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불산 누출 사고 여파로 취소키로 했던 제 22회 경북도민 생활체육대회를 13일 재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도민생활체육대회 취소 사실이 알려지자, 최호근 구미시 생활체육회 회장은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면서 22개 시군 협의회에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22개 시군 생활체육협의회가 도민생활체육대회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알려왔고, 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이러한 사실을 경북도와 경북도 생활체육회에 전달하는 한편 연이은 회의 끝에 재추진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구미시의회 의원들 역시 도민생활체육대회 재 추진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경제 불황에다 불산 유출 사고로 잇따라 행사를 취소하면서 설상가상의 피해를 입어온 음식업, 숙박업 등 자영업자와 시민들 역시 재추진을 일제히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특히 “일부 언론의 경우 구미를 ‘죽음의 땅’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건강상에 문제가 없는 구미 농축산물에 대한 불신이 근거없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민생활체육대회를 실시하게 되면 구미에 대한 올바른 실상과 구미 농축산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구미 눙축산물이 근거 없이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대회 기간 중 농축산물 특판행사를 실시하는 등 구미 올바로 알리기 시민 캠페인을 병행 해야 한다는 여론도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