심적부담이라도 좀 덜고 들어왔다. 상호랑 베니스비치에 가서 내일 대회준비를 하고 돌아왔다. 아무 생각없이 자야겠다... ------------------------------------------------------------------------------------ 2007년 9월 7일(금) 아침 수영: 2 세트. 오늘도 가볍게... 정말로 가볍게 두 세트로 끝냈다.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오늘같이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 그나저나 뛰지를 못했고 근전환훈련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 걱정이다. 정말 고생 많이 할 것 같다... ------------------------------------------------------------------------------------ 2007년 9월 5일(수) 아침 수영: 2 세트. 오늘은 시간상 간단히 두 세트만으로 끝. 월요일의 미끄러져 갔던 느낌은 온데 간데 없고... ㅠㅠ;; 그래도 밀고 나간다. 까짓것... 물에 빠져 죽기야 하겠냐? 그저 힘들이지 않고 천천히 즐기다 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들어가 보지 모... ㅋ ------------------------------------------------------------------------------------ 2007년 9월 4일(화) - 선선함 저녁 런: 동네 한 바퀴 10.6km. 1.04:06. 자연의 신비한 섭리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과연 이 뜨거운 날씨가 수그러들기나 할 것인가 의심스러웠었는데... 저녁 운동을 마치고 들어와 앉아 있는 이 시간, 오늘 밤에는 홑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푸욱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오랫만에 저녁 달리기를 했다. 해가 떨어지고 나니 길바닥이 잘 안보여 비록 아스팔트 길이긴 하지만 자동차 조명에만 의지하며 달리는 것이 좀 힘에 겨운 느낌이다. 바닥이 확실하게 보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발목부상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내일은 저녁 때 시간이 되면 근전환훈련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도대체 근전환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걱정인데... 벼락치기라도 해야겠다... *^^* 오늘밤은 정말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하다... ------------------------------------------------------------------------------------ 2007년 9월 3일(월) 오늘은 미국의 노동절(Labor Day). 노는날이다. 얘네들은 우리처럼 무슨 국경일이나 이벤트가 있는 날을 날짜로 정하지 않고 요일로 정해놓기 때문에 그 날이 있는 주는 주말 사흘 연짱 노는날이 된다.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그래 오늘은 노동절 기념(?) 두 가지 종목을 하기로 맘먹었다.
아침 수영: 3 세트. 가볍게 세 세트를 마쳤다. 세번째 세트는 내가 물살을 타는 느낌을 받았다. 박자도 잘 맞았고 힘도 들지 않았다. 옆으로 엎드려 물표면을 보는 느낌이 좋았다... 잊어먹지 말아야지. 다음주 올림픽경기 자전거코스를 답사했다. 코스가 장난이 아니다. 헐리웃 불리버드까지야 그렇다 쳐도 마지막 구간 그랜드 애브뉴로 올라가는 코스는 걱정스럽다. 과연 평속 25가 나올까 의심스럽다. 게다가 달리기의 반환점이 분명히 그랜드 애브뉴의 코닥극장 부근일 텐데...그 언덕을 어떻게 치고 올라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더운데 고생문이 활짝 열렸다... 정말로 완주에 목표를 두어야겠다.
저녁 자전거: 오늘도 역시 실비치로 [피서]를 다녀왔다. Coyote Creek을 따라 52km... 하류 부분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지역에 하수종말처리장 같이 보이는 시설이 있는데 거기를 지나면서부터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바닷가는 정말 시원하다. 한참 동안 그 동네에서 왔다갔다 동네 구경하며 시간을 때웠다. 오기 싫었다... ------------------------------------------------------------------------------------ 2007년 9월 2일(일) 아침 런: 그리피스 파크 8.8km x 2 = 17.6km. 1.55:00 첫 세트 뛰고 둘째 세트는 거의 다 걷고... 배가 고파 둘째 세트는 힘들었는데 같이 동반주하던 김의수 님이 발목이 아프다고 하셔서 내친김에 잘됐다싶어 같이 걷기로 했다. 아침부터 더웠다... 그리고 역시 어젯밤 잠을 완전히 설쳤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이 더위는 오늘밤도 계속될 것이라는데... 가만히 따져보니 어젯밤 잠을 설친 원인은 무더위라기보다 저녁으로 때운 샌드위치와 함께 마셨던 [닥터페퍼]였던 것 같다.