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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hwina
작가 : 휘나
메일 : hwina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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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항상 널 울리기만 하는걸까....."
내 머릴 쓰다듬어주는... 따뜻한 손길.....
내 손을 꼭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면...
... 이건.....
"은호야......"
"... 울지마....."
"으... 은호야.....
은호야...!!!!!!!"
"울지마.....
기쁘면... 웃어.....^-^"
이틀만에 깨어난 은호는...
얄미울정도로... 환하게 웃고있었다.....
바보같은놈...
아무것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내가 이틀동안... 얼마나 지옥이었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으...흑....
흑... 은호야, 은호야.....
은호맞지... 응??"
"응... 은호맞아.....^-^"
"은호야..... 흐...우흐..ㄱ......"
은호가 내 머릴 흐뜨러트리며...
따뜻한 미소로... 날 쳐다본다_
"보고싶었다....."
"나도... 나도....."
그렇게 은호의 손을 붙잡고...
난 한참을 더 울었던것 같다.....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도 모른채...
감사하다고...
은호를 살려줘서 감사하다고...
그렇게... 수없이 되풀이 하고 있었다.....
"-_-....."
"표정이 왜그래!!!!!ㅠㅇㅠ"
"추해서...-_-a"
"뭐??!!!! 이... 이씨잉.....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ㅠㅇㅠ"
"................"
은호의 하얀 손가락이 내 눈가에 와닿는다...
전에 그랬던것처럼... 눈가에 맺힌 눈물을 문질러 닦아주곤_
작게... 중얼거리는 은호였다.....
"다시는 널 울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 지키기가... 왜 이렇게 힘든거냐....."
..
..
그 뒤로 내 생활은 비슷한 생활의 반복이었다...-_-a
학교수업을 착실히 받고^-^
집에가서 잽싸게 옷갈아입고_
은호 먹을 맛난거 사들고_♬
병원가서 은호랑 신나게 놀아준 후>_<♡
집에와서 자고... =_= zZ
윤환이에게 전해듣기론...
전쟁에서 진 학교는 그야말로 좁밥이 된단다...-_-a;;;
(윤환이 언어다...=_=;;;)
세진고 일진들은 상명고 일진들 앞에서 기어야 한다고...-_-a;;;
그리고...
은호를 그렇게 만들었던 우신오빠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전해들었다...
그렇게 세진고와의 일은... 잘 마무리 되는 듯 했다.....
아... 그나저나.....
오늘은 뭘사가지.....ㅇ_ㅇ
우리 은호가 뭘 사가면 좋아할까...♡
"연희야... 윤연희~~"
"으...응??"
"하루종일 되게 멍하게 있네...^-^
내가 몇번이나 불렀는데....."
"아, 미안_ 현석아...
은호 뭐 사다줄까 생각중이었어>_<♡"
"그랬구나....."
현석이는 은호의 빈 자리를 보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친구니까... 속상한거겠지.....ㅜ_ㅜ
애인인 난 오죽하겠니.....
"아, 현석아... 오늘 은호한테 같이갈래?? ^ㅇ^ "
"응?...
아니, 난....."
현석이의 애매한 대답은...
안된다는 뜻보다는...
싫다는 뜻이 느껴진다... ㅜ.,ㅜ
"왜...?? 싫어??ㅜ_ㅜ
치... 현석이 넌 윤환이랑은 맨날 가면서_
내가 가자고 하면 안가냐??-ㄷ-"
"................."
"가는거야... 알겠지?? 웅웅?? ^ㅇ^ "
"그래... 알겠어.....^-^"
역시 착한 현석이_♡
은호도 좋아하겠지...??^-^
..
..
"앗>_<♡ 천하장사... 얏호~~"
"은호 천하장사 안좋아해...-_-
비린내 난다고 얼마나 싫어하는데....."
"천하장사는 내가 먹을거야...^-^"
그렇게 천하장사 소세지 한박스를ㅡ.,ㅡ 바구니에 넣고_
난 내가 좋아하는 초코칩이랑... 치즈샌드를 잇따라 넣었다_♡
"은호 초콜렛 안먹잖아...
치즈 들어간 과자도 안먹어...-_-"
"응??ㅇ_ㅇ
이것도 다 내가 먹을건데...-_-a"
"..............."
현석이가 내 바구니를 잡아끌며
가만히... 바구니를 들여다본다.....
"연희야....."
"응??ㅇ_ㅇ"
"너도 눈 있으면 바구니 속을 좀 봐봐!!!!!
은호가 좋아하는게 아니라_
죄다 니가 좋아하는 것만 사고있잖아!!!!!-ㅇ-;;;"
"응??ㅇ_ㅇ"
그...
그러고보니 그렇네...=_=a;;;;;
어쩐지~...
내가 이것저것 많이 사가도_ 은호는 입도 안대더라니.....^-^
..-_- 웃을 일이 아니구나... ㅜ_ㅜ
"그랬구나...ㅜ_ㅜ 그랬던거구나....."
"만두 사가...
은호 만두 좋아해...^-^"
"응...? 정말??"
역시... 현석이랑 오길 잘했다.....ㅡ.,ㅡ
난 그동안 뭘 한거지...ㅜ_ㅜ
ㅇ_ㅇa...
이왕 주는거...
내가 만두를 .직.접. 만들어서 갖다주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꺄아~>_<>_<>_<>_<>_<♡
윤연희, 넌 왜 이렇게 머리가 좋은거야...ㅜ.,ㅜ
"현석아!!!!!!!^ㅇ^ "
"으... 응??"
"나랑 같이 만두만들자!!!!!!!^ㅇ^♬"
..
..
"저기... 연희야.....
꼭 이럴 필요까지 있어.....??ㅜ_ㅜ"
"당연하지!!!!! 요리는 정성이야, 정성^ㅇ^♬"
현석이놈 속으로 우는게 눈으로 보이는구나...ㅡ.,ㅡ;;;
하긴... 저 지겨운 밀대질을 한시간째 하고있으니...
만약에... 한시간동안 만두피 만드는걸 나에게 시켰다면...
난 아마 상을 뒤엎었을지도 모를 일이다...-_-a;;;
하지만_ 현석이는 달랐다>_<♡
"그래... 정성이야, 정성이구말구.....ㅜ_ㅜ"
비록 속으로 울고있지만...
저렇게 열심히 일해주고 있지 않은가... ㅡ.,ㅡ;;;
"현석아, 힘들지??
우리 댑따 많이 만들어서 우리도 많이 먹자^ㅇ^♬"
"응... 그래.....ㅜ_ㅜ"
그나저나...
만두 속은 어떻게 만드는거지...-_-a??
"현석아... 만두 속 만들 줄 알아??ㅇ_ㅇ"
"연희야... 설마 모르는거 아니지??^-^;" ← 삐질..
"모르니까 물어보지~~^ㅇ^"
"ㅠㅇㅠ...ㅠㅇㅠ.....ㅠㅇㅠ.......ㅠㅇㅠ........ㅠㅇㅠ...........ㅠㅇㅠ............."
현석이는 내 주특기인 연속 울기ㅡ.,ㅡ를 선보였고
결국 만두 속도_ 현석이가 만들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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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거리라서_
현석이와 난 걸어서 병원에 가기로 합의를 봤다^-^
난 사랑스런>_<♡ 만두를 볼에 부비부비했다_♬
"내가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만두 보면_
은호가 좋아하겠지?? 헤헷~ >_<♬"
"말은 바로해라...-_-
내가 다 만들었다....."
"그...그래~ ^-^;;;
은호한테 너도 같이 만들었다구 말해줄게...
... 됐지??....."
".............."
대답이 없는 현석이놈은... 얼굴을 슬쩍 가린채...
.. 웃고있었다...-_-
현석이는 의외로... 단순한 아이일지도 모른다...-_-a;;;
"현석아....."
"응...?"
"이짜나... 지난번에 니가 얘기했던 그 여자애.....
그애 얘기좀 더 해줄 수 있어??^-^"
"................"
순간_
살짝 흔들렸던... 현석이의 눈빛을본건.....
내... 착각이었을까.....?
"그래... 뭐가 궁금한데.....?? ^-^"
"응?? 음... 글쎄.....
음... 아, 이뻐??ㅇ_ㅇ"
"글쎄..."
"똑똑하구... 공부도 잘하는애지??-_-a"
"그건 아닌거같애...^-^"
"그럼... 키도 크고 날씬해.....??"
"에이... 그건 아니다....."
"그럼...
왜 좋아해??-_-"
"-_-;;;....."
이도 저도 아무것도 아니면...
현석이는 그 여자애를 도대체 왜 좋아하는걸까...ㅜ.,ㅜ;;;
그런 애를 좋아하기엔... 현석이가 너무 아깝단 말이닷>_<
"왜... 좋아하냐구.....??
하하... 글쎄.....^-^"
역시...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구나.....ㅡ.,ㅡ;;;
현석이는 자신의 머릴 한번 흐뜨러트리곤...
조금은 수줍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항상 어리버리하구...
하는짓 보면 바보같구_ 답답하구...^-^
그러고보니...
내가 진짜 그애를... 왜 좋아하는걸까.....?"
"..............."
"이유가 없어... 그냥 좋아.....
보고만 있어도 좋구... 나름데로 행복해.....^-^"
그 여자애에 대해 말하면서...
현석이는... 너무도 예쁜 웃음을 짓고있었다.....
현석이... 그 애를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끝내 현석이는 그 여자애가 누군지 말해주지 않았지만_
언젠가는 알아내서... 꼭.....
꼭... 이어줘야지>_<♬
..
..
"은호야_ 나왔어~>_<♬"
"왜 이렇게 늦게와...-_-"
"이거 봐라~ 짜잔~~^ㅇ^
현석이랑 내가 정성스레 만든 만두다~~"
난 자랑스럽게 만두를 들어보였고_
은호는 내 만두를 받아들곤... 한쪽에 올려놓았다_
대신 내 얼굴을 끌어당겨... 뽀뽀 세례를 퍼붓는 녀석이었다_
저... 저기 은호야... 현석이도 있는데.....>_<
꺄아~~>_<>_<>_<>_<>_<♡♡
몰라몰라 모르겠다...
