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기타를 파는 딜러나 기타리스트들의 신용도도 좀 떨어지고 있고...
이 시기에 공장에서 기타를 매일 200~300개를 생산했습니다.
70년대 말 펜더의 인지도도 떨어지고 하던 와중에 펜더는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Dan Smith와 펜더사의 스텝진들은 펜더회사를 2년남짓 문을 닫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극초반에 나왔던 기타는 별루다라는 얘기가 있나 봅니다.)
그 2년이란 기간동안 연구하고, 직원들에게 더 좋은 기타를 만들려고 트레이닝 하며, 또 John Page 란 사람과 함께 Leo Fender
시대의 최고의 기타를 재생산해 볼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는 결정한 것이 1957년과 1962년도 스트라토캐스터, 1952년 텔레케스터의 재생산입니다. 그 기타의 이름은... Vintage Reissues
이 프로젝트는 펜더의 생존에도 아주 중요하고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82년도 초반에 드디어 빈티지 리이슈라는 야심찬 펜더의 제품이 나오게 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던 펜더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1982년에서 1984년을 거치는 기간 동안 그들의 손을 거쳐 생산된 리이슈들은 펜더역사상 가장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
가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에 대한 완전한 이야기는 미국에서 출판된 A. R. Duchossoir란 사람이 쓴 "The Fender Stratocaster"에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그당시 생산되었던 57년 빈티지 입니다.
Made in Fullerton Plant 입니다. 색상등으로만 봐도 명품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1986 - 1989 Corona 공장
펜더 리이슈등 높아진 품질의 기타로 1985년쯤 서서히 다시 자리를 잡아갑니다. 그러나 새로운 펜더의 사장과 Fender-FMIC(Fender Musical Instruments Corporation) 은 기존공장을 인수하지는 않고 새로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코로나라는 도시에 공장을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펜더는 기타의 디테일과 품질에 더 세심한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공장을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나온 아메리칸 빈티지 리이슈들도 최고의 장인정신과 전체적으로 고른 품질을 보여주는 명기에
속 한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86년도에 생산된 62년 빈티지 리이슈 입니다. 역시 명품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이와같이 80년대초에 생산된 빈티지 리이슈들...
정말 57년과 62년 기타의 매력에 푹 빠지셔서 헤어나지 못하는데 빈티지는 상태가 안좋고 가격도 비싸서 고심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빈티지 리이슈 아무리 잘 만들어도 실제 그당시 오래된 악기만 할까? 이런 의문은 여전히 남을 수 있읍니다만,
80년대초의 빈티지 리이슈는 일단 리이슈자체가 20년 이상이 되었으니 그런 의문조차도 날려 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기타의 상태나 평가는 기타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혹은 사람의 취향에 따라도 다르기 때문에 몇년도 펜더가 좋다라고 단정지어 말한다는건 엄청난 태클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일입니다.
여기서 년도별로 평가한다는건 대체적으로 그렇다~ 란 것이기 때문에 이 포스트도 개똥철학 입니다.
그냥 쓱 읽고 참고만 하면 되는 것이죠.
여기서 평가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8단계)
A+ : 세계 최고의 품질, 중고의 가치도 가장 높고, 가격대비 품질도 높다.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더 이루워질만한 제품,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A : 최고의 품질, 커스텀샵 이상의 품질, 향후 가격상승여부 있어서 투자가치도 상당함
B+ : 좋은 품질, 가격대비 효과 좋음, 플레잉 가치및 투자가치 있슴
B : 보통이상의 품질, 때에 따라서는 중간정도의 그저 그런 수준의 품질, 투자가치는 글쎄~
C+ : 악기간의 편차가 좀 있슴, 좋은 악기 건질수도 있고, 대체적으로 그리 좋은 품질이라고 말할수는 없슴
C : 콜렉터나 플레이어 들의 평가가 별로 안 좋음, 단지 펜더라는 유명세 때문에 그나마 팔리는듯
D : 펜더 로고가 안 찍혀 있다면 그 가치는 반으로 떨어질것임, 추천하지 않음
F : 당장 팔아야할 썩은 제품
~1964년 이전 : A+
PRE CBS 가 좋은 이유는 본 블로그 다른 포스트 참조 하시고,
이당시 기타가 좋다는건 다 아는 사실, 당연히 희소 가치도 높고
펜더사가 정식으로 CBS 로 넘어간 날짜는 1965년 1월 3일 입니다.
1954년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광고
1964년 : A
그러나 기타 자체의 공법등이 완전히 바뀌기 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립니다.
