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중심사회 미래 전망
소프트 꼬레아 저자 김 려 성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 많은 사람이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고 예측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사회 환경은 어떻게 변화될까?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나노, 바이오, 에코기술과 융합되고 의료/보건, 가정/도시, 공장, 원자력, 해양, 우주항공 등의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한다. 신재생 Hybrid 시스템, 미국의 애플식 앱스토어, 지능형 로봇, 심해저 해양플랜트, 스마트 카, 무인비행체에 항공기용 플랫폼 연계, 의료 보건용 스마트 의복, 독일식 Industry 4.0, 산업제어시스템(ICS), 원격감시 및 제어 데이터 수집(SCADA)시스템,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핀테크(Fintech)업 등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 된다고 한다. 그리고 10년 이내에 바이오칩이나 나노 센서를 사람의 몸에 부착 또는 침투시켜 현재 휴대하고 다니는 개인용 정보기기 기능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본 토픽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미래에 대해 전망해 보자.
최초의 컴퓨터
세계 최초의 컴퓨터는 에니악(ENIAC)으로 알려졌다. 최초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지만 60년이 넘는 컴퓨터 역사에서 최초의 컴퓨터를 찾는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현대적 개념의 최초 컴퓨터가 등장했다고 알려진 1930년대 후반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어수선한 시기라 정확한 기록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최초의 컴퓨터로 ABC를 꼽았다. 전기로 작동하고 수많은 진공관으로 구성된 논리 회로로 연산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ABC의 설계도를 자세히 보면 컴퓨터에 필요한 기본 개념이 없다. 즉, 자료의 입출력, 저장, 제어 등 컴퓨터의 기본 기능이 없다고 보면 된다.
독일의 Z1 컴퓨터
오히려 1938년 독일의 콘라트 추제(Konrad Zuse)가 개발한 전기로 작동하는 Z1이 컴퓨터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ABC는 최초의 컴퓨터라기보다 최초의 진공관 계산기로 역사에 기록됐다. 그 이전인 1941년, 독일의 공학자 콘라드 추제가 최초의 전자 기계식 컴퓨터인 Z3를 개발했고, 영국에서는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한 최초의 전자식 디지털 컴퓨터인 콜로서스 1호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에서 적국인 독일의 콘라드 추제를 알 수 없으며, 연합국의 폭격으로 Z3의 본체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 당시의 컴퓨터에는 소프트웨어라는 개념은 거의 없었다.
초기 컴퓨터의 작동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을 보내려고 컴퓨터로 궤도를 계산하였다. 이 당시 사용한 IBM 메인프레임(主 컴퓨터)에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360)가 있었다. 1950년대 초 컴퓨터는 한 번에 하나의 프로그램만 실행할 수 있었다. 당시 프로그래머는 구멍 뚫은 카드와 자기테이프에 수록한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가지고 컴퓨터를 사용하였다. 컴퓨터에서 자료처리 중 에러(Error)가 발생하면 오퍼레이터 앞면에 설치된 패널의 깜빡거림을 보고 토글스위치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수정하곤 했다. 이렇게 운영체제가 미흡하여 사람이 바쁘게 움직였으며 소프트웨어 작성의 유연성은 없었던 시대이다.
하드웨어의 중재자
운영 체제(運營體制)는 시스템 하드웨어를 관리할 뿐 아니라 응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운영서비스를 제어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이다. 입출력과 메모리 할당을 실행하는 운영 체제는 응용 프로그램과 컴퓨터 하드웨어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휴대 전화나 게임기에서부터 웹서버,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장치에 운영 체제가 탑재되어 있는데 운영 체제는 한 편으로는 사용자를, 다른 한 편으로는 프로그램 개발자를 중개하는 양면성을 가진 플랫폼이다. 운영체제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계기가 된다. 독자들은 요즘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를 잘 알고 있다.
구름 속의 컴퓨터라니 ?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라는 용어는 구름 속과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 원하는 작업을 요청하여 실행한다는 데서 기원한 정보처리 용어다.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기술 서비스를 받을 컴퓨팅 처리방식을 뜻한다. 개인이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각각의 데이터를 저장하던 기존방식의 PC 환경에서 벗어나,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개별 컴퓨터에 할당하여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데이터들을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여 처리결과를 받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 센터에 서버, 스토리지와 응용 프로그램들을 구성요소로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센터와 단말기가 연결되는 형태로 작동된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소프트웨어 발전의 결과다.