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내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소다를 마신 것이 그 원인이리라. 오늘 아침 유심히 살펴 보니 함유뮬에 카페인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나... 이젠 닥터페퍼마저도 끊어야겠군. 어제 마시다 만 나머지를 오늘 다 마셔버리고 이젠 완전히 끊어야겠다. 그런데 이미 중독되어버렸으면 어떡하지? ------------------------------------------------------------------------------------ 2007년 9월 1일(토) 오후 자전거: 덥다. 아니 뜨겁다. 오후 세 시 오렌지카운티 기온이 화씨 96도(섭씨 36도)란다. 이 정도면 우리 동네는 섭씨 38도를 훌쩍 넘는다. 오늘 리버사이드는 106도였단다. 섭씨로는 41도다. 이거 완전히 죽음이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가슴에 땀이 송송 배어난다. 한국의 여름은 두 세 시가 최고기온을 나타내는데 여기는 네 시 이후가 더 덥단? 아무튼 내리쬐이는 볕에 나가 있다가는 그야말로 타죽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꿋꿋이 번역거리 갖고 오후 시간 한 동안 끝끝내 버티다가 도저히 못참고 포기... 결국은 자전거를 타고 피서를 가기로 했다. Coyote Creek 강둑을 따라 Seal Beach를 다녀왔다. 왕복 52km. 역시 오랫만이라서인지 돌아오는 길에는 오금이 저려서 죽을뻔 했다... ㅋ 역시 바닷가에 가까이 가니 시원한 바람이 더위에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식혀 준다. 좀 여유가 생기면 바닷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였다. 오늘 이래저래 이 뜨거운 여름을 겨우 버텨냈다. 내일 그리고 모레 어떻게 이 뜨거운 오후를 살아나갈까 걱정이다... 휴우~ 지금 밤 아홉시 반. 멀리 디즈니랜드 불꽃놀이의 폭죽소리가 바닷바람에 실려 여기까지 들려오는 이 시간까지도 무척 덥다...
아침 수영: 1.2km 새벽에 LA런클의 달리기에 동참하려고 새벽 네 시반에 나가다가 도저히 잠이 부족해 안 될 것 같아 포기하고 - 사실 어젯밤에 잠을 네 시간도 못잤음 - 아홉시까지 더 [쳐~ 잤다]...ㅋ 다시 일어나서 수영장으로 직행. 일주일만에 다시 물에 들어가니 그렇게 어색할 수가 있나. 힘이 들어 오래 못하고 두 세트와 천천히 네 바퀴를 더 돌았다. 역시 힘들었다. 이제 일주일 후로 다가 온 올코스에서 어떻게 1.5km를 버티고 살아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ㅋ ------------------------------------------------------------------------------------ 8월 누계 수영: 12km 자전거: 142km 런: 138km
2007년 8월 31일(금) 아침 런: 동네 한 바퀴. 1:08:11. 지난 일주일을 달리지 못하고 이틀 전에 잠깐 뛴 것이 전부라서인지 몸과 마음으로는 달리는 것이 아주 오랫만인 것처럼 느껴진다.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네. 무슨 날짜가 이렇게 빨리 [날아]가는지... 오늘부터는 평일 새벽운동으로 계획을 바꿨다. 걱정했던 아침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5시 반에 일어나 6시부터 달리기를 시작하다보니 이지런너스클럽의 이보우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몇 달 만에 뵙게 되어 반가웠다. 롱비치에 같이 뛰자고 하신다. 갑자기 겁이 덜컥 나는 느낌이다. 아차, 그렇지!! 나 한 달 반 후에 풀코스 뛰어야지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절대량의 운동부족으로 걱정이 앞선다. ------------------------------------------------------------------------------------ 2007년 8월 29일(수) - 무지 뜨거움 저녁 런: 동네 반 바퀴. 약 7km의 거리를 44분 52초에 주파(?)!! 무려 일주일만의 달리기. 몸이 무겁다. 다리가 그야말로 천근만근이다. 이제 정말로 마라톤계에서 은퇴해야 할 모양이다. 열흘도 안남은 올코스에서의 고생이 눈에 선하다. 참가는 하기로 했다. 고생스럽겠지만 어차피 인생, 고생하기로 각오하고 태어난 것... 힘든 그 순간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인생에 있어서의 또 다른 무엇을 몸소 느낄 기회를 만끽할 터이니까... 오늘, 그래도 짧은 거리를 뛴 것을 스스로 대견스러워 하기로 했다. ------------------------------------------------------------------------------------ 2007년 8월 25일(토) - 안개 아침 수영: 3 laps 여드레만에 수영장을 갔다. 수영이 뭐지? 그래도 예전 실력(?)이 사라지진 않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주말... 이제 몸좀 사리고 살아야겠다. 인생... 