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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지기 ※자료가 많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03차 한북정맥 구간종주 (노채고개 ⇒ 도성고개) ※북진
▲정맥구간: 제3구간 (※임의설정구간임) ▲한북일차: 제03일 ~ 04일차 ▲도상거리: 약24.5km (실제거리: 약26km정도. 접속거리포함) 소요시간 : 2일간 총 약12시간소요<넉넉한 휴식, 조식, 중식시간포함> ▲산행일시: 07/09/15토요일 <11:45~16:50> 흐림. 약 12km(접속거리포함) 무리울⇒오뚜기령-강씨봉-백호봉-도성고개-불땅계곡(제비울상회) 16일요일 <07:00~14:30> 맑음. 약12.5km(접속거리포함) 노채고개⇒길마재-길매봉-청계산-귀목봉 갈림길-오뚜기령-무리울 ▲산행구간: 노채고개-도성고개 <2일간의 마루 금 연결> ▲동행산행: 옆 지기. 서샘. 약초. 온달. 평강. 노란수건. 평산지기. <7명> ▲교통상황: 12인승 승합차 이용 (구리-47번 도로-일동-이동) ▲숙박 지 : ☆ 07/09/14 금요일 이동면 승진회관(軍) ☆ 07/09/15 토요일 이동면 승진회관(軍) ★참고 빗나간 일기예보에 산행구간을 변경하다. ▶09/15토요일 (제3일차) : 금요일 밤에 토요일엔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한 상태라 사실상 산행을 취소한 상태였으나 정오가 가까워질 무렵, 비는 그치고 비록 흐린 날씨지만 산행은 가능하기에 정오가 다 되어 3일차 산행을 준비 - 결국 거리가 짧은 구간을 계획 - 산행을 함. ▶09/16일요일 (제4일차) : 토요일 밤 태풍 “나리”의 북상소식 - 강한바람과 폭우동반 - 전국영향권 이란 뉴스특보를 접하고 산행을 포기했었으나 날이 맑아 산행에 나섬. ▶무리울에서 오뚜기고개까지는 6km이다. (접근로로 이용하지도 않으며, 시그널도 없음) 오뚜기고개(오뚜기령)에서 무리울로의 하산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음. ▶북진 산행 했지만, 남진, 북진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든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음. ▶광덕고개-백운산-국망봉-오뚜기고개-청계산 까지는 되도록 여름답사를 피함이 좋음. ▶이 구간 역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은 없음.
●한북정맥 제3차 - 제3일차 일기예보가 마음을 흔들다. 금요일 오후 - 여느 때와 같이 2박3일간의 한북정맥에 들기 위해 출발을 하고자 하는데 계속되는 일기예보는 비 소식뿐이다. 그것도 2박3일간 계속된다는 것이며, 거기에 보너스로 태풍까지 선사한단다. 허나 산행은 계획되었고 예약된 숙소 등 - 비가 많이 오면 2박3일간 쉰다는 일념과 - “모” 아니면 “도”다 라는 마음을 추가하여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출발한다. 서울청계로 변 유명한 생선구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이동면에 도착하니 이때가 밤11시가 다 되었다. 온달님이 사전에 예약한 승진회관에 여장을 푼다. 창밖엔 연신 빗줄기가 거세어진다. 동행한 분들의 마음은 내일의 기상을 나름대로 평가하기에 바쁘다. 내일 많은 비가 온다하니 산행을 포기하자며 술잔을 건넨다. 이렇게 금요일 밤은 깊어갔다.