패러다임의 변화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관련된 기능들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컴퓨팅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인프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거나 제어할 줄 몰라도 인터넷으로부터 정보처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정보가 인터넷 상의 서버에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데스크톱이나 테이블 컴퓨터, 노트북, 벽걸이 컴퓨터, 휴대용 기기 등과 같은 클라이언트에는 일시적으로 보관되는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가상과 현실의 벽
앞으로 10년 후 IT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 많은 사람이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꾸리라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개인용 PC 나 스마트 폰 마저 눈에 보이는 IT는 사라지고 바이오컴퓨터, 나노 컴퓨터로 대체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정보기기를 휴대하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유비쿼터스 사회가 고도화되어 정보의 양이 매우 많아져 정보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고, 이런 종류의 맞춤형 정보회사도 생기게 될 것이다. 제2차 가상혁신으로 홀로그램 기술, 가상이 현실로 나오는 기술, 증강 현실 기술, 유비쿼터스 인공지능, 버츄얼 리얼리티 등의 기술이 합쳐지면서 가상과 현실의 벽이 허물어지는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가상과 현실의 벽을 소프트웨어가 허물고 있다고나 할까.
소프트웨어 확산 계획
2014년 7월 22일 정부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 전략’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ㆍ교육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를 소프트웨어로 정한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현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C 장관은 “정부는 올해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책은 현 정부가 임기 끝까지 집중하여 관리해 나갈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라며 “이번 대책은 그 출발점이고, 앞으로 적극적인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는 소프트웨어산업을 넘어 모든 산업 및 국가 전반에 소프트웨어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 지원
미래부는 우리의 다양한 강점을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의 창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창의 도전형, 제조업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소프트웨어 융합형, ICT 기반과 소프트웨어가 합쳐진 플랫폼 기반형 사업으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창의 도전형은 우리 국민이 가진 아이디어 창출능력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창업 구상할 때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둔 국내 예비창업자(Born Global)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기존의 소프트웨어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재구성하여 국내 창업기업(Start-up)들과 실리콘밸리 등 세계 소프트웨어시장과의 연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ICBM으로 주력
여기서 ICBM이란 ①사물인터넷(IoT) ②클라우드(Cloud)컴퓨팅, ③빅데이터(Big-Data) ④이동 단말(Mobile)을 뜻한다. 소프트웨어 융합형은 분야별 전문 지식·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시장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미래부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예산을 안전한 순차증가식 연구보다 세계 최초·최고에 과감히 도전하는 기업과 연구소들에 먼저 배분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형은 세계 최고의 우리 ICT 기반환경을 활용해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4대 유망 소프트웨어분야(ICBM)의 기반이 되는 개방형 플랫폼에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여 대기업의 후속투자를 유도하고, 중소기업들에 다양한 응용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시장을 열어주겠다는 전략이다.
(가) 사물인터넷(IoT) 기술
사물지능통신(M2M: Machine to Machine Communication)이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 지능통신서비스를 말한다. 모든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고 통신 기능을 부과하여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사물지능통신은 사람이 직접 하기에는 귀찮고 위험한 일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 또는 보안을 위해 사람이 할 일을 기계가 대신하도록 하는 등의 사물 간의 교신을 의미한다. 사물통신의 적용분야로는 지하철 및 교통카드 인식시스템, 내비게이션, 스마트 계량기, 자동차 번호 인식 차단기, 아파트 입구 근접센서 자물쇠 키, 도난방지 보안서비스, 고속도로통행료 자동징수기, 텔레매틱스, 공기 오염 및 기상관측시스템 등이 있다. IoT 기술은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치 간의 인터넷 연결성을 제공하여 이들을 활용한 지능적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개념이다.
(나) 빅 데이터란?
빅 데이터란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로 자료를 수집,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 집합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이러한 자료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자료를 생성, 수집, 분석, 표현하는 빅 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다변화된 현대 사회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거나 효율적으로 작동케 한다. 그리고 개인화된 현대 사회 구성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분석을 실현하기도 한다. 이같이 빅 데이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기술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사회와 인류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지인 워싱턴 포스트가 밝히고 있다.
