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잔’ 출연 침팬지 80세로 사망영화 ‘타잔’ 출연 침팬지 80세로 사망

[balhae]

영화 ‘타잔’ 출연 침팬지 80세로 사망

미국 플로리다주(州) 한 유인원 보호소가 1930년대 타잔 영화에 출연했던 침팬지인 치타가 사망했다고 발표하자 28일(현지시간) 이 보호소로 사람들의 애도가 쏟아졌다. 

선코스트 유인원 보호소의 웹사이트에 영국에 사는 토마스라고 밝힌 한 남성이 "어렸을 때부터 타잔과 치타를 보고 자랐다”며 "치타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 바라며 이제 치타와 타잔이 다시 함께 있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침팬지는 1주일 전부터 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4일 사망했다고 이 보호소 재단이 웹사이트에 알렸다. 이 보호소의 데비 코브 소장은 CNN 제휴방송사 WFLA에서 이 침팬지가 약 80살이었다고 밝혔다. 

코브 소장은 치타가 외향적이고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기와 축구 경기 관람을 좋아했으며 종교 음악을 들으면 진정됐었던 것을 기억했다고 이 방송사는 전했다. 

여러 침팬지들이 1930년대와 40년대 인기 타잔 영화의 여러 편에 출연했다. WFLA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있는 영장류 보호소의 이 침팬지는 1932년부터 1934년까지 타잔 영화에 출연했다. 

웹사이트 타잔무비가이드닷컴에 따르면, 1932년 타잔 영화는 ‘타잔- 마일스 오키프 편(원제: Tarzan the Ape Man)’이었고 1934년 타잔 영화는 ‘타잔- 타잔의 복수(원제: Tarzan and his Mate )’였다. 2편 모두 배우 조니 와이즈뮬러가 타잔으로 출연했다.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와이즈뮬러는 타잔 1편부터 출여했으며 1984년에 타계했다. 

인터넷 무비 가이드인 이 웹사이트는 와이즈물러까 1948까지 타잔 영화에 출연했으며 치타로 출연한 여러 침팬지들과 연기했다. 

치타는 1960년 와이즈뮬러의 플로리다 저택에 있다가 이 유인원 보호소로 왔다고 코브 소장은 WFLA에서 말했다. 치타가 이 보호소의 침팬지 15마리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코브 소장은 "치타가 매우 인정이 많았다"며 "치타가 그날 내 기분을 알 수 있었다. 치타는내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언제나 내게 웃어줬다. 치타는 사람의 감정을 잘 맞춰줬다”고 말했다. 

치타는 일반 침팬지보다 오래 살았다고 코브 소장은 WFLA에서 말했다. 야생에서 평균 침팬지의 수명은 25~35년이며 동물원의 침팬지의 수명도 35~45년이라고 그는 말했다.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이 플로리다에 있는 이 보호소에 치타의 죽음에 대해 여러 언어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일부는 치타가 동물에 대한 사랑하는 맘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했다. 

몰타에서 어떤 사람은 보호소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치타가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이 작은 친구는 거의 사람 같았다”며 "오래 전 십대일 때 치타가 저지르는 장난이 날 웃게 했다.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고 웃게 해준 치타에게 고맙다. 치타는 항상 기억되는 스타일 것이다. 치타와 함께 자란 난 이제 60대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CNN) / 이수지(JOINS)

Cheetah, chimp from Tarzan films, dies

(CNN) -- Condolences poured in to a Florida primate sanctuary Wednesday after it announced the death of Cheetah, a chimpanzee that the sanctuary said starred in the Tarzan movies during the 1930s.

"I grew up watching Tarzan and Cheetah from a boy," a man identifying himself as Thomas from England wrote on the Suncoast Primate Sanctuary's website. "God bless you Cheetah. Now you and Tarzan are together again."

The chimpanzee died Saturday after suffering kidney failure the week before, the sanctuary foundation said on the site. He was roughly 80 years old, Debbie Cobb, the sanctuary's outreach director, told CNN affiliate WFLA.

Cobb recalled Cheetah as an outgoing chimp who loved finger painting and watching football and who was soothed by Christian music, the station said.

Several chimpanzees appeared in various Tarzan movies, many of which were popular in the 1930a and 1940s. The Florida primate sanctuary said its chimp appeared in the Tarzan moves from 1932 through 1934, according to WFLA.

According to the website Tarzanmovieguide.com, "Tarzan the Ape Man" was released in 1932 and "Tarzan and his Mate" in 1934. Both movies starred Johnny Weissmuller as Tarzan. Weissmuller was the first speaking Tarzan, according to the Internet Movie Database website. He died in 1984.

Weissmuller appeared in Tarzan movies through 1948, according to the online movie guide site, with other chimpanzees appearing in the role of Cheetah.

Cheetah came to the primate sanctuary from Weissmuller's Florida estate around 1960, Cobb told WFLA. He was the most famous of the sanctuary's 15 chimpanzees.

"He was very compassionate," Cobb said. "He could tell if I was having a good day or a bad day. He was always trying to get me to laugh if he thought I was having a bad day. He was very in tune to human feelings."

His age was advanced for a chimpanzee, Cobb told WFLA. In the wild, the average chimp survives 25 to 35 years, she said, and they can live 35 to 45 years in zoos.

People from several countries offered condolences for Cheetah on the Florida sanctuary's site in several different languages. A few credited him with helping them develop a love for animals.

"Cheetah will remain forever remembered in history," someone in Malta wrote.

"This little man was almost human," another poster wrote. "Some of the antics he got up to used to make me laugh when I was in my teens many years ago. Thanks Cheetah for all the good times you had and made us all laugh. You will be a star that will be always remembered. I am in my 60s now and grew up 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