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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음악의 다양성: 로마, 이슬람, 기독교, 유럽 접목 5-8세기: 종교음악(모사라베 성가). 유럽의 음악 중심지 11-14세기: 다성음악 중심의 스페인 성가 르네상스: 종교음악에서 성악곡 및 기악곡으로 전환 16세기: 스페인 음악의 황금세기 (지방 악파, 기타, 가곡, 교회 다성음악 등 17세기: 사르수엘라 18-19세기: 기타음악, 오페라, 사르수엘라 등 20세기: 명연주가 배출, 성악가 배출, 스페인 민속음악의 세계화 |
스페인의 역사적 다문화 형성(고대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 서고트, 이슬람, 기독교인)은 음악 세계에도 영향을 끼쳐 다채로운 특성을 갖추었다. 세비야의 대사제 레안델(549?~600?)과 산 이시도로(560?~636)는 서고트족이 가져온 동방(비잔틴, 시리아)의 성가를 흡수하고 프랑스의 갈리아(Gallican)의 성가를 합하여 스페인의 독특한 성가를 확립하였다. 이 성가는 8세기 이후 관용적인 아랍의 지배 하에서도 계속 사용되었는데《모사라베 성가 Mozarabic Chant》라 전례음악(典禮音樂)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11세기 아라곤 지방에 로마의 성가가 도입되었으며, 1085년에 로마 교황청에서 전통적인 성가를 금지하고 로마의 성가를 사용하도록 함에 따라 모사라베 성가는 이후 점차 잊혀 졌는데, 15세기 말 똘레도의 대사제 시스네로스(1436~1517)가 옛 스페인 성가의 부흥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승된 네우마(Neuma) 악보에는 선이 그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음악의 복원이 어렵고, 불명확한 구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똘레도, 살라망까, 바야돌리드의 성당을 중심으로 통용되고 있는 복원된 성가도 지난날의 모습을 정확하게 전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음악 양식으로서는 매우 긴 멜리스마(Melisma 장식적인 선율)가 특징인데 알렐루야에서는 그 마지막 음절에 200~300개의 장식적인 선율이 붙어 있다. 스페인 음악의 특징 중의 하나인 장식적인 선율이 당시 나타나고 있음은 무척 흥미로운데 이는 아라비아 음악에 나타나는 장식적인 선율이 스페인 음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스페인 음악의 뿌리에 해당하는 단성음악(單聲音樂 Monophony)은 14세기 까지 다성음악(多聲音樂 Polyphony)으로 발전해나간다. 당시 음악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느끼고 있는 장․단조 체계가 생겨나기 이전이라서 오늘의 시각으로는 온전한 이해가 어렵다.
<<칼릭스티누스 사본 Codex Calixtinus>>
《칼릭스티누스 사본》은 야고보의 전도여정으로 유명한 세계 3대 가톨릭 성지의 하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에서 발견되었는데 단성성가인 그레고리오 성가가 12세기에 이르러 다성음악으로 변해가는 초기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음악사적인 가치가 높다.
711년부터 시작된 아랍의 스페인 지배는 모든 영역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음악면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슬람 지배 시기 그리스도 왕국의 가톨릭 군주인 알폰소 10세(Alfonso X : 1221~1284)는 ‘현명한 군주 El Sabio’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의 세종대왕쯤에 해당하는 왕이다. 그가 갈리시아어(까스띠야 언어보다 음악적이 시적임)로 편찬한《성모 마리아 찬가집》에서도 아랍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는데, 아랍식 복장을 하고 아랍의 악기를 든 연주자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성모 마리아 찬가집 Cantigas de Santa Maria》
아랍의 많은 악기와 음악이론들은 스페인의 성가와 접목이 되면서 스페인 음악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알폰소 10세는 스스로를 ‘성모 마리아의 음유시인’라고 지칭한 것처럼 직접 작곡을 하고 가사를 썼다. 국내외 시인과 음악가들과 협력하여 집대성한 400여 곡의 찬미가는 아랍적인 요소도 많이 수용되어 있다. 각각의 찬미가는 나레이션 파트가 있으나 10, 20, 30번처럼 각 10의 단위로 나눠지는 곡들은 나레이션이 없고 알폰소 10세가 직접 작곡했으므로 ‘알폰소의 성가’라고 부른다. 이 방대한 찬미가들은 다수의 사본이 발견되어 오늘날 고증을 거쳐 당시의 상용악기와 연주형태 및 연주 방법 등을 알 수 있게 하며, 시대의 복식, 풍속 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평가되고 있다.
