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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술을 적당량 기분 좋게 마시면 스트레스를 풀어주어
정신건강에도 좋고 혈액순환이 잘되어 심장병 예방에 좋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술에 관한 일반적 상식조차 무시하고
"마시면 취한다, 취해야 기분 좋다"며 시간과 돈을 낭비, 밤새워 폭음 과음하다가
결국 숙취라는 병 아닌 병을 얻어 큰 고생을 하게 되는데...
하긴 살아있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마음껏 행사하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술은 인체에 들어가 소화기관에서 흡수되면 알코올성분은 간(肝)에서
아세트 알데히드와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탄산가스는 허파(肺)를 통하여 호흡으로 나가고
아세트 알데히드는 신장(腎腸)을 통하여 소변으로 나간다.
그러나 과음을 했을 경우 미처 분해되지 못한 알세트 알데히드가
간과 혈관 속에 잔류, 순환하면서 두통을 일으키고 갈증을 수반한
무기력증을 유발하는데 우리는 이 현상을 숙취(宿醉)라 일컫는다.
나라와 민족에 따라 음주문화는 다르게 마련이고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
또한 각기 다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술 소비량이 많은 나라여서인지
숙취해소의 방법이 너무나 다양하여 자신이 막상 숙취를 해소하려 들면
어떤 방법을 써야 좋을지 크게 당황하게 된다.
나는 여기에 가장 손쉽게 실행할 수 있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민간요법과
대체의학에서 발췌, 종합적으로 기술하여 주변의 애주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제1장> 음주전후의 숙취 예방
1. 맥주 : 알코올 도수가 낮고 차게 마시는 술이라 자연히 많은 양을 마시게 되는데
장(腸)에서 수분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해 복통과 설사 등 소화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기름기 많은 고지방 안주를 피하교 김이나 멸치 등의 건해물이나 견과류가 좋다.
소량의 소금(식염)을 조금씩 찍어먹으면서 마시면 덜 취하며 맥주로 인한 숙취에는
대나무 잎 십여 장을 잘게 썰어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서 마시면 큰 효과가 있다 한다.
2. 소주, 양주: 고지방 고단백질의 안주가 좋다.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곡류나 섬유질이 많은
야채류를 피하고 음주 전후에 알로에 쥬스나 오이즙 한 컵을 먼저 마시고 술을 들면
알코올을 중화시켜 숙취를 예방할 수 있다.
*묘약기방(妙藥奇方)에 의하면 검은 콩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3. 청주, 약주 : 가장 적합한 안주는 역시 생선회다. 일본인들이 사께(청주, 정종)를 마실 때는
생선회와 오뎅(어묵)이 주 안주로 따라 붙는다.
그리고 민간요법으로는 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마신다.
4. 기타 처방 :
(1) 술 마시고 후식으로 면을 먹거나 집에 돌아와서도 굳이 식사를 하는 습관은
위와 장에 부담을 주어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킨다.
동의보감에도 음주 후에 면(메밀)을 먹으면 장(腸)을 해친다고 되어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2) 술 취하지 않는 일본의 전래 비법(秘法) 한가지.
정체수기이론(整體手技理論)이란 책에 의하면 몸을 왼쪽으로 비틀고 앉은 자세로 술을 마시면
취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비틀고 앉아 마시면 빨리 취한다고 쓰여 있는데
이는 간(肝)과 비장(脾腸)간의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3) 과음 후 잠을 잘 때는 몸에 많은 열이 발생하므로 내의를 벗고 창문을 약간 열어놓아
실내온도를 낮추고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는 것이 좋다.
<제 2장> 과음한 다음날의 처방
1. 목욕에 의한 발한(땀빼기) : 아직도 분해되지 않고 혈액 속에 남아 흐르고있는 아세트 알데히드를
인위적으로 배출해내기 위해서는 땀을 내는 방법의 최선책으로 흔히 사우나를 이용하는데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따르므로 반신욕으로 땀을 빼는 것이 안전하고 발한효과 또한 크다.
반신욕은 탕에 들어가 앉아서 더운 물을 명치까지 받은 후 고개를 숙이고
크게 숨을 코로 들여 마시고 숨을 참았다가 후! 하고 힘껏 숨을 토하기를 수 차례 반복하면
몸 안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폐 안의 잔류 탄산가스를 보다 빨리 배출해버리며
발한 작용 또한 촉진할 수 있다. 20분 정도가 적당하고 반드시 찬물로 머리를 감고 서워를 한다.
2. 식음료 처방 : 목욕으로 땀을 빼고 나면 갈증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인데
이때 가장 좋은 음료로는 역시 알로에, 토마토쥬스와 미나리 즙이다.
또 한가지는 아이스크림이다.
만일에 속이 매스꺼워 맹물도 받지 않을 때 아이크림을 먹으면 식도와 위의 열을 식혀주고
총혈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고 크림 속의 알긴산 소다 또한 알코올 중화작용을 하여
해장국이 없는 서구인들에게는 숙취해소의 민간요법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8군 식당에서도 주말 아침에는
대형 아이스크림통을 하나 더 갖다 놓는다고 한다.
3. 해장국 :
우리가 숙취에 시달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술로 인해 미네랄과 같은 각종 전해물질과
수분이 체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인데 해장국으로 속도 풀고 부족해진 비타민과
미네랄등의 영양을 보중해주어야 한다.
