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공항으로 전송나온 딸과 한컷,,
지난 1월에 이 자리에서 전송나온 딸과 이별하고
8개월만에 처음만나 다시 이별합니다,,ㅋㅋㅋㅋㅋ
떠나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학교를 마치고 나면?
취직을 하고나면?
결혼을 하고나면?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나면?
먹고살만한 여유가 생긴후에?
아이들이 대학이나 졸업한 후에?
아이들이 결혼한 후에?
손자들이 유치원이나 다닌후에?
노년대비가 다 끝난후에?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떠나고 싶을때입니다,
조건을 찾으면 떠날수 없습니다,
죽는 순간에
"1년만 나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때 하고싶은 일을 지금 하는 것,
이것이 잘사는 삶이 아닐까요?
그래서 나는 떠나고싶은 지금 떠납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이제 준비를 많이 해온덕에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컴속에 매우 많은 볼거리를 담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저가항공, 에어아시아로 출발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입국해서 아침만 먹고 다시 에어아시아로 출발합니다,
써비스가 없는것은 좋은데, 에어아시아는 너무 추워~~
울마눌은 몽땅 꺼내입고도 덜덜덜,,,
하늘에서 내려다본 구름의 세계는 너무 신비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밤하늘을 보고 별자리를 지어냈듯,
구름을 내려다보며 이름을 만들어 붙여 봅니다,
델리공항 착륙 직전입니다,
저 많은 집들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공간은 사실 별것 아닙니다,
지구보다 수만, 수억배가 큰 태양계,
태양계를 수억을 모은것같은 은하계,
은하계 수억을 모은것같은 우주,,
우주에서 먼지같은 지구,
지구에서도 아주 작은 일부분,
그중의 집한칸, 땅 몇평을 "내것"이라는 이름으로 욕심내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내모습을 저 모습을 저 집들의 모습에서 찾아봅니다,
빠르간즈에 도착했습니다,
네번째로 찾게되는 인도,
빠르간즈를 여러번 왔었지만,
이토록 많은 짐을 지고 빠르간즈에 도착하게 될지는 몰랐네요,,
이번 여행은 이렇게 많은 업들과 동행합니다,
인도에서의 첫 식사,
탈리를 한그릇 시켜서 마눌과 둘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짜이 한잔씩,,
라시가게에서 바나나라시도 먹어 봅니다,
좁은 빠르간즈 거리가 이렇게 넓어졌습니다,
1년반만에 왔는데, 그 사이에 이렇게 넓은 길로 변했네요,
가게들은 모습이 변한것 같지도 않은데, 마치 양옆의 건물들을 뒤로 밀어 버린것 같습니다,
마법의 나라, 인디아의 도로 넓히는 마법,
건물을 두부 자르듯 자르고, 단면만 마감을 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인디아의 마밥~~~
우리가 마법을 잊어버린것은 삶이 너무 복잡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빠르간즈 입구의 시장골목에서 산 닭다리 하나와 소주 한병으로
인도 입성식을 하고 인도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을 우유한잔으로 시작합니다,
델리역앞에서 나를위해 기다려주는 많은 릭샤들,,
그러나 나는 릭샤를 타지않고, 전철을 타고 올드델리로 갑니다,
올드델리역앞의 친절한(?) 릭샤왈리의 수없는 친절을 뒤로하고
붉은성으로 도보로 갑니다,
붉은 성으로 가는도중 비가 쏟아집니다,
화장실앞에서 비를 피하는데, 지나가는 버스가 차를 세우고 승객들이 모두 화장실로 대피합니다,
버스는 앞유리와 문이 없는 버스입니다,,,ㅋㅋㅋ
싸이클릭샤왈리와 버스승객, 도보여행자는 비가 그칠때까지 화장실앞에서 친목을 도모했습니다,
인도니까~~ㅋㅋㅋ
어쩔수없이 오토릭샤의 친절을 받아들여 오토릭샤로 붉은 성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문을 안 열었네요,
비오는 찬드니촉에서 길에서 머리감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잠깐 자마마스지드 입구에 들렀다가 다시 붉은성으로 갑니다,
한때 인류역사에서 가장 비싼 공작좌가 있었던 궁전,
무굴제국의 상징이었던 붉은성을 둘러봅니다,
저 궁궐의 아른다움보다는 다람쥐가 더 예쁘게 보이네요,
궁궐은 아름다움보다는 남의 불행위에 내 행복을 쌓는 성이지요,
뜰은 단정하고 좋습니다,
마눌이랑 이곳에서 몇시간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다시 비가 내립니다,
역에서 붉은성까지 거리가 얼마 안되서 걸어갈려고 했더니,
그구간만 나서면 비가 오네요,
릭샤왈리의 친절을 외면하면 안된다는 시바신의 계시로 알고 릭샤로 돌아갑니다,
릭샤를 타기전에 인도부부랑 기념사진,
하교길의 인도학생들과도 비를 맞으며 한장,,,
델리의 붉은성을 둘러보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히말라야 산중도시 라다크의 레로 갑니다,
첫댓글 고향가신거 맞죠?
고향 사람들 잘 지내시죠?
붓다의 고향....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_()_
지구 전체가 고향 아닐런지요?
고향의 향기를 보내 드리지요~
우왁! 두분이서 가셨군요. 뜰에서 몇시간 쉬었다는 말이 제일 부럽네요..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어라~~~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오오오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셨군요!!! 게다가 두분이 같이 다니시는걸 보니 정말 부럽습니다. ^^ 저는 작년 태국에서 뵙고 몇일 있다가 귀국해서 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떠나기 좋을때는 떠나고 싶을때다.."라는 말씀이 정말 공감되네요 ^^ 지금도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리지만.. 그래도 아직은 참을만하니 떠날때가 안된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두분 모두 건강히 여행 하시길 빌겠습니다. 종종 놀러올게요~~
감사합니다, 잘 다닐께요,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팬이 되어 가시는곳 모두 찾아 가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동행하시는군요~
인도방랑기 갔다가 선등님 흔적찾아 여기까지 왔네요...선등님 안계시면 화순집은 누가 지키나요? 주말 당번조 해드릴까요???ㅋㅋ
화순집 팔아서 여행다닌답니다,(여행기 2-1 참조),,ㅋㅋㅋ
좋은 여행되길 바랍니다. 갑자기 해발이 높은 지역으로 비행기로 가면 힘이 들 것입니다. 늘 몸조심하세요.
레에 장 도착했습니다, 별 문제없네요,,,잘 다닐께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