좋은걸 어떻게 해...ㅜ.,ㅜ
"만두고 뭐고_ 아줌마 얼굴 보고싶어서 죽을뻔했잖아....."
"미안미안~>_<♬
너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어^ㅇ^"
"쿡.. 그래... 존나고마워...^-^
현석이도 고맙다....."
현석이가 은호의 말에... 작게 웃음지어보인다.....
은호 이러는거 보면...
가끔은_
완쾌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_-a;;
일주일전_ 일반병실로 옮겨진 은호는...
지나치게ㅡ.,ㅡ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있었다_
"은호야, 여기 흡연구역 따로 있냐...?"
"없어... 나가서 피워야돼...
나도 그게 큰 불만이야... 제길-_-^
존나 아픈다리 이끌고 1층까지 가야하니... 참....."
그렇게 해가면서까지 담배를 피우는
니 의지가 더 대단하다, 이놈아...-_-
"그래??...
나 담배한대만 피우고 올게...^-^"
"응?? 만두 먹지~~ㅇ_ㅇ"
"먹고있어... 얼른 갔다올테니까....."
"빨리와~ 만두 퍼지면 맛없어>_<"
"그래....."
.. 타앙 ...
"현석이... 담배 자주 피우네.....ㅇ_ㅇ
오기전에도 집앞에서 피우길래 기다려줬는데...-_-a"
"글쎄다...-_-a
한동안 안피웠는데.....
언젠가부터... 다시 피우더라구....."
"응?? 정말??ㅇ_ㅇ"
"응... 한동안은 아예 손도 안댔었어....."
"................."
난 그때 현석이가 거짓말 한줄 알았는데...ㅡ.,ㅡ;;;
현석이가 진짜 담배를 끊었었구나...
"아줌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만두먹자...-0-*"
"응??... 그래그래>_<♬"
난 그렇게 맛있게_♡ 은호와 만두를 먹었고_
그리고...
금방 온다던 현석이는...
결국...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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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어제 왜 먼저갔어.....ㅜ_ㅜ
니 만두도 남겨놨었는데....."
"응??... 아, 미안.....^-^
급한일이 생겨서....."
저 목소리톤과 말투로 보아...
거짓말인것 같은데...
현석이의 미소를 보아하니... 진실이구나>_<♡
"그나저나...
은호는 언제 퇴원한데??"
"담주에^-^
무서운놈이지??-_-;;
회복력이 거의 기적 수준이야....."
"후... 그러게.....^-^"
요즘들어 현석이가 많이 웃는것 같다^-^
처음에는 말도없고_ 표정도 없어서...
참... 상대하기 힘들었는데.....ㅡ.,ㅡ;;;
"아참, 현석아...
이따 저녁에 시간 돼??"
"응??... 왜??....."
"아... 저녁 찬거리사러.....
요즘 세훈오빠가 꼬박꼬박 집에 들어오거든.....^-^
계속 은호 좋아하는것만 해줬더니_ 좀 미안해서.....
오늘은 세훈오빠 좋아하는걸로만 차려줄려고....."
"그래.....^-^"
꺄아~~>_<♡
역시 착한 현석이_♬
그나저나...
세훈오빠가 뭘 좋아했었지??-_-a;;;
..
..
"네_ 아버님>_<ㆀ
전화 자주 못드린건 저도 반성한다니깐요...ㅜ.,ㅜ
그러니 제발 엄마좀 바꿔주세요... 네??"
난 지금 수화기를 붙들고_
30분째... 아빠와 실갱이를 벌이고있다...ㅜ.,ㅜ
너무 오랜만에 전화를 건다는둥...
아빠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는둥...
하나뿐인 딸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둥...
아빠는 30분 내내...
이런 얘기들만 계속 하고 있는것이었다.....ㅜ_ㅜ
[ 쯧쯧... 딸 헛키웠어!!!!!
당신, 전화받아... 연희전화야..... ]
드... 드디어 엄마와 접선을 하는구나.....ㅜ_ㅜ
정말 눈물이 날 것만 같다...ㅠ0ㅠ
[ 아이고~ 연희야!!!!!
이게 얼마만이야... 응??
서울에선 잘 지내고 있는거지??
건강하고...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
"웅웅...ㅜ_ㅜ
엄마... 가족상봉은 아빠만으로도 족해....."
핸드폰으로 30분 넘게 통화를 했더니_
핸드폰이 뜨거워서 터질 것 같단 말입니다!!!...ㅜ_ㅜ
[ 응?? 무슨일 있니?? ]
"아니... 그게 아니구.....ㅜ_ㅜ
세훈오빠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ㅠㅇㅠ"
[ 장어구이~ ^ㅇ^
너희 오빠 장어구이 킬러잖니!!!!! ]
"아... 그렇구나.....
고마워, 엄마.....ㅜ_ㅜ"
[우리딸... 우니?? 응?? ]
"울긴 누가울어...
끊을게, 엄마.....ㅠ_ㅠ"
[ 어머, 얘!!! 너..... ]
.. 달칵!!!..
난 뭔가 더 말하려는 엄마의 말을 무참히 짤라먹고는_
그대로 핸드폰을 끊어버렸다...ㅜ_ㅜ
.. ㅜ_ㅜ... ㅜ_ㅜ.....ㅜ_ㅜ......ㅜ_ㅜ........ㅜ_ㅜ..........
볼따구 뜨겁다...ㅠ0ㅠ
장.어.구.이.
이 한마디를 듣기위해 30분동안 핸드폰으로 지지고 있었다니...ㅜ.,ㅜ
문득... 인생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ㅠ0ㅠ
"연희야... 니 볼... 빨개졌어.....-_-;;;"
"응?? 정말?? ㅠㅇㅠ"
앗_ 뜨거~ >_<
난 후끈거리는 뺨을 꾹꾹 누르며_
마트를 가리켰다_
"현석아... 이제 사러가자.....ㅜ_ㅜ
... 장어구이 재료....."
"잠깐만"
현석이는 후끈거리는 내 뺨에 살짝_ 손을 대었다
ㅇ_ㅇ
앗_ 차거~ >_<
"현석아... 너 손이 왜 이렇게 차??ㅇ_ㅇ"
"어릴때부터 그런소리 많이들었어...^-^
어때?? 시원하지~~"
"웅... 너무너무 좋다.....ㅜ_ㅜ"
그렇게 난 현석이의 손을 한참이나 부비적_ 거렸고...
문득_ 머릿속에서... 은호 생각이 났다.....
나 이러고 있는거 보면...
은호녀석... 또 엄청나게 질투를 하겠지??^-^
이런 생각에... 난 또 웃음을 터뜨렸고_
이상하게 쳐다보는 현석이를 끌고_ 마트안으로 들어갔다~^ㅇ^♬
..
..
"장어구이 만드는법!!!
첫번째_ 장어의 등쪽에 길게 칼집을 넣어 살을 편 후
내장과 뼈를 발라내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다_"
"연희야....."
"아... 장어는 손질해서 받아왔지??-_-a
그럼 두번째_ 7cm정도로 토막내 앞뒷면에 1cm정도 칼집을 낸다...
칼집도 내왔고... 음......"
"윤연희!!!!!!!!!!!!"
"으... 응??^ㅇ^;;;"
계속 못들은 척 하기엔...
현석이가 너무 화난 목소리였다.....ㅜ.,ㅜ
"연희야... 난 분명히 장만 같이 봐준다고 했었거든??-_-"
"웅웅??ㅠㅇㅠ
맞아... 그랬었지??"
"근데 이게 무슨짓이야... 응??^-^
왜 요리 방법은 니가 읽고_
내가 요리를 하고 있는건데.....??-_-"
"응?? 그... 글쎄.....
그러고보니 참~ 이상하다, 그치??
하하하~~^ㅇ^;;;;;;;"
"-_-^....."
문득_
예전에 현석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ㅜ.,ㅜ
* 나 진짜 화나면 여자도 때리거든...?? * ☜ 이말...ㅜ_ㅜ
난 현석이가 화난 얼굴로 다가오자_
양팔을 높이들곤_ 손을 탁!!! 모았다.....ㅜ^ㅜ
"미안해, 현석아!!!!!!ㅜ^ㅜ
나 요리 진짜 못한단말야.....ㅜ_ㅜ"
"................."
가지런히 모은 손을 싹싹_ 비비며 용서를 구하는 날_
재밌다는듯... 웃으며 내려다보는 현석이였다.....
"쿡... 존나 웃긴다.....
너 개그해라, 개그... 하하.....^-^"
"응?? 그럴까??^-^
진짜 어울려??^ㅇ^♬"
"-_-"
=_=;;;
까불었다, 까불었다...
난 이제 맞을지도 몰라...ㅜ.,ㅜ
"계속 읽어"
"응??ㅇ_ㅇ"
"조리방법... 계속 읽으라고....."
... ㅠ0ㅠ.....
역시넌... 진정한 꽃돌이야.....ㅜ.,ㅜ
"웅웅...ㅠㅇㅠ
세번째_ 생강의 껍질을 벗겨 씻어 얇게 저며 썬뒤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궈둔다....."
"................"
말없고_ 무서운 현석이지만^-^
알고보면 참 따뜻한 녀석이다_♬
그리고... 손은 댑빵 찬 녀석이다.....-_-a;;;
..
..
"와... 진짜 맛있다.....ㅜ_ㅜ
연희야, 나 눈물날거같애...ㅠㅇㅠ"
"응?? 응, 오빠... 울지말고 먹어.....ㅡ.,ㅡ;;;"
장어구이를 냠냠_ 맛있게도 먹으며_
감탄을 금치못하는 오빠...
현석이는 그런 오빠를 보며... (함께 식사중^-^)
조금은 황당하단 얼굴을 해 보였다.....ㅡ.,ㅡ;;;
헹_ 카리스마??
현석아... 저게 윤세훈의 본모습이란다>_<♬
"연희야, 이거 진짜 니가만든거야??ㅠ_ㅠ
진짜 환상이다... 너무 맛있어.....>_<♡"
"응?? 아니... 그....."
"맛있죠??^-^ 좋겠어요... 이런 동생 둬서....."
"웅웅... 행복하다.....ㅠ0ㅠ"
"................."
현석이가 만든건데...