새로 회사를 인수해도 바로 다 새로 바뀌진 않죠
초반까지는 그 정성이 이어졌다고 봅니다. 그러나 A 등급을 주는것은 회사가 다운되면서 인수 합병된다는 소문이 돌면 직원들은 동요하겠죠 당연히 최선을 안하고...
1664년 ~ 1966 : B+
원문을 보면 이미 64년부터 펜더사는 하향길에 접어들었다고 하죠, 1965년 말에 펜더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네요 (though by mid 1964, six months before CBS bought Fender, things were already "on the way down"). By the end of 1965, the general look and feel of the Fender guitars had changed significantly.
그러나 이당시도 여전히 빈티지로 추앙받고 있죠
1967~ 1974: B+
이당시의 기타도 빈티지로 치기 때문에 아무리 CBS 시절의 평이 안 좋더라도 B+ 이상은 주어야 합니다. 74년 과 그 이후의 펜더는 여러가지로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미국의 빈티지 기타 콜렉터들은 74년을 그 경계선으로 보는 경향입니다.
74년 이후는 상태가 좋아도 잘 사지도 않고 차라리 80년 초반의 기타쪽으로 갑니다.
1974 ~ 1981: C+
이 당시의 기타도 여전히 오래된지라 가격은 서서히 상승중이 있습니다만, 콜렉터들의 평가는 "글쎄" 입니다. 오래된것 빼곤 별 메리트가 없는듯 합니다.
찍어내듯이 만들어내는 기타에다가, 가격을 줄이려고 시도한 여러가지 공법이 콜렉터들의 발길을 돌리게 합니다.
일부 매니아들에겐 인기 있습니다만, 어이없이 커진 헤드, 안정성?등을 고려하지 않은 3접점 넥 조인트등은 그리 좋은 시도가 아니란 평입니다.
연주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시계방향으로 1954, 1956, 1972, 1960.
1982~1984 : A+
요당시 펜더 상황은 본 블로그 빈티지 리이슈의 탄생이란 블로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펜더는 인지도도 떨어지고 회사도 망해가고 해서 중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제데로 만들때 까지 기타 만들지 마!" 입니다.
80년대 초반 아예 공장 문 닫고 좋은 목재 고르고 직원들 교육하고, 펜더 시대 최고의 제품을 다시 만드는 시도로 리이슈 제품도 개발하고...
그리고 Fullerton Plant 에서 1982년 다시 생산을 시작합니다.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진행한 이당시 펜더 제품은 예술이라는 평가입니다.
어쨌든 PRE-CORONA(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이런말도 나올 수 있습니다. 역사가 평가 해 주겠죠.) 인 Fullerton 플렌트 제품때는 저가 고급형등이 마케팅 개념이 없이 그냥 악기 자체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1985 ~ 1989 : A
1982년의 노력이 회사의 성공으로 연결되어 펜더는 살아나고, 지금의 공장인 캘리포니아 코로나로 확장이전을 합니다.
역시 이당시도 평가가 좋습니다.
당연히 회사가 잘 되서 더 좋은데로 공장도 짓고 하니 직원들도 신났겠지요 ^^;
그런데 왜 A+ 가 아니냐구요?
바로 이당시에 펜더사는 소위 마케팅이란 개념을 악기에 도입합니다.
좋은 품질의 기타를 Custom Shop 으로 해서 비싸게 팔고, 저가형은 스텐다드 라고 해서 멕시코에서 생산하게 하구요...
그래서 보통 펜더의 품질은 우와 명품이군~ 하는 수준까지 올리질 않았습니다.
왜냐면 커스텀샵도 팔야야 하기 때문이죠.
1990 ~ 1999 : C+
인기 없는? N 모델입니다.
80년대 초에 급상승한 펜더의 인기만큼 90년도에는 급 하락 하였습니다.
판매면이나 인지도면에서...국내 유저들에겐 특히 인기가 없습니다. 같은 펜더도 N 모델은 특히 국내에서 찬밥신세입니다.
N 모델 안써봐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N 모델은 Quality Contorl 이 잘 안되어 뽑기라는 말도 있고...뭐 어쨌든 별 이유없이 C+ 입니다.
2000 ~ : B+
Z 모델입니다. 한마디로 요즘껍니다.
많이 살아났습니다. 국내 유저들에게 평가도 좋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펜더 아메리칸은 계속 이 품질 이상도 이하도 아닐것 같습니다.
왜냐면, 더 높은 품질을 원하면 커스텀샵, MBS 제품이 있고, 좀더 싼걸 원하면 멕펜이 있기 때문이지요
현재 펜더 공장인 코로나 공장으로 오면서 저가형, 커스텀샵등으로 나뉘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아메리칸 펜더의 품질은 보통정도를 유지하면 그만인 것이 된듯 합니다. 90년대는 그게 좀 심했나요? --;
어쨌든 머 저 평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만 90년대 펜더가 60년대 펜더보다 좋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저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는게 악기임으로 같은 70년대 펜더가 왜 이렇게 차이가 심할까? 할 수도 있습니다.
