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왕”의 리더십
정치학과 03022150
이 유 정
백제 무왕의 리더십을 말하기 위한 자료로 드라마 <서동요>를 택했다. 물론 사극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허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백제 무왕의 리더십을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백제가 무왕 시절에 전성기를 누렸고, 무왕이 강력한 왕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십의 한 예로 백제 무왕을 다루는 것은 크게 무리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실제 인물인 백제 무왕보다는 드라마 서동요에서 등장하는 무왕의 리더십을 이야기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백제 무왕이 왕이 되기까지의 진행과정으로 지금까지의 드라마가 구성되었다. 여기에서 백제 무왕, 장은 올바른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정통성을 갖춘 왕위 계승자로서 현 왕과의 대결과정 속에서는 그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왕을 뒤흔들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추었고, 백성들 또한 그를 따르는 모습 속에서 장의 리더십을 볼 수 있다.
장의 리더십 중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었던 부분은 백성을 자신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현 왕에 대항하여 거사를 치루면서 자신의 군대가 곤경에 처했을 때, 측근들은 태자의 신분이기 때문에 꼭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장이 피하기를 청원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장은 “나의 군대는 내가 지킬 것이다. 백성을 버리고서는 진정한 군주라 할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군사들과 함께 진격하며, 결국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이런 예 이외에도 백성들이 그를 얼마나 따르는지, 그리고 백성과 자신을 같다고 생각하는 장의 모습은 자주 등장한다.
한 가지 더 예를 들 수 있는 것은 리더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자리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모습에서는 참 리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황제로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백성이 백성의 자리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리더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만드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특히 잘못된 리더십의 표본이었다고 할 수 있는 현 왕과는 차별된 모습을 갖추고 자신의 적이라고 해서 함부로 죽이지 않는 장의 모습 속에서 구성원들은 리더에게 무한한 신뢰를 갖게 되고 태자로서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게 된다.
냉철한 판단력과 함께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장은 결국 왕의 자리에 오른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리더십을 보여줬던 법왕은 백성들의 질타와 함께 결국 자신을 따르던 신하들의 배반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잘못된 리더십, 잘못된 카리스마는 리더라는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무왕처럼 백성들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며 편안하게 해주며 아끼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공개할수 없나요^^*
앗, 블로그에는 아무것도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