다음 제 10곡 중 1절의 내용을 살펴보면 갈리시아어의 시적 아름다음을 알 수 있다.
Rosa de beldad’ e de parecer
아름답고 고운 자태의 장미여
e Fror d’alegria e de prazer,
행복과 기쁨을 주는 꽃이여,
Dona en mui piadosa ser
비길 데 없이 자비로운 숙녀여
Sennor en toller coitas e doores.
모든 슬픔과 근심으로부터 구원해주시는 이여.
(후렴구)
Rosa das rosas e Fror das frores,
장미 중의 장미, 꽃 중의 꽃,
Dona das donas, Sennor das sennores.
숙녀 중의 숙녀, 왕 중의 왕이시도다.
당시 음악은 조성(調性 Tonality)이 확립되기 이전의 선법(旋法 Modality)에 기초하고 있어 조성음악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독특한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제 100곡인 ‘Santa Maria, strela do dia’를 들어다 보면 당시 이미 선법의 교환(조바꿈)이 나타나며 선행 성부를 모방하는 캐논(Canon) 기법도 나타나고 있다. 비슷한 시기 노트르담 악파{(단성음악(Monophony)이 다성음악(Polyphony)으로 발전해나가는 초기의 형태로 대표 작곡가는 페로탱(Perotin 1238?~ )이 있음)}의 오르가눔(Organum)보다 기법적으로 훨씬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스페인 음악의 수준이 얼마나 높았던가를 알 수 있다. 제 100곡은 가장 널리 알려진 음악으로 단순하면서도 친근감이 드는 선율이 무척 아름다워서 우리 모두를 경건한 신앙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러한 스페인 음악은 파리의 노트르담 악파에 영향을 끼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악파가 선도하게 된다. 14세기에 편찬된 《라스 벨가스의 사본》에는 후안 로드리게스(요하네스 로데리치) 작곡의 《아베 마리아》가 수록되어 있다. 카탈루냐의 몬세라트에 전하는 《몬세라트의 붉은 책》은 카탈루냐어권의 세속음악을 포함하는 사본으로서 유명하다.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오면서 이제까지의 종교 음악 대신 성악곡이나 기악곡이 많이 작곡되었다. 15세기의 《바리비에리 가집(歌集)》에는 시인, 극작가로 유명한 J.엔시나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실려 있으며, 후안 데 안체타, 프란시스코 데 페냐로사, 프란시스코 데 라 톨레, 아론소 페레스 데 알바 등이 활동하였다.
스페인 음악은 16세기에 황금 세기를 맞이하는데, 안달루시아 악파의 C.모랄레스, F.게레로, 카스티야 악파의 T.L.빅토리아, 에스트레마두라 지방 출신의 후안 바스케스, 카탈루냐 출신의 페드로 알베르 토비라 등이 비얀시코, 칸시오네로, 로만세 등의 악곡에 명곡을 남겼다. 오르간 음악에서는 A.카베손의 티엔토, 티프렌시아, 판타시아가 J.S.바흐 이전의 오르간 작품으로 중요성을 띈다.
기타음악에서는 세비야 출신의 후안 베르무도, 엔리케 데 바르델라바노, 루이스 밀란, 미겔 데 펜랴나, L.나르바에스와 당시 획기적인 일인 코드부 기타 교본을 발표한 후안 카를로스 아마토 등의 비우엘라 연주자 겸 작곡가들이 활약하였다. 가곡에서는 《웁사라 가곡집》 《카사 데 메리셀리의 가곡집》 등이 엮어졌다. 교회 다성음악의 전통은 16, 17세기에는 카탈루냐의 후안 푸호르, 발렌시아의 후안 바티스타 코메스, 마드리드의 마테오 로메로, 라만차의 카를로스 피니뇨, 카탈루냐의 후안 마르케스 등에 의해서 지켜졌으며, 18세기 말까지 활약한 몬세라트 악파가 대표적이다.
