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천연살충제 원료 “제충국”
우수계통 선발 및 농가 실증재배 추진
- ‘제충국’ 대량 생산을 위한 농가현장 실증연구
(전남 농업기술원) 2009. 9. 28
"재배되고 있는 제충국"
"활짝 핀 제충국"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친환경 천연살충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제충국”의 우수 계통을 선발하여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실증재배를 추진한다.
제충국은 국화과의 여러 해 살이 식물로 꽃에 천연 살충제의 원료가 되는 “피레트린” 이라는 살충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친환경 재배에 문제가 되는 응애, 진딧물 등 해충 방제를 위한 천연 살충제의 원료로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제충국의 대부분은 중국 등지에서 연간 약 2톤 정도의 제충국 추출물이 국내에 수입되어 친환경 해충 방제제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효과적인 천연 살충제 원재료의 농가 보급과 국내 자급을 위하여 2007년부터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제충국 과 외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계통 총 15계통을 수집하여 그 특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살충성분이 높고 국내 적응성이 뛰어난 독일 및 프랑스에서 수집한 2개 계통을 선발하여, 대량 생산을 위한 농가현장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2개통은 꽃 수량이 많으며, 습해 강하다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제충국은 10월에 정식하여 다음 해 5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피며, 만개된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려 비닐봉지에 냉장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마다 알코올 등에 하루 정도 담근 후 500배의 물과 혼합하여 살포하면 응애, 진딧물 등 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
한편 제충국은 타가수정(딴꽃가루받이) 식물로 계통의 분화가 심하고, 계통에 따라서 개화특성, 습해에 대한 내성 및 살충성분인 “피레트린” 성분의 함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친환경 해충 방제의 원료로 제충 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계통의 선택이 중요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김선국 연구사는 이번 우수 계통의 선발 증식과 농가현장실증연구를 통하여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충국 원료를 자급화 하고 친환경 재배농가의 천연살충제 선택의 폭을 넓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 하였으며, 제충국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 고 했다.
문 의 : (061) 330 ~ 2512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선국 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