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캠핑의 매력~ 요즘 TV의 영향인지 부쩍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으로 반가운 일이지만 무턱대고 준비없이 나온 캠퍼들이 난관에 봉착해 모처럼 준비한 이벤트가 수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때면 많이 안타깝다. 또, 무개념, 무매너로 합류하는 캠퍼들로 인해 자연을 사랑하고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본래의 캠퍼들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당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 달갑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아무쪼록 교양있고 준비된 캠퍼들이 많이 합류되어 건전한 여가생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자로써 캠핑이 꼭 낭만적이고 즐거운 면만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캠핑을 시작하기전 주위의 만류와 각종 겅정꺼리들로 2년이란 시간을 고민만 했던 나이다. 지금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오토캠핑 마니아가 되어 버렸다. 캠핑이 주는 매력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강한 끌림을 가지는지 아직도 두려움에 선뜻 떠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주관적으로 느끼고 얻어온 작은 정보를 드리고자 한다.
캠핑 매력 첫번째! 자연과 함께 호흡하다 무엇보다 자연과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자유로움, 깨끗함, 편안함, 차분함등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힘겹게 도시생활을 하다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 시간, 하루만 있어도 얼마나 몸이 개운해 지는지 캠핑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다. 푸르른 녹음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 마음, 정신, 육체 모든것이 한없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그동안 혹사시킨 내 몸에대한 보상을 주는 느낌이라고나할까.. 그냥 시끄럽지 않고 부산스럽지 않고, 복잡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느낌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좋다. 오랫동안 출장과 여행등을 통해 왠만한 호텔, 콘도, 팬션들은 원없이 다녀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무리 좋은 숙박시설이라고 해도 쉬는 것 이외의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2% 부족하고 식상한 여정의 연속으로 새로운 소스가 필요해졌다. 그런 나에게 캠핑이 주는 매력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팬션이나 콘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주 가까이에서 나를 깨우는 파도소리, 쫑알대는 새소리, 텐트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 졸졸졸 물소리,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바람소리, 도란도란 정겨운 이웃 소리까지도.... 그냥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처로써 훌륭한 역할을 하는 자연.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함께 느끼고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캠핑의 매력이다.
캠핑 매력 두번째! 내맘대로 먹꺼리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먹는 즐거움이다. 번거롭게 인터넷에서 근처 맛집을 검색하지 않아도 되고, 성수기 바가지 요금에 인상을 찌푸릴 필요도, 맛이없어 실망할 필요도 없다. 떠나기전 철저하게 식단을 짠 뒤, 장을 보는 수고스러움만 감수 한다면 이보다 더 즐거운 맛기행은 없을 것. 무엇보다 나는 자연을 벗삼으며, 매 끼를 현란한 음식들을 마주하고 좋은 사람들과 수다삼매경에 빠질때면 그것이 곧 신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 해보고싶었던 음식, 다같이 먹기에 좋은 음식, 간편히 먹을 음식.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좋다. 너나 할것없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맛보고 대화하다보면 상대를 좀더 깊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장소에 따라 지역 지역음식등을 사와 먹는 기쁨도 있고 신선한 회를 가까운 항구에서 저렴히 떠와 푸짐하고 화려한 만찬을 즐길 수도 있다. 바로 잡아올린 민물고기 매운탕을 끓여먹는 기쁨도 좋고, 봄에 막 자라나기 시작한 쑥을 바로 캐서 쑥차, 쑥부침, 쑥국등을 끓여먹을 수도 있다. 그야말로 자연인이다^^ 야외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바베큐와 수제 소시지가 빠질 수 없다. 두툼하게 썰은 삼겹살에 소금과 후추 살짝 뿌려 뒤집어가며 구워주면 너무 맛있는 바베큐 탄생. 야외 삼겹 바베큐를 많이 먹어본 경험이 있다면, 오리를 로스용으로 구매해 초벌구이한 오리를 숯불에서 구워먹는 것도 일품이니 꼭 추천하고 싶다. 야외에서 먹으면 좋을 음식들 바베큐, 해물탕, 각종 전류, 닭볶음탕, 월남쌈, 골뱅이무침, 꼬치구이, 립, 조개구이, 소시지구이, 카레, 짜장, 어묵탕 등 이 외에도 노련한 캠퍼분들께서는 다양한 퓨전요리나 철판요리등을 개발해서 드시기도 한다.