① 빅 데이터 활용분야
빅 데이터의 활용분야는 상품분야, 서비스, 공공분야 등 대단히 다양하고 넓게 사용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①제조업 ②특허정보 ③천연자원 ④컴퓨터와 전자제품 ⑤부동산 ⑥대여 ⑦리스 등의 상품분야와 ⑧은행 ⑨투자금융 ⑩보험 ⑪운송 ⑫창고 보관업 ⑬전문 과학 기술서비스 ⑭기업관리 등 서비스 분야와 ⑮의료 및 사회적 서비스 ⑯교육 훈련 ⑰전력 ⑱가스 ⑲수도 ⑳통신 등의 공공서비스 분야 등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전망한다.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발표로는 앞으로 빅 데이터가 이바지할 산업별 분야로는 ⓐ제조업 ⓑ금융업 ⓒICT 산업 ⓓ소매/유통업 ⓔ공공부문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대대적인 경영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세상을 열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② 다가오는 데이터 지능화 시대를 준비하자
빅 데이터는 단순히 자료를 수집하거나 축적하는 것만이 중요하지는 않다. 구조화되지 않은 대규모 자료 속에서 내재하고 있는 특징을 찾아내고, 이러한 특징들이 갖는 연관관계를 창의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 지고 있다. 빅 데이터 처리능력은 수학, 통계학, 컴퓨터 과학,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석기법을 익혀야 하는 등 수년간의 교육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빅 데이터 전문가를 제도적으로 양성하여야 한다. 개인, 기업 및 정부의 자료를 저장하고, 처리하며, 빅 데이터 분석기술인 통계적 추론 능력을 고양하여야 한다. 빅 데이터는 혁신과 창조의 도구이다. 빅 데이터를 통한 통계적 추론으로 기업이나 국가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화, 개인화, 지능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빅 데이터 전문가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양성하고, 빅 데이터 산업 생태계 구축,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여 다가오는 데이터 지능화 시대를 준비해야 하겠다.
③ 빅 데이터로 국가의 현안을 해결해야
세계는 이미 빅 데이터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에 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가치창출 외에도 빅 데이터는 사회문제의 본질과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여 우리 사회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사회현안을 해결하리라 전망한다. 예를 들어 일자리 문제, 자살문제, 사회범죄, 재난재해, 저출산, 고령화 등 당면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안들에 대해서 데이터 분석기반 최적의 솔루션 제공과 새로운 통찰을 이루어 갈 수 있다고 본다. 빅 데이터로 다양한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국가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미래사회로의 국가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 클라우드 환경은 공공시설과 같은 것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은 1965년 미국의 컴퓨터학자인 존 매카시가 "컴퓨팅 환경은 공공시설을 쓰는 것과도 같을 것"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1993년부터는 이미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거대한 규모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지칭하는 데 쓰였다. 제너럴 매직이라는 회사는 1995년 3월부터 AT&T와 다른 여러 통신사오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소비자 중심의 웹 기반이 형성되기 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당연히 실패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2005년에서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5년 당시 클라우드 컴퓨팅 대부분의 내용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임대에 집중되어 있었다. 2008년부터는 차츰 다양한 업무형태(IaaS, PaaS)로 그 영역을 넓혀가게 되었다.
① 클라우드 컴퓨팅 장점
초기 구매 비용과 비용 지출이 적으며 휴대성이 높다. 컴퓨터 가용률이 높다. 이러한 높은 가용률은 그린 IT 전략과도 일치한다. 다양한 기기를 단말기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서비스를 통한 일관성 있는 사용자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신뢰성 높은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사용자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문적인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② 클라우드 컴퓨팅 단점
서버가 공격당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재해에 서버의 데이터가 손상되면, 미리 백업하지 않은 정보는 되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데에 제약이 심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 통신환경이 열악하면 서비스받기 힘들다. 개별 정보가 물리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
③ 공용 클라우드와 사설 클라우드
공용 클라우드(Public cloud)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같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가 관리하며, 인터넷을 통해 접근하기도 하며, 일반적인 공적 업무를 위해 이용된다.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는 네트워크 소유자나 데이터 센터에서 가상화의 서비스와 같이 서버, 저장, 네트워크 데이터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함께 묶어 둔다. 그래서 회사 내부의 이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용 클라우드와 달리, 사설 클라우드는 데이터 저장과 컴퓨팅 전력을 할당할 수 있고, 또 다른 자원을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 재무제표와 건강관리 제공자들은 사설 클라우드를 더 많이 이용하는데 그 이유는 민감한 재무적 자료와 개인적 데이터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 이동하는 컴퓨터
모바일(Mobile)이란 이동성을 가진 것을 총칭하는 정보통신용어다. 본래 '움직일 수 있는'이라는 뜻으로, 휴대폰과 휴대용 개인 정보 단말기(PDA) 등과 같이 이동성을 가진 것들을 말한다. 손으로 들고 다니므로 가볍고 작은 것이 특징이지만 입력장치와 디스플레이 기능이 다소 떨어지며 확장성이 부족하고, 전력 공급이 한계가 있다는 약점이 있다. 21세기 초부터 휴대폰을 인터넷에 접속하여 입출금 등의 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모바일뱅킹, 온라인게임을 실행하는 모바일게임, 영화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영화, DMB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휴대폰과 PDA, 노트북컴퓨터 등의 장점을 이용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모바일 비즈니스와 모바일 마케팅, 모바일 전자화폐, 모바일 전자정부서비스, 스마트 폰 등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제조업 혁신 3.0도 전략 연계 스마트 모델 개발해야
