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배법】
1. 마늘의 성분
마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양념으로써, 마늘은 방부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 A, B,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유황요오드가 포함되어 저혈압, 회충, 감기, 화농, 동맥경화 등에 좋다.
2. 마늘의 종류
토종마늘은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구분되며, 한지형은 내륙 및 고위도 지방에서 가꾸는 품종으로 싹이 난지형보다 늦게 난다. 가을에 심으면 뿌리는 내리나 싹은 나지 않고 겨울을 넘긴 뒤부터 생장한다.
저장성이 난지형보다 좋고 난지형은 가을에 심어 뿌리와 싹이 어느 정도 자라나서 큰 마늘로 월동하고 봄에는 한지형보다 일찍 수확한다.
한지형은 서산, 의성, 삼척의 재래종이 있고 난지형으로는 남해백과 고흥백이 있다.
그러나 보통 시장에서는 올 마늘(조생종의 햇마늘), 벌 마늘(쪽이 많은 난지형 마늘), 육 쪽 마늘(쪽이 6~8개인 한지형 마늘), 백 마늘(수입 종 마늘), 통마늘(줄기를 제거한 마늘), 쪽마늘(쪽을 분리한 마늘), 깐 마늘, 암 마늘(꽃 장대가 없는 마늘), 장송마늘(마늘쪽이 10개 정도로 비교적 작고 껍질이 연하여 장아찌 담그는데 적당한 마늘) 등으로 구분한다.
2. 파종
1) 밭 만들기
마늘의 뿌리는 곧게 자라므로 뿌리가 쉽게 뻗을 수 있도록 깊게 갈아 주어야 하며, 파종 1∼2주일 전에 퇴비와 석회를 밭 전체에 골고루 뿌린 다음 깊이 갈아야 한다. 또한 파종 1∼2일전에 화학비료 및 토양 살충제를 고루 뿌리고 땅을 고른다.
2) 심는 거리
마늘의 줄기는 곧게 자라므로 밀식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따라서 촘촘히 심을수록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늘어나지만, 작은 마늘통이 많아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심는 거리는 마늘쪽의 크기에 따라 다소 다르나, 5∼7g 마늘의 경우 줄 사이를 20cm, 포기사이는 10cm가 알맞으며, 120cm이랑 폭에 고랑을 30cm로 하면 10a당 40,000개 정도의 마늘쪽을, 40cm인 경우는 37,500개의 마늘쪽을 파종할 수 있다.
3) 심는 방법
골은 6∼7cm 깊이로 파고 마늘을 심되, 뿌리부분이 밑으로 가도록 심어야 하며, 옆으로 비스듬히 심거나 거꾸로 심으면 마늘통의 모양이 비뚤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늦게 나오고, 너무 얕게 심으면 뿌리가 흙을 차고 마늘쪽이 땅위로 올라와 겨울동안 동해피해를 받거나 김매기를 할 때 뿌리나 엽초부가 상할 우려가 있다.
4. 거름주기
마늘은 파종 후 뿌리를 내리면서 양분을 흡수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주로 씨 마늘의 저장양분에 의존하나, 월동 후 기온이 올라가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흡수량도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시비방법은 요소와 칼리는 전량의 1/3, 인산 질 비료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고 웃거름은 해빙기와 4월 중순에 각각 1/3씩 준다.
그러나 파종과 동시에 비닐을 입하는 경우에는 비닐을 걷고 웃거름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뒤 따른다. 따라서 비닐멀칭을 할 경우에는 대부분 밑거름을 위주로 하되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며, 질소가 부족하면 비오기 전에 난지형 마늘은 3월 중하순경, 한지형 마늘은 3월 상순부터 4월 하순까지 4∼5kg의 요소를 2∼3회 뿌려준다.
또한 마늘은 유황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염화칼리 대신 황산칼리를 시용하면 품질이 향상된다. 인산은 산성이 강한 토양(pH 5.0 이상)에서는 흡수가 곤란하므로 석회 등으로 산도를 조절해야 한다.
·5. 멀칭
비닐 피복을 하면 지온을 상승시켜 초기 생육을 촉진시키고, 숙기를 3∼4일 가량 앞당길 수 있으며, 특히 논 뒷그루작물 재배에 유리하며 20∼40% 정도 수확이 늘어난다. 비닐을 덮는 시기는 파종과 동시에 이루어지며, 비닐위에다 짚을 깔아 주면 좋다.
·6. 물주기
마늘은 특히 마늘통의 비대기에 다량의 수분이 요구된다. 마늘통이 비대하는 시기인 4∼6월은 상습적인 가뭄으로 인하여 토양이 건조한 상태이므로, 마늘이 가장 큰 크기로 성장하는 시기에 맞춰 충분하게 물을 주어야 한다. 한지형인 의성토종마늘은 5월 중순∼6월 중순까지는 충분한 물을 공급하여 마늘의 비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관리 하여야 한다.
7. 수확
5월 하순∼6월 상순경이면 마늘 총이 엽초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에 총포(總苞: 마늘 꽃차례를 싸고 있는 주머니) 속에 있는 주아가 발육을 하는데, 주아를 그대로 두면 양분의 이동이 분산돼 마늘통의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마늘의 수확은 잎이 마르기 시작하는 때부터 인데, 주로 6월 상순부터 6월 하순까지이다. 밭에서 뽑아낸 마늘은 5〜6포기씩 묶어서 햇볕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 하여야 한다.
* 심기전 토양소독을 하고, 발아를 촉진시키고 병충제 방제를 위하여 심기 전 1시간 정도 물이나 매실액에 담근 뒤 하루정도를 보관하며 재를 묻혀 심는 것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