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지식!>
이번 신지식 코너에서는 우리가 방송에서나 인터넷 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줄임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줄임말은 평상시에 말을 짧게 하여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지는데요,
요즘은 줄임말 사용이 트렌드가 되어 재미와 자신의 기분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럼 줄임말과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모두 줄임말 세계로 go go!
먼저, 줄임말 사용 예문을 알아보기 전에 ‘줄임말’이라는 단어 자체가
국어사전상 용어가 아닌 것을 알고 계시나요? '줄임말'은 '줄임'과 '말'이 결합된 형태로 볼 수는 있으나,
한 단어로 인정된 '올림말, 나타냄말, 뒤침말' 등과는 달리 현재 한 단어로 인정된 말이 아닙니다.
참고로 알려 드리면, 단어의 일부분이 줄어든 것을 뜻하는 '준말'이라는 단어는 쓰이고 있습니다.
준말의 예로는 ‘사이’가 ‘새’로 단어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줄임말은 준말과 같이 국어법칙에 의해 단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길게 나열되는 단어들의 조합을 앞 글자만 따거나 특정한 글자들로만 따서 만든 말입니다.
그러므로 준말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新 지식!>에서는 준말이 아닌 줄임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기 때문에 줄임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1. 지못미
-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의 앞 글자만으로 형성된 줄임말입니다.
- 방송 중에 한 연예인이 굴욕적인 장면이 연출되거나 비밀스러운 사실이 드러났을 때
프로그램 PD들이 자막으로 ‘지못미’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서 흔히 사용됩니다.
2. 넘사벽
-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 위에서 말하는 사차원의 벽이란 어느 사람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우월한 능력이 있거나
월등한 실력을 보였을 때를 말합니다. 보통 자신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거나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은 상대방이 할 때 “아 저 사람은 넘사벽이야”라고 상대방에게 말할 때 쓰입니다.
3. 듣보잡
-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 흔히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나 자신과 무관하거나 자신이 무관심한 사람을 일컬을 때 사용합니다.
듣보잡의 대상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도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안습(안구에 습기차다), 떡실신(실신해서 떡이 되다), 개털맨(개그맨 +탤런트 합성어) 등
많은 줄임말들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줄임말들이 많이 사용되어 위트와 감정을
잘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너무 많은 줄임말 사용은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적절한 줄임말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때에 맞고 적당한 줄임말을 사용하여 말 한마디에도 센스 넘치는 세련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 제29대 법학과 학생회장 09학번 설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