17세기에는 펠리프 4세의 사르수엘라궁에 모인 희극배우와 음악가에 의해서 ‘사르수엘라’라는 스페인식 오페레타가 만들어졌다. 스페인 기타 음악의 기초는 아라곤 출신의 가스팔 산스에 의해 에스파냐 무곡이 기타 음악에 도입되었고 《기타 음악교정(音樂敎程)》을 저술하였다. 근대에 와서 스페인 음악은 전환기를 맞았다. 18세기에는 여러 음악적 특징이 나타났다. 기타는 5코스 복현(複絃)에서 6코스 단현(單絃)으로 변하였고, 사르수엘라는 쇠퇴해갔다. 이탈리아 출신의 D.스카를라티, L.보케리니 등 외국인 음악가들이 스페인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 카탈루냐의 도밍고 테라델랴스, 발렌시아의 V.마르틴 이 소레르 등이 훌륭한 작품을 남겼다.
19세기에는 스페인 안팎의 복잡한 문제들로 유럽의 다른 나라 음악에 비하여 발달이 느렸는데 그중 기타 음악과 사르수엘라만이 왕성하게 활동하였다. 페르난도 솔, 디오니시오 아그아드는 6현의 기타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었고, 호세 브로카, 안토니오 카노, 호세 비냐스, 후리안 아르카스 등이 그들의 작풍을 계승하였다. 플라멩코와 갈리시아 음악을 기타 작품으로 만들어 낸 사람은 후안 파르가였고, 외국에서 활동하며 스페인의 모차르트라고 불린 후안 크리소스토모 안토니오 아리아가 이 바르솔라도 이 시기에 활동하였다. 또한 1856년 프란시스코 아센호 바르비엘리 등은 사르수엘라극장을 마드리드에 건설하였다. 사르수엘라 작곡가로는 에밀리오 아리에타가 중요하며, R.차피, M.페르난데스 카바렐로, 페데리코 추에카 등이 활약하였다. 또 대규모의 오페라 곡을 작곡한 펠리프 페두렐, T.브레톤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P.사라사테와 기타리스트 탈레가도 이 시기에 활약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 페두렐의 국민악파적 특징을 계승한 사람은 《이베리아》를 작곡한 I.알베니스와 《고예스카스》를 작곡한 E.그라나도스이다. M.파야는 에스파냐 고유의 음악과 색채적 관현악 음악을 터득한 뒤 현대적이고도 비구상적인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하였고, 그의 음악은 J.투리나, J.닌, J.로드리고, X.몬살바헤 등으로 계승되었다.
20세기적 기법의 작곡가로는 A.쇤베르크에게 배운 로베르토 헤랄드와 그의 제자 J.옴스나, C.알프테르 등이 주목받는다. 20세기 에스파냐 음악의 특징은 세계적으로 활약한 명연주가를 배출하였다는 것이다. 첼로의 P.카잘스와 G.카사드, 바이올린의 레온 아라, 빅토르 마르틴, 곤살로 코메야스를 비롯하여 기타의 A.세고비아, N.예페스, 피아노의 알리시아 데 자로차, R.오로스코, 에두아르도 델 푸에요, 지휘자인 R.F.부르고스, 성악가인 V.앙헬레스, M.카바예, P.로렝가르, T.베르간사, A.크라우스, P.도밍고, J.카레라스 등이 있다.
스페인의 민속음악은 기타가 중심이 되는 플라멩코(flamenco), 판당고(fandango), 호타(jota), 세기딜랴(seguidillas), 세비야나스(Sevillanas) 등 수많은 형태로 전해 내려왔으며, 나아가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다. 스페인의 음악은 스페인풍 오페라라고 할 수 있는 사르수엘라(Zarzuela), 그리고 플라시도 도밍고 및 호세 카레라 등 세계적 성악가에 의해 크게 존중받고 있다.
□ 비제(Bizet: 1838~1875): 카르멘
-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군인인 호세와 카르멘을 통한 사랑의 다양한 메시지 전달: 삶의 기쁨과 만족을 주는 것도 사랑이지만, 사랑은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비극을 잉태할 수도 있는 것.
- 메리메(1803~1870)의 원작인 중편소설 “카르멘(1845)”을 기초로 Bizet에 의해 1875년 프랑스 파리에서 당시 다소 파격적인 오페라가 되는 “카르멘”을 공연. 카르멘은 불같은 정렬로 사랑을 하고 사랑이 끝나면 얼음처럼 차가운 여자로 묘사되었기 때문임.
