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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의 최고봉을 등정하는 길은 출발점이 세 곳이 있다. 보경사에서 출발 계곡 혹은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 포항 죽장면 하옥에서 오르는 코스, 경북 수목원에서 매봉을 거쳐 향로봉 서쪽 능선 길로 오르는 코스 이다. |
≪ 향로봉 정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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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교통편만 마련된다면 등반코스 와 하산코스를 달리하여 내연산의 다채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보경사에서 출발하여 향로봉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 이다. 첫 번째 방법은 계곡길을 따르다 상생폭포에 못 미쳐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문수암가는 가는 길을 올라 문수봉 삼지봉 정상을 통해 향로봉에 가는 코스이고, 두 번째 방법은 계속 계곡을 타고가다 중간 중간 있는 오른쪽에 있는 내연산 능선 등정로(수리더미, 조피등, 밤나무등, 시명리 미결등)를 통해 향로봉으로 가는 코스이다. 그러나 두 번째 방법은 능선으로 오르는 등반로가 경사가 급하고 험하여 대개의 등산객은 첫 번째 능선코스로 등반 후 하산 시 이 코스로 내려와 계곡을 보며 하산을 하는 산행일정을 잡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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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을 택한 향로봉 등반은 보경사 매표소를 출발하여 약 20분간 계곡을 가다가 오른편에 있는 문수암 가는 길에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산을 오르며 시작한다. 문수암으로 가는 등반길에서 내려다 보면 내연산 기암 절벽 사이로 상생폭포가 보여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
문수암 전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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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있는 문수암 암자를 뒤로 하고 산을 오르면 내연산 첫 번째 봉우리 문수봉에 도달한다.문수봉 직전 문수봉 정상을 거쳐 가는 윗 길과 바로 삼지봉으로 가는 아랫 길로 나뉘어 진다. 문수봉 아래 길가에는 문수샘이 있어 1시간 이상 급한 등반을 한 등산 객에게 시원한 물로 갈증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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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을 지나 내연산 두 번째 봉우리 삼지봉을 가는 길은 참나무가 울창한 숲속을 걸어간다. 중간 중간 내연산 계곡으로 내려가는 수리더미, 조피등, 거무나리 갈림지점을 지나 삼지봉 직전 세갈래 길에 이른다. |
≪ 삼지봉 가는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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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은 삼지봉 정상을 가는 길, 왼쪽 사면길은 삼지봉 아래로 우회한 다음 계속 향로봉을 가는 길이다. 오른 쪽 갈림 길은 영덕 동대산으로 가는 길이다. 삼지봉(三枝峰)이라고 이름 지워진 것도 문수봉, 향로봉, 동대산으로 능선이 세 가닥으로 나뉘어 붙여진 이름이다. 향로봉에 비해 220m낮지만, 내연산 주봉으로 인정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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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향로봉까지 약 4km 구간은 평범한 능선길로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 도중에 왼쪽으로 빠지는 산길은 미결등이나 밤나무등을 타고 내연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향로봉을 650여m 남겨놓은 지점에서 죽장면 하옥리 향로교에 |
향로봉에서 바라본 영일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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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난다. 하옥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향로봉을 오르는 최단코스이나 하옥을 갈 수 있는 교통편이 불편해 등산로로 이용하는 이는 드물다.
향로봉은 내연산 일원에서 가장 높은 봉으로 동으로 동해바다를 비롯, 포항시 전경과 영일만이 바라보이고, 서로는 보현산과 그 너머 팔공산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북으로는 옥계 팔각산에 이어 주왕산 국립공원 일원의 산봉도 바라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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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서 향로봉 서쪽 능선을 타고 향로봉을 가는 길은 먼저 수목원 전망대를 마주 한 매봉을 올라 서면 계속 주 능선을 통해 향로봉 정상으로 갈 수 있는 다소 평이한 코스 이다. 아래 임도를 타고 삼거리를 내려가 꽃밭등을 통해 향로봉 능선 |
≪ 수목원 뒤 매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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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올라 갈 수 있으나 자연보호 및 공사관계로 임도가 폐쇄되어 있다. 향로봉 정상 직전 조망바위에서는 아래 삼거리 깊은 계곡이 가마득하게 내려다 보이고 천령산 우척봉이 향로봉과 높이를 같이하고 솟아있다.
하산 길은 올라온 능선길을 되돌아 가기 보다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시명리로 내려가)을 택하여 계곡에서 발을 담궈 산행의 피로를 풀고 내연계곡의 12폭포의 물소리를 들어며 하산하면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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