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영역”
드라이버가 극한의 상태에 처했을 때 드물게 발생하는 감각. 모든 신경을 초인적인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림으로써 평소에는 감지가 불가능한 다양한 지각을 개방한다. 예를 들어 뒤섞인 잡음 속에서 특정
잡음을 판별한다거나 앞에 달리고 있는 머신의 다음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등이다. 하지만 초능력과는 달라서 어디까지나 모든 신경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하야토는 불굴의 투지만으로 그 영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지만, 일반인이라면 부하를 견디지 못해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과거 카가는 친구와 함께 이 영역에 눈을 뜨고 매우 기뻐했지만 친구가 극한에 달한 신경으로 사고사를 당하자 결국 그 영역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게 되었다.
작품 소개
하야토의 기량이 최고조에 달한 제12회 대회. 하지만 제5차전 영국
그랑프리에서 하야토는 란돌과 충돌하고 만다. 그것은 드라이버의
모든 신경을 극한까지 높이는 감각인 '제로의 영역'에 눈을 뜬 하야토가 그 감각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으킨 사고였다.
중상을 입은 하야토는 일년 가까이 재활에 집중한다.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도망치려고 레이스를 그만두고 아스카와 약혼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못해서 고민하던 끝에 복귀를 결심한다.
하야토는 한차례 다툼 이후 서먹해졌던 아스카와 미키를 비롯한 스태프의 도움으로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이미 구형 머신이 되어버린 아스라다로 겨우겨우 13회 대회를 치러나간다. 한편 '제로의 영역'으로 친구를 잃은 경험이 있는 카가는 이 영역을 자기 것으로 하려는 하야토를 설득한다. 하야토에 대한 강한 증오심을 품고 있는 스고의 신인 앙리 크레이토르는 하야토를 쓰러트리기 위한 흉계를 세우지만 하아토는 오히려 앙리를 도와준다.
그리고 최종전. 카가는 라이벌이 될 정도로 성장한 하야토와 장대한
레이스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