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법 겨울다운 날씨 쌀쌀 을씨년스럽다. 히트 켜고 의자 핸들도 따뜻하게 하고 네비 찍고 11시 삼랑진에서 출발 12시 장유 대동아파트에 도착하여 미화차 타고 장유계곡 수정궁으로 가니 경혜가 먼저 와 우리를 반긴다. 점심 특선이 인당 27500원 가격대비 가성비가 별로 이지만 투불 쇠고기와 과일 소스와 채소 샐러드를 특색으로 내세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는 여성을 공략한 식당이다.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마리봉 포레라는 홍차전문 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4시간동안 힐링하고 왔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두워지기 전에 온다고 차를 몰아 삼랑진에 오니 아들이 양산에 가지않고 남편이랑 일을 하고 있다. 벽난로는 거의 다 되었고 전기톱으로 나무 몇토막 잘라서 시험가동해보니 불은 잘 타고 연기도 잘 빠진다. 난로에 칠한 페인트가 고열을 받아 유독가스가 방출되어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느라 벽난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도 못했지만 군고구마는 맛있게 구워져 잘먹었다. 남편은 사진 찍어 수영서현에게 보내고 꽤 만족하고 있다. 단지 걱정은 난로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어느정도인지 대충이라도 측정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불이 사그라들면서 약간 머리가 아프다.
첫댓글 옆지기님과 아드님, 두 분 모두 애쓰십니다.
난로 설치도 남의 손 빌리지 않고 하려니 힘들었지만 애착은 더 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