.. 라고 말해주려고했는데.....
현석이는 의식적으로 내 말을 막곤_
내가 만든것이라... 그렇게 일러주었다.....
모르고 있었는데...
못느끼고 있었는데...
현석이는... 항상 내 옆에서 날 생각해 주는구나.....
참... 좋은 친구야.....^-^♬
..
..
지금은 은호가 있는 병원에 가는중_♬
은호도 장어구이를 좋아한다길래...
난 장어구이를 싸들곤_ 현석이와 함께 병원에 가는중이다^-^
"현석아_ 아깐... 진짜 고마웠어^-^"
"뭐가.....?"
"아까... 장어구이... 내가 만든거라고 해줬잖아....."
"별게 다 고맙다...
니가 세훈형 위해서 뭔가 해주고싶었다며...
그 마음이 기특해서 봐준거다... 알지??^-^"
"웅웅^-^ 고마워~"
와... 이녀석.....-0-
정말 잘생겼구나...- 0 -
몸에서 광채가 나는듯 하다...ㅡ.,ㅡ
키도 크고... 이렇게 요리도 잘하고.....-_-a
그렇게 걸어가는 내내...
난 현석이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결론을 맺었다^-^♬
"현석아... 니가 좋아하는 그 여자애.....
진짜 좋겠다...-0- 부러워>_<♡"
"응...? 왜??"
"그냥... 넌 자상하구... 잘생기구... 키도 크구.....
음... 또... 요리도 잘하구.....^-^"
"................"
"그리고... 너 여자사귀면... 진짜 잘해줄거같애.....
친구한테도 이렇게 잘해주는데~~^ㅇ^♬"
"................"
내 말에... 현석이는 그저 작게 웃어보일 뿐이었다_
그리고 현석이의 다음말은... 날 따끔하게 찌르는것 같았다_
"그럼... 은호는??^-^"
"응??.....
아... 은호??
은호.....
은호는 나한테 있어선 뭐든지 최고지.....^-^"
"그렇구나...^-^"
깜짝 놀랬다...-_-a;;;
현석이는 당연한걸 왜 갑자기 물어보는걸까??
모르겠다...ㅜ_ㅜ
현석이는 참 어려운 아이다.....ㅠ0ㅠ
===========================================================================================
와~ 어쩐지 자리배치가 이상하다_ ^ㅇ^♬
짝궁 자리도 다 띄여놓고_
한줄당 책상도 많아졌네...??^-^
"꺄아~ 어떻게 해_
나 어제 시험공부하다가 잠들어버린거있지!!!!!ㅜ_ㅜ
오늘 시험은 망했어.....ㅠ0ㅠ"
-_-
-_-?
-_-??
한 여학생의 디입따~ 큰 목소리에...
난 머릿속으로 수천개의 물음표를 그려내었다_
시험... 시험이 뭐더라.....
시험..... -_-a
ㅇ_ㅇ
ㅜ_ㅜ
난... 이제..... 죽.었.다.......ㅠ0ㅠ
"어, 윤연희... 좋은아침!!!!!^-^"
"좋은 아침은 무슨!!!!!!ㅠ_ㅠ"
난 기분좋게 인사하는 윤환이에게
버럭_ 화를내고말았다...ㅜ.,ㅜ
"거참... 아침부터 승질은.....-_-
야호~ 시험이다>_<♬
난 시험을 사랑해^ㅇ^"
"왜??... 미쳤구나??.....ㅜ_ㅜ"
"존나 일찍끝나잖아!!!
앗싸_ 오늘 친구가 소개팅 해준댔는데^ㅇ^"
=_=;;;
조... 좋겠구나.....
나도 저녀석만큼 생각이 없다면...
얼마나 행복하게 세상을 살 수 있을까...ㅜ_ㅜ
윤환이와는 반대로_
현석이는 자리에앉아 열심히_ 책을 들여다보고있었다ㅇ_ㅇ
멋지다...ㅜ_ㅜ
"현석아... 공부 많이 했어??"
"..............."
현석이는 내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_
대신 대답해준건... 옆에있던 윤환이였다_
"현석이 한번 집중들어가면_
옆에서 누가 쓰러져도 몰라^-^"
"와... 정말??ㅇ_ㅇ"
"그럼... 이녀석이 괜히 전교1등 이겠어??^-^"
ㅇ_ㅇ
ㅜ_ㅜ
현석이는 잘생긴게 공부도 잘하는구나...
그러니 여성들이 많이 따르지...ㅜ.,ㅜ
나도 전학오기전엔 전교1등이었는데...^-^a
전교에 학생이 6명인게 흠이지만...ㅡ.,ㅡ;;;
난 문득_ 궁금한것이 생겨서...
현석이 옆에서 종알대는 윤환이를 불렀다_
"저기... 윤환아....."
"응??"
"은호는... 공부 잘해??
못하지?? 그치??>_<♬"
"응... 현석이보단 못해.....^-^
그녀석이 전교 2등이거든....."
ㅜ.,ㅜ
ㅜ.,ㅜ
ㅜ.,ㅜ
ㅜ.,ㅜ
저기... 윤환아.....
그런건 그냥 잘한다고 하는거야.....ㅜ_ㅜ
"그나저나 은호놈이 빠졌으니...
이것참... 어부지리로 내가 전교2등 먹게생겼네.....^-^"
"으...응??"
"얘네때문에... 내가 전교 3등이었거든.....ㅠㅇㅠ
야호_♬ 드디어 2등 한번 해보는구나~~"
"친구가 입원해있는데... 그게 할소리냐??-_-"
책에 집중해있던 현석이가 한 말이었고...
그리고... 난.....
소리없이 울었다.....ㅜ_ㅜ
전학와서 은호일에... 오빠일에.....
정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가!!!!!ㅠ0ㅠ
장담하건데...
난 제대로 수업을 들은 시간이 한시간도 없을것이다 ㅜ_ㅜ
고로_
오늘 시험은_
망_했_다_!!!!!!!!!!!!ㅠ0ㅠ
아... 이것참 우울한날이다.....ㅠ0ㅠ
..
..
"아... 좀 일어나봐.....
진짜 미치겠네.....
왜그러는데, 응??"
"은호야... 나 오늘 진짜 우울해.....ㅜ_ㅜ
그냥 좀 내버려둬....."
난 은호의 침대에 고개를 푹_ 쳐박곤
계속 그렇게 엎드려있었다...ㅜ_ㅜ
왜냐하면...
오늘 시험을 전부다 3번으로 찍었기 때문이다...ㅠ0ㅠ
"아줌마_ 뭔지 말을 해야알지...
계속 이러고있으면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잖아...응??
고개 들고... 말좀 해봐....."
쳇...ㅜ_ㅜ
난 전교 2등의 위로따윈 필요없어!!!ㅠ0ㅠ
난 그렇게 오기로... 계속 침대에 고개를 묻고있었다
"아줌마... 나 슬슬 화나려고해.....-_-^
빨리 말 안해줄거야??"
"때려죽인데도 말 못해ㅜ_ㅜ
넌 내맘 몰라!!!!!... 힝.....ㅠ_ㅠ"
"..............."
은호는 말없이 혼자 곰곰히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내 머릴 쓰다듬으며_ 활짝 웃어보였다.....
"우리 아줌마... 오늘 시험봤구나??^-^
망쳤지?? 그렇지???"
"엇?? 어떻게 알았어??????ㅇ_ㅇ"
헉...-_-;;;
이놈의 입방정...ㅜ.,ㅜ
이럴땐 아니라고 우겨야지...
신기하다고 그걸 덜컥 인정해버리냐... 이 바보야.....ㅜ_ㅜ
"쿡... 뻔하잖아.....^-^
니가 이 시간에 교복입고 여기까지 왔는데.....
당연히 시험기간인거고_
이렇게 징징대는거 보면... 당연히 시험 망친거 일테고....."
와...-0-
은호는 머리가 좋구나...^ㅇ^
..-_- 웃을때가 아니지...ㅜ_ㅜ
"어떻게해, 은호야...ㅜ_ㅜ
나 책을 폈는데...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구...
내일은 또 당장 시험인데... 공부 해 놓은건 없구....."
"내일 뭐보는데"
"국사....."
"책 줘봐"
"응??"
"교과서 줘보라고....."
난 가방에 달랑 들어있는 국사 교과서를 은호에게 건냈고_
은호는 책을 대충 훑어보더니 책에 군데군데 밑줄을 치기 시작했다 ㅇ_ㅇ
"공부는 쓸데없이 시간만 많이 투자한다고 되는게 아니야...
요령이 있어야지...
윤환이 봐라...!!!!!
그지경으로 공부하는데도 전교 3등 아니냐??-_-a"
"웅웅... 윤환이 오늘 소개팅 한댔어...ㅠㅇㅠ"
"한심한놈...-_-"
"그리구... 니가 시험 안보니까.....
자기가 2등한다고 막 좋아했어.....ㅠㅇㅠ"
"죽일놈...-_-^"
내가 이걸 왜 은호한테 일른거지??ㅡ.,ㅡ
그냥 얄미워서 그랬나봐... 크큽.....>_<
은호는 그렇게 순식간에 밑줄을 치곤_ 나에게 다시 책을 건냈다
"밑줄친것만 봐_
다른거 보면... 나한테 맞을줄알아.....-_-"
"웅?? 웅... 알겠어.....ㅜ_ㅜ"
은호야... 그렇지 않아도.....
다른건 볼 시간도 없단다.....ㅠ0ㅠ
..
..
"와~ 고맙다, 현석아!!!!!-0-
진짜 배부르게 잘 먹었어~~>_<♡"
"뭐, 이런거 갖구.....^-^"
은호 말마따나 시험 망치고 울면서 병원으로 뛰어온 난_
점심도 먹지 못한 상태였고...ㅜ.,ㅜ
난 병원을 나오면서... 참을 수 없는 배고픔에
현석이를 불렀던 것이었다...^ㅇ^♬
현석이는 카페에서 맛있는 밥을 사주었고_♡
후식으로... 파르페를 시켜주었다>_<♬
그렇게 한참을 현석이와 띵까띵까 놀고있는데...
"야, 저쪽이야... 들어와....."
