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하. 백곰의 두번째 지역탐방(?) 습격기... 춘천 중도!!!!
주위의 많은 동료와 지인들로 부터 우려와 시기, 질투를 받으면서 백곰의 수호신(?) 좌청룡, 우백호 형님네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어깨 내려 앉았음!!),
비굴하게(?) 추위에 맞서면서 과감한 원정을 떠났습니다.
11월 9일 오전
백곰은 전날의 야근 작업(?)으로 인해 휴가를 작렬!!!! (실은 캠핑을 위한 전략적 제휴 푸하하하!!!!)
와이프와 함께 오랜만에 '식객'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눈으로는 보는 즐거움이..... 백곰 달콤 고소한 팝콘과 콜라를 함께 혼음(?) 하면서..맛있게 봤습니다.
영화 보고 난뒤 캠핑준비를 시작.(톱,망치,뺀치(?) 등준비)
11월 9일 오후
2시 30분에 좌청룡 형수dragon(?)과 만나 출발하기로 했는데, 어설픈 백곰의 어설픈 짐 꾸리기로 인해 1시간여지체. 하지만 백곰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고요? 무지무지 맛있는 생태찌게를 준비 했기 때문이죠....저녁에 얼큰한 찌게와 ..........흐흐흐.
우백호(?) 형님은 또 일을 제대로 못해서 늦게 오신다고 해서 백곰 먼저 중도로 출발....
중도 가는 길에 좌청룡(?) 형님을 만나 함께 중도로..gogo sing~~~~~
(좌청룡 형님 땡땡이!!! 양심선언 해서 이 나라 교육을 바로 세우고 싶었지만, 추운 겨울밤을 무사히 나기 위해 백곰은 현실과 타협...ㅎㅎㅎ)
중도 가는 길에 왠 비가.. 백곰네 일순 우울해 졌지만, 길옆으로 보이는 가을산의 단풍에 푹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오 위대한 자연의 힘이여!!!!!!
좌청룡 형님네는 화목과 닭갈비 준비 관계로 백곰이 좌청룡 장남용(?)을 남춘천역에서 납치(?).....
중도 주민 선착장에서 도강을 시도....헉 도강중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폭우가......
백곰네 차는 제일 마지막에 있던 관계로 시커먼 호수물이 바로 코앞에.....백곰의 웅담 10분의 1로
급 수축(이런이런 낭패가!! 백곰의 웅담 수축을 좌청룡 우백호 형님에게 알리지 말라!!!)
11월 29일 밤
중도 제2야영장에서 두개의 라운지 텐트의 합체 작업을 시도.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피곤 합니다. 정말.
하지만 1시간여 동안의 고생(?)으로 사이트 구축.
우백호 형님네는 올림픽대로에서 공력의 70%를 탕진 하시더니 이윽고 성산대교에서 백호의 꼬리를
감추고 마는 초대형 사고 발생....(형님 고맙습니다. 생태찌게 잘 먹었습니다. 알코르와 함께!!)
사이트 구축이 끝나자 마자 하늘은 백곰네를 버렸습니다. 장대같은 비는 뚝 그치고. 아..청룡형님네가
비를 몰고 온것으로 백곰 스스로 위로했습니다.(태사기에서 청룡은 운사, 먹구름의(?) 신 크하하하)
푸짐하고 얼큰한 생태찌게를 위가 비명을 지를 정도로 가득 채우고, 청룡형님은 화목 난로 구축에 돌입...
백곰은 옆에서 뻘쭘하게 감상(?) (백곰의 특기 입니다...뻘쭘감상 모드......)
직접 만든 연통 구멍, 난로 펜스.. 감탄의 아수라장 이었습니다. 백곰의 눈이 하트가 되었답니다.
엄청난 화목난로의 화력에 또한번 모두들 오!! 할렐루야~~~
화목난로위에 형수님용(?)께서 손수 준비해 오신 완전 대박 고구마를 구웠습니다.