□ Issac Albéniz(1860-1909): 스페인의 지방정서를 풍부하게 음악으로 나타낸 국민 음악가이며, 대사·노래·합창·춤 등으로 구성된 17세기 이래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사르수엘라(Zarzuela)를 대중적 뮤지컬로 승화시켜 근대 스페인 음악의 부흥자로 칭송.
- 알베니스 음악 모음: http://cafe.daum.net/sara996/GMTi/3280?docid=1928m|GMTi|3280|20081203174314&q=%BD%BA%C6%E4%C0%CE%20%C0%BD%BE%C7&srchid=CCB1928m|GMTi|3280|20081203174314
- 사르수엘라: http://www.youtube.com/watch?v=fxIWqpit3xU
□ 그라나도스: E. Granados(1867-1916): 알베니스와 더불어 스페인 국민음악파 선도자. 스페인 무곡(Danzas Españolas)의 아버지.
- 안다루시아 지방의 악센트와 이디엄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스페인의 독특한 정서와 이슬람풍의 선율과 리듬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을 창조
□ M. de Falla(1876-1946): 스페인 인상주의 음악의 시조. 사물에서 느낀 순간적인 생각을 과감한 화성과 음계의 변화(5음 음계, 온음 음계)로 승화
- 스페인 정원에서의 밤(Noches en los jardines de España): 음(音)들이 그려내는, 건축의 ‘외부 공간’을 인상주의적 기법으로 표출한 음악. 다른 국민주의 작곡가 알베니스나 그라나도스처럼 스페인의 민속음악을 그대로 소재로 삼지 않고, 부모의 영향을 받아 안달루시아지방의 관능성과 카스티야지방의 금욕성을 혼합한 작품을 작곡
- 영화 “Kiss in the Spanish Garden", 2008, 우디 앨런: 스페인 정원의 맛을 우려 낸 영화로 우디 앨런이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연출한 영화. 우리나라에서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고 해서 3류 영화 타이틀로 둔갑. ”낭만과 자유“가 영화 주제로 페넬로페 크루즈는 200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2009년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작품상 수상.
□ A. Segovia(1893~1987): 스페인 기타 연주가의 거장.
- 바흐 등의 고전 음악을 기타곡으로 편곡하였으며, 낭만파와 현대 주법의 중간을 취한 독자적인 기타 주법을 창안하여 기타의 예술성을 높이는 데에 공헌
- 세고비아 이전, 기타는 작은 음량과 인식부족으로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아 살롱음악에 불과. 세고비아의 출현은 기타의 이 모든 약점을 일거에 극복하면서 예술악기로 승화http://cafe.daum.net/rpaud23/EDac/73?docid=1CZij|EDac|73|20090311081538&q=%BE%C8%B5%E5%B7%B9%BD%BA%20%BC%BC%B0%ED%BA%F1%BE%C6&srchid=CCB1CZij|EDac|73|20090311081538
□ J. Rodrigo(1901~1999)의 아랑후에스 기타협주곡: 20세기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이자, 20세기 가장 많이 편곡된 클래식 음악으로 약 50여종의 편곡 음반이 발표.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Paco de Lucía의 버전임.
http://cariboucoffee.tistory.com/702?srchid=BR1http%3A%2F%2Fcariboucoffee.tistory.com%2F702
- '아랑후에스'는 마드리드 남방 72km에 있는 18세기 보르봉 왕가의 여름궁전임. 로드리고는 1939년 프랑코 독재 시대에서 나폴레옹 이전의 마지막 왕조의 향수를 “아랑후에스협주곡”에 담아냄으로써 스페인의 민족유산을 불멸의 음악으로 승화.
- “아랑후에스 협주곡”은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트럼펫과 호른)를 위한 곡으로 음색이 다양하고 매우 아름다움.
□ 나르시소 예뼤스(Narciso Yepes 1927~ ):
- 영화 “금지된 장난(Forbidden Game)" 중 ‘로망스’기타 연주곡으로 유명.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두 아역배우의 눈으로 그린 영화로 마지막 헤어짐 순간에 ‘로망스’ 기타 연주는 전 세계 관객의 눈시울을 붉게 하였음.
-“알암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민요풍의 기타곡. 따레가(F. Tarrega)의 작품
□ 성악가: 20-21세기 세계 3대 성악가 중 쁠라씨도 도밍고, 호세 까레라스가 스페인의 긍지임.
