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 다인 2001.11월 호
(신운학 : 본 영합회 부회장, 화정다례연구원 원장)
맛과 품격을 갖춘 홍차.
홍차는 마음과 갈증을 다스려 주는 음료로 전체 차 생산량의 80 %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외에 동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세계의 홍차 시장은 인도의 아샘과 다즐링이 장악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발달하여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영국에서는 아침에 눈을 뜨면 아르 모닝티(매트 티), 오후에는 애프터눈 티, 잠들기 전에는 애프터디너 티를 마신다. 그들에게는 차가 생활의 일부로 밀착 되어서 홍차를
마시는 예법과 기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아주 경건하고
정중하게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상류사회의 품격을 상징하며 은기구의 본차이나 등의 고급스런 다구에 다양한 기구와 쿠키와 케익을 준비하고 영국신사로 통하는 세련된 매너로 사교 모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홍차는 티백을 찻잔에 우려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제대로 된 홍차의 맛은 역시 품질이 좋은 잎차를 다관에 우려 마셔야 한다. 따뜻하게 데워진 다관에 차와 물을
붓고 역시 데워진 찻잔에 따라 첫잔은 스트레이트로(위스키를 한방울 넣어도 좋다) 색을 즐기고, 둘째 잔은 레몬
한조각을 띄워 향을, 세 번째는 뜨거운 밀크를 넣어 마시면 홍차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다 갓구운 쿠키나 케이크를 곁들이면 간단한 식사의 대용이 된다.
연말 연시, 혹은 크리스마스나 가족 모임에 곱게 차린 찻상에다 촛불 몇개를 켜두면 분위기 만점의 즐거운 티파티가 될 것이다.
홍차는 전용 찻잔이나 다구를 사용하되 가급적 고급스런
것을 선택하고 냅킨과 개인용 접시, 작은 디저트용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면 훨씬 품위 있는 상차림이 된다. 그러나
차림 보다는 맛이 우선 되어야 한다.
홍차를 맛있게 우리려면
첫 째. 맛있는 신선한 물
둘 째. 마로 끓여서 사용하며
셋 째. 차잎의 양을 정확하게 잴 것
넷 째. 뜸을 두는 시간을 지킬 것
다섯째. 좋은 품질의 차잎을 구하는 것 등이다.
물을 맛 있게 끓이고 차잎을 정확하게 재는 것은 꼭 필요한 사항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차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차의 품질은 홍차잎의 등급과 산지별로 따는 시기에 따라 나누어진다.
홍차 잎의 등급은 사용하는 잎의 부위와 크기로 분류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창일기의 순은 F.O.P. 일창이기의
잎은 O.P. 두 번째 잎은 P. 세 번째 잎은 PS 네 번째 잎은
S로 표시하며 새로 나오는 순이나 잎이 많을 수록 고급품이다.
홍차는 산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1. 다즐링 - 세계 3 대 명차의 하나로 북인도 히말라야 산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며 오렌지 색으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좋다. 일창일기만 사용하며 홍차의 샴페인이라 불리울
정도로 향과 빛깔이 아름답다.
2. 아삼 - 북인도 히말라야 상봉의 거대한 평원인 아삼 지방에서 생산되며 색깔은 맑고 짙은 홍색이다.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순한 맛과 강한 향기로 밀크 티로 궁합이 맞고 차고 뜨겁게 마시면 좋다.
3. 나이지리아 - 남인도 나이지이 고원 푸르만티(청산)의
구릉지에서 생산되며 색깔은 빨간색으로 맛이 순하다. 밀크티와 스파이스를 혼합하면 좋다.
4. 우바 - 스리랑카 중앙 산맥의 고지에서 생산되며 세계
3 대 명차의 하나이다. 독특하고 강한 향기와 산미를 갖고
있는 홍쇄차로 상쾌하고 투명한 색깔이 밀크티와 잘 어울린다.
5. 딤부라 - 스리랑카 중앙산맥의 고지대로 "하이그론티"라고 불린다. 빨간 갈색이며 장미향이 약간 나는 부드러운 맛이난다. 탄닌량이 적고 투명하므로 아이스민트나
시나몬 부르스에 혼합하면 좋다.
6. 기문 - 세계 최고의 역사를 가진 홍차산지로 세계 3 대
명차 산지의 하나 이다 중국 안휘성 기문에서 생산되며 투명한 오렌지색으로 밀크티와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이 외에 시원하고 정확한 향기로 하이브론티라 불리는 누아루엘리아, 밝은 홍색에 짙은 맛이 나는 케냐, 짙은 오렌지에 떫은 맛이 없는 두라스, 미디엄 그롬티로 불리는 켄다이, 불에 덖은 스모크-프레바인 루후나. 라프샹스챙과
자바. 실론티 등이 유명하다.
홍차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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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등급
FOP
황금색의 골든팁이나 은색의 실버팁을 많이 함유하 고 있는 차잎의
최고급 홍차
OP
어린 잎이나 싹을 많이 함유한 차로 티포트에 우려 마시는 잎차 제품
P
OP 보다 잎이 두껍고 어린 싹이 적다
PS
P보다 품질이 떨어지며 수색이 진하다.