캠핑 매력 세번째! 내맘대로 마실꺼리 자연에서 먹는 술은 취하지 않는다? 캠핑에서도 마찬가지다. 캠핑에서 먹는 술은 독이 아니라 약이 되는 느낌. 이런 그럴듯한 느낌까지 들때가 있다. 취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것은 나무로 뒤덮혀 있으니 공기중 산소 농도가 높아서 일 수도 있겠고, 주변 풍경에 눈이 먼저 취하는 바람에 정신이 취할 겨를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고, 좋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못나눴던 속말을 나누다 보니 입을 통해 빠져나가는 알콜이 많아서 일 수도 있을 것이다. 꼭 이유를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자연과 함께 기분좋게 마실 수 있어서 더디 취하고 기분좋으니 건강까지 좋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캠핑에서는 도심의 술집을 찾을때와 같이, 주종을 결정하느라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고, 궂이 한종류만 먹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 혼자 먹기 아까웠던 맛있고 독특한 술들을 캠핑에서 캠핑에서 맘껏 즐겨보자. 평소 까페에서 비싸서 먹기 망설여지던 보드카나 고급와인, 맛있는 맥주들, 맛있는 위스키들을 할인마트에서 구매해 와 맛을 음미하며 골라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꽤 크다. 비가오는날 즐기는 우중캠핑, 쌀쌀한 가을, 겨울 캠핑에서 따뜻하게 데운 사께 혹은 정종 그리고 안주삼아 어묵매운탕을 준비하면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가볍고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다. 단, 어디서나 사람이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이다. 술이 사람을 마셔서는 절 대 안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 불청객이 만취되어 큰소리로 싸우는 것이다.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인격이 필요하지 않을까..
캠핑 매력 네번째! 내맘대로 놀꺼리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캠핑장소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다. 자연 생태현장에 교육삼아 놀이삼아 함께할 수 있어 건강한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준다. 장소에 따라 놀꺼리가 달라지니 취향과 캠핑 코드에 맞춰 장소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서해안의 바닷가는 물때만 잘 맞춘다면 맛조개, 꽃게등을 다함께 잡을 수 있고,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캠퍼들 에게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장소이다. 서해안의 변산반도쪽은 고기반 물반 이란말을 실감할 정도로 새까만 고기떼가 수면위로 뛰어오르며 노는 것도 볼수 많이 볼 수 있다. 또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라면 산행코스가 캠핑장과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잡아 캠핑과 산행 두가지를 모두 하는 것도 일정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일찌감치 일어나 산행을 마친후 텐트로 돌아와 먹는 동동주에 파전도 일품이다. 캠핑에서는 무엇이든 즐겁다. 설겆이 내기 고스돕을 쳐도 즐겁고, 가족단위, 혹은 많은 인원이 가게된다면 보드게임이나 퍼즐 마추기등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단위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식사후 자연을 바라보며 커피한잔이 사랑스럽고, 가까운 계곡에서 물장난, 보트가 있다면 좀더 넓은 물에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직업병인지라, 내가 선택하는 캠핑의 장점중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성인에게나, 아이들에게나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점. 부모님과 캠핑을 자주 따라다니는 아이들의 특성은 생기넘치고 협동이라는 것을 알며, 자연과 친숙해져 소박하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유별난 성격을 가지지도 않고 난폭하거나 이기적이지도 않다는게 내가 관찰한 캠핑장에서의 아이들이다. 성인또한 마찬가지다. 까탈스럽고 자기만 알며, 대인관계가 좋지 못한 좁은 사람들이 이미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다면 그런 부정적 모습들이 많이 완화된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캠핑장에서는 모두가 이웃이기 때문에 첫 만남에서도 어색하지 않아 사람 사귀는 스킬이 늘게 되고, 자신만 손놓고 여유를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함께 도와야 하며, 까칠한 성격은 자연이 용납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식적이고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캠핑을 지속적으로 즐기기 어렵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또하나 생각할 여유가 많기 때문에 창조적 인간이 되어간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안에서 부족한 자원을 자급자족 하거나 주변 물건을 활용하여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핼결한 후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된다.