"아, 존나 긴장돼>_<ㆀ
너무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이라....."
=_=;;;
저건... 윤환이잖아??
그랬구나...-_-a;;;
오늘 소개팅 한다더니...
그 장소가 여기였구나...ㅡ.,ㅡ;;;
윤환이는 우릴 보지 못한듯_
카페 한쪽자리에... 친구 한명과 함께 앉았다_
"엄머엄머... 웬일이야!!!!!-0-
윤환이 소개팅 하는데가 여기였나봐!!!!>_<♬"
"그러게... 웃긴다.....^-^"
주선자인 윤환이의 친구는 눈치껏 자리를 피해주었고_
난 요리조리_ 윤환이의 시선을 피해가며...
소개팅 상대자 얼굴을 보았다_
와...^-^
이쁘장... 한게.....
윤환이가 딱 좋아하겠구만...
어디서 본 듯도 하다...^-^
^-^
-_-a
ㅇ_ㅇ
난 그 자리가 윤환이의 소개팅 자리란 것도 잊은채_
이곳이 조용한 카페였단 것도 잊은채_
댑~ 따 큰 목소리로... 소릴 질렀다.....
"희성아!!!!!!!!!!"
======================================================================================
"연희야!!!!!!!"
"희성아!!! 희성이야??
진짜 희성이 맞지!!!!!ㅠ^ㅠ"
"꺄아~~>_< 이게 얼마만이야~ 응??"
"그러게...ㅜ_ㅜ"
희성이... 유희성.....
사랑스런 내 친구_ 16년지기 친구 희성이...
1년전 희성이네 가족이 서울로 이사간 후_
연락이 끊겨서... 항상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서울 참 좁구나...-_-a;;;
이런곳에서 만나다니.....
"어떻게 된거야... 서울은 언제왔어??"
"꽤 됐어...^ㅇ^ 오빠랑 둘이왔거든.....
이런데서 다 보네... 진짜 신기하다....."
"그러게~ 꺄아>_<♡"
그렇게 양손을 꼭 붙들곤_ 몇번을 콩콩 뛰어대던 우리는...
-_-a;;;
주위의 이상한 시선들을 발견하곤... 결국 다 같이 자리에 앉았다...
자리배치는... 나랑 희성이가 같이 앉고_
윤환이와 현석이가 같이 앉았다^-^
"윤환아, 미안...^-^
우리 합석하자... 너무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서.....
... 괜찮지??"
"아니-_-"
유...윤환아...ㅜ.,ㅜ
이럴땐 그냥... 괜찮다고 해주는거야.....
"연희야... 너 얘네 다 아는사이야??"
"응?? 응...^-^
서울 와서 사귄 친구들이야...
이쪽은 윤환이구... 이쪽은 현석이.....
인사해^-^ 이쪽은 내 친구 희성이....."
윤환이와 희성이는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고_
이렇게 놓고보니...
내가 꼭 주선자가 된 것 같구나...-_-a;;;
"우리 간다"
"응??ㅇ_ㅇ"
윤환이는 말없이 희성이의 손을 잡아 끌었다_
"나 얘 존나 맘에 들었거든??
우리 나가서 따로 놀테니까... 너네끼리 마저 놀아라"
"으... 응.....-_-a;;;
아참, 희성아!!! 연락처좀....."
연락처를 건내받기가 무섭게ㅡ.,ㅡ;;;
윤환이는 희성이를 끌고 카페를 나갔다
우... 우린... 왜온거지.....ㅜ^ㅜ
"윤환이 원래 저래...^-^"
"응??.....ㅇ_ㅇ"
"윤환이... 맘에 드는 여자면.....
하루만에 지 여자친구로 만들어.....
진짜 신기해... 저놈 특기야^-^"
"와... 진짜??ㅇ.ㅇ"
하긴... 윤환이도 뭐.....-_-a
공부잘하지... 성격좋지... 얼굴 잘생겼지... 키도 크지.....
어느 한구석 빠지는 곳 없으니... 그럴 만도 하지.....^-^
무엇보다도_
희성이랑 잘 어울리네^-^♬
둘이 잘 되게 빌어줘야지...♡
..
..
"그치그치, 진짜 신기하지!!! 깜짝 놀랬다니까...
희성이랑 나... 태어날 때 부터 같이자랐거든.....^-^
희성이 해초마을 떠나던날... 우리 둘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데...ㅜ_ㅜ"
"좋겠네... 소중한 친구 찾아서.....^-^"
내 머릴 살짝 쓰다듬어주는 은호의 손길_♡
항상 느끼는거지만...
은호랑 같이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죽을것같다.....ㅜ_ㅜ
"그래서... 그렇게 만났는데 윤환이가........"
띵 띠리리리 띵띵띵_♬ 띵 띠리리리 띵띵띵_♬♪
난 맑고 고운 내 .단.음. 벨소리를 듣곤_
잽싸게 핸드폰을 받아들었다ㅡ.,ㅡ;;;
(녀석에게 그리 오래 들려주고싶진 않았다...ㅜ_ㅜ)
"여보세요...-0-"
[ 연희야, 나야... 희성이^-^ ]
"어마?? 꺄아~~>_<♡ 희성이구나~~"
[ 그래... 윤환이가 니 번호 가르쳐줬어.....
집엔 잘 들어갔지??... 오늘 너무 반가웠어.....>_<♬ ]
"나두나두... ^ㅇ^♬
그나저나... 윤환이랑은 잘 됐나보네??"
[ 응... 나 윤환이랑 사귀기로 했거든.....^-^ ]
헉!!!-ㅁ-;;;
현석이의 말이 사실이었구나...ㅜ.,ㅜ
윤환이놈... 능력있는 놈이야.....
암, 그렇구 말구.....ㅡ.,ㅡ;;;
"그래~ 잘됐다, 축하해.....
오래오래 잘 사귀길 바래>_<♬"
[ 응, 근데 있잖아....... ]
"응??ㅇ_ㅇ"
[ .............. ]
희성이는 얼마간...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뭔가... 잔뜩 망설이던 희성이는 한참만에야 입을 열었다_
[ 현석이... 여자친구 있어?? ]
난 아주잠깐_
희성이가 이런걸 왜 물어보는걸까...
그 이유를 모르겠고... 또 너무 황당해서.....
그렇게 멍하니 서있었던것 같다_
[ 연희야...?? ]
"응??... 아, 미안.....^-^
현석이 여자친구 없어.....
근데 그건 왜??"
[ 응?? 아... 아니야!!!!!
고마워, 잘자구... 내일 또 연락할게^-^ ]
.. 달칵 ..
부랴부랴 전화를 끊는 희성이...
-_-a
뭐... 윤환이랑 현석이는 친한 친구사이니까.....
희성이가 궁금해 할 수도 있겠다_ ^-^
난 그렇게 희성이의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고_
다음날 시험걱정에... 금세 까맣게 잊어버렸다.....
========================================================================================
-_-a
ㅇ_ㅇ
^ㅇ^
아하하하하하... 말도안돼.....^ㅇ^;;
은호가 줄쳐준거 한번보고 시험봤는데...
뭐_?? 90점?? >_<
내가 잘못 채점한게야... 틀림없어.....ㅡ.,ㅡ
난 내가 채점했던걸 빨간 색연필로 죽죽_ 긋고는
처음부터 다시 답을 맞춰보았다...
ㅇ_ㅇ
90점 맞잖아??ㅜ.,ㅜ
와... 이건 해초마을에서도 받아본 적 없는 점수다.....ㅠ0ㅠ
난 감격에 겨워 시험지에 뺨을 마구 비볐다ㅜ_ㅜ
"윤연희, 뭐해...-_-;;
왜 시험지에 얼굴은 문대고있어....."
"윤환아, 이거봐라??ㅠㅇㅠ
나 90점이야 >_<♬"
"응... 난 다맞았는데.....^-^"
-_-
재섭는 놈...-_-;;;
"야, 너 희성이랑 사귄다며??-0-
축하한다... 오래오래 잘 사귀길 바란다~"
"고맙다...^-^"
윤환이는 쑥스러운지 웃으며 내 머릴 한대 툭 쳤다_
이것참... 내가 친구로서 이런 얘길 하면 안되지만은.....
확실히... 윤환이가 아깝구나.....ㅡ.,ㅡ;;;
"근데 윤환아, 희성이 어디가 그렇게 맘에들었어??"
"................."
내 질문에...
평소 말 많던 윤환이가_
조금은 진지한 얼굴로...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_
난 그런 윤환이의 모습이 처음이어서... 정말 깜짝 놀랬다.....ㅇ_ㅇ;;
"아... 모르겠어.....
나 미쳤나봐.....
그런거 모르냐??
그냥 보면... 막 좋은거??"
"응?? 알아알아~~>_<♬
난 은호보면 막 좋아~~ 헤헷_♡"
"그래... 그런거야.....^-^
처음 딱 본 순간부터... 진짜......
아후~......"
윤환이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_
자신의 머릴 한번 쓸어넘겼다...
ㅇ_ㅇ
윤환이 얼굴이... 홍당무가됐다.....>_<♬
"캬하하하~ 윤환아~~
누가 얼굴에 불질렀어~~^ㅇ^♬"
"닥쳐라...-_-*"
"진짜 웃긴다~
윤환이얼굴이 새빨게요>_<♬ 크큽....."
윤환이는 장난스럽게 내 머릴 쥐어박으며_
내입을 틀어막고있었다...>_<ㆀ
"놀리지마...
나 걔 생각만 해도 이렇게 돼.....
나 진짜 이런거 처음이란말야....."
수다쟁이 윤환이에게도_ 봄날은 왔다~~>_<♬
..
..
"은호야, 은호야...
해줘... 응?? 해줘~~ㅜ_ㅜ"
"진짜 어린애도 아니고...-_-;;
그런게 왜 받고싶은데....."
"이런 점수는 처음이란말야...ㅜ_ㅜ
고이고이 간직하고싶어....."
내 말에 은호가 피식_ 웃음을 터뜨린다...
내 색연필을 받아들곤_
자랑스러운 90점짜리 내 시험지에-_-v
' 참 잘 했 어 요 '
..를 써주는 은호였다 ^ㅇ^
"꺄아~ 고마워^ㅇ^♬
너무너무 좋다... 헤헷.....