뜻대로 안된다... ㅋ ------------------------------------------------------------------------------------ 2007년 8월 23일(목) - 흐림 아침 런: 10.6km 동네 한 바퀴. 1:02:25 달리기 생활에 있어 전반적인 목표수정이 필요하다. 생활의 패턴이 바뀜으로 인해 훈련시간을 만들어 낼 수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저... 먹고사는 문제가 젤 큰일이다. 며칠 두고 볼 일이다. ------------------------------------------------------------------------------------ 2007년 8월 21일(화) - 맑음 아침 런: 10km 동네 한 바퀴. 57:54. 속도가 붙은 느낌이다. 사실 속도는 그대로인데 한번도 쉬지 않고 꾸준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틀 전의 등산이 그 확실한 원인이리라. 달리기의 시간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 경험상, 언덕을 치고 올라가는 훈련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언덕훈련을 통해 심폐기능 및 다리근육의 운동성을 확장시키는 것이 평지에서의 스피드를 올리고 시간을 단축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03년 도봉산 매표소에서 자운봉까지 45분만에 치고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 훨훨 날랐는데... ㅋ ------------------------------------------------------------------------------------ 2007년 8월 20일(월) - 맑음 아침 수영: 2 laps. 어제의 등반으로 몸이 뻐근했다. 몸풀기로 가볍게 두 세트를 돌고 나왔다. 끝. ------------------------------------------------------------------------------------ 2007년 8월 19일(일) - 맑음 마운트 윌슨 등반: 마운트 윌슨 등반에 동참. 무려 29명이라는 대부대가 이동하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등반을 마칠 수 있었다. 왕복 12마일 코스를 무려 아홉시간만에 다녀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회원 네 명이 중도에서 하산하고 Kevin과 특히 12세 여자 어린이 예린이의 등반실력(?)에 모두들 혀를 내둘렀다. 세 차례 언덕을 가로질러 치고 올라가는 덕에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지만 큰 무리없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마운트 윌슨... 다음에는 기필코 자전거로 오르리라... ------------------------------------------------------------------------------------ 2007년 8월 18일(토) - 맑음 아침 자전거: 27km LA 러너스클럽의 아침훈련에 자전거를 가지고 갔다. 일요일 등산을 갈 생각으로 뛰기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낫겟다는 판단으로... 코스의 한편에 있는 언덕을 오르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 두번 왕복함으로 아침운동을 가볍게... 사실 하루종일 [노가다]를 할 일이 있어서 몸사리느라고. ------------------------------------------------------------------------------------ 2007년 8월 17일(금) - 맑음 아침 수영: 1 lap + 500m 발차기 + 2 laps.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다. 이것 저것 머리 속이 복잡하다. 물 속에 떠 있는 몸도 또한 무겁다. 상체 롤링에 중점을 두고 물에 들어가서인지 그나마 호흡이 좀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어깨에 뺨 갖다 대기와 팔 뻗기 그리고 발차기와 글라이딩의 박자를 맞추려고 노력하다보니 속도가 떨어진 느낌이다. 그렇다고 박자나 자세가 제대로 맞은 것은 아니다. 그저 힘이 좀 더 들었고 처음의 느낌처럼 시간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를 되뇌이며 물질하기에 노력했다. 일단 전체 4 laps를 돈 것으로 만족한다. 이제 3주 남았다. 걱정반 기대반이다... 작년 처럼 깨지지나 말자. ------------------------------------------------------------------------------------ 2007년 8월 16일(목) - 맑음 저녁 런: LA 고등학교 400미터 트랙 30바퀴. 학교 운동장 트랙을 뛰어 보기는 지난번하고 오늘이 두번째다. 초반 4km를 뛰고 나서 스피드훈련을 하려고 했었는데 장경인대가 부담이 되어 포기하고 두 세트를 더 뛰어 12km를 채우기로 했다. 첫째 랩 - 27.33/둘째 랩 - 21.56/셋째 랩 - 22.29 초반 화장실 다녀온 시간 5:21 포함 12km 뛰는 데 걸린 시간이 1:17:21이다. 놀러 온 건지 훈련하러 온 건지... ㅉㅉ 도대체 4km를 20분에 못 끊겠다. 다음에는 맘먹고 땡겨봐야겠다... 배도 고프고 졸립기도 하고...