준비사항 이 외에도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해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현지에서 조달할 생각으로 떠난다면, 비싼 가격에 한번 좌절하고 상태가 형편 없어서 또 좌절하고, 급히 구할 수 없는 것이 있어서 좌절하는 일이 발생될 수 있다.
개인준비물 세면도구, 긴팔(여름에도 다소 쌀쌀 & 모기 & 낮에는 햇볕), 여벌의 옷, 슬리퍼, 수건, 속옷, 화장품 & 썬크림, 면도기, 버물리등 식재료 식단에 따른 재료들, 삼겹살먹꺼리(쌈장, 쌈야채, 쌈무, 고기, 마늘, 양파, 버섯등), 물, 음료, 다과, 과일등 구매할 비품 부탄가스, 일회용품(종이컵,숫가락, 나무젓가락, 접시), 바베큐용 숯, 목장갑, 설겆이도구등 장비 장비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수납과 가격이다. 수납과 가격만 고려하지 않는 다면 고가의 장비에 편리성을 위해 옵션성격으로 필요한 키친테이블, 포터블쉘, 랜턴걸이, 물통, 타프, 리빙쉘, 화로대, 해먹, 샤워텐트등 구매할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한꺼번에 장비를 구매하기 보다는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아래 장비들만 챙긴 후 다니면서 업그레이드 해도 충분하다.
꼴 필요한 장비 - 텐트, 의자, 테이블, 랜턴(건전지 랜턴은 어두운 여름밤을 밝혀주지 못한다. 가스랜턴 혹은 휴발류 랜턴등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매트, 침낭, 바베큐용 그릴, 주방용품(칼,도마,국자,뒤지게등), 코펠, 아이스박스, 버너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지역별로 좋은 오토캠핑장들이 많이 있고, 또 속속 생겨나고 있다. 캠핑의 목적과 구성원, 원하는 놀이꺼리, 분위기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들에게 제일 민감한 것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이기 때문에 이 두가지가 완비되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며,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도 많으니 사전에 결정하고 가급적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1. 몽산포 오토 캠핑장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장리 산113-1 /041-672-2971 / 1박에 만원, 성수기 주차료 별도 / 전기사용가능/샤워시설 유 많은 캠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무엇보다 넓은 캠핑장과 바다, 소나무 그늘이 장점이며 가도가도 질리지 않는 편안한 곳으로 종종 찾는 곳이다. 물대를 맞추어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조개등을 많이 캘 수 있어 쏠쏠한 재미를 준다. 바다 바로 앞에 텐트를 칠 수 있다는 장점과 서울에서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거리라는 것도 큰 매리트다.