<Pavarotti Domingo Carreras - Happy Christmas/War Is Over> Feliz Navidad
http://www.youtube.com/watch?v=_TeJi1olVHI
□ 대중음악: canción(깐시온) > 카페 아미고스로 이동
-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페인의 국민적 가수로 추앙받고 있는 이글레시아스는 30년간의 가수 생활 중 70여장의 앨범을 냈으며 전 세계에서 약 2억5000만장의 앨범이 팔려 라틴계 가수 중 가장 성공한 인물이다. 70-80년대 절정기에 부드럽고 감상적인 저음의 목소리와 낭만적인 곡들로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여 현재까지 1000장의 골드, 500장의 플래티넘 을 기록하는 등 가장 인기 있는 레코딩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zqVgA682B7I
- 호세 루이스 뻬랄레스
<스페인의 흘러간 대중가요 듣기: recopilación>
http://www.youtube.com/watch?v=GfogbQ1zdFQ
- Estrella Morente: 플라멩코 대중 가수의 선도자
-Volver: http://www.youtube.com/watch?v=xujrW1U1hPI
- Bulerías de Frascuelo http://www.youtube.com/watch?v=cm_ySiGYtto 불레리아스 리듬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참조: 노래 Volver는 Volver(to return, 2006) 영화의 주제곡으로 유명.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카르멘 마우라, 롤라 두에냐스, 블랑카 포르티요
줄거리: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그 순간, 잃어버린 어머니가 찾아왔다.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라이문다는 한없이 거칠고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일상을 살아간다. 그녀는 기둥서방과 다름없는 남편과 사춘기에 접어든 딸을 둔 실질적 가장으로 모든 현실이 짐스럽기만 하지만, 뭐든지 해내는 억척스런 생활력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그녀의 딸 파울라가 성추행 하려는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날 밤, 라이문다의 동생 쏠레에게도 비밀스런 사건이 시작된다. 열정적이고 거친 라이문다와는 다소 다른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쏠레는 고향인 라 만차에 다녀오는 길에 엄마의 유령을 만나게 된다. 쏠레는 불법 미용실을 운영하며, 미용실 손님과 바람난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홀로 살고 있었다. 그녀는 엄마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라이문다에게 숨긴 채, 미용실 손님들에게 엄마를 러시아 노숙자라고 소개한다. 엄마는 미용실 손님들과 차츰 어울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쏠레의 현실에 적응해가지만, 정작 가장 만나고 싶었던 라이문다에게는 나타나지 못한 채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는데..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누구인가? 스페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지식인, 도덕주의자, 순결한 영화형식주의가 보기엔 최악의 영화로 비칠 영화만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동시에 양성애와 동성애의 분방한 묘사, 죽음, 부조리, 초현실적인 발상, 기괴한 유머가 특징인 그의 영화는 내용과 형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독창성으로 가득 차 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는 스페인 문화의 파격을 상징하는 증거물이다.
□ 플라멩코 음악: 스페인 전통 문화 대표 코드 중 으뜸
플라멩코의 음악은 사랑의 슬픔이나 고뇌를 표현한 깐떼 혼도(cante jondo; 혼이 담긴 심오한 노래라는 뜻)가 많으며, 그 외에도 경쾌하고 유쾌한 깐떼 치꼬(cante chico) 등으로 대별된다. 플라멩코 음악에 춤이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는 알레그리아스(alegrías), 불레리아스(bulerías), 파루까(faruca), 솔레아레스(soleares), 띠엔또스(tientos), 시기리야스(siguiriyas/seguiriya/siguerilla) 등이 있다. 안달루시아 민요를 안무한 판당고(Fandango)나 세비야나스(Sevillanas: 플라멩코의 기초 입문으로 세비야 지방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장소 불문하고 춤) 등에서는, 캐스터네츠를 양손에 들고 추는 경우도 많다.
깐떼 혼도(또는 깐떼 그란데)는 ‘솔레아레스’와 같이 길고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밝고 경쾌한 깐떼 치꼬로는 ‘알레그리아스’, ‘불레리아스’ 등이 있으며, 이 2가지의 중간적 성격인 깐떼 인떼르메디오로는 띠엔또와 말라게냐 등이 있으며, 이외에 Cante Gitano와 Cante Andalus 등이 있다.