새벽과 아침에도 빗줄기는 멈추지 않는다. 하여 현역장병을 위한 시설인 승진회관 측에선 객실손님에 한해 목욕탕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므로 모두가 사우나를 하며 여유로움을 즐겼다. 헌데 오전10시를 넘기며 그칠 줄 몰랐던 빗줄기는 약해지더니 이내 햇살을 드러낸다. 날씨가 좋아지니 산행을 하자는 의견에 모두가 동의 - ok- 산객들의 마음은 하나같은 것 ! 이미 출발시간은 상당히 늦었고 - 계획된 구간을 산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짧게 구간을 정하여 산행을 하기로 하고 숙소를 나선다. 비가 멈춘 것 ! 지난번 복주산에서 산신제를 지내서인가? (고맙습니다. 요 )반나절이라도 날이 좋으면 산에 들어야지. 여기까지 왔는데... 한북정맥 마루금의 접근로가 6km. 구간을 설정하고, 실행함에는 상황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비로 인하여 취소될 산행을 실시함에 있어 늦은 시간에 출발하므로 구간을 짧게 잡기에 이른다. 물론 원 계획은 광덕고개에서 도성고개였다. 한북정맥 마루금인 오뚜기령에서 도성고개가 오늘의 구간의 전부이다. 허나 한북정맥 마루금인 오뚜기령에 이르는 접근로의 거리는 6km이다. 이동면의 승전회관을 출발하여 무리울이란 마을입구에 주차를 한다. 오뚜기 부대에서 공사한 작전도로(임도)는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주변계곡을 따라 축사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분뇨냄새가 많이 난다. 임도는 흙보단 작은 돌로 구성된 너덜구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임도는 높은 산등성이를 따라 굽이굽이 잘도 닦아놓았다. 야생(아마도 우리를 탈출한 흑염소인 듯)으로 보이는 산양 대여섯 마리가 무리를 지어 높은 산줄기를 타고 냅다 도망을 친다. 오름길의 거리는 6km이지만 임도의 오르막 이므로 한번만 쉬면 1시간30여 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오름 우측계곡의 물소리는 세차며, 운무와 흐린 날씨 탓에 조망은 거의 없다.
한북정맥 마루금상의 오뚜기령 표지 석. 옛날엔 오뚜기고개도 왕래가 있었던 모양이다. 표지 석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 초전3일 돌격결전 ] [ 의지와 기백으로 폐허의 옛길을 뚫다 ] [ 1983.6.25 ] [ 군단장 중장 오 자복 ] - 이하생략- (※지금 이러한 것은 軍 보안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기재함.) 반가운 이름 석 자 → 오 자복 .... 내 군 복무시절 사단장님이시다. 그때에는 소장이셨는데 내가 전역 후 진급하시어 군단장에 오르셨나보다. 그 후 국방장관까지 역임하셨던 분이시다. 산이 좋아 산을 찾다가 이렇게 옛 장군님의 흔적을 접하니 어찌 그 시절이 생각나지 않겠는가? 넓은 공터와도 같은 오뚜기령엔 운무가 드리워져 있었다. 참고로 오뚜기령엔 4륜구동차량이라 할지라도 전혀 접근이 불가하다. 물을 머금은 잡풀지대 - 방화선 구간. 오뚜기령을 뒤로하고 북진(국망봉 방향)한다. 북진을 하든, 남진을 하든 - 이는 마루 금을 잇는 이의 마음일 게다. 오르면 바로 나타나는 방화선. 잡풀이 무성하여 등로 조차 분간하기 어렵다. 거기에다가 보너스로 잡풀들은 빗물을 머금은 채 진행을 방해하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하여 준비한 우의바지를 입고 잎사귀의 물기를 털어내며 진행 하지만 이내 등산화속은 질퍽이고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이와 같은 방화선은 광덕고개 이후부터 시작하여 귀목봉 갈림길 까지 이어진다. 이러한 방화선 구간의 산행은 겨울과 이른 초봄이 제격이다. 몇 해 전 광덕고개에서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겨울이라 이러한 잡풀의 방해는 없었다. 크게 웃자란 잡풀에 보너스인 물기까지 머금은 곳을 헤쳐 나가는 것은 마치 러셀과도 같이 힘들다. 허나 이런 저런 형태의 산하를 넘나드는 것 역시 산행의 맛이리라.