아침 300拜: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갈 수가 없었다... 대신 300배를 하기로 맘먹고 스트레칭으로 시작했다. 역시 150배를 하니 땀이 줄줄... 200배를 넘기고 나니 오른쪽 무릎 장경인대가 뻐근함이 느껴진다. 3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100배. 힘들었다. 어지럽고 다리가 후들후들... 기분은 좋았다... ^^; ------------------------------------------------------------------------------------ 2007년 8월 15일(수) - 맑음 저녁 자전거: 27km 1시간 15분 소요. 아침에 오랫만에 몸무게를 쟀다. 68kg을 약간 넘어 예전에 한참 잘 나갈 때의 체중이 나왔는데... 왜 달리는 속도는 82kg 의 수준인지... 실비치로 나가는 강가의 자전거 도로의 입구를 발견하여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페달링 연습을 위해 천천히 갔다왔다. 강의 오른쪽 도로는 카슨+블룸필드에서 끝이 났다. 왼쪽 도로로 건너가는 길을 찾아야겠다. 덥고 뜨거웠다...
아침 런: 10.6km 1:12:00 몸이 무겁다. 주말 이틀 연속 하프를 뛰고 나서 월화 이틀 동안 별로 한 것도 없고 하나에 200 여 칼로리가 넘는 bar 수 개를 대책없이 먹고나서인지 이만저만 뚱둥해진 느낌이 아니다. 거기다가 어제는 점심에 햄버거에 콜라를 大자로 한 컵을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문제다... 그래도 한 시간 동안 달리기를 해치우고 나니 마음은 가볍다. ------------------------------------------------------------------------------------2007년 8월 13일(월) - 쾌청 아침 수영: 500m 발차기 x 2 세트 + 500m 수영. 물질이 안된다. 몸이 무겁다. 발차기며 글라이딩이며 숨쉬기며 왜 그렇게 다들 엇박자가 나는지... 오늘 물 많이 먹었다. 아직도 물을 먹으면서 수영을 하다니... ㅉㅉ 힘들다. 의욕이 안생긴다. 정말 개인지도라도 받아야 할까 보다. 그래서 속상해 죽겠다. 휴우~ 이 참에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매일 아침 수영장에 출근 도장이나 찍을까? ------------------------------------------------------------------------------------2007년 8월 12일(일) - 맑음 오전 런: 18km. 1:44:54 LA 런너스클럽의 일요새달에 참가했다. 아주 오늘은 맘먹고 어젯밤에 알람을 새벽 4:40에 맞춰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지난번에 새벽에 처음 나갔을 때와는 달리 해가 많이 짦아져 주위가 너무 어두워 장소찾기가 어려워 모임장소를 지나치기까지 했다. 스트레칭이 너무 길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초반 스트레칭으로 힘이 더 빠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 워낙 꼼꼼한 성격 때문이리라... ㅋㅋ 코스는 생각보다 좋았다. 한 바퀴에 5.5마일(8.8km)의 코스는 숨이 가쁘기에 적당했고 무엇보다 맑고 신선한 공기가 마음에 들었다. 두번째 바퀴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와 마지막 부분에 치고 올라가게 되어 있는 적당한 거리의 언덕이 인상적이었다. 거리와 시간 등 여건이 그렇게 내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지만 기회가 되면 자주 찾아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식사를 맛있게 준비해 주신 분들께 또한 감사드린다. 오전 온타리오의 전시회 참관 때문에 좀더 있을 수 없었던 것이 아쉬운 아침이었다. ------------------------------------------------------------------------------------ 2007년 8월 11일(토) - 구름 저녁 200배: 자전거를 타고 들어와 바로 200배를 했다. 시간은 25분 걸렸다. 역시 온 몸에 땀이 줄줄... 다리가 후들거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한 자리에서 하는 반복된 동작이라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다리가 아프다는 느낌보다 정신을 집중하느라 힘들었다.