(1) 북어국 :북어국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간을 보호하고 해독해주는 효능이 있어 가히 해장국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특히 뱀잡이 땅꾼들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동해안의 황태는 해독작용이
그 어떤 약보다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황태 대가리를 불에 구워 가루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다가
독사에 물렸을 때 물에 타 마시거나 대가리 몇개를 푹 삶아 그 국물을 마신다고 한다.
고사를 지내고 북어를 대문이나 부엌문에 걸어두는 풍습 또한 북어특유의 독성을 이용하여
뱀이나 둑충을 퇴치하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므로 대가리를 떼어내고 끓인 북어국은 좋은 해장국이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2) 콩나물국 :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효과 또한 탁월한 해장국.
특히 뚝배기에 영양 보충용 계란과 밥까지 함께 넣고 끓여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어 먹는 =
박정희 전대통령이 좋아했었다는 - 전주식이 유명하다.
콩나물 뿌리에 다량 함유된 아스파라긴이 해독작용를 하므로 뿌리를 떼내지 말고 끓여야 한다.
(3) 그 외의 해장국 : 복국, 선짓국, 재첩(조개류등)국등도 좋으나 계절을 가려야하고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돼지뼈다귀 해장국은 지방질이 많아
혈액을 탁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라면이나 짬뽕등도 속풀이로 먹기는 좋지만
역시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라 술에 손상된 장(腸)에는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4) 가장 좋은 해장국 : 태양, 태음인 소양, 소음인등 이제마의 사상체질 분류에 따라
자기 몸에 맞고 맞지않는 해장국을 가려먹을 수도 있겠으나 가장 보편적인
그리고 효과적인 해장국을 만든다면 아래와 같은 방식의 해장국일 것이다.
작은 냄비에 황태 대가리 3,4개와 멸치 한줌, 깐 통마늘 20~30개를 넣고 30분 이상 푹 끓인다.
건대기를 모두 건져낸 국물에 콩나물과 묵은 김치를 잘게 썰어 넣고 10여분 끓이다가
밥 한 공기와 고추가루 한 숫갈, 대파를 썰어 넣고 다시 5분 정도 끓여 죽을 만들어 먹는다.
황태가 없을 땐 멸치와 마늘만 넣고 국물을 만들어도 된다.
나는 이 해장국을 “속풀이 죽”이라고 이름 붙였다.
*해장술: 한마디로 숙취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과음으로 생긴 식도나
장의 상처를 마취시켜 일시적으로 통증을 잊게 하여 줄 뿐이다.
4. 수족침(手足針) 요법
아이스크림이나 주스등으로 일차 속을 다스리고 반신욕으로 땀을 뺀 다음 해장국으로 어느 정도
심신이 안정되면 다음과 같이 수족침 요법으로 기혈을 정상화 시키면 웬만한 숙취는 해소되는데
수족침은 술이 많이 취한 상태에서는 위험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수족침은 볼펜 끝이나 젓가락끝을 혈(穴)자리에 수직으로 대고
약간 아플 정도로 5,6초간 지긋이 눌렀다 떼기를 수 차례 반복하면 된다.
* 시술환경이 여의치 않을 때는 두 번째 발가락 천생족혈만 자극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5. 술로 인한 소화기관의 병
나쁜 음주습관이나 과음으로 인하여 식도나 위장이 헐거나 염증이 생겨
속이 쓰리고 아플 때는 산약(山藥-마) 한 두 뿌리를 껍질을 벗겨 술 한잔과
물 두 잔을 붓고 끓여 식기 전에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 하나는 2그람정도 (1 티스푼)의 죽염(竹鹽)을 공복에 침으로 녹여가면서 천천히 먹으면
큰 효과를 본다. (증상에 따라 수 차례 음복해야 한다.)
<맺는 말>
술은 좋은 방법으로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과음을 하게 될 경우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스려야지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나 드링크제의 복용은 숙취해소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없으며 속이 쓰리다고 인산 알루미늄같은 화학약품을 주원료로 만든
약(겔포스등)을 복용하는 것도 몸에 이롭지 못하다.
또 숙취에서 벗어났다 하더라도 최소한 일주일 이상 회복기를 갖는 것이 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으며 과음으로 칼슘이 빠져나가 생기는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음을 깊이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끝.
첫댓글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제게 꼭 필요한 글들이네요 전날 과음하고 직장에 출근하여 해장국 끓여 먹기가 곤란한데 아이스크림은 즉시 열을 내리고 속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잡숴 보세요
지는 술을 즐기지 않아서리 숙취보다는 맛난음식을 고르는데 좋은정보인것 같습니다만...쩝...==333==후다닥... "철퍼덕"(넘어져서 코깨지는소리)...
술은 거의 못마시는 편이지만... 가끔 마실 경우도 있는데 해장국으로 어떤 음식이 좋고 나쁜지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해장국은 뜨거운 콩나물국에 묵은김치 듬뿍 넣어 땀 뻘뻘 흘리면서 먹는게 최곱니다요...ㅎㅎ
아이스크림은 정말로 효과 만점입니다.유지방 함유가 많은 것이 좋읍니다.
크~~~ 싼님 감사합니다. 낼 당장 시험해봐야쥐^^
뭘 시험한단 말인지....내가 포퍼님을 모델로 혈자리 그림을 그렸는데 아랫도리를 깜빡 빼먹고 그렸넹...ㅎㅎ
허걱! 제 아랫도리 증말루 읍네여??? 누구얌! 남의 아랫도리 허락도 읍씨 팔어묵으신 분이!!!! ㅋㅋㅋ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스크렙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