강씨봉 정상에서도 흐린 날씨와 운무 등으로 인하여 조망은 없다. 계속되는 잡풀 방화선 구간을 지나며 팔에 작은 상처 없이 내려서는 것도 요령일 게다. 도성고개에 이르니 그나마 멀리 햇살이 드리워지고 조망이 트인다. 마음은 민둥산(민드기봉)방향으로 더 가고 싶지만 예서 방향을 좌측으로 잡고 내려선다. 이 계곡 내리막을 내려가면 불땅계곡 - 제비울상회가 나오는 곳이다. 이곳이나 신로령에서 생수공장으로 내려서는 것이나 경사도나 생김새 등이 유사하다. 허나 내려서는 것은 쉬우나 이곳을 선택하여 오름 짓을 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 각오는 해야 한다. 계곡아래엔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를 잘 잡은 펜션이 있는데 차량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찾는 이가 많은 모양이다. 마을 다리 앞에서 오늘의 택배차량을 기다려 7명 모두가 탑승하고 이동면 승진회관으로 되돌아 온 후, 몇 명은 회관 사우나에서 쉬라하고, 다시 온달님의 차량 편으로 무리울로 가서 차량을 회수해 온다. 이렇게 해서 비록 짧지만 토막구간을 마무리한다. 예술적으로 비를 피해 산행하는 묘미도 있는 것 같다. 승진회관. 현역 軍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다. 물론 일반인들도 제한적으로나마 이용, 구입 등을 할 수 있다. 다만 객실은 사용할 수 없으나 현역을 통하여 예약할 수가 있다. 모든 편의시설물은 이용료, 판매가격 등이 면세이므로 저렴하다. 또한 24시간 근무자가 있어 편리하다. 또한 객실손님에 한해 목욕탕(사우나)은 무료이다. 객실엔 모든 시설을 완비한 상태이므로 부족함이 없다. 몰론 에어컨, tv, 냉장고, 온수까지 - 하루 객실료는 1만원이다. 한북정맥 제2차 산행 때에는 수피령에서 야영, 그 다음날은 청정계곡 방갈로에서 지냈으나 이번부터는 승진회관, 또는 오뚜기회관에서 지내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부담주지 않는 분위기에 보너스로 가격 또한 저렴하니 산객에겐 그저 그만이다. 택배 해 주신 온달님의 후배님과 이러한 시설물 등을 이용케 배려해준 온달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너무 호사스런 산행을 하나?
태풍 “나리”란 것이 또 다시 시험에 들게 하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저녁식사를 끝내며 내일의 일기예보를 보는데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으며, 강한바람과 폭우... 이런 이런... 그럼 내일도 틀렸단 말인가... 요즘도 일기예보를 믿는 사람이 있을까? 지도를 꺼내 혹여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면... 실시할 구간을 설정해 본다. 언젠가 결국은 오늘의 들머리와 날머리를 연결하여야 하므로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면 노채고개에서 청계산을 거쳐 오뚜기고개로 다시 내려오는 것으로 잠정결정해 본다. 알람은 05:00로 하고 밤 9시를 기하여 모두 다 취침하기로 한다. 물론 비가 온다면 산행은 취소다. 밤12시에도 별은 총총하다. 새벽에도 날은 그만이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권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니 바람은 거세게 불어대고....장시간의 산행을 기획하는 것은 무리 일게다. 허나 이렇게 날씨가 좋을 줄 알았더라면 새벽1시에 광덕고개를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을 것인데... 아쉽다. 계속되는 아쉬움과 갈등... 그러나 산행 중 폭우를 만난다면 홀로 산행하는 것도 아니니 기다려보자. 자라목을 내어 하늘만 수십 번 쳐다본다. ●한북정맥 제03차 - 제4일차 노채고개 - 한북정맥이 절단되다. 아무튼 06:00에 손수 조리해 주신 평강님의 주먹밥을 먹고 체크아웃 한 다음 노채고개로 출발한다. 유명하다는 일동주민전용약수터의 물맛을 보기위해 잠시 정차했으나 수량은 넉넉하지만 어제내린 비로 인하여 물맛은 건수로 보인다. 이곳 노채고개의 도로공사는 몇 년째 계속되지만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아 보인다. 여기저기 중장비의 소음만 아침의 고요를 깬다. 이렇게 한북정맥의 마루금은 또다시 잘려나가고 있었다. 언덕 정상부에서 내려 잘려나간 한북정맥의 마루 금을 찾는다. 운악산방향의 작은 오름엔 보조자일이 아닌 오래되어 낡아 보이는 슬링만이 약1m가량 걸려있고, 청계산방향으로는 아무런 흔적조차 없다. 가평군 방향 쪽 아래에 주차를 한 다음 도로공사로 인해 경사면의 경사각도가 심한 절개 지를 타고 마루 금에 올라선다. 나를 보고 놀란 고라니 새끼한마리가 냅다 튄다. 귀여운 녀석...
