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E ARE DINOS(원곡 : SAILING)
2. 올레올레 전북(요코하마 FC 써포터즈)
3. PAINTED IT GREEN(PAINTED IT BLACK-롤링스톤즈)
4. 보내기송
5. 섹시 전북
6. REAL GREEN SLAYERS(서커스매직유랑단-크라잉넛)
하여간 이렇다.
어렵게만 느껴진다.
꽤 연습을 오래한 듯 하다.
아무튼 연습을 하고 녹음을 하는데 녹음이라 그런지 긴장이 되고 몇번이고 틀려서
다시 다시 그러다 4시 45분이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다.(자세한 시간은 잘
모르겠음-난 시계를 안가지고 다니거든요)
참 난 서울에서 내려오느라 차비를 쓴 것을 감안한 것인지 회비는 면제였다.
뭐 다들 끝났으니까 헤어져야 한다.
난 열차를 타러가야 하고해서 118번 버스를 타고 전주역에 갔다.
그런데 장항선을 안타본거 같고 군산으로 갔다가 장항가서 장항선 타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일단 전주역에서 17:46분 전주-조치원 476 무궁화호와 조치원-서울 18:43
1604 통일호(주말 임시열차)를 모두 취소시켰다.
사실 이렇게 가면 아까 간것보다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항선을 타보겠다는 신념으로!
다 취소시키고 대신 장항선을 예약하려는데 오후 6시 50분 (358 무궁화호)이 있고
오후 8시 10분 (360 무궁화호)이 있다.
일단 내가 안가본 곳이라 얼마나 걸릴지 모르므로 일단 8시 10분 열차를 예약을
해 놓았다.(그리고 비가 오니까 교통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시 전주종합운동장으로 출발!
왜 그리로 다시 가는 것일까?
정답은 간단하다.
군산으로 가는 방법은 2가지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군산까지 도시통근형 통일호를 타는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오후
7시 7분에 있다.
그러면 장항에서 20:10분 열차를 타는 것은 도저히 무리!
그래서 2번째 방법을 택한 것이다.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덕진 간이정류장이 있으므로......
아까와 같이 118번을 타고 운동장 건너편에 도착하여 덕진 간이정류장까지 약간
걸었다.
덕진 간이 정류장에서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3000원을 넣고 군산까지 가는
승차권을 구했다.
버스는 금방금방 오니까 약 5분 간격(부산 명륜동 터미널에서 울산가는
버스정도로 생각을 하면 됨)걱정을 안한다.
군산가는 것은 여기서 직통으로 군산가는 것과 익산거쳐 가는 것이 있었다.
오후 5시 40분정도에 차를 타서 46분에 종이 울림과 동시에 출발하였다.
오랫만에 군산까지 시외버스를 타본다.
그러나 역시 피곤함은 어쩔 수 없는 듯.
또 잠들어 버렸다.
버스는 40분정도 걸려서 군산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면서 승차권 발매기에서 산 표를 제출하면서 하차하였다.
그러면서 문득 봉출이가 군산이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하면 해답이 나올듯 했다.
이런 봉출이는 술자리에서 한창 노는 중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장항가는 버스는 많고 터미널에서 건너가서 타면 된다고.
흐흐 그러나 결과적으로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건너가는 것은 맞았으나 장항가는 버스는 하 20여분동안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았다.
건너편에는 많이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음(나의 착각?)
여긴 전라북도 군산이지만 군산버스 말고 충남버스도 꽤 있는 듯 했다.
버스하나가 왔는데 이런 서천으로 가는 버스다.
답이 아니다.
그러다 좀 기다렸었나.
장항가는 버스가 왔다.
거기서 장항역까지 가는 가를 물어보려고 했으나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시간이
촉박할 듯 하였다.
일단 금강 하구둑 건너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탔다.
버스요금은 950원이다.
역시 시계를 넘나드므로
버스는 군산역을 들르고 다시 조촌동으로 해서 금강 하구둑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이미 해는 저물고 어둡고 썰렁하고 도로에는 차의 라이트만 반짝인다.
아무리 가도 금강하구둑은 안보이고, 얼마나 더가야 하나.
드디어 어떤 한 동상같은 것이 나오고 멀리 건물들이 반짝이고 앞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오! 이건가 보군.
드디어 금강 하구둑을 내 생애 처음으로 건너본다.
차는 미친듯이 달려서 어떤 터미널 같은데에 도착하였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45분!
운전기사한테 장항역이 어디냐고 물어보았는데 걸어서 30분이 넘게 걸린다나?
이런 택시타야지 뭐!
그런데 여기도 썰렁하다.
버스도 안보이고 뭐하는 곳일까?
시간은 없고 할 수 없이 택시를 타는데 기본요금이 2000원?
정말 이상하군.
그러나 그런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타고나서 3분정도만에 장항역의 간판이 보이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
왜 탔을까?
걸어갔으면 하는데 공돈 2000원만 날려버렸다.
하여간 장항역에 도착한시간이 7시 50분정도 되었다.
시간이 남는다.
일단 학생할인으로 해서 8600원에 표를 샀다.
장항발 서울행 오후 8시 10분 서울역 오후 11시 49분 도착!
그리고 옆에 보니 사람들도 거의 썰렁할 정도로 없었다.
다들 TV를 보는 중이었다.
난 옆의 철도잡지를 보았다.
그러면서 보니 요즈음 역 방문 기념 스템프인가 그거 찍는 서비스가 새로
생겼다고 하던데......
한번 찍어볼까?
혹시나 해서 물어보았는데 사무실에 스템프가 있군.
한번 찍었다.
찍은 것을 보니 장항역이라는 글자에 새가 있었다.
흐흐 멋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 열차 승차권에 꼭 해당역의 방문 기념 스템프를 꼭 찍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열차 출발 10분전 오후 8시 개표를 시작하였다.
타는 사람 10명이나 되려나?
썰렁!
아무튼 이 열차는 토요일 서울로 가는 마지막 열차였다.
열차를 타는데 역시 사진을 찍고 싶다.
미얀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번엔 여객 승무원님에게 부탁하나!
비가 오는 악천 후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열차안에서 젖은 몸을 말리고......
당연하게도 난 우산을 안가져와서 다 젖어버렸다.
전주, 군산은 비가 마구 왔으니까요.
열차는 20:10분 정확히 출발!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많이 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런데 장항선도 느린편이다.
역시 단선의 위력이다.
10분 지나 서천 또 10분 지나 판교 계속 진행되어 갈 수록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타기 시작한다.
그리고 웅천, 대천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였다.
이후 광천, 홍성, 삽교, 예산, 신례원, 도고온천, 온양온천을 지나 천안역에
도착하였다.
이제 경부선 구간이라 마구 달린다.
그런데 열차가 한 3분정도 지연되었다.
단선의 경우 요즈음 1-3분 지연은 기본이다.
지난번 청량리-안동 새마을호는 무려 10분을 지연당했다.(새마을호 맞나?)
그런데 수원을 지나서 생각을 해보니 서울역에 23:49분에 지연시간까지 합하면
집에 갈 수 있나?(당연히 못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