진짜 소중하게 간직할게~~"
"너 이렇게 단순해서...
세상 살기 쉽겠다...-_-a"
"단순한게 아니라 낙천적인거야.....ㅜ^ㅜ"
"그래... 그렇다고 해두자....."
쳇...-_-a;;;
난 시험지를 곱게 접어 다이어리에 깊이 끼워두었다_♡
우울할때마다 꺼내봐야지_♬
..
그 뒤로도 시험기간 내내...
은호는 계속 시험문제를 뽑아주었지만_
난 결국... 90점의 턱을 넘지 못했다.....ㅜ_ㅜ
유일한 내 90점 .국.사. 시험지...ㅡ.,ㅡ;;;
'참잘했어요' 받아두길 잘했구나 >_<♬
..
..
내일은 드디어 은호의 퇴원날_♡
난 현석이와 함께 은호의 퇴원선물을 고르기 위해_
서울의 중심지_
.명.동. 을 찾았다 ^ㅇ^♬
"아... 뭐사주지.....
진짜 고민된다.....ㅜ_ㅜ"
"천천히 골라봐...^-^
내가 도와줄테니까....."
역시 착한 현석이_♬
그... 근데.....
도대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ㅜ^ㅜ
난 걸음이 빠른 현석이를 따라잡기 위해_
사람들 사이를 열심히 비집고 들어갔다...ㅜ.,ㅜ
그러다보니... 작은 트러블이 생겨버렸다_
"아앗....."
난 앞에있던 아주머니께 밀려서_
뒤에있던 남자를 툭_ 쳤고...ㅇ_ㅇ
덕분에...
뒤에있던 남자의 음료수를 죄다 쏟아버렸다_
"아, 뭐야... 씹....."
"꺄아~~ 어떻게해...ㅜ_ㅜ
죄송합니다... 죄송해요.....>_<ㆀ"
"죄송하다면 다야??
옷 어떻게 할거야... 엉??!!!!!"
아... 성질 드러운 사람이다.....ㅜ_ㅜ
무섭다, 무서워.....ㅜ^ㅜ
이럴땐... 고개 숙이고 싹싹 비는게 최고다.....ㅡ.,ㅡ;;;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ㅜ_ㅜ
세탁비는 제가....."
"이 옷이 얼마짜린줄 알아??
아... 존나 짜증나네....."
"입... 닥칠래??^-^"
ㅇ_ㅇ
내 뒤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ㅜ_ㅜ .....
.......현석아...!!!!! ㅠㅇㅠ
난 쪼르르_ 달려가선 현석이 뒤에 숨었다>_<♡
"뭐?? 뭐라고했냐... 이 씹새야....."
"입 닥치라고 했다^-^
한번만에 못알아듣네..."
"이 새끼가...!!!!!"
무시무시하게 주먹을 날리는 그남자_
'턱' 하는 소리와 함께 그걸 막는 현석이_
꺄아>_<ㆀ
싸움나겠어...ㅜ_ㅜ
이를 어째.....
"잘들어라...
나 지금 니 모든게 존나 같잖거든??^-^
그딴 옷에 음료수 좀 엎었다고_ 초면에 반말 툭툭 내뱉는 꼴 하며_
니 빡 좀 돈다고 이렇게 주먹먼저 날리는 꼴 하며...
너 존나 코메디다... 그거 아냐??"
"이... 이새끼가!!!!!!!"
꽉 잡힌 그 남자의 주먹은 절대 움직이지 않았고-_-a;;;
현석이에게 붙잡혀 버둥대는 그의 꼴은...
참으로... 우스웠다.....ㅡ.,ㅡ;;;
한참을 그렇게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다가_
겨우 팔을 풀러내곤... 씩씩거리는 그남자였다
"너... 너.....
조, 조심해!!!!!-0-;;;;;"
그남자는 말까지 더듬으며 줄행랑을 쳤고_
현석이는 어깨를 한번 으쓱_ 해보이며 내 머리위에 손을 툭_ 올려놨다
"쯧쯧... 여기 어린애가 뭘 보고 배우겠어.....-_-"
"그러게.....^-^
..-_-
내가 왜 어린애야!!!!!!!-0-"
"저런 같잖은 꼴을 당하고만 있으니...
바보 아니면 어린애지...-_-a
바보는 싫지??"
"응...ㅇ_ㅇ"
"그러니까 어린애지...^-^"
아... 그렇구나.....^-^
난 알겠다는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_
내 머릴 부비적 거리곤_ 내손을 잡는... 현석이였다_
"잘 따라와... 또 뒤쳐지지 말구....."
ㅇ_ㅇ
역시...
현석이는 손이 차가운 남자다...ㅡ.,ㅡ;;;
난 그렇게 현석이와 손을 마주잡곤_ 명동 거리를 활보했다_♬
프흡_ 이걸 보면 은호가 또 질투할거야...>_<♡
그렇게... 한참을 걸어다니고 있는데.....
"엇...-_-;"
"엇...-_-;"
외마디 소리와 함께...
북적대는 명동 한가운데서.....
우리 넷은... 굳어버린듯... 멈춰섰다_
윤환이랑... 희성이잖아.....=_=;;;
항상 느끼는거지만... 서울은 참 좁다.....ㅜ.,ㅜ
"윤연희... 바람피는거야??-_-"
"뭐?? 무슨....."
윤환이의 따끔한 말에_
난 화들짝 놀래선 현석이의 손을 놨고...
현석이는 웃으며... 내손을 다시 잡았다_
"그렇게 놓으니까 진짜 바람피는거 같잖아...^-^
우리 은호 퇴원선물 사러왔어...
보다시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손잡고 다니는거구....."
"응... 변명하는게 더 바람피는거 같애.....-_-"
현석이가 멋쩍게 웃으며_ 윤환이의 어깨를 툭_ 친다...
윤환이 승!!! -_-a;;;
"희성아_ 윤환이랑 재미 좋구나>_<♬
너네 매일매일 계속 만난거야??ㅇ_ㅇ"
"으... 응.....^-^"
웬일인지...-_-a
희성이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보인다.....
"희성아....."
"응??"
"................"
희성아...
웃고있는데...
윤환이와 손을 마주잡고 있는데.....
왜...
왜..... 그런눈으로... 현석이를 쳐다보는거야.....?
"연희야... 왜??"
"응??^-^
아니야... 재밌게 잘 놀으라구.....
이러다 늦겠다... 현석아, 가자....."
"잘가~^ㅇ^♬"
웃으며 손을 흔드는 윤환이 뒤로...
슬프게 웃어보이는... 희성이가 보인다.....
>_<>_<>_<>_<>_<>_<>_<>_<... 도리도리.....
아니야, 아니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그럴리가 없어, 기분탓이야...
희성이가... 그럴리가 없잖아.....^-^
"가자~ 선물사러~~^ㅇ^♬"
"그래.....^-^"
난 자꾸 엄습해오는 불길한 생각들을 뒤로한채_
현석이의 손을 잡고 씩씩하게 걸어나갔다^-^♬
그... 그나저나.....
머리를 너무 세게 흔들었나...??@_@;;;
어지럽다.....ㅜ^ㅜ
..
..
_희성의 집 앞_
활짝 웃어보이며... 윤환이에게 인사를 하는... 희성.....
"오늘 영화 고마웠어...^-^
너무 재밌더라... 조심해서 들어가.....
내일 연락 할게....."
"................"
윤환은 희성이의 손을 잡은채... 가만히 희성이를 내려다보았고_
희성은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 해보였다
"왜.....?? 할말있어??^-^"
"아니.....^-^"
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천천히... 희성에게 입술을 가져가는... 윤환이였다_
희성이 윤환이의 어깨를 살짝 밀어내며...
들릴듯 말듯... 작게 중얼거린다.....
"싫어....."
"..............."
싫다...
정말로 싫다는 뜻을 표현하는... 그녀의 말에.....
윤환은 멋적게 웃으며... 뒤로 한발짝 물러났다_
"아... 미안.....^-^
아직 좀 이른가....."
"미안.....
정말 미안해........"
희성은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며_ 고개를 수그러뜨렸고_
그런 희성이의 머릴 흐뜨러트리며... 싱긋_ 미소짓는 윤환이였다_
"죄 지었냐...?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늦었다, 어서 들어가....."
"응....."
미안해... 윤환아.....
================================================================================================
"얏호>_<♬ 연희야 그쪽 잘 붙잡아~~
떨어질지도 몰라_ 슈슝~ *' o')/ "
-_-;
항상 느끼는거지만...
윤세훈놈은... 파티를 너무 좋아한다.....ㅡ.,ㅡ;;;
황금색 반짝이가 달린 고깔모자를 쓰고_
집안 이곳 저곳에 리본을 달고있는... 세훈오빠.....-_-a;;;
현석이, 오빠, 나...
그리고 아직 오지않은 윤환이 커플들까지_
우린 지금... 은호의 퇴원 축하파티를 준비하는중이다_♬
신이나서 왔다갔다하는 오빠와는 달리_
현석이는... 거실 소파에 쓰러져 생사를 넘나들고 있었다-_-a;;;
"헉... 헉.....>_<ㆀ
풍선 존나 딴딴해.....
으... 현기증.....@_@;;;"
수십개나 되는 풍선을 혼자 열심히 다 불곤_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는 현석이였다...ㅡ.,ㅡ;;;
(우리 오빠가 불라고 시켰다...-_-a;;;)
난 불쌍한 현석이의 등을 토닥여주며ㅜ.,ㅜ
현석이 입에 과자 한조각을 물려주었다_
"수고했어...ㅜ_ㅜ
... 힘들지??"
"음... 냠냠..... 맛있다...-0-....."
난 누워서 중얼거리는 귀여운>_<♡ 현석이손에
과자 한봉지를 전부 쥐어주었다...♬
오빠는 한참을 파티 준비에 정신이 없다가...
날 힐끗보고는...
작게...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연희야, 니 애매한 태도때문에...
상처받고 우는 사람들...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ㅇ_ㅇ
ㅇ_ㅇ??
난 알 수 없는 오빠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_ 거렸고...
