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5.나무날.. 모임 이야기..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찍은 사진은 약간 방법해서 올린다.
우선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올린 거는 양해를 바라고...정 불만이면 와서 따져라...
죽어도 니 얼굴 아니라고 우길꺼지만...ㅋㅋ
이날은 내가 주선한 모임이였다.
예비군 훈련을 이유로 잔뜩 내려와 있는 애들의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은 강모군, 윤모군, 서곡이모군 등등을 섭외 했다.
강모군과 윤모군을 우선 만나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 메뉴를 고르는 과정에서 윤모군에게 불티나 떡볶이를 모른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아마 과학고 진학 관계로 일찍 상주를 떠나서 인 듯 하당....
강모군과 난 안타까워하며 불티나로 안내했다.
상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면 여긴 한번쯤은 들려 봤을 것이다.
그리고 상주를 떠났었다면...
여기의 떡볶이 맛이나 양에 대한 그리움을
하염없이(?) 느꼈을 것 같다... 아마도... (^^a)
11시 야간 자습을 마치고... 고3때...
유혹을 이기지 못해 육중한 몸을 이끌고 친구들과 자주 들렸었지...
다른 여자애들 다 그렇겠지만 먹으면서 하는 소리가 있다.
"살찌는데... 나 이거만 먹고 안 먹을 꺼야..."
"마지막 남은 거 먹으면 살찐 데 ... 너 먹어..."
(참고로...우리의 단골집 불티나 떡볶이 집 아줌마는 우리가 고3이 되던 해에
이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한정식 집을 차렸다고 한다... ㅎㅎ)
어쨌든.. 윤모군은 불티나의 맛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저녁을 먹은 우리는 한명이 모자라지만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겜방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오락실에 들려서 The house of the dead를 하고...
서울 가던 길을 포기한 양모군의 합세로
스타크레프트 2:2 팀플이 가능해져 다시 겜방으로 향했다.
나는 윤모군과 팀을 강모군은 양모군과 팀을 이뤘다.
석주아니였으면... free for all 로 할뻔했다...^^;; 다행이다..
중간에 서곡 이모군의 합세로... 편이 안 맞자...
엽기게이머인 나는 서곡이모군에게 잠깐 자리를 양보했다...
나도 인정한다... 나랑 하면 팀플이 안된다는 것을...^^;;;
어쩌겠는가... 난 그렇게 하는 게 재밌는데...
윤모군의 애절한 목소리가 귀에 맴도는군...^^
" 야 포토캐논 너네 집에 지어야지... 제발...ㅜ.ㅜ "
어쨌든.. 겜은 3:2로 우리 팀이 이겼다.
2년 이상 스타를 하지 않은(가끔은 했당...^^)나는 윤모군의 화려한 컨트롤에 감탄을 했다.
다른 애들도 내 컨트롤에 감탄을 하는 것 같았다.
"야 어택 땅이지?" (양모군의 수근거림....ㅡ.ㅡ;;;;)
게임을 마친 우리 일행은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 양모군을 달래서 서울로 보냈다.
양모군은 아쉬워하는 듯 했다...^^;; 그래도 어째 출근해야 하는데...
우리는 홈마트에서 간단한 음료수(?)와 과자를 사서 북천으로 갔다...
저녁시간에 북천은 운동하러 나온 부부,
혹은 일행들과 인라인을 타는 꼬맹이들이 꽤 있다...
서곡이모군의 차에서 내린 우리는 번갈아 가며 인라인을 타고...
(서곡 이모군의 차엔 인라인이 항상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간단한 간식 시간을 가졌다...
여기 초청된 특별한 여자 손님이 있었는데
미모의 여인(``a) 덕분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자리는 새로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다.
여자애들은 화장을 남자애들은 거뭇거뭇 징그럽기도(^^) 한... 수염이 자라난 얼굴로 만났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고 우리 맘에 남아있는 것은 있고 그것은 특별한 추억꺼리가 된다.
옛날 이야기 지금 이야기 한참 후에나 있을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것 같다...
첫댓글 일등이닷 아싸...~~ 잘만드는데 갈켜줨... 이런거 빨랑...
야, 이거 재밌네.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이제 세월이 느껴진다.^^
지숙아... 보고시포... 흑흑... 그리고.. 나 지미랑 통화했떠... 지미 양산 사는거 알았으면 진작 놀러 갔을텐데.. 나 부산에서 7년 살았자나...안타까워...
진짜 잘만들었당... 멋찐걸... 글도 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