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이라고들 하죠....
가구에 톱밥(MDF&PB)을 쓰는건 사계절인 우리나라의 기후에 원목이라는게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죠.
물론 가구를 만들기 전 건조는 시킵니다만, 집에 들어오는 날부터가 문제겠죠.
그래서 (흠흠) 톱밥을 써서 건조를 시키는데
여기서 MDF는 80%정도의 건조를 하고 PB는 70%정도를 건조합니다 .
100%를 안 하는건 톱밥도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완전 건조를 시키면 대번에 갈라지겠죠?
MDF => 톱밥이라도 아주 곱게 갈아냅니다. (일명:고운톱밥..ㅡ.ㅡ)
이넘은 고운가루이기 때문에 촘촘히 꽈~악 채워져 무겁고 지탱하는 힘이 약한게 단점입니다.
장점은 촘촘하기 때문에 모양을 자유자재로 낼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구 문짝이나 씽크대 문짝, 책상 상판 등 모양이 들어가야 할 위치에는 이넘이 꼭 들어가지요.
PB => 거친톱밥입니다. 터프하죠.. 위의 MDF보단 가볍습니다.
지탱하는 힘이 좋아서 대부분 가구의 몸체 역할을 합니다 .
대표 예가 씽크대 입니다.
문짝엔 고운가루, 몸통엔 거친가루가 융합되어있는 케이스죠. 이넘은 모양을 싫어합니다 .
모양을 낼라치면 부서지거나 부러집니다. -_-;
하니콤 => 위에 두놈과 맞대결을 하자고 도전장을 내민 넘입니다.
문짝과 몸통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개발한 재료목입니다.
사실 위에 두넘은 이래저래 가공비가 많이 들어가거든요.
암튼 벗겨보면 내용은 마치 벌집을 연상케 합니다.
위 두넘보다 싸고 모양내기도 좋고 지탱하는 힘도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요는 없습니다.
내용이 비었기 때문에 앞에서 구멍내면 때울길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합판... 이분은 모르시는 분이 없겠죠?
70년대 새마을운동 때 판자촌의 거리의 바람을 막아주었던 그유명한 합판입니다.
위의 세 놈과는 다른 독자의 길을 가고 계십니다.
모양도 안 되고 서있을 기운도 없는 분이지만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내려도
휘청거리며 끝까지 견뎌내는 불사파(?)의 정신으로 90년을 살아온 노장이십니다.
출처 : ha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