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다가올 2005년
을유년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저마다의 형편이나 상황에 따라
기대와 희망에 부푼 사람, 걱정이
앞서는 사람,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사람 등 제각각일 것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올해보다는 더 나은 한해가
되기를 소망할 것으로 생각된다.
매년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보람찬 한해를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동해안으로 떠나는 차량들의 행렬이
꼬리를 잇고 있다. “왜 그 고생을
하면서 떠나느냐”고 물으면 “그냥
좋아서”라고 대답한다.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임괄)에서는 매년 되풀이되는
지역 해맞이인파의 분산을 막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쌍계동 성황당봉수대에서 해맞이행사를
계획하고 지난 17일 임원회의에
이어 26일 준비답사를 마쳤다.
지난 10월
7일 제85회 전국체전맞이 통일기원봉화제의
사전행사로 민족의 평화와 통일염원을
기원했던 봉수대터가 있는 봉화산은
등산로를 따라 20여 분만에 오를
수 있는 비교적 무난한 등반코스로
한때 가장 효과적인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가 자리 잡았던 곳인 만큼
시야가 탁 트여 수려한 전망을
자랑한다.
황보능장
장군의 기개가 살아 숨쉬는 금강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며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다만 주차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자동차는 E-mart 주차장
신세를 좀 져야 될 것 같다.
한편, 2005년을
‘영천시민 향토문화유산 사랑운동’
원년으로 정한 향토사연구회에서는
이번 신년 해맞이 행사를 계기로
성황당 구봉수대를 시작으로 여음현ㆍ성황당(신)ㆍ성산ㆍ구도현ㆍ방산ㆍ소산봉수대의
유적을 복원하고 복원된 유적지의
사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와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등과 연계하여
복원을 위한 지표조사를 실시한
후 관내 기관단체와 전국단위
문화유산 보존ㆍ선양단체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천향토사연구회
이원조 사무국장은 “봉수대가
다른 지역에서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난 93년에 이미 표석비를
설치한 영천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을유년 새해
새아침에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04년 지역의 아픔들을 모두
날려 보내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영천시민들의
염원을 한데모아 저 멀리 북녘
땅까지 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첫댓글 사모산님! 좋은 정보를 알으켜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