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조던도 격분했던 미국의 올림픽 메달 거부 사건.gif

[LaDivina]

< 1972년 뮌헨 올림픽 농구 시상식 >

사상 초유의 올림픽 메달 거부 사건
( 텅 빈 은메달 시상대 )

< 조던 전기에 담긴 어머니의 뮌헨 올림픽 회상 >

조던과 어머니

뮌헨 올림픽 농구 결승전을 보고
올림픽에 나가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던
마이클 조던

1972년 뮌헨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 미국의 64연승을 저지한 논란의 3초 사건

미국이 보이콧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면

미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 대회는
3번 뿐입니다.

1972년 뮌헨 : 논란의 3초 사건
1988년 서울 : 드림팀의 발단
2004년 아테네 : 래리 브라운 감독 흑역사


https://m.cafe.daum.net/ilovenba/9sGF/1?svc=cafeapp

르브론 04 올림픽 충격의 3패 후 래리 브라운 앞에서 무언의 복수.gif

특히 1972년 뮌헨 올림픽 결승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미국은 올림픽 경기 63연승 중이었습니다.

미국의 64연승을 저지한
논란의 3초 사건을 다루기 전에

일단은 순수하게
39분 57초의 경기 자체를 먼저 다룹니다.





2. 전반전

(1) 소련을 이끈 두 명의 벨로프


소련을 이끈 에이스 세르게이 벨로프

https://m.cafe.daum.net/ilovenba/9sGF/2?svc=cafeapp

조던, 사보니스, 가솔이 극찬한 월드컵 득점왕 갈리스와 김현준 쇼다운.gif (with 돈치치)

NBA 비경험 선수 6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갈리스 선수 소개할 때 잠깐 언급했었는데

이 분야 최초의 선수는
소련의 세르게이 벨로프 입니다.

< NBA 비경험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헌액 >

< Sergei Belov ( 190cm SG 44 ) >

슈팅력이 좋았던 선수 세르게이 벨로프


< 결승전 세르게이 벨로프 점퍼 >

< 결승전 최다 득점 세르게이 벨로프 : 20득점 >

그리고 또 한 명의 벨로프
올림픽 최초의 트리플 더블 주인공

Alexander Belov ( 201cm C 51 )


< 올림픽에서 트리플 더블 기록한 4명의 선수 >

벨로프, 르브론, 돈치치, 요키치

알렉산더 벨로프 자유투 슛폼

알렉산더 벨로프의 타점 높은 턴어라운드

NBA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못하던 시절

소련은
노련한 에이스 세르게이 벨로프의 슛과
다재다능한 알렉산더 벨로프의 골밑 플레이로

줄곧 미국을 리드합니다.




(2) 미국을 이끈 톰 헨더슨

올림픽 당시는 대학생이었고
졸업 후 NBA 정규리그 650경기 출전

톰 헨더슨 어시스트

톰 헨더슨 돌파

마국에는
세르게이 벨로프 같은 슈터가 없었음

세르게이 벨로프의 슛으로
소련이 전반전 리드

( 당시 3점슛도 없고 지공이 많아 저득점 )


< 전반전 종료 >

3. 후반전


알렉산더 벨로프 어시스트

여전히 끌려가던 미국에 덕 콜린스 등장

덕 콜린스 뱅크슛
( 하지만 이 슛 빼면 결승전 슛률은 저조 )

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9살 조던의
미래의 감독 덕 콜린스

( 조던 초창기 시절 감독 )

< 1973 드래프트 1순위 덕 콜린스 >

( 1, 2, 6, 8, 9, 11순위가 대표팀 선수 )

< NBA 정규리그 415경기 출전 >

리바 과정에서 양팀 선수 동시 퇴장

팀내 비중으로 비교할 땐 미국 손해


< 73 드래프트 9순위 드와이트 존스 퇴장 >

미국은 계속된 압박 수비와

짐 브루어의 미들슛으로 쫓아가지만

경기 종료 3초전까지도 리드를 잡지 못함


< 경기 종료 3초전 소련 49 : 48 미국 >

4. 논란의 마지막 3초

3초 남기고 결정적인 자유투 얻어내는
덕 콜린스

착지 과정에서 부상 당하는 덕 콜린스

(1) 중요 포인트1 : 잘못 요청된 소련의 타임 아웃

부상 회복 후 정상적으로 걷는
눈에 멍이 든 덕 콜린스

덕 콜린스가 일어난 후
벤치로 가다가 다시 자유투 라인으로 가는데

자유투 쏘기 전 소련이 작전 타임 요청했다가 취소

이 장면이 첫번째 중요 장면

소련 감독의 의도는
1구 자유투 이후의 작전 타임


< 소련 감독 인터뷰 >

하지만 당시 FIBA 규칙 상
자유투 2구 쏘기 전에
작전 타임을 신청했어야 했고

최소한 작전 타임 신청 취소했을 때
그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했어야 함



< 1972년 자유투 도중 작전 타임 규칙 >

( 경기 영상을 보면
2구 자유투 쏠려고 할 때
다시 타임 아웃 부저가 울리지만

이 역시 당시 규칙상
콜린스가 볼을 잡고 있었음으로
작전 타임은 받아들이면 안됨 )



