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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 조성천 의 "금모래 마당" 농부 파티장
 
 
 
카페 게시글
가꾸기 스크랩 [펌] 수련키우기
조성천 추천 0 조회 257 08.08.01 13: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출처 플라워 인테리어...숨쉬는 공간을 위하여 | 르네브
[가을소풍] 청아함과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화중군자(花中君子)

청초하면서 단아한 모습의 연꽃은 연못이 아닌 집 마당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아침 햇살에 이슬을 머금은 연꽃잎이 우아한 자태로 피어오르는 형상을 정원에서 보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이번 화중군자전에서는 이러한 비법을 엿볼 수 있었는데, 연꽃에 대한 현대인들의 그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취재ㆍ권미영 기자 | 사진ㆍ변종석 기자 | 촬영협조ㆍ우리문화가꾸기회 02-3443-2513

평화의 경지에 이른 듯한 느낌이랄까. 화중군자(花中君子)라고 일컫는 연꽃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맑은 마음을 품게 한다. 보일 듯 말 듯, 연꽃의 작은 움직임은 은은하고 잔잔한 여운마저 감돈다. 이처럼 진흙에도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의 청아한 자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문화가꾸기회는 지난 8~9월에 걸쳐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 안의 운당(雲堂)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50여 가지의 연꽃과 수련을 옹기 항아리에 담아 한자리에 모은 ‘화중군자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연못 대신 커다란 옹기 항아리를 잘라 80여개의 수반을 만들어 연꽃을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연꽃은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네덜란드, 미국 등지에서 들여온 품종으로 색상이나 모양새가 다양하며, 조선시대 99칸짜리 양반가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운당과 잘 어울려 고풍적인 운치를 자아낸다.

정원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수련(睡蓮)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준 국내외의 수련은 원예학자 김용원 교수(대구 계명문화대학)가 모종을 구해 직접 키운 것들이다. 더욱이 옹기 수반위에 연꽃을 전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만으로도 김교수의 연꽃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 연꽃 애호가들과 학생들에게 ‘옹기 항아리에 연꽃 기르는 법’을 강의하면서 전시회를 열게 된 동기를 내비쳤다.

 

“자연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구상해본 것으로 집 뜰이나 정원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연꽃의 특징은 첫째로 개화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꽃을 즐길 수 있고, 한번에 90송이를 피워 정원을 풍성하게 하는 매력을 지닌 것입니다. 둘째, 물위에서 잘 어울리는 자연소재로써 조경아이템으로도 그만이죠. 셋째로 집안에서 약식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이는 옹기 항아리에 물을 넣고 기르는 방법으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곳곳에 놓을 수 있어 간편합니다. 단 연꽃은 수생식물로 햇빛과 거름, 양분을 충분히 주어야하고 만약 물을 제때 관리 하지 않으면 3일 만에도 썩는 냄새가 진동하게 되죠.”

이처럼 김교수는 일반인들이 연꽃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넓혀 대중화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 외에도 다른 뜻이 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원예산업을 통해 농민을 돕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새로운 농작물 배급으로 농촌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저와 같은 사람이 늘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며, 또한 널리 알리는 것도 해야 할 일이죠.” 라며 방문객들과 함께 운당 곳곳에 놓인 옹기 항아리로 옮겨 다니며 연꽃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연꽃은 수련과속에 포함된 식물입니다. 수련의 꽃은 긴 꽃줄기 끝에 한 송이가 3일간에 걸쳐 오전 7시에 피고 오후 2시경에 꽃이 다물기에, 낮잠을 잔다하여 수련(睡蓮)이라고 부릅니다. 수련의 꽃은 수면 위로 뜨거나 수면에서 피는 것이 특징이죠. 수련과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약 8속 6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순채속을 비롯해 개연속, 가시연꽃속, 수련속, 연꽃속 등의 5종 5속이 자생합니다. 수련속 식물은 세계적으로 50여종, 우리나라에는 각시수련 1종만이 자생하며, 수련과 유사한 조릅나무과에 속하는 어리연꽃, 좀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 등도 자생합니다. 요즘은 야생수련을 신품종 육성으로 개량하여 가정에서도 손쉽게 키울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강의실을 따로 마련하여 김교수의 자세한 연꽃 강의가 계속되었다. 이외에도 운당 곳곳에 연꽃사진전을 비롯해서 전통 연음식 시식회와 ‘사대부가의 여름 멋과 맛’행사로 석창포 감상회와 여름음료 시식회가 펼쳐져 연꽃 행사에 더욱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로 제공되었다.



김용원 교수의 집 수련 가꾸는 법

연못이나 수조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돌절구나 플라스틱 물통, 장독, 금붕어 항아리를 사용한다. 3~5호 분에 모종을 심고 용기 바닥에 깐 자갈 위에 놓으면 수련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약식형태를 이루게 된다. 수련만을 심어서 꽃과 잎만을 즐겨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수생식물들과 함께 식재하여 감상하면 더욱 자연스런 호수가를 연출하게 된다.

우리집 정원에 연꽃을 피워보면 어떨까?

1. 재배장소와 모종구입
수련은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양지식물로 반드시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키워야 한다. 또한 모종은 건강한 새싹의 끝과 굵은 뿌리줄기를 가진 튼튼한 것으로 3~4월경 원예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싹이나 뿌리줄기 부분이 푸르고 건강한 모종을 선택하며, 새싹 끝이 검거나 뿌리줄기를 누를 때 푹 들어가는 모종은 가급적 피한다.