한중 FTA 등 글로벌협력이 강화되면서 해외 제조 현장의 원산지 추적이 가능한지에 따라 기업과 제품의 가치를 결정하고 있다. ICT를 기반으로 스마트 서비스 경쟁력이 있어야 제조업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제조업혁신 3.0은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제조업 진화를 모색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마련 중인 정책이다. 우리나라가 비교분석 중인 독일 인더스트리 4.0은 스마트 공장의 한 예일 뿐이지 돈을 주고 구매할 패키지는 아니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혁신 3.0도 산학연관이 협력해 발전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미래부와 산업부 간 전략을 연계하고 스마트 진단모델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ICT 업계는 고객의 이해와 고객 참여를 늘려서 제조업분야의 스마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제조업계는 내부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계도 융합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
지속 가능성
지속가능성이란 인간사회의 환경, 경제, 사회적 양상의 연속성에 관련된 체계적 개념으로 지역의 이웃에서부터 지구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속가능성은 균형이 있는 경제성장, 적정한 수준의 환경보호, 사회적 웰빙에 의해서 달성될 수 있다고 본다. 이 개념의 옹호자들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그들의 필요를 절충하고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를 보전하는 등 불확실한 미래에도 사람과 환경에 모두 최선을 주는 계획과 활동을 수행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활동은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과 물, 자원 순환과 토지 사용 관련 등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이는 공급의 문제이나 다른 한편, 수요 측면에서는 인구, 인간의 욕구, 산업, 경제, 정치 및 사회 등의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상호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므로 해결방법도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사람과 기계의 의사소통
사람과 기계의 인터페이스를 사람과 사람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해주는 모든 기술이다. 다시 말해 사람과 이야기하듯 기계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입출력 장치의 고도화 기술과 멀티 모바일 및 상황 인지 기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인터페이스(Interface)란 두 시스템 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를 뜻하는 말로써 사물과 사물 또는 기계와 인간 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토록 한다. 최근 들어 이 용어는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센서 응용기술이나 그래픽 객체조작기술로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졌다. 가정에서는 유무선 통신과 디지털 정보기기를 기반으로 홈네트워킹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컴퓨팅 이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거의 무인화를 지향하는 첨단 제조공장으로 ‘산업 4.0’을 독일의 지멘스가 주도하고 있다. 지멘스는 자동화 기술과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상품제조활동과 인터넷 서비스로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나에게 맞추어라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재조합된다. 과거 생산업체나 수공업자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형 제작서비스를 시행하였다. 즉, ‘주문 제작하다’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에는 IT산업의 발전으로 개발된 솔루션이나 기타 서비스를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재구성, 재설계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앞으로 정보기술의 취사선택을 정보기술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정보환경으로 결합하여 서비스하는 고객 맞춤형 정보기술이 제공될 것이다.
나를 대신한 3D 아바타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동통신과 연관되어 많은 사회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위치추적, 택시나 응급차량의 효과적인 운영 및 관리, 공공시설물 및 집기의 위치 추적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은 국민 복지향상과 공공행정 서비스 등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제 지구인은 언제 어디서나 소셜 네트워크에 연결된 정보기기에 의해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게 된다. 그뿐 아니라 나를 대신한 3D 아바타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의결권을 대리 행사하고 있는데, 실제 주주인 나는 중남미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즈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녹색성장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앞으로 다가올 2차 인터넷 혁신은 ICT를 기본 인프라로 하고 그 위에 다른 산업을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럼 소프트웨어가 왜 중요할까? 앞으로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자동차/조선, ICT/가전, 철강/기계, 식품/음료, 유통/금융, 국방/항공, 공공/보안, 건설/교통, 교육/문화, 보건/의료, 섬유/화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영역 간 융합을 매개하기 때문이다. 즉, 여러 산업 분야에 ICT 융복합을 이루는 매개체 역할을 소프트웨어가 한다. 이는 앞으로 녹색 성장을 위한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크게 이바지하리라 예상한다. 그린(Green) IT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정책 구체화 및 성과 가시화 기대
정부는 앞으로 창의ㆍ개방ㆍ협력문화를 형성하고, 국민소득 4만 불시대로 견인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인력ㆍ시장ㆍ생태계 틀을 정책주체별로 전환해 정책을 구체화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①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②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도입 ③소프트웨어 기반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 지원 ④소프트웨어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⑤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 제로화 등을 추진 전략으로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개인 · 기업 · 정부 전반에 소프트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과 정부의 경쟁력이 지속해서 제고되는 사회를 지향하고자 한다.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소프트웨어로 실현하고 문제점을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는 사회를 조성하며, 창의․ 개방․ 협력문화가 소프트웨어를 매개체로 하여 일상화되는 사회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