고구마 익는 냄새. 문득 '술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노을' 이 시가 백곰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repeat
되었습니다.
비온뒤라 날씨는 제법 쌀쌀 했지만, 화목 난로의 위용으로 라운지 텐트 안은 훈훈...백곰 외투 벗고 어슬렁 거렸습니다.
더워서 혼났습니다. 꼬멩이들을 재우고 불멸의 와인 '아모르'와 불사의 알코르 like first (이거 해석 안되나요?)를 난로위에
직화(?)된 쥐포 안주와 곁들여서 캬~~~~~~ 이 여유로움이야..... 더이상 절필입니다.
11월 10일 오전
간밤에 큰 추위는 없었지만(백곰의 침낭은 완전 미 군용...웅녀는 추웠다고 함!!), 가족 구성원의 항의(?)가
빗발쳐서 온수 보일러의 필요성에 공감 하면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식전. 백호형님네의 구조요청에 백곰의 손전화!!! 밧데루 아웃!!! 이에 백곰은 긴급 밧데리 지원을 받아 백호형님을 위한
살아있는 웅담표 navi를 가동..하하하 아무튼 백호형님네 꼭두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아침식사 직전에 도착....
백호 형님네의 합숙(?)으로 본격적인 중도 습격의 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백곰의 대박 양식 오뎅꼬치를 만들어서 알싸한 추위에 속을 뜨뜻하게 한후 꼬멩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룡형님은 릴렉스 의자와 한몸 입니다. (크하하 완전 젊어 보이십니다. 오빠!! 몇짤???)
백호형님은 새로 장만한 타프 구축에 도전....백곰의 엄청난 조력으로(?).... 결국은 청룡형님이 마무리...크헉.
타프 멋집니다...각 나옵니다...
타프 구축 후 백호 형님 중도 탐사용(?) 오토바이크에 완전 신났습니다.
역시 가족과 함께 좋은 이들과 함께 하는 캠핑은 모두를 유쾌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11월10일 오후
백곰은 청룡,백호 형님들과 함께 중도에서의 낚시에 도전해 봤습니다.
산책로를 돌고돌아 환상의 뽀인터!!!!! 발견..... 바람이 생각 보다 강했는데 나무와 수풀이 바람막이가
되어 무릉도원, 좋아 보였습니다.
백호형님과 백곰은 뒤에서 구경을 하고 청룡형님은 익숙한 손 놀림으로 붕어 낚시에 돌입..떡밥과 글리??의 게놈(?)조합으로 붕어를 유인 했는데...ㅋㅋㅋ
붕어들이 배가 불렀나 봅니다. 한마리도...아니 입질도 없이.... 하지만 형님들과 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낚시 보다 더 재미났습니다.
아참 그리고 백호 형님께서 인라인 타고 직접 구해오신 잘 튀겨진 떡.... 백곰 4덩이나 먹었습니다.
청룡형님은 2덩이... 먹는것에는 위아래도 없습니다. --! (백곰만세!! 백곰의 한계입니다.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베이스 캠프로 돌아온 뒤 청룡형님 오뎅꼬치를 허겁지겁....(죄송합니다.)
베이스캠프에서는 꼬멩이들 완전 신나라 하고 있습니다.
오뎅 꼬치를 먹으면서, 조그마한 동산 위에서 전쟁놀이등을 하면서 추운줄 모르고 잘 놀고 있습니다.
안주인들은 수다쟁이로 변한 듯 합니다..(역시 캠핑은 본성을 드러나게 하나 봅니다 ㅎㅎㅎ)
덩달아 다랑이도 신나 보입니다. (본의 아니게 자주 탈출을 강요(?)당하는 청룡 형님네 다람쥐 입니다.)
보고있는 백곰 왠지 자유를 느꼈습니다.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과 전쟁놀이 한 추억이 생각나 잠시나마 입꼬리가 귀에 걸립니다.
