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살기는 참 힘들다. 조금만 신경 안써도 무성하게 자라있는 눈썹, 금방금발 길어버리는 손톱 여름이 되면 여자들의 고민이 하나 둘 늘었난다. 슝슝 보이는 털과 샌들 신을 때 마다 신경쓰이는 페디큐어 누드발톱은 노노~
속옷 안보이는 센스
1. 브라선 안보이게 브라탑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들의 모습 중 하나가 속옷이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필자의 지인은 이상형이 팬티선 안보이는 여자라는 ㅡㅡ) 여자들도 보여주고 싶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여름이되면 소재도 얇아지고 노출수위도 높아지기 때문에 속옷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작년에 유행한 누브라나 바스트 프리의 경우 땀이 나면 떨어지거나 세탁하면 변형이 되는 단점이 있다. 이번 시즌 주목 할만한 것은 브라캡이 들어 있는 튜브탑이다.
기존의 튜브탑의 경우 한겹으로만 되어있거나 겨우 얇은 천 하나 덧대여 져있었지만 브라탑의 경우 수영복에 들어있는 브라캡이 달려있다. 지난 겨울 브라탑이 처음 나왔을 때는 1만2원선이였지만 요새는 옥션이나 G마켓에서 4천원대로 구할 수 있다.
착용기 오프숄더 티를 즐겨입는 필자는 항상 삐져나오는 브라끈이 걱정이였다. 그래서 브라를 입고 튜브탑을 입었는데 귀차니즘과 상체를 타이트하게 조으는 압박감 때문에 브라탑을 보고는 바로 결제를 클릭했다. 브라를 안 입어도 된대~ 가격이 너무 싸서 걱정했는데 실제로 물건을 받아보니 사진 그대로이고 면의 질도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필자는 75A로 완전 평면 명품. 브라탑의 캡은 단순히 얇은 캡이여서 볼륨업이 안되는 것이였다. (와이어 들어간 제품은 출시 안하나~) 적어도 B컵 정도는 되야 브라탑만 입는 것이 가능할 것 같고 A컵의 경우 전체뽕을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다양한 브라캡 내장 탑들>
2. 미니 스커트엔 핫팬츠
남들이 욕을 하든 손가락질을 하든 '이때 아니면 언제 입겠어'라는 굳은 심지를 가지고 꿋꿋이 미니 스커트를 즐겨입는 필자. 계단을 오르내릴때 마다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였다. 3부 레깅스, 핫팬츠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2천원에서 4천원대로 팔리고 있는 스판 쫄바지를 적극 추천한다. 요즘엔 워낙 다양한 칼라가 많이 나오므로 속옷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
털털한 여자에서 벗어자나
불쌍한 줄리아 로버츠. 이 사진이 언제적 것인데 아직도 돌아다니다니. 여름이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제모. 제모의 방법에는 뽑기, 면도, 왁싱, 영구 제모 수술이 있다.
1. 면도
가장 쉽고 빠르며 저렴한 방법이 바로 면도. 면도를 할때는 샤워나 목욕 후 모공이 충분히 열린 상태에서 면도해야 깔끔하게 되고 자극도 적다. 면도할때는 쉐이빙 폼을 쓰고 면도 후에는 모이스춰라이저를 발라준다. 바디용 면도기는 질레트의 비너스가 유명한데 만원대로 비싼편.
더페이스샵에서 판매하는 바디 면도기는 1300원.
쉬크 올리브영 8500원 (cj몰에서는 9500원)
2. 왁싱
염색처럼 왁싱도 집에서 혼자하면 전문가에 받는 것 만큼 확실하지는 못하지만 쉽고 싸다는 장점때문에 염색약처럼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 모근이 뽑히기 때문에 2~4주 정도 효과가 지속되고 족집게처럼 하나하나 뽑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뽑혀 빠른 장점은 있지만 자극이 크다는 것이 단점. 예전에는 왁스를 데워서 발라야 하기 때문에 데일 염려도 있었지만 왁싱이 대중화되면서 콜드 왁스와 스트립 타입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비트 왁스 스트립
왁스를 바른 후 천으로 된 시트를 쓸 필요없이 종이에 왁스가 발라져 있다. 2장이 붙어 있으며 10개가 들어있는데 시트를 양손에 넣고 비벼 열을 낸 다음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대고 10초 동안 손바닥으로 눌러 준 다음 털이 난 반대 반향으로 떼어 낸다. 스트립을 직각으로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180도로 떼어낼 것. 제모할 부위에 파우더를 발라 보송하게 만들면 좋다.