Cante Hondo:
- soleares: http://www.youtube.com/watch?v=7T2UyR4Qudo&feature=related
Cante Chico:
- alegrías: http://www.youtube.com/watch?v=LIG0r0CCBBw&hl=ko
- bulerías:
기타:
- faruca:
- tientos:
- siguiriyas:
- Paco de Lucía: 플라멩코 음악은 투우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하는 문화. 플라멩코 음악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라는 지역 전통 음악에서 출발했지만, 오늘날 플라멩코 음악은 스페인을 넘어,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파급되어 월드 뮤직을 대표하는 중요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음.
Paco de Lucía가 플라멩코 음악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는 미국 데뷔 중인 1980년 겨울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존 맥러플린 및 알 디 메올라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협연을 하면서임.
파코 데 루씨아의 음악 세계의 특성을 보면 탁월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집시들의 정신, 아랍 문화, 스페인인들의 감성을 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음악적 시도에 있음.
- Paco Pena: 는 스페인 현지에서 파코 데 루씨아와 함께 현역 최고 연주자로 인정받는다. 플라멩코 세부 음악 장르는 '불레리아', '알레그리아', '판당고' 등으로 나뉘는데, 이는 모두 리듬 이름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플라멩코 음악에서 리듬은 생명임.
□ 플라멩꼬 춤: 삶의 원초적 색깔을 드러냄(사랑, 미움, 애절, 갈구, 느림, 우아함, 격렬 등)
플라멩꼬, 오페라 ‘카르멘’에서 카르멘이 추던 그 춤이지요. 스페인의 열정과 정렬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춤으로 관중과 호흡이 중요. 스페인 남부지방은 오늘날도 그렇지만 예로부터 기후가 지중해성이라 포도와 포도주 재배에 최적의 지역임. 따라서 플라멩코의 많은 춤에서는 여성이 포두 수확과 와인 생산과정을 동작으로 표현됨. 포도를 따고 바구니에 담고 담아낸 포도를 다시 커다란 통에 담아 밟아내고....
플라멩코에는 깐떼(노래), 바일레(춤)와 또께(Toque: 기타의 반주), 캐스터네츠(Castañuela) 등으로 이루어지는 클라식이 있는 가하면 최근에는 cajon(까혼)이라는 북처럼 생긴 것을 눕혀놓고 올라앉아 연주하는 타악기 등의 악기가 추가되어 이 모든 것의 일체감이 필요하지만, 노래 또는 기타 없이 단지 리듬만으로 춤을 추는 수도 있다. Ole라는 흥겨운 외침도 중요한 데, 이는 ‘tirar hacia arriba'라는 히브리어 joleh에서 유래.
++ Cante, Baile, Toque, cajon 및 캐스터네츠가 어우러진 모습
플라멩코 춤은 그 자체가 음악성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며, 춤을 추면서 삐또스(Pitos: 손가락으로 소리내기), 팔마스(Palmas: 손뼉치며 박자 맞추기)·사빠떼아도(Zapateado: 발 구르기로 장단 맞추기) 등과 신명나게 어우러진다. 플라멩코는 음계 중 <미>를 기본음으로 하는 <미 선법> 및 3박자계 리듬 등 음계·선법·화성(和聲)진행·리듬 등에 고도의 독창성을 갖고 있다.
여성무용과 남성무용이 있는데, 여자의 경우 자세는 S자형을 그리며, 팔의 곡선적인 흔듦이 중요시되며, 남자는 꼿꼿하게 서며(상체는 하늘로, 하체는 땅으로 각각 연결한다) 정확하고도 강한 사파테아도가 요구된다.
플라멩코의 어원
- 플라멩코 조류의 zancuda라는 새에서 비롯. 노래하는 언어가 새의 언어와 비슷하기 때문. 춤추는 동작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님.
- 스페인 국토재정복 시기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슬람인의 표현 중 fellah mengu(땅없는 농부)에서 비롯. 당시 이들의 비참한 생활을 노래한데서 유래
- 모로코에서 사용되는 아랍어 표현 fellah-mangu에서 비롯. ‘농부들의 노래’라는 의미
- 오늘날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걸쳐있는 플랑드르(Flandes)에서 유래. 플란데스 사람을 플라멩코라고 하는데 16세기 스페인 왕으로 합스부르크 왕조의 Carlos I(합스부르크의 Carlos V)가 부임해 오자 인파들이 ¡Báilale al flamenco!라고 외치며 환영한데서 유래. 그러나 음악과 춤에 플라멩코라는 이름이 나온 것은 19세기 중엽임.
