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자사의 브랜드명을 '시보레'로 바꿀것임을 알렸다. 회사명 또한 전면 교체될 경우도
시사했다.
2일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에서 아카몬 사장은 "GM대우 브랜드를 다른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회사 관계자들과 논의한 뒤 다음 달 부산 모터쇼 개막 이전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GM대우가 이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브랜드를 교체할 때 누구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는 만큼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직접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은 소비자들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GM대우 차를 산 뒤 왜 시보레 엠블럼으로 바꿔 다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GM대우는 수출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부평 · 군산 · 창원 등지에서 만드는 차량 대부분이 시보레 마크를 달고 있다"며 "GM대우 마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아카몬 사장은 추석 직후인 오는 9월 말부터 준대형 세단 VS3000(프로젝트명)을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뷰익 라크로스에 적용한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급을 선보일 것"이라며 "라크로스와는 전면부와 트렁크,실내 디자인이 완전히 다른 차"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