저녁 자전거: 21km. 오랫만에 제대로 된 페달링 훈련을 한 것 같다. 동네 두 바퀴를 저속기어로 놓고 평지와 오르막에서 열심히 페달을 돌렸다. 하지가 지난 지 벌써 50일이나 됐다. 해가 많이 짧아져 여덟 시도 안됐는데 어두컴컴한 것이 저녁 자전거에서 검은 썬글래스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 한 바퀴를 돌고 나서 집으로 다시 돌아와 노란색 고글로 바꿔 쓰니 초저녁 어슴프레한 사물들이 환하게 보인다. 희한하네... ㅋ
아침 런: 21km 2:10:39 동네 두 바퀴. 헌팅턴 비치를 나가려다 맘을 바꿔 동네 두 바퀴를 뛰기로 했다. 예전의 두 바퀴 때 보다 오늘은 코스를 segment로 나누어서 두 번씩 달리기로 했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다음부터 두 바퀴를 뛸 때는 오늘처럼 나누어 해야겠다. 나가기 전에 도너츠 한 개와 바나나 하나를 먹고 나가서인지 배고픔을 모르고 뛰었고 1 시간 10분이 지난 지점 공원휴게소 옆에서 파워바를 반쪽 그리고 나머지는 30분 더 뛴 후에 먹었다. 역시 보급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배가 고프지 않아야 힘을 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한 하루였다... ------------------------------------------------------------------------------------ 2007년 8월 10일(금) - 흐림 아침 런: 7km 39:00 몸이 무거웠다. 언덕을 오르는데 온 몸에 힘이 드는 느낌. 내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프를 뛰어야겠다. 헌팅턴 비치를 나가야겠다. 아~ 배고파... ------------------------------------------------------------------------------------ 2007년 8월 9일(목) - 쾌청 아침 수영: 500m x 3 세트. 내가 무얼 바랄까... 그저 물에 빠지지 않고 또 물 많이 먹지 않고 제한 시간 내에 살아 나오기만 하면 그만인 것을... 이거 정말 자세와 스피드를 위한 특별 개인지도라도 받아야 할 지... 어휴~ 이제 거의 포기 상태... ㅋㅋ 그래도 1.5km 물질 한 것에 스스로 만족. ------------------------------------------------------------------------------------ 2007년 8월 8일(수) - 쾌청 아침 런: 10.6km 1:00:26 달리는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렸다. 신호등에 적어도 세 번은 걸릴 수 있는 도로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그것도 제대로 딱 맞아 떨어졌다. 천천히를 되뇌이며 뛰었건만 힘들기는 똑같다. 이 정도 속도를 계속 유지해야 할텐데... 그래야 썹포를 할 수 있을텐데... 장거리 훈련이 부족해 큰일이다. 이것 참 그야말로 말로만 걱정이니... ㅉㅉ
저녁 200拜: 초반 100배는 두 무릎을 의지해서 일어나기와 후반 100배는 양쪽 다리를 번갈아가며 짚고 일어났다. 속도를 빠르게 하여 전체 시간이 25분이 걸렸으며 가슴과 등줄기에 땀이 줄줄... 그보다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는 것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은 3천배를 하는지... ------------------------------------------------------------------------------------ 2007년 8월 7일(화) - 구름 오전 수영: 500m x 3 세트. 마음을 비우고 자세잡기에 유념하며 천천히... 그다지 힘이 들지 않은 느낌이다.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코스에 대비한 종합훈련을 염두에 두어야 할 텐데... 그냥 평소실력(?)대로 해도 될까? ㅋ ------------------------------------------------------------------------------------ 2007년 8월 6일(월) - 쾌청 오전 일백拜: Tony Hong과의 만남 이후 시도해 보려고 했던 백배(百拜)를 했다. 시간은 20분이 걸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끝내고 나니 마음도 편해졌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근육단련 및 정신수양을 위해 자주 시도해 봄직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역시 양쪽 허벅다리 바깥쪽 근육이 저녁이 되니 뻐근함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거리가 생겼다.
