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쪼깐 잔 덜 여물고 푸룻푸룻함시로 또록또록한 놈이로 골라가꼬 보리모개럴 비고
몰룬 나무가지랑 몰룬 풀을 밑에다가 깔고 금방 벼온 보리모개를 그 우게다가 올리고
또 고 우게다가 몰룬풀을 올릴라고 그라는데,
인심 좋으신 여그 농장 안 쥔마님(진도출신)께서 요놈도 한테 궈먹으믄 맛납담시로
보리콩(완두콩)얼 줄기차 뿌렁구차 뜯어가꼬 요셰가꼬 요 놈도 보리 우게다 올렜구만이라.
고케하고 그 우게다 몰룬풀 또 올리고 인자 종우떼기에다가 불 댕기를라고 항구만이라.
불이 붙어가꼬 냉갈도 나다가 불이 너머 갈믄 보리가 다 꼬실라져뿔께미 젖인 풀로 우게다가 덮우고
너머 안 타믄 후후 불기도 함시로 고케 불조절에 정성디레 감시로 잘 익기를 지달렸지라.
고케 지달레가꼬 드디어 적당히 잘 궈진 보리 모개럴 손뿌닥에 올레 놓고
요케 두 손뿌닥이로 싹싹 잘 비빈대미
이짝 손뿌닥 저짝 손뿌닥이로 욍김시로 후~후~ 입 바람이로 잘 불어가꼬 까시락이랑 껌덩은 날레뿔고
또 비베가꼬 또 입바람이로 불어 날리고...
어? 어~!?? 그란데 뭣이 잔 뭬하다?
어째 보리 껍덕이 안 비께징고???
진도선 요케하믄 까시락이랑 보리 겉에 까란 껍덕까장 다 날레가고
푸룻푸룻함시로 꺼뭇꺼뭇하게 잘 익은 보리 알통만 나어가꼬
한뽕에 옇고 씹으믄 찰로 맛났었는데??? 멋이 잘 못댰능고???
어째 까란 보리껍덕이 안 비께지능고??? 메한 일이시......
안 씨게 비베가꼬 그랑가 싶응께 장갑 찐 손이로 빡빡 문태고 씨게 비베가꼬
다시 봐도 고모냥고택이로 내나 매한가지......
작년에 시험삼어가꼬 해 봤등만 내나 그래가꼬 불 조절이 잘 못 댰능가 싶어서
요참에넌 찰로 불조절에 고케 신겡 썼는데 또 그랑께 허탈!!!
그란데 찬찬히 보리 모십얼 봉께 이전에 우덜 에릴쩍에 진도서 보리통굼 해 먹든 보리넌
저케 찔쭉찔쭉 안 하고 잔 뭉툭뭉툭하니 퉁퉁했등거 같으구만이라??
그라믄 보리 종자가 달릉 것이까라???
하여튼간에 인자 어찌 해 볼 재간은 없고 내년을 또 기약함시로
잘 익은 보리콩이나 끄내가꼬 맛납게 먹었지라.
진도서 어째 요 콩보고 보리콩이라 하능고 하믄 보리 싱길쩍에 싱개가꼬
보리가실 할 쩍에 같이 수확항께 그란다고 전원 김병종님께서 알케줍디다.
으따! 찰로! 불피는데다가 보리콩 안 였드라믄 완전 헛탕일뻔 했제만 잘 익은 보리콩 까먹음시로
전원님께서 내년에넌 종자럴 바까가꼬 심어봐사 씨겄다고 다짐했지라.
위사진과글은 펌해온것입니다14,6/26
보리가실!
가끔 길을 걷다보면 길가에 베어놓은 풀 냄새가
고향에 ,보리가실 냄새와 똑같다
지금은 잊혀질 만 하였건만,
어릴 적 고향에 보리가실 내음 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짖어만 간다,,,
그 어린 나이!
아궁이에 부짓갱이 도 부려먹던 시절,,,
어른들이 지고 다니던 지게가,
우리에겐 너무 커서
지게 끈 짧게 고쳐 메고,
보릿단을 짊어지고 다녔지?,,,
가냘프던 어깨쪽지는 지개 끈에 멍들고,
지개 등받이에 눌린 등짝은
물집이 생겨 터질 때면,
그 얼마나 쓰라렸던가,,,,.
또!
목덜미를 파고들던 보리 가시락 은,
그 얼마나 따갑게 하였던가,,,
어쩌다 보릿단 속에서 나온
파란 송충이 는 간담을 써늘하게 하였고,
일하기 싫어 슬그머니 집을 나와
아이들과 다마 따먹기 하고 놀 때면
경언아~어릴적내이름입니다
동네가 떠나가게 찾던 아부지에 목소리,,,,
그래도 집채만 한 보릿단을,
한줌 한줌 홀태로 훌터 내고,
뽈대(보리대) 속에 파뭇쳐
잠든적도 많았지?,,,,
그렇게 타작한 보리로 한 가족이 1년을 먹었지 않았던가,,,,
지금도 생각난다!
뽈대(보리대)로 바구니 만들어 산딸기 담아 먹었던 기억이,,,,
그땐 그랬었지?
뱀 딸기는 못 먹는 거라고,,,, 퍼온글입니다
내고향 남촌(영광)/배호
작사 정두수작곡 백영호
노 래/가요사랑 서영민
남촌이 그리워서 눈을 감으면
남풍따라 스쳐가는 찔레꽃 냄새
황토길 십리고개 재 넘어보면
얼룩무늬 황소가 울던 내 고향
언제 다시 가보나 내고향 영광
남촌에 부는 바람 꽃이 피는데
남풍따라 밀려오는 고향내 음새
꽃구름 흘러가는 법성 그 포구
떠날때는 몰랐네 그리울 줄은
어이해서 못가나 내 고향 영광
내고향남촌(영광)-배호 노래-가요사랑 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