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빈소의 근조 드리미와 근조 쌀오브제 쌀화환

[열려라에바다]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빈소의 근조 드리미와 근조 쌀오브제 쌀화환

2010년 7월 28일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의 故 김학봉선생 빈소에는 근조화환 30여개가 들어차 있고 벽에는 근조리본 100여개가 붙어 있다. 그런데 여느 장례식장 빈소와는 다른 모습이다. 근조화환 대신 근조쌀화환과 벽에 근조리본에는

근조 드리미 35kg이라는 문구가 함께 들어 있다. 장소관계상 근조화환을 놓을 공간이 없어 근조리본만 떼어내 붙일 것

을 예상한 상주들이 미리 부고에 근조화환 대신 근조 드리미를 받겠다고 알린 것이다. 근조화환이 배달돼봐야 빈소안

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것을 봐왔던터라 근조 드리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謹弔 드리米 서비스란 국내최초의 쌀화환 서비스인 드리미의 근조화환 서비스로서 장례식장이 협소하여 근조화환을

놓을 공간이 없을 경우에 근조 리본에 꽃 대신 쌀이 표시되어 쌀 보관증과 함께 배달하는 서비스이다. 리본만 떼어내고

꽃은 곧바로 버려지는 것에 착안하여 꽃 대신 쌀을 보내 상주들이 고인의 뜻을 기리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근조화환과 같은 크기의 리본에는 근조 드리미 30kg이 표시되어 있고 상주에게는 쌀 보관증이 전달돼 추후 상주

가 요청하는 곳으로 실물쌀을 전달한다.

상주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쌀이 남게되어 좋고 근조화환을 보내는 조객 은 애도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쌀 소비촉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

이날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모인 쌀은 총 2,560kg으로 시가 600만원 상당의 양이다. 물론 실물쌀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쌀보관증이 상주에게 전달됐다. 실물쌀은 추후 상주가 요청하는 장소에 당일 도정한 쌀로 3일 이내에 직접

배송된다. 여러차례에 걸쳐 필요한 양만큼 갓 도정한 쌀로 나눠서 받을 수도 있고 동시에 여러 장소로 소량씩 받을 수도

있으며 배송비는 모두 무료다. 상주(김태규/치과의사, 김상규/은행지점장)들은 이 쌀을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했다. 허례허식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근조화환이 근조 드리미 서비스로 인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사회공헌의 척도가 되고 있다. 19세기 말 시작돼 100여년간 이어져온 근조화환문화가 시대상황에 맞는

뉴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빈소의 근조 드리미 쌀오브제 화환 리본 - 근조드리미 리본에는 쌀이 표시되어 있고, 아무런 표시가 없는 리본은 일반 근조화환에서 떼어낸 리본이다. 꽃은 빈소에 들어와보지도 못하고 버려진다.

故 김학봉선생  삼가고인 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드리미부산지사일동-

[베이비오가닉]

사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