저녁 런: 10.6km 58분 13초. 아침에 늦게 일어나 백배로 달리기를 대신하고 저녁에 생각보다 일직 들어와 달리기를 해치웠다. 지난 목요일 스피드 훈련의 결과일까 무려 평소보다 시간이 5분 정도 단축된 것 같다. 도대체 정확한 달리기의 감을 잡을 수 없다. 하여튼 기분은 좋았다. ------------------------------------------------------------------------------------ 2007년 8월 4일(토) - 쾌청 오전 자전거: 67km. Santa Ana River를 통해 New Port Beach로 나가는 길을 알아두어 오늘 시도하러 나갔다. 이 강은 Riverside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강 같았는데 양 편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어 자동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장거리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런데... 하류방향 왼쪽길이 중간에 막혀버리는 것이 아닌가... 중간에 강 오른편으로 옮겨타야 하는 것을 몰랐다. 할 수 없이 30km 지점에서 돌아가기로 했고 내가 들어왔던 Krammer 길을 놓쳐 7km를 더 탔다. 역시 바다를 향해 내려갈 때의 맞바람은 평지속도를 24km로 떨어뜨렸고 돌아올 때 뒷바람은 35km까지 나오게 했다. Beach-Malvern-Bastanchury-Krammer-Santa Ana River 왕복. ------------------------------------------------------------------------------------ 2007년 8월 3일(금) - 흐림 아침 수영: 500m 발차기 + 500m 두 세트. 몸은 그리 무겁지 않았는데 굉장히 힘이 들었다. 이유가 뭘까. 분명히 자세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 2007년 8월 2일(목) - 맑음 저녁 런: LA 고등학교 400m 트랙 달리기. 초반 10 laps로 몸풀기 + 400m x 400m 스피드 달리기 총 거리 10km. 오랫만에 스피드 훈련을 했더니 온 몸이 욱씬 욱씬... 롱비치 마라톤 대회 전까지 매주 1회씩 4회에 걸쳐 훈련을 한다면 전체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 의문이다... 그나저나 장거리 훈련이 안되서 걱정이 태산이다... LA 고등학교 트랙... 흙길이라 푹신거려서 좋긴 한데... 집에 와 샤워를 할 때 발을 씻으니 욕조 안이 온통 황톳물이다... 트랙훈련은 우리 동네 바이올라 대학교 아스콘 트랙을 이용해야겠다. ------------------------------------------------------------------------------------ 2007년 8월 1일(수) - 흐림 아침 수영: 500m 한 세트 + 500m 발차기 + 500m 한 세트. 일주일만에 물에 들어가서인지 역시 몸이 무겁고 박자는 하나도 안 맞았다. 첫 세트는 힘들었고 발차기를 하고 난 두번째 세트는 역시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역시 발차기가 제대로 되야만이 수영이 잘 될 것 같다. 속도는 둘째치고 몸이라도 가벼운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세트 당 시간은 역시 13분 여... ------------------------------------------------------------------------------------ 7월누계 수영: 16.5km 자전거: 264km 런: 106.5km
2007년 7월 31일(화) - 안개 아침 런: 7km 37:16 컨디션이 안좋은 관계로 간단하게 7km만 뛰었다. 좀 빠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언덕을 치고 올라가는 데 오랫만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역시 몸이 무겁다. ------------------------------------------------------------------------------------ 2007년 7월 28일(토) - 맑음 저녁 자전거: 21km 어제 아침 런 이후 하루 종일 오른쪽 옆구리 뒷부분에 통증이 느껴졌다. 오랫만에 토요일 아무 것도 안하고 쉬고 있으니 이렇게 맘이 편할 수가... 저녁 선선해진 시간에 나가 자전거로 동네 런코스를 두바퀴 돌았다. 한 바퀴의 정확한 거리가 10.6km가 나왔다. 그 거리를 한 시간에 뛴다니... 그저 기가 찰 노릇이다. 몸이 무겁긴 무거운 모양이다. 아니면 자전거 거리계가 잘못됐던지... ------------------------------------------------------------------------------------ 2007년 7월 27일(금) - 맑음 아침 런: 11km 1:02:50 파워바를 하나 먹고 나갔다. 그 덕분인지 한번도 쉬지 않고 한 바퀴를 돌았다. 물을 마시지 않아서인지 마지막 구간에서는 힘이 좀 들었다. 정말 덥다. ------------------------------------------------------------------------------------ 2007년 7월 26일(목) - 맑음 아침 수영: 발차기 500m + 25m 10 laps 이상하다. 몸이 전혀 가볍지 않다. 오늘은 도대체 물을 얼마나 먹었는지... 아직도 기본자세를 익히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니면 발차기를 처음에 너무 무리를 해서 힘이 빠졌는지... 의욕을 상실하는 느낌이다. 수영을 하기 싫어졌다. 돌아버리겠다... ------------------------------------------------------------------------------------ 2007년 7월 24일(화) - 맑음 아침 런: 11km 1:05:50 몸이 지푸둥해서 뛰기 힘들었지만 역시 뛰고 나면 몸과 마음이 편하다. 속이 시원한 느낌. 오랫만에 아침에 땡볕 아래에서 뛰어서인지 덥고 힘들었다. ------------------------------------------------------------------------------------ 2007년 7월 23일(월) - 안개 아침 수영: 25m 20 laps 수구팀들이 수영장 한 쪽을 점령해 버려 레인에 자리가 없다. 각 레인에는 모두 두 사람씩 교행을 하고 있고 자리가 하나 나길 기다렸다. 무려 15분이나... 수구팀이 빠져나가고 새 레인을 만들어 8번째 lap을 돌고 있는데 아이들 강습한다고 비켜달란다... 이런 경우가... 