작전 타임 취소된 후
덕 콜린스는 부상 투혼 발휘하며 1구 성공 동점

(2) 중요 포인트2 : 잘못된 경기 중단

2구까지 성공하며 영웅이 될 순간
갑자기 경기 중단하는 심판

( 잘 보면 두 심판의 수신호가 엇갈림 )

잘못된 작전 타임 신청이었기 때문에
작전 타임을 위한 경기 중단 또한 잘못된 결정


소련 감독의 의도를 받아들였다 해도

경기 진행을 계속한
베이스 라인 쪽 심판의 경기 운영 잘못



강력하게 항의하는 미국

(3) 중요 포인트3 : FIBA 사무총장의 판정 개입

잘못된 경기 운영이었지만
다시 경기 재개되었고 소련은 득점 실패

금메달 딴 줄 알고 좋아하는 미국

이때 등장한
FIBA 사무총장 Renato William Jones

( 초대 사무총장으로
1936 ~ 1972 년까지 장기 집권

이 사람 이름을 딴 농구 대회가
윌리엄 존스컵 농구 대회 )



< 2구 자유투 후 경기 중단까지 2초 소요 >

소련이 2초 손해봤다는 주장

( 하지만 당시 규칙상
소급적 작전 타임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부당 )

게다가 시간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50초로 표시된 상태에서
심판이 확인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 재개

결국 미국의 금메달로 끝난 경기를 중단하고

FIBA 사무총장이 관중석에서 걸어와
손가락으로 3을 표시하며
남은 시간을 3초로 정정

( FIBA 사무총장은 판정에 개입할 수 없음 )

3초로 정정된 것을 보고
다시 관중석으로 걸어가는 사무총장
( 오른쪽 아래 )

< 윌리엄 존스 사무총장 인터뷰 >

끝까지 자신의 결정은 옳았다고 주장
하지만 판정 개입 권한 없었음은 인정

(4) 중요 포인트4 : 이상한 심판

결국 2번의 번복 끝에
3초 남은 상황에서 소련 다시 공격


< 극적인 알렉산더 벨로프의 득점 >

결국 소련 금메달로 경기 종료

하지만 이 상황에서
엔드 라인 심판 행동이 문제


패스를 막으려는 선수를 저지하는 심판

( 이 때문에 패스 시야 확보됨 )

마지막 패스 과정에서
엔드 라인 터치 여부 확인하지 않는 심판

요약하자면

소련의 잘못된 작전 타임 신청을
받아주는 과정에서 경기 중단 논란

재개되는 과정에서 남은 시간 관련하여
FIBA 사무총장의 판정 개입 논란

다시 재개되는 과정에서
심판 행동 논란


3초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금메달 주인공이 바뀐
1972년 뮌헨 올림픽 농구 결승전




5. 미국은 FIBA 에 제소

FIBA 에서 5명이 투표한 끝에 2 : 3 으로
미국의 제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음

존스가 FIBA 사무총장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의미없었던 투표

당시 냉전이었기 때문에
소련에 우호적인 헝가리, 쿠바, 폴란드가
반대 투표했다는 이야기도 많음





6. 그 이후

러시아에서 만든 영화인데

영화를 보지는 못했는데
영화 검색하면 호평이 많음

논란은 배제하고 만든 영화인 것 같은데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감동이고

미국 입장에서는
당시 거부한 은메달은 아직도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 있고

당시 주장이었던 Kenny Davis 는
유언으로 자식들도 메달을 받지못하게 할 정도의
치욕적인 사건

[R.WALLAS]

요약 설명 감사합니다 ^^

[LaDivina]

바쁘신 분은 요약만 ^^

[Curry 30]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마지막 드로인할 때 라인 심판은 선수를 라인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FIBA 규정상 라인 상에서 수비가 불가합니다

드로인을 하는 동안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 볼이 경계선을 넘어 드로인되기 전에, 몸의 일부분이 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행위.
• 드로인할 경계선 밖의 여유가 장애물로부터 2m가 되지 않는 곳에서 드로인을 할 때, 드로인하는 선수로부터 1m 이내로 접근하는 것.
모든 연장전과 4쿼터 경기종료 2분전에 드로인 할 때 심판은 경계선 라인 시그널을 사용하여 경고를 주어야 한다.

[LaDivina]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저 심판의 행동을 지적하는 기사들이 많아서 당시 규정은 어땠는지 찾아봐야겠네요.

[인생이다그런]

농구 역사에 지식이 일천해 이런 내용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다니... 재밌게 잘 봤습니다. :)

[LaDivina]

저도 최근에 알았고 여러 기사 찾아보면서 쓴 글이에요. 지금하고 다른 규칙들이 많아서 생소하네요.

감사합니다.

[Lakers&Eagles]

잘봤습니다..넷플릭스 리딤팀이었나? 거기서도 짧게나마 나와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LaDivina]

저도 넷플릭스에서 처음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