2. 양양 바다캠프장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21-19 가까운 곳에 동해바다가 있고, 시설이 깨끗하며 겨울에도 더운물이 콸콸 나오는 아쥬 친절한 곳이다. 무선인터넷 설치로 노트북사용이 가능하고, 전기가능. 샤워장도 잘 구비되어 있다. 넓은 캠핑장으로써 겨울에도 캠핑장을 운영하여 많은 캠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보10분 거리에 오산 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항구도 있어 신선한 해산물 잔치도 가능하다. 성수기때는 기업에서 단체로 예약을 하는 해서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예약문의는 필수! 캠핑비용-성수기와 비수기 가격이 다르니 문의를 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033-672-3386 /011-357-7600
3.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 얼마전에 알게된 충주 닷돈재 야영장 매우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야영비도 아주 저렴하다. 비수기에는 야영비가 없고 소수팀이 여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이 밖에있어 일부 명당자리를 제외하고는 짐을 다리 넘어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그만한 불편쯤은 감수할 수 있는 거리이다. 물이 얕고 맑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4. 유명산 자연휴양림 서울 경기 캠퍼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근거리 자연휴양림이다. 데크형식으로 되어 있어 깔끔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많은 인원이 수용가능하다. 단, 선착순 마감이라 예약을 할 수 없어 성수기에는 금요일 저녁이면 이미 마감되는 경우가 발생되니 반드시 전화를 해 보고 출발해야 한다. 출입구를 통과해서 위로 올라가는 길로 캠핑 장소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아침 일찍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요금은 주차료 및 데크수대로 캠핑비용을 책정하여 지불한다. 031-589-5487
5. 홍천 밤벌유원지 얕은 강물로 온 가족이 물놀이 하기 좋은 곳. 단,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있으니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고 노는 것이 좋다. 홍천강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강변은 오토캠핑의 최적의 장소이다. 자갈과 큰 돌들에 대한 준비만 있다면 강변 캠핑도 즐길만 하고, 바로 옆에 밤벌유원지및 팔봉산 유원지등 많은 캠핑장이 들어서 있다. 밤벌유원지는 화장실및 개수대가 잘 갖추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하기 좋은곳으로 1박에 만원-성수기 요금은 달라질수 있다. 그 외에 강변 캠핑장들은 야영비가 매우 저렴하지만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 팔봉산 등산과 래프팅등 놀꺼리가 많아 젊은이들로 북적이기도 하다.
6. 가평 화랑유원지 물놀이 하기에 좋다. 깊이가 어른및 아이들 모두에게 좋을 만큼 깊이가 다르게 형성되어 있고 적당히 깊이감도 있어 어른들도 즐기기 좋다. 가족단위 캠퍼들이 많이 온다.
7. 안성 운모석 농원 이곳은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야 하며 다음의 온라인 까페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사장님과 운영자님 모두 수더분하고 친절하신 분들이라 기분좋고 가볍게 다녀올수 있다. 시설 good. 1박 15000원/전기사용가능/더운물/샤워장완비 까페 링크 - http://cafe.daum.net/anseong-autocamping /031) 674-5070 7월부터 공식 오픈한 경기도의 가까운 캠핑장. 위치는 가깝지만 주변환경이나 공기등은 외곽 못지않은 좋은 곳이다. 아담한 분지형태의 캠핑장으로 가족캠퍼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작은 계곡이 있어물놀이 하기에도 좋다.
8. 고사포 오토 캠핑장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안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 많이 북적이지도 않고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 낙조가 아름다운 장소를 섭외하던중, 찾아냈던 변산반도의 고사포 해수욕장이다. 개인이 임대를 받아 운영하는 형식으로 자리가 좋은 곳은 자리세를 받는다. 역시 낙조는 듣던대로 아름다웠고 극 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딱 즐기기 좋을 만큼 휴가객들이 찾아왔다. 물론 해가 갈수록 많이 알려지면서 이곳도 청정지역 딱지를 머지않아 떼게 될 테지만 최고의 휴양지였다. 시설이 번듯하진 않지만 개수대및 샤워시설이 준비되어 있고 캠핑장이 넓지 않다. 주변에 격포항, 채금강, 적벽강등의 볼꺼리, 먹꺼리등이 있고 가는길 구간구간이 장관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풍경이 있구나! 감탄하고 돌아온 곳이다. 예약제로 운영되지 않으며, 찾아 들어가는 입구가 혼돈 될 수 있으니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끝으로 캠핑에는 앞서 말했듯 낭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찜통더위에는 텐트안이 더욱 더 찜통이며, 추위는 막지못하고 그대로 뼈속까지 침투하기도 한다. 바닷가 캠핑은 바람또한 끈적끈적함을 가지고 있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모기나 곤충들과의 사투를 벌여야 할 상황도 있다. 특히 샤워나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분들은 고민을 좀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장을 보는 일부터 시작해 불편한 잠자리, 매끼 설겆이와 음식 준비등을 하는 것등, 캠핑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더 많이 찾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말마다 반 자동적으로 캠핑 장소를 찾고 짐을 꾸리는 매니아들이 이런 많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캠핑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 다른 불편을 다 잊게 해줄 만큼 가슴속에 깊은 설레임과 몸서리쳐지는 자유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