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의 자전거 구매시, 유사MTB와 MTB를 구분짓는 정확한 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MTB 입문용은 다음의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어느정도 구분합니다.
▶ 첫번째로 프레임 사이즈가 키에 따라 구분되고 이중 림(바퀴 프레임)이 장착된 21~24단 제품을 입문용
MTB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품은 보통 투어니~알리비오 정도가 사용되고 투어니보다 낮은
등급의 부품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핸들위치가 유사MTB에 비해 낮게 되어 있고
스템이 서스펜션 포크와 분리되어 있습니다.(저가의 유사MTB는 스템 부분이 ㄱ자로 일체형임)
▶ 두번째로 시마노 산악부품 등급에서 Deore급 정도의 부품을 사용한 27단 제품(요즘은 30단으로 생산)을 입문용 MTB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Deore보다 낮은 등급의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LX 뒷드레일러같이 높은 등급의 부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마노 부품의 등급>
Tourney(하급) - Altus - Acera - Alivio - Deore - LX - XT - XTR (최상급 부품)
투어니 아래로도 부품이 있지만 따로 부품군의 이름이 있지는 않습니다.
최상급 부품은 가볍고 강도도 유지되어 재질이 우수한 것을 쓰게 되므로 가격이 비쌉니다. 시합을 나가거나 선수가 아닌이상, 구지 XTR 급(최상급 부품) 은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반 매니아 수준(동호인) 이라면 XT 급이면 가격도 최상급에 비하여 매우 낮기 때문에 가격대비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사이즈 기준에서 MTB를 프레임 사이즈별로 나눈다고 했는데 프레임 사이즈는 시트튜브 길이로
결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메이커에 따라 S(Small),M(Medium),L(Large)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고 인치수를 직접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두가지 모두 표시하기도 하죠.
프레임을 사이즈별로 만들지 않고 한가지 사이즈로 출시하는 유사MTB의 경우 MTB의
15"~16"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가 155cm이하이거나 175cm 이상인 경우
유사 MTB는 자세가 불편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이런 유사 엠티비의 경우, 키가 큰 사람은 시트포스트를 높이고 안장을 뒤로 밀어서 어느 정도 여유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일단 프레임 신체 피팅규격(지오메트리)에 맞지 않고 장기간 주행시 허리와 팔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생활형 자전거와 비교하여 입문용 자전거에서 달라지는 내용은,
━ 일단 부품이 MTB 부품군에 들어가는 제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 프레임이 알루미늄이고 다른 부품에도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게가 철 보다는 가벼워진다. (13~14kg정도)
━ 앞뒤 QR 허브를 사용한다.
여행이나 이동시 바퀴를 분리하거나 펑크를 때우기 쉽습니다.
━ 이중 림(lim : 바퀴 뼈대)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사양에 이중림이라고 되어 있는 경우는 거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합니다.
단일 림이라도 일반적인 오프로드는 가능하지만 산악주행이나 험한 도로에서는 림이 휠
우려가 있습니다.
가격대비 가장 좋은 제품을 구하는 방법은 역시 중고구매입니다. 고가의 자전거가 가끔 싸게 나옵니다. 그리고 겨울은 비수기라서 물건도 많이 나오고 가격도 싸집니다. 물론 아주 깨끗한 제품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중고도 잘만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사양을 갖춘 자전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중고를 살 때는 아무래도 MTB가 구성이나 부품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동호인이나
어느정도 아는 분의 도움을 얻어 제품에 하자가 있는지 잘 살 펴봐야 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선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중고거래는 대포통장과 휴대폰등을 사용하는 사기꾼도 있기 때문에 만약 중고구매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직거래를 하는게 좋습니다.
내구성은 일단 하드테일(앞샥만 달리고 뒷샥은 없는) 제품에서 그정도 가격대 제품은 다
우수합니다. 다만 오프로드 주행 문제는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도로위주로 속도만을 즐기거나. 자전거에 대한 공포감이 좀 있는 분이라면, 미니벨로(바퀴가 작은 자전거 : 바퀴 사이즈 20인치) 를 구매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속도는 역시 MTB 계열 안에서는 풀샥(앞뒤쇼바)를 피한다면 굳이 따질 필요 없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좀 된다면, 얼마 못가서 업글하기 위해 내다 파는 일 없도록, 가능하면 중 상 정도의 등급을 구매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입문용 자전거의 타이어는 가능한 좀 두꺼운게 안전성에서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두꺼우면 도로 접지 면적이 커져서 속도가 느리므로 동행자(동호회)를 따라가기 힘듭니다. 타이어 두께는 1.75 사이즈에서 2.0 미만 사이즈가 적당합니다.
인터넷 중고시장 사이트 : "바이크셀" http://www.bikesell.co.kr/ 로 들어가셔서 중고장터 검색하면 됩니다.
자전거를 신품 또는 중고품을 구입하실때, 자전거를 잘아는 지인과 함께 가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품 구매시는 가능한 구매후, AS 를 받을 수 있는 친절한 샵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