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무좀 치료를 레이져로 한다는데 착안해서
쑥뜸을 적용하였습니다.
약도 먹어보고(약 먹다가 위장 다 버림) 바르는 약 써봐도
다 무용지물이다.
매년 여름이면 온 발에 퍼져서 무좀약을 처 바르고 지냈는데
쑥뜸을 시작하고는 아주 무사히 지난 여름을 넘겼다.
쑥뜸 시작한지 근 일 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좁살만한 크기로 올려놓고 겨우 불을 붙였는데
차츰 뜨거움에 이력이 생겼는지 이제는 콩알보다 큰
크기를 척척 올려놓고 불을 붙인다.
무좀균 입장에서는 불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균이 도져히 살 수 없는 환경이다.
느낌으로는 균이 사멸한 걱 같은데 설사 무좀균이
살아남았다 해도 관계없다.
늘 불지옥 속에서 고통받고 살면서 내게 어떤 영향력도
끼치지 못할테니 말이다.
쑥뜸 치료의 성공에 가장 큰 핵심은 불길에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즉 뜨거움을 참다참다 보면 어느새 차츰 내성이 생긴다.
결국 왠만해서 별로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된다.
당연히 처음이 어렵다. 1년 정도 시간을 가지고 틈나는대로
쑥뜸을 하다보면 누구나 퇴치가 가능하다.
무좀에 대한 미움의 크기 만큼, 쑥의 불길에 대한 인내가 생긴다.
그만큼 끈질긴 발톱 무좀이다.
가장 최근의 사진이다.
새로 나오는 발톱이 깨끗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