2. 땅심기와 화분심기
연못이 있으면 연못 바닥에 곧장 심는 쪽이 좋은 꽃을 피우는데, 시멘트로 만든 뜰의 연못이나 장독, 물통 등에서 키울 때는 화분 심기를 해서 물속에 담가서 가꾸는 것이 재배 관리에 편리하다.

3. 화분과 용토

묘를 심을 화분은 되도록 큰 것이 좋은데, 최저 6호 분정도로 하고, 애기수련은 3~5호 분을 사용한다. 또 설구이분은 물속에 오래 두면 부서지기 쉬우므로 단단한 플라스틱 화분이나 화장분 등이 적합하다. 용토시, 연못심기의 경우는 점토질 논흙이 적합하나 화분에 심어서 연못이나 용기 안에 담가서 가꿀 때에는 굵은 마사토를 주로 사용하고 뿌리 주위에만 점질 황토흙이나 원예점에서 판매하는 생명토를 이용하여 식재후에 뿌리가 물 위로 떠오르지 않게 잘 고정시킨다.

4. 심는 방법
심는 시기는 3~4월이 좋으나 늦가을 이전까지 기온이 20℃ 이상이면 언제든지 식재가 가능하다. 화분심기의 경우 화분 맨 아래쪽에 유박 또는 골분(멸치), 마감프K 등을 3~5알을 넣고 3/5정도의 마사토로 채운다. 그 위에 충실한 모종의 아래쪽은 깊게, 새 눈이 붙어있는 쪽은 얕게 하고 뿌리줄기 부분에 생명토나 황토흙으로 뿌리가 뜨지 않게 잘 눌러서 식재한다. 나머지 윗부분에도 굵은 마사토로 채운다. 이때 끝이 지상부로 약간 노출 되도록 얕게 심는다.

5. 비료
비료는 충분히 주는 것이 좋은 꽃을 피우는 비결이다. 다만 질소비료는 너무 많이 쓰지 않도록 한다. 밑거름은 어분이나 골분 한 줌과 화성비료를 큰 술 2정도, 혹은 덩이깻묵을 묻는다. 웃거름은 깻묵2, 골분1의 비율로 반죽을 해서 지름 2~3㎝ 정도의 경단으로 만들어, 2주일쯤 건조시킨 것을 한 분안에 2~3개씩 묻어 준다. 심은 이후부터 9월 하순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웃거름을 준다.

6. 병충해와 월동
병해는 별로 없으나 질소분이 너무 많으면 고리무늬병이 발생되기 쉽다. 충해로는 수련재배의 최대 적인 달팽이로부터의 피해이다. 달팽이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구제하거나 어독성 1급에 해당하는 살충제를 물에 희석해 준다. 농약 처리 후 1~2일 후에 새 물로 바꾸어 준다. 잎을 갉아먹는 잎말이나방의 유충 피해가 발생되면 벼에 사용되는 이화명충 구제용 입제를 뿌려 준다. 월동준비는 겨울에 물속에 분째로 담가 수면 밑에서 월동시킨다. 지하실이나 실내에서 월동시킬 경우는 작은 용기에 화분의 70~80%정도 물에 잠기도록 하여 보관한 다음 봄이 되면 수조에 담근다.

7. 물갈이와 잎 다듬기
심은 뒤 9월 상순까지는 2주일에 한번쯤 물이 탁해지면 깨끗한 새 물로 갈아 준다. 또한 여름철 몹시 더운 시기에 물을 바꿀 때에는 낮에 바꾸면 잎뎀을 일으키는 일이 있으므로 아침이나 저녁에 물갈이 하는 것이 좋다. 잎 다듬기는 생육 중에 시든 잎이나 꽃이 진 꽃대, 썩어 가는 잎이 있으면 붙어 있는 뿌리줄기에서 바짝 잘라내고 포기 끝까지 햇빛이 잘 닿게 한다. 잎은 한 포기에 5~7매 정도면 충분하다.

8. 분갈이 및 번식
3년에 한번쯤은 포기나누기를 겸해서 새 용토로 분갈이를 하여 포기를 튼튼하게 가꾼다. 시기는 3~4월이 적기이다. 포기를 분해서 뽑아내어 시든 잎을 따내고, 물로 뿌리를 잘 씻은 다음 새로 나온 뿌리줄기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분주한다. 종자번식은 야생종일수록 결실이 잘되고 종자로 양묘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수련은 채종 즉시 파종하면 당년에 발아하고 다음해에 개화주가 된다. 종자번식 방법은 선별된 종자를 깨끗한 유리병의 물속에 담가 햇빛이 잘 쬐이는 곳에 두고 매일 새 물로 바꾸어 준다. 7~15일이 경과되면 발아가 시작된다. 이때 화분에 점토질 흙을 담고 파종한 후 양지 바른 수조에 얕게 담그면 잘 발육된다.

9. 관리
좋은 꽃을 피우게 하려면 질소분이 과다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비료를 충분히 준다. 햇빛이 잘 닿도록 튼튼하게 키우고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 물속에 파란색 물이끼가 급격하게 생기는데 이것을 방치하면 생육이 급격히 떨어지고 꽃달림도 나빠진다. 따라서 손으로 빨리 제거해 주거나 황토흙을 뿌려서 녹조의 물이끼를 조기에 구제하는 것이 관리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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