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떠난 저희부부는 I-40을 타고 부지런히 East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부분적으로 Route 66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예전부터 참으로 달려보고 싶었던 도로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도로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지금은 미국정부에서 역사적으로 남겨놓으려는 노력이 많이 보이면서 도로상태도 양호한 편입니다.
(그림출처: http://www.historic66.com )
'루트66'은 미국의 오래된 대간선도로로 1926년에 개통되어
LA (California주)에서 Chicago (Illinois주)까지 연결하는 도로였습니다.
약 2,448마일(3,920km)의 길이로 오랜세월동안 미국의 가장 중심적인 도로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일부부분만이 남겨져 있는데,
위의 그림은 중간중간에 남아있는 '루트66'의 위치입니다.
저희는 California와 Arizona주에서 부분적으로 몇 군데를 들려봤습니다.
사전에 루트66에 관련된 정보를 더 알아보고 갔었다면 제대로 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에니메이션 'The Cars'에서 루트66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 작품을 보고 루트66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The Cars'에서 주인공 맥퀸이 잠을 잤던 곳이 바로 Cozy Cone Motel 입니다.
San Bernardino (CA)와 Holbrook에서 Wigwam Motel을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아쉽게 지나쳐버렸습니다.
루트 66을 타고 가다보면 가끔 도로에 새겨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잠깐 차를 세워놓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루트66'은 미국인에게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가끔 노부부가 캠핑카를 타고 지나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루트66이 새겨진 도로위에서 셀카를 한번 찍어봤습니다.
루트66을 지나가는 도중에 인상적인 건물이 보여서 한번 돌아봤습니다.
말로만 듣던 Backstreet Boys의 솜씨인지.. 아니면 DUCATTI Mania의 소행인지는 모르겠지만..
(Ducatti는 Italy의 명품 바이크브랜드입니다.)
그냥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루트66이니만큼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와이프에게 한번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 곳에서 촬영한 최초의 한국인, 아니 동양인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루트66을 이용하여 이동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소요가 고속도로에 비해 2배이상은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돌아봤습니다.
루트66으로 연결되는 Flagstaff 에서 1박을 하게 되었는데 숙소 바로 앞에 서있던 이정표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루트66'을 돌아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짧다보니 아쉬움을 달래며 루트66과 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5년-10년후, 아이와 함께 이 루트66을 다시한번 돌아보며 달리고 싶은 꿈을 안고서..
글.사진/ 최경민(Allen), 유민아(Mina)
Historic Route66, USA
Photo by Nikon D50 / Canon Powershot S5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