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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신명기 2:1-3)
먼저 제가 매고 있는 넥타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통일선교운동의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우리가 기차를 타려면 플랫폼을 밟아야 하지요.
이 단체는 단체 이름에 ‘선교’라는 말을 앞에 두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그래서 줄여서 말할 때는 ‘선통협’이라고 합니다.
이 선통협에서 2년 전에 통일선교공로상을 상을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제1회 수상자로 부족한 저를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을 여기에서 멀지않은 설악산에서 했는데요, 부상으로 받은 것이 이 넥타이입니다.
그 다음부터 저는 통일선교와 관계 있는 일에 참석할 때는 이 넥타이를 맵니다.
오늘도 이 넥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강릉쥬빌리가 아주 중요한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쥬빌리를 살펴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쥬빌리는 10년 전쯤에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지역 모임을 만들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고양파주의 목사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고양파주는 휴전선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통일선교를 위한 기도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지역모임으로 고양파주 모임이 탄생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춘천 지역 목사님들이 오셔서 “춘천은 휴전선에서 제일 가까운 도청소재지입니다. 춘천에도 이런 통일을 위한 기도모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런게 해서 두 번째 모임이 생겼습니다.
그러면 쥬빌리는 휴전선에서 가까운 지역에서만 하는 것인가? 아닙니다.
세 번째로 생긴 지역 모임은 통영 모임이고, 네 번째는 부산입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쥬빌리기도회가 시작되어 현재 해외 열여덟 도시에서 쥬빌리가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때문에 어러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특히 교회가 코로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쥬빌리 지역 모임이 네 개가 새로 생겼습니다.
먼저 서귀포쥬빌리가 발족했습니다.
서귀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남쪽에 있는 도시이지요.
그 다음에는 거창쥬빌리가 발족했습니다.
거창은 시가 아니고 읍입니다.
읍에서 쥬빌리모임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아, 쥬빌리가 풀뿌리운동이 되는구나!’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세종쥬빌리가 발족했습니다.
세종은 행정중심도시이지요.
그 다음에는 안양쥬빌리가 발족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첫 달에 열아홉 번째 지역 모임인 강릉쥬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회나 선교단체들의 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데 쥬빌리는 이렇게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도대체 뭘까?
쥬빌리 운영위원회 같은 모임에서 제가 가끔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가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겸손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연합을 잘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쥬빌리를 크게 쓰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순수하고, 겸손하고, 연합을 잘 해야 합니다.”
강릉 쥬빌리도 순수하고, 겸손하고 연합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잘 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모범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본문을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생활을 하다가 출애굽을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잘못을 저질러서 바로 애굽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방황을 했습니다.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방랑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 뒤에 있는 14절과 15절을 보면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영 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는 다 멸망되었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 본문의 3절입니다.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가나안 복지가 북쪽에 있었거든요.
이제 방황 그만하고, 제자리걸음 그만 하고, 방랑 멈추고,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라, 전진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2,000년 전, 3,000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기원전 1,410년 쯤에 선포되었는데요, 그 때 세일 산을 빙빙 돌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분단 상태에 있는 오늘 우리에게,
세계에서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한 나라인 북한을 가까운 거리에 두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이 말씀을 오늘 한국교회의 상황에 맞추어서 재해석을 하면 “통일선교에 힘써라“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 북한이 어떤 나라입니까?
여러 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지요.
경제적으로는 최빈국 가운데 하나, 그런데 미사일로는 최강국의 하나, 모순이지요.
또 어떤 나라입니까?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2565만의 우리 동포가 복음을 듣지 못해 구원 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웅 사도는 로마서 9장 3절에서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라고 하였습니다.
동족의 구원을 이해서는 자신은 구원을 받지 못해도 좋다는 뜻인데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그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니느웨성의 주민 십이만여 명이 니느웨가 무너질 것을 알지 못하고 지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서 요나를 보냈습니다.
요나서 4장 11절의 말씀입니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그 하나님, 영적인 암흑상태, 복음의 진공상태에 있는 북한을 보시며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까요?
하나님께서는 그같은 북한을 보시며 한국교회를 향해, 우리를 향해, 여러분과 저를 향해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통일선교에 힘써라” 하십니다.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가 지금 몇 군데 성경 말씀을 인용했는데요, 드리고 싶은 권면이 하나 있습니다.
성경을 ‘통일선교’라는 안경을 쓰고 읽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성경 많은 곳에서 통일선교에 대한 생생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북한도 하나님이 창조하셨지요.
그런데 지금 저 모습이 뭡니까?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4절, 12절, 18절, 21절, 25절, 31절에 나오는데요,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의 북한을 보시며 좋아하실까?
우리에게는 북한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상태로 회복시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매일 보시기에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은 예외입니다.
