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란?
내가 가정의학과 노인학을 공부하며 느끼고 경험한 것은 단 한 가지 인간은 어떤 부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전체로서 조화와 협력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우주는 수억만년을 질서 정연하게 운행하고 있듯이 우리의 몸도 질서 정연하게 신진대사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는 끝이 없지만 인간은 끝이 있다.
우주의 일부가 빠진다고 생각하면 운행의 규칙이 깨질 것이다.
우리의 몸은 (아 사 홀;As a whole) 즉 전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예날교수들은 이본시대에배운 영어로 발음하여 내가 처음 의학을 배울 때 외과 조덕환교수가 첫 시간에 강의한 내용이 사람을 아사홀(as a whole)로 공부해야 한다고 발음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지금 많은 의과 대학과 한의과 대학이 있다. 1년에 많은 의사와 한의사가 배출된다.
많은 종합 병원과 준종합병원 또는 개인 병원 의원이 있다.
어떤 곳은 예약조차 하기 힘들고, 어떤 곳은 환자가 없어 의사가 먹고 살기 조차 힘들단다. 각종 전문의들이 자기 전공 분야에서 의료계에 종사 한다.
환자들은 의사들의 전공 분야에서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지식이 없다.
전공에 관계없이 어떤 의사가 잘 본다 하면 자기의 병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유명한 의사에게 몰려든다.
어떤 의사에게는 미여지게 사람이 많고, 예약을 한번 하려면 소위 빽이 없으면 두 달, 석달 기다려야 한다. 어떤 전공 의사도 의학 전반에 대해 모두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의 선배 중 외과에서 아주 유능한 의사가 한분 미국 LA 에서 개업을 하고 있다.
그분은 외과에서는 그 시술의 손재주와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되고 있다.
어떤 사석에서 ‘자네는 가정의 Family practice를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전반적으로 알려면 얼마나 힘들겠느냐고 하였다. 나는 외과는 알지만 그 외에 것은 나의 고혈압, 당뇨병도 처방 치료 못 한다” 고 하셨다.
예로서 안과 의사는 눈만을 전문으로 보나 눈에 오는 질병은 당뇨병으로 눈을 멀게도 하고 백내장을 일으키는데, 이는 내분비 계통의 내과 질환이고, 장관내과의사는 모든 흉통을 위장에서 일어난다고 보고 위내시경을 하는가 하면, 심장내과의사는 심장에 의한 협심증이라고 하고 심장 혈관 조형술을 하고, 호흡기 내과 전공의는 모든 기침의 원인을 기관지염이라 생각하는가 하면, 위장내과에서는 GERS 라고 진단을 한다.
인체는 어느 한 부분도 연관이 안 되는 부분이 없다.
어느 한부분의 결손은 일급 이급 3급 장애인이며 생명은 유지 한다고 하여도 사는 데는 불편하다.
두 눈 중 한 눈만 없어도 안 되고 건성 달려 있는 듯한 귀 쪽도 하나가 없으면 소리의 방향을 알 수 없다.
더구나 두개가 있는 장기라도 한쪽을 부득이 떼어 낸다면 그 만금 그가 하던 일에 부담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신체는 서로 보충하고 도와주며 한 쪽이 잘못 되었을 때에는 그를 대상 하여 주도록 되어 있다.
우리의 몸은 항상 Deture(다른길)이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이 식도를 수술한사람은 인공 Tube를 넣어 영양을 공급할 수 있고 항문이나 하행결장을 수술 했을 때에는 Plastic Bag으로 대변을 받아 낼 수 있다.
이럼 모든 Deture(다른길) 들은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의 Idea 에서 나온 것들이다.
지금은 아주 보통 쓰고 있는 내시경도 어떤 젊은 의사의 장난기 있는 Idea 에서 나왔다.
위장병, 위괴양이 있는 환자의 위점막을 보고 싶은 우리의 마음은 간절 하였다.
의학은 1960 년대 초기만 하여도 넓이 3 mm Filim 을 쓰는 Gastric Camera 를 삼켜 줄을 연결하여 셔터를 눌러 현상하여 위장 점막의 상황을 관찰 하였다.
어떤 일본의 젊은 의사가 X-mas날 거리를 산보 하다가 쇼윈도우에 진열된 fiberglass 장난감을 보고 이를 묶어 위장에 넣어본 것이 Gastroscope 의 원조이다.
그 다음 내시경의 원리는 아주 작은 관절이나 코 속의 비격동 안에까지 볼 수 있는 의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진단 기구가 되었다.
진단 기구가 미세화 됨에 따라 각 전문분야 대로 정밀검사에 대한 정밀도가 증가되며 반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게 되고 소위 건강진단이나 단순한 질병에 대해 신체 모든 부분을 정밀 진단할 수는 없게 된다.
흔히들 환자들로 부터 “할 수 있는 검사를 모두 해 주십시요”
라는 주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모든 검사를 다 한다면 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그 신체적인 부담을 어떻게 감수할 것인가 ?
흔히 보험에서 내주니 비용을 걱정 말라고 하나 만일 모든 사람들이 다 전체 정밀검사를 받는다면 그 보험 회사는 금방 파산할 것이며, 환자들의 신체적 부담은 이루 말할수 없을 것이다.
예로 “가슴이 아프다” 라고 호소하는 사람이 같은 증상으로 각과 전문의는 위장 내과(Gastroentelogist /G.I. Specialist)는 위 ,식도x-ray 검사, 식도와 위의 내시경, 간장 담낭의 초음파 검사, 담낭 담도 조형제 촬영 등을 할 것이며, 심장 내과 의사(Cardiologist)가 본다면 우선 심전도(EKG), 운동하면서 심장을 검사하는 Stress Test, 심장 초음파, 심장 혈관조형(Angiogram)까지 하게 되는 데 그 비용이나 환자의 신체적 부담은 만만치 않다.
흉곽내과의사(Pulmonologist)는 흉곽 X-Ray로 시작해서 흉부 CT 촬영, 기관지경, 객담검사, 그리고 한국 사람에게 많은 아주 왜된 석회화된 결핵 흔적이 있다면 MRA(암진단활성 조형)까지 하여 심지어는 흉곽 외과에 보내 필요 없는 수술 까지 할 수 있다.
의학에는 100% 라는 것이 없다. 의심스러우면 할 수 있는 최종 진단까지 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니 누군가가 어떤 검사를 해야 되는가 판정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가정의이다.
한국 사람들은 무조건 큰 병원, 전문의사를 찾아가며 전문의 라고 하면 전공 과목에 상관없이 모두 다 전문지식을 가진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작은 병에도 큰 병원 고급 병실에 입원 하고 금력 권력 과시 하며 나는 누구 의 빽으로 이렇게 입원하기 어려운 이 명실에 입원 할 수 있었다고 뽐내면 실제 그 병실이 필요한 환자는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가정의의 더 많은 인식과 활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