현석이는 과자를 한개 입에 더 물곤
가만히 오빠를 올려다보았다_
"할말있냐, 현석아...??^-^"
"..............."
"눈치없는 동생 둬서 미안하다...
그리고 이렇게 눈치 빠른 나도 용서해라...^-^"
.. 타악 ..
현석이는 오빠를 쏘아보며... 과자를 소파위에 던져놓았다_
조금은 화가 난 듯한 현석이의 얼굴에...
오빠는 그저 얄밉게 웃어보일 뿐이었다_
"뭘 그렇게 꼬나봐??^-^
눈에 힘빼, 현석아~..."
"선배만 아니었으면... 한대 쳤을지도 몰라요....."
"동생 친구만 아니었으면... 반쯤 죽여놨을지도 몰라^-^"
"..............."
ㅇ_ㅇ
ㅇ_ㅇ
ㅜ_ㅜ
둘이서 불꽃을 튀기며 이글이글 싸우고있는데...
난...
난 왜 싸우는 이유를 모르는걸까...??ㅜ^ㅜ
나 아무래도... 바본가봐.....ㅜ.,ㅜ;;;
에이, 모르겠다...
일단 말리고 보자_!!!
"둘다 왜그래... 이 기쁜날 >_<♬
싸우지 말고... 다들 즐겁게 준비하자..... 웅??"
"그래, 좋아...^ㅇ^♬"
"................"
단순한 세훈놈ㅡ.,ㅡ은 다시 파티 준비에 들어갔고_
현석이는 한숨을 크게 한번 내쉬곤... 자신의 머릴 흐뜨러트렸다...
.. 딩동♬ ..
ㅇ_ㅇ
윤환이랑 희성이다>_<♬
난 반가운 마음에 얼른 현관문을 땄고_
역시나...
눈부신 커플...ㅜ.,ㅜ
윤환이와 희성이가 웃으며 들어왔다_♡
"와... 다 준비해놓은거야??
멋지다~ ^ㅇ^
세훈형_ 안녕하세요>_<♬"
"그래... 항상 씩씩하구나.....-0-"
윤환이에게 인사를 하던 세훈오빠는_
자연스레 희성이에게 시선을 옮겼고...
이내 싱긋_ 웃어보이며 딥~따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냈다=_=;;;
"어?? 너 꽃게잡이 처녀 아니야!!!
이야~~ 오랜만이다!!!!!!!^ㅇ^♬"
"꺄아~ 사람 잘못봤어요.....ㅠㅇㅠㆀ"
희성이를 향한 오빠의 반가운 인사에...
다들 어리둥절... 서로의 눈빛만 주고받았고.....
난... 소리없이 울고 있는 희성이를 볼 수 있었다...ㅜ.,ㅜ
"오빠도 참!!!
우리 해초마을 떠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렇게 불러>_<
희성이잖아... 유희성!!!!!"
"몰라... 그런거.....-_-a
연희 니가 조개잡이 처녀였고_
얘가 꽃게잡이 처녀였잖아~~ 큭큭..."
"닥쳐!!!!!ㅠ0ㅠ 기억 안나....."
조개잡이 처녀...
꽃게잡이 처녀...
해초마을에선 우릴... 그렇게 불렀다...ㅜ.,ㅜ
현석이와 윤환이는 킥킥대며 웃음을 참고있었고_
희성이와 난... 부둥켜 안은채.....
역시... 소리없이 울었다.....ㅜ_ㅜ
나야 은호가 이자리에 없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희성이는 남자친구 앞에서... 이게 웬 망신이란 말인가!!!ㅠ0ㅠ
제길... 윤세훈.....
두고보자.....-_-^
"프흡... 윤연희.....
이름 진짜 죽인다.....-_-
앞으론 조개 아줌마라고 불러줄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은호는 어느세 내 뒤에서 날 비웃고 있었고ㅜ.,ㅜ
써글 윤세훈놈은...
좋~ 다고 파티의 시작을 알리고있었다...-_-^
"파티 시작이다~~~ >_<♬"
..
..
-_-a;;
이것참... 난장판 이로구나.....
어느세 술판으로 변해버린 파티를 보며...
난 슬쩍_ 자리를 피해버렸다...ㅡ.,ㅡ
머리가 너무 아프다...ㅜ^ㅜ
바람이나 쐬야지...
그렇게 아파트 베란다로 나가서...
혼자 바람을 쐬고있는데.....
-_-^
정.윤.환.
이새끼는 왜 갑자기 나와서 담배를 꼬나무는거야!!!!!-0-
"정윤환, 담배꺼"
"..............."
윤환이는 내 대답에 조금의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_
난 자꾸만 나에게 다가오는 담배연기를 휘휘_ 보내버리곤
인상을 팍 쓰며...
.. 자리를 옮겼다...ㅡ.,ㅡ
윤환이 표정이...
건드리면 한대 칠 기세였다...ㅜ.,ㅜ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는 날 힐끗 보곤_
작게... 날 부르는 윤환이였다.....
"연희야....."
"으...응??"
"나랑 한잔 할래??"
"응??"
-_-a;;
윤환이는 웃으며 터벅터벅 내게 걸어왔고_
내 어깨에 손을 턱_하니 올려놓곤 날 질질 끌고가고있었다...ㅜ.,ㅜ
"내가 쏜다...
둘이서 한잔 하자^ㅇ^"
"저... 윤환아.....
희성이는??ㅜ^ㅜ"
그리고... 은호는?? ㅜ^ㅜ
"희성이...
나 없어도 누군가 잘 데려다 줄거야...
나랑 오늘 한잔 친구 해주라...^-^"
"..............."
난 웃고있는 윤환이의 눈이... 너무 슬퍼보여서.....
아무말 못하고... 녀석의 손에 이끌려 가야했다.....
===================================================================================
"아... 진짜 기분 엿같다.....
사람 좋아해서 사귀는게.....
도대체 왜 이렇게 힘든거냐.....??"
윤환이는... 한숨섞인 이 한마디만 내뱉곤.....
자신의 잔에 술병을 기울였다_
난 윤환이 손에 들린 술병을 빼앗아_
윤환이의 잔에 술을 따라주었다
"한잔 친구 불러놓고 자기가 잔 채우는건 무슨 예의야??-_-^"
"아, 미안...^-^"
윤환이가 싱긋_ 웃어보이며 잔을 비웠다...
거참...
.한.잔. 친구 라더니...-_-a
윤환이는 지금 소주 .두.병.을 비워버린 상태다...ㅡ.,ㅡ;;
"난 아직도... 희성이가 날 좋아하는건 맞는건지.....
가끔... 의심이 들어.....
존나... 사귀면서 내가 왜 이런 생각을 가져야돼냐....."
".............."
"희성이의 표정에서 생각을 읽을 수가 없어...
나랑 있는게 즐거운건지...
얘가 지금 기분이 어떤지....."
꼭...
예전의 현석이 얘기를 듣는듯 하다...
표정없고... 말이 없던... 예전의 현석이.....
언젠가... 현석이에게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함께 웃고 떠들 수 있으면서...
왜 그렇게... 표정없이... 말없이... 차가웠었냐고.....
현석이는 그때...
나에게 이런말을 해주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내 감정 상태를 별로 들키고 싶지 않아.....' 라고.....
근데... 희성이는 왜 그러는걸까...??
왜... 그토록 좋아하는 윤환이 앞에서.....
자신을 숨기려고 하는걸까...??
내가 아는 희성이는...
솔직하고 밝은 아이인데.....
"희성이가 원래 좀 무뚝뚝해...^-^
걔가 남자를 별로 안 사귀어봐서...
아직 어색하구... 모든게 낯설거야....."
"................."
"니가 이해해줘...
이럴수록 니가 자상하게 잘 대해줘야지...
안그래??^-^"
"................."
내 말에... 윤환이가 밝게 웃어보이며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_
"쿡... 윤연희가 도움이 될 때가 있네.....^-^"
"무슨뜻이야...-_-^"
"좋은뜻이야...^ㅇ^
연희야, 한잔 받아라_!!!!!
니 덕분에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_♬"
"그래.....^-^"
그렇게 몇번이고... 난 윤환이와 쨍+ 소리를 내며 건배를 했고...
그리고...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난다.....ㅜ_ㅜ
..
..
음... 눈부셔..... >_<*
난 손등으로 눈을 가려가며 살짝 눈을 떴다_
실눈을 뜨고 보니...
잔뜩 화가난 얼굴로 날 내려다보는...
..은호... 가 보인다.....ㅡ.,ㅡ
난 녀석의 무서운 그 표정에 다시 눈을 꼬옥_ 감았다 >_<
"일어나..."
">_<;;;....."
"나 진짜 화낼거야"
ㅇ_ㅇ 번쩍!!!
난 은호의 무서운 목소리에ㅜ.,ㅜ 눈을 떴고_
은호는 팔짱을 낀채... 가만히 날 내려다 보고 있었다_
"윤연희"
"으...응??ㅜ^ㅜ"
녀석이 내 이름을 부른다는건...
정말로 화가 났다는 증거다ㅜ.,ㅜ
"너 어제 그게... 도대체 뭐하자는 플레이냐.....?"
"응??ㅜ_ㅜ"
난...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고.....ㅠ0ㅠ
"뭐하자는거야...??
너 사람 승질 테스트 하냐??!!!!!"
"은호야, 그게.....ㅜ_ㅜ"
난 생각이 하나도 안난다니까.....ㅜ^ㅜ
"너 한번만 더 이래봐...
다른 남자랑 술마시고 꼴아서...
다른남자 등에 업혀오는 꼴 눈에 띄기만 해!!!!!"
아... 그랬구나.....ㅜ.,ㅜ
그랬던거구나...
윤환이녀석...
그 정신에 날 업고 집까지 오다니...
정말 대단한걸??ㅡ.,ㅡ
"그리고, 너....."
"응??ㅇ_ㅇ"
"..............."
은호가 정작 화가 난 이유는 그게 아닌듯...
뭔가 더 말하려다가...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젓는 은호였다_
"됐다... 그만 하자.....
얼른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나 해...
존나 오랜만에 등교하는데... 너때문에 또 지각하게 생겼어"
"응?...ㅜ_ㅜ
지금 몇시야...??"
"열한시..."