마일드와 프로페셔널 두가지로 8000원에서 12000원선이다.
필자는 프로페셔널 포뮬러를 써봤는데 자극이 심할까봐 걱정했으나 왁스를 처음 써보는데는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다리 부위에는 왁싱이 잘 되었으나 겨드랑이의 경우 두 손을 쓰지 못하는 까닭에 왁싱이 잘 되지 않았다. 팔, 다리를 왁싱할 때 쓰면 좋을 듯 하다. 한번 쓴 스트립도 다시 재사용이 가능하다. 다리에는 왁스 잔여물이 거의 남지 않았으나 겨드랑이의 경우 왁스 잔여물이 많이 남았는데 함께 들어있는 피니싱 티슈를 쓰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피니싱 티슈를 다 쓰면 바디오일로 지울 것.
왁스 집에서 만들기 몇 년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물엿을 이용해 왁스를 만드는 방법이 방영되었다. 사실 왁스의 재료가 설탕, 꿀 같은 천연재료. 정확한 레시피는 꿀 반컵과 설탕 한컵에 레몬 반개의 즙을 내어 전자레인지에 넣어 잘 녹인 후 약간 식은 후에 제모 부위에 바른다. 무명 천 같은 것을 준비 해 떼어낸다. 재료비가 거의 안드는 장점이 있으나 적당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
3. 영구제모 수술
레이저를 이용해 털의 뿌리인 모낭을 파괴하는 것인데 예전에는 겨드랑이는 50만원, 종아리의 경우 200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싸 대중화가 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병원들이 가격파괴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곳이 겨드랑이 기준으로 1회 2만원인 수원의 X모닝 병원과 1회 4만원인 신촌의 X이스 병원 (완납하면 12만원대).
체험기
영구제모 시술시 준비할 것은 제모 부위를 면도하고 겨드랑이의 경우 슬리브리스, 다리의 경우 반바지로 시술 부위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병원에서 준비해 주기도 한다) 영구제모 시술 2주 전부터 털을 뽑지 말 것. 뽑게 되면 모낭이 비어 레이저 효과가 없기 때문.
많이 아프다, 하루 정도는 시술 부위가 빨갛다 등의 말 때문에 병원에 들어서자 상당히 긴장한 필자. 제모 부위에 마취약을 바르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 레이저의 일종인 IPL 시술에 들어갔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정도로 그리 아프지 않았고 타는 냄새가 약간 나기도 했다. 5분 정도로 시술은 짧은편. 시술 후에는 냉각팩으로 진정시켜 준다.
시술 후에는 2일 정도는 샤워나 목욕을 안하는 것이 좋고 자극이 되므로 제모부위를 뽑거나 면도하지 말고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6주 간격으로 4번이상 받으면 효과가 1년 이상 유지된다고. 1년에 한번씩 무료 진료를 해주기도 한다. 보통 여름이 다가오는 3,4,5월에 영구 제모 손님이 늘어나지만 사실은 5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겨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발한 억제제 드리클로
스틱, 스프레이, 롤온 등 다양한 종류의 데오드란트가 나와있지만 사실 광고에서 보여주는 만큼의 효과는 없다. 데오드란트가 냄새를 줄여 준다면 드리클로는 다한증 치료제로 땀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이 나는 것을 막아주는 것.
염화알루미늄 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알루미늄은 제산제, 탈취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데 보통 9천원에서 만원선이다.
사용법은 밤에 사용부위를 씻어 말린 뒤 드리클로를 바르고 다음날 물로 씻어내면 거의 하루 종일 땀이 나지 않는다. 미국 FDA에서 승인된 약품으로 몇 년째 드리클로를 쓰고 있는 사람도 부작용은 없다고 하는데 면도 후에 바르면 따갑거나 가끔 가렵다고 하는 사람만 있을 정도.
Certain Dri은 드리클로와 거의 흡사한 제품인데 염화알류미늄 함유량이 드리클로 보다 작아 따끔거림, 가려움이 덜하다고 한다. 요즘에는 레쎄나 AP데오드란트라고 해서 드리클로의 기능인 땀샘을 막아 땀이 나는 것을 막아주는 것까지 첨가한 제품도 나와 있다. 데오트란트에서는 레쎄나의 평이 좋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