꼬멩이들은 놀고, 백곰을 제외한 모든 중생(?)들은 낮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백곰도 졸리웠지만, 쇠톱으로 장작 자르기에 도전해 봅니다. 꼬멩이들이 장작을 구해다 줍니다.
처음해보는 톱질.....청룡형님께서 잠들기 전에 전수해 주신 톱기술을 적용해 보기 위해 백곰 온갖
자세를 다 잡아 봅니다....역시 자세는 안나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장작 자르기를 끝내고, 백곰도
달콤한 낮잠에....ㅋㅋㅋ (어깨가 너무 아팠습니다. 지금도 어깨가 아픕니다.)
11월10일 저녁
모두들 출출함에 잠에서 깨어 났습니다.
백곰 장남용(?)의 도움으로 가솔린 렌튼에 불을 밝혔습니다.(둥둥둥!!봉화를 올려라!!! 완전 시커먼스 연기가 납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닭갈비 요리.... 장난아닙니다. 이상하게 꼬멩이들 밖에만 나오면 잘 지내다가도 백곰과 항상 각을 세웁니다.(먹는것 때문에--!)
남자들끼리는 간이 탁자에서 호기롭게 술 한잔 했습니다. 차콜스타트를 이용해서 따스하게 분위기 멋집니다.
연통에서는 하얀 연기가, 장작불 타는 냄새도 나고, 닭갈비 냄새도 나고..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보이고..어슴푸레한 저녁 노을도......
백곰은 마냥 좋았는데, 형님들은 추웠나 봅니다.(나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기야 백곰도 콧물이 줄줄!!! 크하하하)
라운지로 철군(?) 했습니다.
라운지 두개를 합치니, 텐트 3개가 들어 가고, 제법 큰 공간이 있더군요. 화목난로(혼마) 주위에 둘러 앉아
인생을 논하고, 예술을 탐하고, 고구마 익는 냄새에 취하고, 알코르에 오버하고....하하하
좋았습니다.....이런것이 사는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 갑니다........
11월11일 오전
백곰네는 오후 결혼식 때문에 일찍 서둘러서 살림을 정리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있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백곰네 먼저 아침식사를 하고 서울로 출발 했습니다.
오는 길은 청룡형님이 알려주신 길로 왔는데, 역시 청룡형님은 핵심만 찍어 주십니다.
"대성리 지나서 진접으로 가!!!!" 백곰은 진접으로 접어들면 그냥 가는 줄 알았습니다..아니었습니다. 진접으로 진입 후
백곰은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서울로 가는 길에 사력을 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엄청 빨리 왔습니다. 고생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청룡형님..다음번에는 핵심을 서너가지는 알려 주세요.....(백곰 엉엉엉 힘들었습니다.)
11월 11일 저녁
백곰네는 결혼식 참석 후 집에 돌아 오는 중에 형님네와 저녁 식사 할까 하고 전화를 넣어 봅니다.
"형님.. 어디쯤 왔어요?" 내심 "집에 거의 다왔다"라는 대답을 기대 했었는데, 포천이랍니다...포천...
포천에 이동갈비와 막걸리 드시러 간것 같지는 않고.....아무튼 백곰이 우겨서 늦은 저녁 식사를 우리의 두부 아지트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백호형님..완전 피골이..장난 아닙니다. 하지만 뽀대(?)는 살아 있습니다. 하하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다음번 캠핑은 유명산 쪽으로 정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화이트 크리스 마스가 기대 됩니다. 동동주와 쭈꾸미의 오묘한 조합에 백곰 또한번 행복감(?)을 느낍니다. ㅎㅎㅎ
이렇게 중도 습격기는 막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제(12일) 보일러와 화로대를 구매 했습니다. 강제 순환식 온수 보일러.....거금176000원을 투입 했습니다.
그리고 씨알농장에서 백곰에게 쓰디쓴 아픔을 준 화로대......ㅎㅎㅎ
기대 만땅입니다...
다음 유명산 편에는 공구에 대해 좀더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