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늙었을 때
드류 레더
내가 늙었을 때 난 넥타이를 던져 버릴 거야.
양복도 벗어 던지고,
아침 여섯 시에 맞춰 놓은 시계도 꺼 버릴 거야.
아첨할 일도,
먹여 살릴 가족도,
화낼 일도 없을 거야.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내가 늙었을 때 난 들판으로 나가야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거야.
물가의 강아지풀도 건드려 보고
납작한 돌로 물수제비도 떠 봐야지.
소금쟁이들을 놀래키면서.
해질 무렵에는 서쪽으로 갈 거야.
노을이 내 딱딱해진 가슴을
수천 개의 반짝이는 조각들로 만드는 걸 느끼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제비꽃들과 함께 웃기도 할 거야.
그리고 귀 기울여 듣는 山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 줄 거야.
하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해야 할지도 몰라.
나를 아는 사람들이 놀라지 않도록.
내가 늙어서 넥타이를 벗어 던졌을 때 말야.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소중한것을 소중한줄
모르고 너무 바쁘게만, 바쁘게만 살고 있지는 않은지....돌아보자 그리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음미하고 감사하자. 주님안에 신앙과 연륜으로 늙을수만 있다면
그 또한 감사한 일 아닐까...오! 주님 늙을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