할 수 없이 다이빙 풀로 자리를 옮겨 나머지 12 lap을 돌았다. 오랫만의 수영이라서인지 무척 힘들었다. 몸도 무겁고... ------------------------------------------------------------------------------------ 2007년 7월 22일(일) - 구름 저녁 런: 11km 1:02:00 빗방울이 떨어졌다. 초저녁 해가 떨어질 무렵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땡볕을 피해 뛰러 나갔다. 11km를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렸다. 예전의 스피드가 나온 느낌이다. 길고 짧은 완만한 경사의 언덕을 8번을 넘어야 하는 동네 한 바퀴 러닝코스. 출발 전에 파워바를 하나 먹고 나가서인지 생각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뛰었다. 역시 더웠다. ------------------------------------------------------------------------------------ 2007년 7월 21일(토) - 구름 아침 런: 21km 2:07:00 얼마만에 하프를 뛰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다행히 어제 일을 다 마쳐서 오전에 맘 편하게 하프를 뛸 수 있었다. 초반에는 안개와 구름 때문에 뛸만 했는데 후반부터는 땡볕에서 뛰느라 고생했다. 덥다. 롱비치 마라톤 대회까지는 주 중에 달리기에 좀더 치중을 해야겠다. 주말에는 어떻게든 하프를 뛰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낼 아침에는 그리피스 파크에 얼굴을 비칠 수 있을까? 새벽에 축구봐야 되는데... ^^; ------------------------------------------------------------------------------------ 2007년 7월 20일(금) - 안개 아침 수영: 발차기 500m + 2 세트. 첫 세트는 좀 빠르게 한다고 했는데 12분 20초가 나왔다. 몸이 무겁다. 발차기를 마치고 해서인지 힘이 빠지는 느낌. 두번째 세트는 천천히, 훨씬 가벼운 느낌으로 해서 13분 40초가 나왔다. 발차기에 신경을 좀더 쓴 탓인지 호흡이 첫 세트보다 많이 자유로워진 느낌이었다. ------------------------------------------------------------------------------------ 2007년 7월 19일(목) - 안개 아침 런: 11km 1:06:20 지난 주말 이후 처음으로 뛰는 것이라서 천천히를 마음 속에 되뇌이며 뛰었다. 몸이 무겁다. 8km 쯤을 지나는 지점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시림을 순간 느꼈다. 또한 며칠 동안 Dr. Pepper와 Coke을 점심 때마다 마셔서인지 몸이 불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다를 마시지 말아야 할텐데... 롱비치 마라톤이 석 달도 안남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주말은 하프를 뛰어야 할 텐데 또 일이 생겨서 과연 두 시간이라는 시간을 낼 수가 있을지... |
첫댓글 천천히 달리면 빨라진다! 아직도 소다를 즐겨 한다니........정신 차리시요! 아이언맨 연대장 화이팅!
참으로 대단하신 기록들입니다.끈기와 열정을 느낄수 있읍니다. 또한 그런 기록들을 자세히 알려 주시어 저또한 그와 같이 본받아서 그처럼 멋있는 기록들을 쌓아 후세에 알리고 싶읍니다. 훗날! 너히 맘은, 혹은 너히 할머니는, 주부로써 아기를 낳은 후에도, 그 Marathon이란걸 했는데.. 50에 시작 하여 이렇게 열심히 살았노라고 참 지독한 여자, 끈기, 고통을 잘 참는여자- 이렇게 본보기를 만들어 가겠읍니다.susi
수잔강님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굿럭!런클 힘!
해가 뜨면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니까 가능하면 물통을 항시 준비하기 바람. 훈련량이 엄청나게 많은것이 올가을에는 뭔일이 일어날것같은 불길항 예감이 드는데.......연대장 화이팅!
앞으로 목요일에는 스피든훈련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다음주에는 강수잔님께서 너를 위해 먹거리를 준비한다고 하니까 꼭 참석하기 바람!
일요일에 응원을 가지 못해서 미안.......철인 3종을 위한 준비단계를 무사히 잘 마치기를 기원한다. 런클 힘! 연대장 힘!
힘내라 연대장! 백전노장이 뭔소리를 하는거야? 서브-4를 꼭 달성하기 바람.
연대장! 풀코스 24회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1월 오렌지카운티 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을 기대한다.
주말에는 장거리훈련에 주중에는 스피드 훈련까지 뭔가 일을 내겠군.......연대장 힘!
하프속도가 장난이 아니구만......계속 전진하기 바람.
1월에 기록갱신을 기대한다. 나는 잠이 부족해서 늘 걱정인데......연대장 힘!
푸하하하!!!! 기록갱신? 요원한 말씀... 요즘 정말 컨디션이 [꽝]이다. 딱히 어디 아픈 데나 불편한 데는 없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야... 어딘가 모르게 2%가 부족한듯한 느낌... ㅎㅎ
2% 부족이라고? 그럼 토요일 오후에 김치홍회원집에 오면 깨끗이 사라질거야.......연대장 힘!
넘 무리하지 말고 몸관리 잘하게나......나역시 지난 25일 산행할때 오른쪽 무릎을 약간 삐끗했는데 그 후유증으로 아직도 무릎 통증이 계속되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네. 굿럭! 연대장 힘!