- 게르만어로 집시들의 특징인 불같은 정열을 뜻하는 플라마(flama)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
- 집시라는 이름은 스페인에서 부친 이름으로 이를 다른 표현으로 하면 ‘catellanos nuevos', 'germanos', 'flamencos'라고 하는 데 이 중 flamencos가 가장 보편화되어 집시(gitanos)와 flamencos를 동일시하기도 함.
○ 플라멩꼬(Flamenco) 발달과정: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발생한 다원적 음악문화의 소산.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실제 오늘날 플라멩코 형태의 역사는 약 200년 남짓. 그러나 플라멩코 음악에는 유대, 이슬람, 카스티야, 옛 안달루시아, 집시 등 안달루시아에 정착했던 모든 민족들의 흔적이 담겨있음. 안달루시아 민속무용이 플라멩코로 변화하는 데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스페인에 15세기 초부터 정착하기 시작한 집시이었음. 오랫동안 유랑생활을 하던 집시들은 한 곳에 모여 살면서 자신들의 슬픈 처지를 노래와 춤으로 승화. 안달루시아의 사크라몬테 언덕의 동굴 주거지가 대표적.
<사크라몬테 언덕의 한 동굴 바에서의 공연 모습>
언덕의 동굴에서의 춤이 차츰 외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정열적인 플라멩꼬 상설 무대로 발전. 그라나다, 세비야 및 항구도시 카디스 등이 주가 되어 토착 민요와 무용과 접목되면서 독특한 노래와 춤을 만들어 나감.
18세기 중순부터 19세기 중순까지 초기 cantaores들은 목구멍에서 나오는 깊고 쉰 목소리로 부르는 혼의 노래가 주가 되었음. 19세기 중엽 집시 플라멩코는 카페 칸탄테(카바레)의 중심으로 번성.
19세기 중순 이후 20세기에 이르러 플라멩코는 무용이 가미되면서 세비야와 카디스 등 대도시의 극장식 카페(café cantante)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까지 상업적 흥행이 파급되었음.
상업화되면서 다양한 플라멩코 음악 및 기타 학교가 설립되기 시작하였으며 1922년에는 그라나다에서 처음으로 ‘플라멩코 경연대회’가 개최되었음.
20세기 초 무렵에는 쇠퇴의 기로에 서기도 하였으나, 1920년대 중순 이후 1950년대 말까지는 플라멩코 오페라 공연에 조세 혜택이 부여됨으로써 전문기획사들이 공연을 조직하면서 투우장, 극장 및 대도시 공연 등 전국 순회가 만연. 점차 순수 플라멩코 노래는 변질되어 갔으며‘판당고( fandango: 춤은 대개 캐스터네츠를 사용해 기타와 노래가 교체되는 반주에 맞추어 춤. 음악은 빠르거나 또는 보통 속도의 3박자이며 글루크가 발레 《돈환》(1761)에서, 모차르트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1786)에서 판당고의 선율을 쓰고 있으며 근대에는 림스키코르사코프, 알베니스, 그라나도스, 파야 등이 그들의 작품 속에 이를 많이 도입)’가 당대 최고의 플라멩코로 부상.
20세기 중반 이후 플라멩코 춤이 재평가되면서 점차 스페인을 대표하는 춤으로 세계화에 성공. 1954년 이후 플라멩코는 재조명되기 시작하면서 이론적으로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 1956년에는 코르도바에서 첫 ‘코르도바 플라멩코 예술경연대회’를 개최.
1960년대 경제적 붐과 관광부문 활황으로 플라멩코 공연을 볼 수 있는 ‘타블라오(tablao)’가 옛 café cantante를 대체하면서 세계화에 기여. 유명 플라멩코 무용단으로는 스페인의 대표적 플라멩코 안무가 안토니오 가데스가 이끄는 안토니오 가데스 무용단 등이 있다. 가데스는 《카르멘》, F. 가르시아 로르카의《피의 결혼》등의 드라마를 플라멩코로 표현해 냄으로써 플라멩코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플라멩코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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