ㅇ_ㅇ
ㅜ_ㅜ
난 이제... 죽었다.....ㅠㅇㅠ
..
..
"연희 너, 지난번에도 그런적 있지??
아무리 늦잠을 자도 그렇지... 지금이 몇시야, 대체??"
"죄송해요... 선생님.....
죽을 죄를 지었어요.....
징징...ㅜ_ㅜ"
".................."
난 지금 학생과에있는 예쁜_ 담임선생님께
용서를 구하는중이다...ㅜ.,ㅜ
"은호는... 몸은 좀 괜찮니??'
"그럼요... 멀쩡합니다-_-"
"그래, 그럼 먼저 교실로 올라가렴....."
"우리 아줌마도 그만 올려보내주죠...??-_-"
ㅇ_ㅇ
은호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곤_
아주 껄렁껄렁하게 말을 했고...
예쁜 담임선생님은... 잔뜩 화가난 얼굴로 입을 열었다_
"올라가라면 올라가, 최은호..."
"사람 살다보면 늦잠자고 지각할 수도 있는거지...
그걸갖고 사람을 이렇게 들들 볶습니까...-_-
그만 교실로 올려보내주세요....."
..ㅠㅇㅠ...ㅠㅇㅠ.....ㅠㅇㅠ......ㅠㅇㅠ.........ㅠㅇㅠ...........
이넘이 정녕 미친게 틀림없어...ㅜ^ㅜ
예쁜 담임 선생님이 벌떡_ 의자에서 일어나셨고...
그리고 그 싸늘한 분위기를 중재한건.....
헐레벌떡 뛰어오는... 윤환이였다...-_-a;;;
"헥... 헥.....>_<ㆀ
선생님, 죄송합니다...ㅠㅇㅠ
늦잠을 좀 잤어요...
용서하세요>_<"
윤환이는 허릴 깊이 숙여 용서를 구했고_
선생님은 우리 셋을 훑어보시곤...
굳은 얼굴로... 작게 중얼거리셨다_
"다들 올라가서 수업받도록 해....."
처음보는 담임선생님의 화난 얼굴에...
나와 윤환인 어쩔줄 몰라하며 인사를 꾸벅_ 했고...
은호는 특유의 건방진ㅜ.,ㅜ 인사를 선보였다_
그렇게 터벅터벅 교실로 올라가려는데...
"야, 윤연희... 너 어제 집에 어떻게 들어갔냐?? ^ㅇ^
미안하게 됐다...
내가 원래 취하면 눈에 뵈는게 없어서 일행들 다 버리고 집에가거든_♬"
ㅇ_ㅇ
ㅇ_ㅇ??
이게... 무슨 소리야??
"윤환아, 뭐라구??
니가 어제 나 대려다준 거 아니었어??"
"응??...-_-a
아닌데... 난 혼자 집에 걸어갔어^ㅇ^
똑똑히 기억나>_<♬"
써글놈...-_-
똑똑히 기억나는 놈이 일행을 버리고 가냐...
그나저나...
일이 어떻게 된거지??ㅇ_ㅇ
난 말해줘>_< 라는 눈빛으로... 가만히 은호를 쳐다보았다
호기심 가득찬 내 얼굴을 내려다보곤...
화가 난 얼굴로 먼저 성큼성큼 가버리는 은호였다_
아침부터 왜 그러는거야...??
은호가 왜 저렇게 화가 나있을까...ㅜ.,ㅜ
난 아무리 머릴 쥐고 짜내보아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희성이한테 물어봐야겠다.....ㅜ_ㅜ
..
..
"응...??
희성아, 뭐라구.....??"
[ 어제 너 업고 들어온거...
현석이였다구..... ]
ㅇ_ㅇ
ㅠㅇㅠ
"그럴리가 없어...ㅠㅇㅠ
현석이가 왜 날 업고 들어와~
내가 있는곳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다는 거야..."
[ .............. ]
희성이는 잠시 말이 없었고...
조금은 화가난...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_
[ 현석이... 자기 핸드폰 전화받더니......
정말 순식간에 집을 나섰어...
은호가 어디가냐고 붙잡는데 대꾸도 안하고 나가더라...?? ]
"..............."
난...
설마설마 해서 내 핸드폰 목록을 뒤졌고...
아니나 다를까...ㅜ.,ㅜ
내 발신번호엔...
서.현.석. 세 글자가 날 반기고있었다.....
그럼...
내가 현석이한테 전화를 했단말야...??
은호가 아닌... 현석이한테.....??
"아... 그래.....
알겠어, 희성아....."
난 그대로 핸드폰을 끊었고...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ㅠ0ㅠ
술취한 상태에서 전화하는 거였으니...
얼마나 추하고 짜증났을까...ㅜ.,ㅜ
그 전화를 은호가 아닌 현석이한테 했다니...
다행이다... 다행이다.....ㅜ_ㅜ
정말 불행중 다행이구나.....ㅠㅇㅠ
현석이 놈한텐 조금 미안하지만...ㅡ.,ㅡ;;;
===============================================================================
"서현석...
니가 내 친구만 아니었으면...
정말 죽여버렸을거다....."
은호의 싸늘한 목소리에...
싱긋_ 웃어보이며... 담배불을 붙이는... 현석.....
"무슨소릴 하는거야...??^-^"
"내 성격 알만한 놈이 왜그래??
난 내여자 넘보는 새끼들... 가만 안두거든??"
"훗....."
현석은 담배를 고쳐물곤 작게 웃음을 터뜨렸고_
은호는 그런 현석이의 멱살을 거칠게 쥐어올렸다
"친구로서 하는 마지막 경고다...
연희에 대한 니 감정... 싸그리 정리해라....."
은호의 손을 쳐내며...
순간_ 차갑게 얼굴을 굳히는 현석...
"아까부터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네...
너 갑자기 왜이러냐??"
"갑자기가 아냐...
나 예전부터... 계속 느껴왔었는데.....
개같은 승질에 이만하면 많이 참아줬다"
"................."
"너 어제 연희 전화 받고...
그렇게 박차고 나가는거 아니었어...
그러면 안돼는거였어....."
".................."
"적어도 나한테 사실 알리고...
내가 가게 했어야 됐어...
연희 남자친구는... 나니까....."
현석이 고개를 수그러뜨리며
담뱃재를 탁탁_ 털어낸다...
은호는 날카로운 눈으로... 계속 현석이를 쏘아보고있었다_
그렇게 두사람의 신경전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현석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_
"너 질투심으로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냐??"
"뭐.....?"
"니 꼴이 지금 그렇다^-^
존나 우스워서 할 말이 없다...
어제 연희가 전화를 건 사람은 .분.명...나. 였고_
난 술값이 없어 쩔쩔매는 친구를 대리러 갔을 뿐이다....."
".............."
"니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
.. 퍼억 ..
현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_
은호의 주먹이 현석이의 얼굴에 꽂히고...
한쪽에 주르륵 밀려나 침을 뱉는 현석이가
잔뜩 날이 선 눈으로... 은호를 노려보고있었다_
"난 두번 말 안한다, 서현석"
"................."
"연희에 대한 니 감정... 정리해라.....
좋아하는감정... 사랑하는감정.....
전부 다....."
".................."
의외로 반격하지 않는 현석을 한번 쳐다보곤_
그대로... 교실로 올라가버리는 은호였다_
현석이 쿡_ 하고 작게 웃음을 터뜨렸고...
조소 띈 그 웃음은... 점점 커져만 갔다_
"쿡... 하..... 하핫........
이게 뭐냐... 이게......
이게 도대체 뭐야......."
왜 은호의 말에... 아니라고 대답 못해??
존나 병신 같은놈, 서현석...
아니라고 말하고...
한대 받아 치면 되잖아.....
근데 왜...
왜... 맞고도 가만 있어??
은호 말이... 사실이어서??
내가 연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그 말이... 사실이어서.....??
"씨발... 하하... 존나 웃긴다.....
코메디다, 코메디....."
돌아버리겠다...
이 개같은 짝사랑.....
왜 다른사람은 다 알고 눈치채는데.....
넌...
넌 몰라주는거니.....
연희야.....
..
..
5교시 시작할 때 다 됐는데...
다들 어디로 가버린걸까...??ㅜ_ㅜ
난 멀뚱멀뚱 ㅇ_ㅇ 혼자 왕따처럼 앉아있었다...ㅡ.,ㅡ
그런데...
"현석아!!!!"
한쪽 입꼬리가 찢어진 채
터벅터벅_ 교실로 들어오는 현석이...
너무 슬프고... 아프고... 지쳐보이는.....
... 현석이......
"어떻게 된거야...
얼굴이 왜 이래?? 누가이랬어??ㅜ_ㅜ"
"..............."
현석이는 날 한번 쳐다보곤_
말없이... 자리에 가 앉았다.....
난 쪼르르 현석이를 따라가서_
현석이 옆자리에 앉았고... (빈 윤환이자리...ㅡ.,ㅡ)
잔뜩 부은 현석이의 뺨을보며 울상을 지었다.....
"현석아, 누가 이런거야 도대체...응??ㅜ_ㅜ"
"................"
"말을 좀 해봐...
도대체 어떻게....."
"연희야..."
"응...??"
"................."
곧 울듯한...
현석이의... 눈.....
현석이는... 내 머릴 장난스럽게 흐뜨러트리며.....
싱긋_ 웃어보였다...
그 미소가...
왜 이렇게 슬프게 느껴지는건지.....
"연희야, 자꾸 다가오지마라....."
"................"
"내 감정을... 내가 제어할 수 있을 정도만.....
딱 그만큼만... 가까이 있어줘....."
".................."
"그 이상 가까이 다가오면...
내가... 한발 물러설거야....."
현석아...
무슨 소릴 하는거야...
왜 넌...
항상 내가 모르는 말들만해...??
그렇게 한참을 혼란스러워 하며...
난 멍하니 현석이의 얼굴만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때_
"아줌마, 이젠 지 자리도 몰라...-0-
아줌마 자린 여기야....."
.. 장난 스러운 말과 함께...
은호는 내 팔을 잡아 끌었고_
조금은 세차게 잡아 당기는 은호의 손길은...