컨디션이 엉망인데도 불굴의 투혼으로 완주하여서 축하한다. 빨리 회복하기 바란다.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니 축하해........근데 나는 언제나 배울지 걱정이네.신규식님을 잘 붙들면 해답이 나올까?
BJ는 누구야? 하여간 다시 수영을 시작했으니 축하한다. 그리고 힘빼기에 성공했다고? 나중에 한수 부탁한다.
준비된 사수의 엄살이 넘 심한거 아냐? 일요일에 보자고......연대장 힘!
연대장님! 무리하지 마세요! 저도 오늘 감기가 와서 괴롭고 머리가 아파요! 어쩌면 저를 무시하시고 혼자 나가세요! 박용자님을 더 보살펴 드리세요. 그리고 책을 좋아 하시는것 같은데, "본데로 들은데로 1,2권" 드릴께요! 마지막 남은거입니다.
준비된 사수가 무슨 엄살을 그렇게 부리는가? 마무리 훈련 잘하고 일요일 새벽에 보자고......연대장 힘!
연대장님 어디 가셨나이까 ????? 날이 밝았습니다. 훈련 시작하셨야죠!!!!!
연대장의 부활을 축하한다. 예전의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다오. 연대장 힘!
쉬지말고 꾸준하게 하기 바란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다 잃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람.
연대장님 재개를 환영합니다. 여기서도 배울점이 많읍니다. 쉬었다 하면 더 힘들다는 것을.. 중간 중간에 쉬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읍니다. 그래서 파트너와 우리 회원님들이 있어 좋아요! 항상 마음에 큰힘, 도움이 됨니다.
롱비치에서 가을의 전설을 꼭 만들기 바란다. 연대장 힘!
연대장이 바람잡은 모양이군.......
샌하신토 등정을 축하한다.그 열정이 쭈욱 이어지길 바란다.
제환형님이 이제 토주대감이 되셨네 롱비치는 따논 당상이네요 화이팅 워메 좋겠다. 경치하구 그럼 길 좀 잘 닦아 놓으세요
10월12일 롱비치마라톤에 올인하기 위해서 이사까지 한 연대장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좋은 결과 있기 바란다. 그런데 토요일과 목요일 훈련에는 참석해야지......
롱비치로 이사 가더니만 훈련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연대장 힘내라!
벌써 1개월째 훈지가 조용하네.연대장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늘 기억하기 바란다.연대장 힘!
젊었을때 하루 열심히 뛰면은 나이들어서 병원에 가는 횟수를 그만큼 줄일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건강할때 건강을 지키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연대장 힘!
오랜만입니다. 자주 뵙도록 하지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전 번에 헌팅턴 못 뛰었으니 이번에는 뛰셨야죠
엘에이로 이사오면 잘 뛸수 있으리라 보장한다. 돌아온 연대장 힘!
보장한다고? ㅎㅎ 다시 LA로 안올라가고 아랫 동네 바닷가에서도 잘뛸 수 있을거라 나는 생각한다...
12월12일 송년회가 작년과 동일한 장소에서(6시-11시) 실시하오니 꼭 참석하기 바란다.많은 회원들이 너의 안부를 묻고있으니 참석해서 인기관리 하기 바람.
인기관리라... ㅎㅎ 이제 옛날 일인가 싶다. 시간이 늦더라도 얼굴보이도록 노력해볼께...
훈련일지를 다시 쓰는거야? 계속해서 99세까지 쓰기 바라면서......연대장 힘!
목요일 저녁 7시-9시 까지 3가와 그로브몰 사이에 Pan Pacific park에서 주중훈련이 있으니 꼭 참석하기 바란다.그리고 산에 갔을때 입산통제는 없던가?
롤러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기 바람! 한번 살펴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을 할려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더니만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군.......연대장 힘!
새해를 맞이하여 부활하는 모습이 역력하구만.....돌아온 연대장 힘!
고관절부상에서 빨리 탈출하기 바라면서......연대장 힘!
이나이에 스케이팅이라니......언제 철이 들까나?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기 바라고 며칠 남지않은 엘에이마라톤에서 무사 완주를 기원하겠다.백전노장은 살아있다! 연대장 힘!
엄살쟁이 연대장 힘내라 힘 !엘에이마라톤이 그대를 부르고 있다.런클 힘!
연대장 힘내라고! 몸조리 잘해서 좋은 추억으로 완주하기를 바람!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멋진 포즈를 기대한다.
연대장님 2009년부터 2013년 10월 마지막 참가하신 롱비치 풀 마라톤 대회 참가 기록이 삭제 되었네요?
지난번에는 기록이 있었는데....
완주 기록이 사라진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