창세기 1장 6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아니 둘째 날에는 왜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없지?’
유대인의 경전인 탈무드는 여기에 대해서 ‘하나님은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둘째날에는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셨다. 창조에 필요해서 너뉘게는 하셨지만 나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며 좋아할 수가 없었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통일선교에 대한 교훈으로 시작합니다.
제일 끝의 성경인 요한계시록의 21장의 1절을 봅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아니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왜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고 했지?’ 궁금해집니다.
주문진에 사시는 분들은 더 궁금하실 것입니다.
‘아니 바다가 얼마나 좋은 것인데…. 바다 덕에 먹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하실 것입니다.
성서주석가 한 분은 요한이 에베소에서 목회하다가 체포되어 밧모섬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계시를 받았는데 에베소와 밧모섬 사이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에베소와 밧모섬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그리운 교인들을 만날 수 있을 텐데 저 바다가 원망스러워서 그렇게 기록했을 것이라고 한 성서주석가가 있습니다.
그럴 것입니다.
사도 요한에게는 바다가 38선이고 군사분계선이었습니다.
우리도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 통일된 한반도, 북한에 마음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한반도에는 군사분계선도 다시 있지 않더라” 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와야 합니다.
통일선교라는 안경을 끼고서 성경을 읽으면 성경 전체가 통일선교의 교과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하셨을 대 이스라엘 백성은 “네”하며 순종하기가 힘이 든 형편이었습니다.
이유가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광야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생활 양식을 바꾸는 것 쉽지 않지요.
광야 생활이 편한 면도 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가 공급되지요, 반석에서 물이 나오지요, 그래서 ‘우리 이대로가 좋습니다’ 하기 쉬웠습니다.
지금 남한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살기 편해요. 세계 10위 안팎의 경제대국이에요. 이대로가 좋아요. 통일, 귀찮아요.’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청소년들, 어린이들 사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가나안 원주민들이 강성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야생활 초기에 열두 정탐꾼을 파견했는데 그들이 돌아와서 뭐라고 보고했습니따?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큽니다‘(민 13:28)
‘거기 거인 족속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과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 같습니다’(민 13:33)
그래서 백성이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우리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4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런 형편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통일선교 하자고 하면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요. 북한 주민들은 주제사상, 김일성주의로 단단하게 무장되어 있어요. 안되요’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하셨는데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이대로가 좋아요. 우리는 그럴 수 없어요’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이름 없는 유목부족으로 살다가 사라졌을 것입니다.
우리가 ‘통일선교 힘들어요. 우리 못해요. 안할래요’ 하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은 계속해서‘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수치를 안고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자랑할 것이 참 많지요.
경제대국, IT강국,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문화강국, 스포츠강국, 지금 베이징동곈올림픽에서도 예상보다 선전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자랑할 것이 아무리 많더라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수치가 훨씬 큽니다.
우리가 통일선교에 힘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찬송가 515장 “눈을 들어 하늘 보라” 1절 가사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지러운 세상 중에
곳곳마다 상한 영의 탄식 소리 들려온다.
빛을 잃은 많은 사람 길을 잃고 헤매이며
탕자처럼 기진하니 믿는 자여 어이할꼬
이것이 북한 동포들의 모습인데 북한동포들은 이런 모습으로 살다가 죽어갈 것입니다.
여러분 눈늘 들어 북을 보시기 바랍니다.
북한동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 보아야 합니다.
주문진은 북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더 잘 보일 것입니다.
귀를 북쪽으로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상한 영의 탄식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 들어야 합니다.
주문진은 북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더 잘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빛을 잃고 헤매이는 북한동포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상한 영의 탄식소리를 듣기 위해, 그래서 그들에게 빛을 선사하기 위해, 상한 영을 복음으로 치유하기 위해 지금 이 쥬빌리기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엫 백성은 ‘이대로가 좋아요’ 하지 않았습니다.
‘북으로 나아가지 않을래요’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조금 지나서 13절을 봅니다.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세렛 시내는 시내 광야와 가나안 복지 경계 지점에 있는 냇물입니다.
그 다음,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이스라엘 백성은 주저하지 않고 세렛 시내를 건넜습니다.
40년 가까운 광야 생활의 훈련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도 일어나 세렛 시내를 건너야 합니다.
오래 전에 성지를 순례할 때의 일입니다.
시내 광야 지역 순례를 마치고 이스라엘로 가는데 가이드가 “이제 우리는 조금 있으면 세렛 시내를 통과하게 됩니다.”라고 안내방송을 했습니다.
그 때 대부분 피곤해서 졸고 있었고 저도 그랬는데, 세렛 시내를 통과한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열렸습니다.
가이드에게 거기에서 잠깐 쉴 수 없느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쉬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세렛 시내에서 내여서 보니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냇물이었습니다.