마치... 현석이가 보라는듯_ 잔뜩 힘이 들어가있었다.....
알 수 없는... 신경전.....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지.....??
둘이... 싸웠나.....??
..
"수학여행비 내일까지다~~-0-
꼭 잊지말고 내야해~~"
반장의 딥따 큰-_-; 목소리에...
현석이와 은호의 눈싸움은 종료되었다...
아... 맞다.....
수학여행도... 얼마 안남았지.....?-_-a
수학여행때...
머리아픈 문제들... 전부 해결하고와야지.....
싸운듯한... 은호, 현석이 화해시키고.....
희성이, 윤환이... 트러블도 해결해주고.....
돌아올때는...
다 함께 웃을 수 있게... 꼭 그렇게 만들어야지.....^-^
============================================================================
난 계란 후라이를 만드는 은호의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봤다.....ㅇ_ㅇ
앞치마 두른 최은호라...-_-a
보기 드문 모습일테지만...
난 이 집에 온 이후로 매일매일 봤다ㅇ_ㅇ
요리는 지질이 궁상으로 못하는 나때문에_
항상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는건 은호였으니까^-^♬
"아줌마_ 밥먹고 나랑 산책갈래?-_-a"
"응?? 어디로??ㅇ_ㅇ"
"집앞에 공원에...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네.....-_-a
오는길에 사먹으려구....."
"좋지^-^♬
니가 사는거지??"
"입물어-_-"
"=_=;;;......."
난 녀석이 시키는대로 입을 꼬옥_ 다물었다ㅡ.,ㅡ;;;
역시 무서운놈이다...ㅜ.,ㅜ
"쌀쌀한데 옷 따뜻하게 입어...
감기걸리면 귀찮으니까....."
"웅?? 웅^-^"
말은 저렇게 얄밉게 하지만...
항상 따뜻하게 챙겨주고_ 돌아봐주고...^-^
너무 좋은 내 꽃돌이>_<♡ 최은호다_♬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하고_♬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는데.....
ㅇ_ㅇ
저... 저건.....
"어이쿠... 이 바보.....ㅠㅇㅠ"
난 책상위에 놓인 곱게 포장된 선물을 들고
잽싸게 방에서 텨나왔다...ㅜ.,ㅜㆀ
"은호야... 이거 퇴원선물.....ㅠㅇㅠ"
"................"
역시나... 은호는 황당하단 얼굴로 날 꼬나보았고.....
난 내 머릴 쥐어박으며... 선물을 건내주었다.....
"미안, 나 바본가봐.....ㅜ_ㅜ"
"아니까 다행이다.....-_-
존나... 퇴원한지가 언젠데....."
"내가 이렇게 정신이 없어...ㅜ.,ㅜ"
"너 퇴원선물 이제 주는거 보니까...
생일 선물은 나 죽고나서 주겠다...??
하하.....-_-"
난 은호의 저 말을 들으며...
내가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다...ㅜ.,ㅜ
그래도 어쨌든 선물인지라...
열심히 풀어보는 은호의 입가에... 슬쩍_ 미소가 걸렸다...ㅡ.,ㅡ
내가 준비한 선물은...
"이게 뭐야-_-"
"응?? 뭐긴~~
커플 핸드폰 줄이야>_<♡
이거봐봐~ 이렇게 하면 강아지 둘이서 뽀뽀해_♬"
난 두 인형을 붙여 보여주며 시범을 보였고_
은호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곤_
내손에 들린 두개의 인형을 빼앗아 갔다ㅇ_ㅇ
"존나... 두개 다 달면 거추장스럽겠다....."
으...응??ㅜ^ㅜ
저기... 은호야.....
한개는 날 줘야지.....ㅠㅇㅠ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은호는 자기 핸드폰에 커플 핸폰줄 두개를 꾸역꾸역 매달았고...ㅜ.,ㅜ
내 손을 꼭 쥐곤 씩씩하게 말했다...
"산책가자~~>_<♬"
..
..
^ㅇ^♬
은호와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_
시원한 공원을 걷는 이 기분이란...>_<♬
(아이스크림 내가샀다...ㅜ.,ㅜ)
"은호야... 이짜나.....
뭐 좀 물어봐도 돼??"
"뭔데...."
"현석이랑... 싸웠어??ㅇ_ㅇ"
".............."
은호는 말없이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물었다...
대답이 없는걸보니...
싸운거 맞구나......ㅡ.,ㅡ;;;
"왜 싸워~~ 어린애들도 아니고.....
화해해라... 응??"
"신경쓰지마... 내 일은 내가 알아서해....."
-_-
지금 나랑 해보자~ 이거야...? -_-^
"어떻게 신경을 안 쓸 수가있어!!!!!
나 가운데 끼어서 진짜 민망하단말야...
화해해... 응?? 응???>_<"
"가운데 끼어서 민망해 하지말고...
... 나한테 와....."
..
유치한놈...ㅡ.,ㅡ
지금 편갈라서 싸우자는거야??
난 은호를 향해 혀를 한번 낼름_ 거려주곤
다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베어먹었다_♬
"내가....."
"응...?"
"내가... 너보다 현석이를 더 좋아했다면.....
나... 현석이가 아니라 너랑 갈라섰을 수도 있다....."
...?
지금... 무슨.....
"근데 공교롭게도...
난 우리 아줌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ㅇ^
그래서 아줌마를 택했고...
그러니까... 너도 흔들리면 안돼는거야... 알겠지??"
모르겠다, 이놈아...ㅜ_ㅜ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거냐.....
난 녀석의 말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ㅡ.,ㅡ;;;
녀석의 웃는얼굴이 무섭게 느껴져ㅜ.,ㅜ
고개를 세차게 끄덕여주었다_
은호는 그런 내 머릴 한대 툭_ 치며
들릴듯 말듯... 작게 중얼거렸다
"아... 이쁘다....."
꺄아~~>_<♡
은호가 이쁘데... 나보고 이쁘데.....ㅜ.,ㅜ
은호야... 그 미소... 그 중저음 목소리.....
나한테만 보여주고... 나한테만 들려줘야해>_<♡
그렇게 마구마구 텔레파시를 보내고있는데...
"하... 하아.....
흐...흐윽...흑....."
은호와 나, 우리 두사람은...
벤치에 쓰러져 울고있는 한 여자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은호야, 저사람.....ㅇ_ㅇ"
"술쳐먹고 꼴았나보네... 그냥 가.....
씨바... 짜증난다.....-_-^"
으... 은호야.....ㅜ.,ㅜ
니 목소리 너무커... 다 들리겠어.....
난 그렇게 은호의 손에 질질 끌려가고있었다...
ㅇ_ㅇ??
ㅇ_ㅇ!!!
"은호야, 잠깐만!!!!!"
난 은호의 손을 살짝 풀러내곤
그 여자에게로 미친듯이 뛰었다_
저건... 저건.....
... 희성이잖아.....
"희성아!!!!!"
".............."
내 부름에... 고개를 들어보이는 그녀.....
역시... 맞잖아......
내친구... 희성이.....
눈물로 얼룩진 희성이의 상기된 얼굴.....
은호말이 맞는것 같다...
희성이... 술취했구나.....
"희성아, 술마셨어??"
"..............."
대답대신...
잔뜩 날이선 눈으로... 날 쏘아보는... 희성이.....
"희성아, 좀 일어나봐...
무슨 술을 이렇게....."
.. 짜악 ..
어...?
지금... 무슨.....
"드러운 년..."
난 잔뜩 부어오르는 뺨을 문지르며...
멍하니... 희성이의 얼굴만 쳐다보고있었다.....
지금... 내 뺨을 때린게.....
나한테 드러운 년이라고 욕한게...
희성이가... 맞는거야.....??
난 이렇게 상황파악도 못하고
멍청하게 서 있었고_
은호가 내 팔을 끌어당겨 날 뒤에세우곤...
희성이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_
.. 짝 ...
"은호야!!!!!!!!!
이게 무슨짓이야!!!!!!!"
"그건 내가 이 씨발년한테 물어보고 싶은말이다...
너 지금 뭐하는 짓이냐...??"
".............."
희성이는 눈물이 가득 맺힌 눈으로 은호를 노려보았고
난 잔뜩 화가난 은호의 팔을 잡아끌며...
은호를 다시 내 뒤에 세웠다_
"희성아... 취했나봐.....^-^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
내가... 그렇게 희성이의 팔을 잡자마자.....
희성이는 정말 싫다는 뜻을 표현하듯... 내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_
"불결해...
윤연희... 너란여자..... 정말 불결하고 짜증나....."
"희성아....."
희성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술에 취해서 나오는 진심...
아마도 그것일거다...
.. 취중진담..
희성이의 눈을 보면 알 수 있었다_
잔뜩 분노가 묻어나는... 희성이의 눈.....
눈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윤연희... 난 너 볼때마다 아주 짜증나.....
짜증나고 불결해서... 견딜 수가 없어....."
".............."
"언제까지 그렇게 두 남자 양손에 쥐고 뒤흔들래?? 어??
존나 재미 좋겠다, 윤연희...??!!!!!!!"
희성이가...
지금 무슨 소릴하는거야...??
내가...
내가 두 남자를 양손에 쥐고 뒤흔든다니...
저게 도대체... 무슨소리야.....??
"그만해...
더 맞기전에 입닥쳐, 유희성"
가만히 있던 은호가...
웬일인지 예민하게 반응해보였고...
난... 그런 은호를 막아서며.....
희성이를 향해 물었다_
"말해봐"
"들을 가치도 없어...
가자, 연희야....."
"넌 가만 있어, 최은호"
".................."
은호야...
나 지금... 정말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다...
난 딱히 잘못한게 떠오르지도 않는데...
내가 왜 이렇게 좇같은 소릴 들어야되냐...??
해명을 들어야겠다...
진심이든... 술김에 한말이든.....
나... 희성이의 해명을 들어야겠다.....
"말해봐, 희성아....."
"흐.. 흑... 으..ㄱ..."
"울지말고 말해보라고, 유희성!!!!!"
"연희야... 윤연희......"
"................"
"연희야...
나... 현석이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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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나완결소설 ´
[동거생활]
□ 잘생긴 그놈과의 정신없는 동거생활 □ 21~30 □
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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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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