S
차엽이 거친 하급품 흥차
-김종태님의 <차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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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홍차 우리는 법(스트레이트 티)
1. 포트와 찻잔을 예열하고 그 물은 버린다.
2. 인원 수에 맞는 차량을 포트에 넣는다.
3. 포트에 열탕을 높은 위치에서 따른다
(이렇게 하면 포트 속의 차가 점핑을 한다)
4. 포트에 뚜껑을 닫고 덮개를 덮는다
5. 뜸 드는 시간이 끝나면(대략 3 분정도 차잎이 포트 아래로 가라 앉으면 뜸이 든것이다)차의 색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티 스픈으로 가볍게 저어준다.
6. 차잎이 잔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거름망을 사용하여 따른다
레몬 티 - 레몬을 얇게 썰어 홍차에 넣었다가 빨리 꺼내고
마신다.
밀크 티 - 밀크 티는 약간 진한 스트레이트 티에 따끈한
우유를 넣어 마신다.
로얄밀크 티
1. 전체 양의 반 정도 되는 물을 남비에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차잎을 넣고 끓인다
3. 차잎이 불면 물량과 동일한 양의 우류를 넣는다. 약간
끓기 시작하면 설탕을 넣고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3 분정도 뜸을 들인다.
4. 거름망을 이용하여 포트나 차잔에 따른다.
허브 민트티
민트 티는 정신을 맑고 기분 좋게 하므로 취침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프랑스 풍의 차로 설탕을 넣고 달게마신다.
1. 예열한 티 포트에 차 한 스픈을 넣고 열탕 한 컵을 넣고 그 물은 버린다.
2. 포트에 다시 차 한 스픈과 깨끗한 민트잎 한줌과 설탕을 넣고 열탕을 높이 따른다.
3. 설탕으로 맛을 조절한 후 유리컵에 두번 정도 나누어
따라 농도를 조절 한다.
민트티는 물을 따를때 높이 올려 물방울이 생기도록 해야
잘 우려진다. 잔에 생 민트 잎을 띄운다.
티 백
1896년 영국의 A.V.스미스씨에 의해 고안 되어 미국 리크스타에서 티백이 만들어 졌다. 약간 큰 잎을 사용하여 만들면 간단하고 실용적이다.
만드는 법은 예열한 찻잔에 티백 하너를 넣고 1 분 30 초
정도 두어(컵 받침을 덮어 둔다) 색깔이 우러나면 티백을
들어내어 잔받침 왼쪽 위에 놓는다.
아이스 티
상쾌한 맛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인기가 있는 아이스 티는
뜨거운 홍차를 급속하게 냉각시키는 것에 따라서 맛과 향이 달라진다. 잘못하면 뿌옇게 보이는데 카페인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그리문다운"이라 하며 티포트를 따로 준비하여
우려진 홍차를 다른 포트에 담아 온도가 내려가면 유리그라스에 얼음을 가득 넣고 홍차물을 높이 따른다. 급속히
온도가 내려가야 맛과 향이 좋고 색깔이 맑고 투명하다.
만드는 법은 기본 홍차 우리는 법과 같이 우리되 열탕을
일반적으로 마시는 홍차의 반정도만 넣어 진하게 우린다.
다른 포트에 설탕을 넣고 뜸이든 차를 붓는다.
얼을을 가득 넣은 유리 글라스에 홍차를 넣어 차게 마신다. 레몬, 우유, 생크림 스파이스, 허브 등을 활용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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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는 원래 영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홍차가 생산 됩니다.
오늘날 차를 마시는 대표적인 나라는 영국입니다. 영국인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breakfast tea 부터 시작해서 afternoon tea, high tea 등 하루 4-5 잔을 마십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홍차를 마시는 관습은 불과 약 100 년 전에야 널리 퍼진 것입니다. 19세기 중엽까지는 영국인들조차 차보다는 커피를 훨씬 많이 마셨습니다. 아마도 영국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커피에서 홍차로 국민들의 기호를 유도한 것 같습니다. 미국은 보스톤 차 사건 이후 차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게 되면서 커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수입된 차는 녹차이므로 유럽인들이 처음
마신 차는 녹차나 약간 발효된 녹차에 설탕이나 우유를 넣은 것이였습니다. 홍차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것은 19세기의 일입니다.
(퍼온글 - 조지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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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17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차가 전해졌다.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이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 시초이다.
처음에는 음료보다는 만병통치약으로 소개되었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의 궁정에서 시작된 차를 마시는 관습은 17세기 중엽 네덜란드에서 자란 찰스 2세와 포르투갈에서 온
캐더린 왕비가 영국 궁정에 차를 소개하면서 영국에 전해졌다.
옛날 차를 무역할 당시에는 원산지에서 무역지까지 1년정도(혹은 그 이상~ : 18세기와 19세기에는 중국 남부에서
대량의 차가 유럽으로 운반되었는데 중국에서 인도양을 지나고 남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경유하여 대서양을 북상하여
런던으로 오는 길이 그 정도 걸렸다고 하지요.) 항해끝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차가 항해중에 썩거나 부패(같은 말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차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차를 발효시킨것이
바로 홍차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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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 화개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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