메이플 넥 VS 로즈우드 넥
기타 지판으로 쓰는 나무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각각의 나무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넥에대한 선입견과 관리와 그 가치등의 그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써 보고자
합니다. 기타넥의 나무에 대한 설명은 웹상에도 많이 있으니 간략하게...
합성수지등 여러 다른 소재도 많으나 그냥 제일 많이 쓰이는것들만 소개해 보면
1. Ebony
2. Maple
3. Rosewood
Fender 57 vin.
빈티지 기타를 사는 이유중에 하나는... 옛날 그당시 그 사양을 그대로 경험하기 위해서 입니다.
리이슈라고 해서 아무리 똑같이 만들었다고 해도 빈티지 기타처럼 타임머신 같이 그당시로 돌아가는 느낌을 갖기란 힘들죠
거기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나무가 자연스럽게 건조되고 울림이 더해지면서 소리가 더 맛갈스러워지는 장점이 더해집니다.
5만원짜리 사자마자 고장나기 시작하는 싸구려 기타가 오래된다고 다 좋아지는건 아닙니다.
펜더나 깁슨이 그 오랜 세월동안 그 명성을 유지하는것은 아주 오랜적부터 높은 품질의 기타를 만들어 30년 40년이 흘러도 계속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때문이죠. 스트라디바리같은 바이올린이 비싼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뭐 어쨌든 그런 빈티지 기타를 튜닝이 잘 나간다는 이유로 튜닝머신 바꾸고,
픽업 소리가 별루다라고 픽업갈고, 색깔 별루라고 리피니시 하고 그러면 그 빈
티지 기타의 의미는 많이 퇴색된다고 봅니다.
튜닝 안나가고 좋은 픽업의 기타를 쓰고 싶으시다면,
최근에 생산되는 기타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
PRS McCArty LIMITED BRAZILIAN
우리나라가 빈티지 기타가격이 싸다고 하는데, 완전히 하나 하나 자세히 분석해 보면,
여기저기 수리하고 갈리고 그 가격이면 미국에서 파는 오리지널 빈티지 가격
에 비해서 제가보긴 그리 싸지도 않습니다.
당장 이베이등에 확인해 봐도 픽업 갈리고, 많이 튜닝된 기타들 가격은 오래되어도 그리 높은 가격에 거래되지 않습니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기타 가격이 뭐 문제냐 하시겠지만,
실제 거래되는 기타의 가격은 단순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의 매개체가 아니라,
그 기타의 종합적인 인지도, 성능, 퍼포먼스등등을 종합한 평가점수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Fender 70 Reissue
빈티지 기타 리이슈 모델이 괜히 목재나 튜너, 심지어 기타 하드케이스까지 옛날 사양 그대로 복원하는게 아니죠 --;
그리고 외국의 수집가들은 빈티지 기타의 나사 하나도 교체하지 않을 뿐더러
기타를 분해하거나 세팅 할때도 뽑은 나사 자리 고대로 끼우는등의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옛날 기타 파트 그대로 오래 쓰려고 브릿지 등의 작은 나사들을 주기적으로 돌려서 다 제데로 동작하도록 하기도 하고...
만약 부품 하나가 없어지면 그 시절에 만들어진 부품을 구해서라도 맞추어 놓으려 합니다.
그래서 60년대 픽가드의 가격도 만만치 않은 가격에 거래되죠.
(픽가드 값으로 웬만한 기타전체를 살 수도 있다는 --;)
너무 오버하는것 아니냐 하시겠지만, 관리가 힘든것 그게 바로 또 빈티지의 매력입니다.
지금은 2000년대에 살고 있지만, 기타만 잡으면 타임머신 타고 60년대나 70년대로 돌아가는...
아까도 언급했지만, 기타 소리만 나면 되지 일일히 귀찮고 또 그런게 뭐그리 중요하냐 하는 사람은 튜닝 안틀어지고, 소리 깔끔하고
번쩍거리는 새 기타나 하이엔드 기타 치시면 됩니다.
그러나, 빈티지 기타를 가지고 계시거나 빈티지 기타의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가급적이면 개조나 수리를 안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가지 불편함과, 외관상 안좋을 수도 있지만 그런 모든것들이 바로 빈티지 기타를 비싼값에 사는 이유 입니다.
Fender 67
출처: 내용 90%는 '개똥철학' 님의 블로그 칼있으마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