그 지역의 냇물들은 대부분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말아 있다가 비기 오면 콸콸 소리를 내며 흐른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와디’라고 하는데 성경에 나오는 냇물들 가운데는 이런 와디들이 많습니다.
세렛 시내 언덕에 서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거기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방황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앞을 내다보았습니다.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신약성서의 원어는 그리스어인데 그리스어에는 시간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 둘이 이습니다.
하나는 ‘크로노스’인데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 말로는 ‘시각’이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하나는 ‘카이로스’인데 의미가 있고, 목표가 있고, 무엇인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세렛 시내를 건너기 이전은 ‘크로노스’였습니다.
광야에서 죄를 지은 사람들이 다 죽기를 바라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세렛 시내를 건너 이후는 ‘카이로스’였습니다.
통일선교를 위해 힘쓰는 시간은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저는 지금 주문진 은샘성결교회에 와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은샘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잘 모릅니다.
주문짐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문진에 오늘 처음 와 보았습니다.
주문진에 대해서는 딱 하나만 알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38휴게소에사 가까운 곳’ 이것입니다.
유대영 목사님과 처음 인사를 나눌 때 “저는 주문진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하기에 “아, 38 휴게소에서 가까운 곳이요? 했지요.
그랬는데 와 보니까 주문진, 좋은 곳이네요.
‘교회 이름이 왜 <은샘>일까? 혹시 성경에 <은샘>이라는 말이 나오나?’,
인터넷의 대한 성서공회 홍페이지에 들어가면 ‘성경검색’ 방이 있는데 거기에 ‘은샘’이라고 입력해 보아더니 나오지 않더군요.
은샘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알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홈페이지가 잘 꾸며져 있더군요.
‘아, 28년 된 교회로구나, 젊은 교화로구나’,
그 다음에 하나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 ‘선교에 힘쓰는 교회로구나!’
훈춘선교에 힘쓰고, -훈준은 중국 땅이면서도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가 삼각으로 만나는 중요한 곳이지요- 북방국가 가운데 하나인 몽골 단기선교를 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미얀마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어, 이렇게 선교에 모범적인 교회도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통일선교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통일선교 사역을 오래 하다보니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대강 파악하게 되는데요, 지금 한국교회의 여러 교파 가운데에서 통일선교 운동을 새롭게, 왕성하게 하기 시작한 교파기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장로교 고신측입니다.
통일선교훈련원이라는 기구를 새로 만들어 통일선교 활동을 맹렬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성결교입니다.
북한선교위원회를 총회의 상설기구로 승격시키고, 통일선교훈련원을 만들고, 참 열심입니다.
쥬빌리의 거점교회들 가운데에도 목포를 비롯해서 성결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대영 목사님이 통일선교에 많은 열심을 갖고, 그 분야를 학문적으로 연구도 하고, 이렇게 쥬빌리기도회도 시작하고, 성결교 통일선교운동의 기수가 되어 있는 것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은샘교회 성도 여러분, 통일선교를 위해 더욱 힘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오, 내가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고 했는데 너희가 앞장서서 순종하고 있구나!’ 기뻐하며 복 주실 것입니다.
강릉지역 통일선교학교도 개최하고요
고성통일전망대가 가까운데, 휴전선 기도회도 가지시기 바랍니다.
내년은 2023년인데 저는 2023년을 ‘진짜 분단 70년의 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015년에 한국교회가 분단 70년 통일기원 기도회를 많이 했습니다.
1945년에 38선이 그어진 것을 기준으로 하면 2015년이 70년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70년만에 끝나게 해 주신 주님, 분단이 끝나게 해 주십시오!‘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저는 정말 무서운 분단은 1953년 7월 27일에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날 휴전협정이 맺어져서 군사분계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3년 동안 수백만이 다치고 죽는 전쟁을 해서 남과 북이 정말 원수가 되었습니다.
휴전선 철조망이 생기고 정말 오고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53년이 진짜 분단 -’강성 분단‘이라고도 합니다만-의 해’라고 부르면서 70년이 되는 2023년에 통일선교를 위한 기도를 더 뜨겁게 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은샘성결교회가 그 일에도 앞장 서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이 말씀에 순종해서 “네!”하며 일어나 북으로 나아가는, 통일선교에 앞장서는, 강릉쥬빌리 거점교회, 은샘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오늘 우리를 향하여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7) 하시는 하나님,
남과 북이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이 일에 더욱 힘쓰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은샘성결교회를 강릉쥬빌리 거점교회로 택하여 세우심을 감사드립니다.
통일선교를 향한 강릉쥬빌리의 열심이 더욱 뜨거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통일선교사역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활기가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강릉쥬빌리 1차 기도회를 갖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2차, 3차, 횟수가 쌓일수록 더욱 왕성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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