태풍? 여긴 조망에 눈이다 즐겁네 그려. 포천시 일원이 한눈에 조망된다. 가깝게는 골프장과 멀리 철원평야의 아이스크림고지까지. 추억의 금학산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금학산 계곡엔 C3골짜기가 있는데 그곳에서 유격을 받던 군 시절이 잠시 생각에 젖게 한다. “00번 올빼미 하강 준비 끝 ” “하강”......풍덩...캬. 운악산은 손에 잡힐 듯 - 가깝게 자리하고 우리가 가야할 도봉산 삼각산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삼각산이 나를 보고 손짓하는 듯 - 막힘없는 조망에 푹 빠져본다. 한자리에서 동서남북으로 돌아가며 어디가 어디인지를 설명도하고 연신 뷰파인더를 통해 풍광과 산객의 만족한 모습을 담아본다. 그래 - 일기예보보단 땅의 곤충과 하늘, 별을 보고 내일의 날씨를 점치는 내가 낳을지도 몰라. 이렇게 위안을 삼아본다. 태풍이 이제 제주도에 상륙할 것인데 포천시가 무슨 놈의 영향권이야. 그렇게 큰 초대형은 아직 있지도 않은 터. 막힘없는 조망에 청명한 하늘, 녹색의 향연 - 삼박자가 고루 제 역할을 다하니 산의 황금분할이라. 좌우지간 깊은 내면의 세계도 오늘만큼은 쾌청하리라. 시원한 바람, 조망에 취하다보니 진행은 아예 뒷전이 되어버렸다. 그래 오늘은 오뚜기령으로 해서 하산할 계획이니 비만 오지 않는다면 시간에 쫒길 일은 없다. 주유천하가 따로 있나... 따로국밥이 따로 있지... 암벽, 계단, 로프구간, 있을 건 다 있다. 길매봉을 지나면서 잠시 나타나는 암벽구간은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가 없는 재미있는 구간이다.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솟구쳐 오르기에 다소 힘이 들지만 그래도 오르고 나면 산은 늘 그렇듯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그리곤 멋진 풍광을 선물한다. 그래서 오른 자만이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의 특권인 게다. 암벽구간을 내려서면 잠시 잡풀지역이 있는데, 그 잡풀을 제거하며 진행하는 내 앞에 귀여운 녀석이 혀를 내두른다. 독사새끼인데 어찌나 독사의 특성을 잘 타고 났는지 공격성이 대단하다. 손으로 잡아 후미에게 주려하니 기겁을 한다. 해서 그놈의 이미지만 남기고 숲으로 다시 되돌려 보냈다. 강력한 독을 지닌 놈으로 잘 자라 거라. 독사는 독사다워야 하느니라. 독사는 상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선방을 날리지 않는다. 노채고개에서 부터 청계산을 지나 귀목봉, 오뚜기고개, 청계산 방향을 지시하는 삼거리 이정 목까지는 여느 등산로와 다르지 않다. 다만 여기서부터 오뚜기고개 방향은 방화선구간이며, 잡풀이 우거진 등산로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귀목봉은 한북정맥의 마루 금이 아니다. 귀목봉 방향으로 가면 명지산이다. 이곳 삼거리 이정 목에서 오뚜기고개까지는 0,7m라고 되어있지만 아마도 그 배는 되는 것 같다. 경사가 급하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해야 비로써 오뚜기고개다. 물론 어제도 그랬지만 거미줄을 제거해가며, 잡풀 속에서 마루 금을 찾아야한다. 어제, 오늘 - 한북정맥의 마루 금을 답사하는 산객은 우리들뿐이다.
두 번 보니 반갑다. 거미줄과 연이틀 다투고, 키보다 곱은 더 큰 잡풀을 상대로 겨루다보면 눈 속을 헤쳐 나가는 러셀만큼이나 힘이 들고 짜증이 난다. 그러나 이것도 정맥의 한 부분으로 맞이한다. 기맥이나 지맥에선 가시덤불과 한판승부를 해야 한다는데 이깟 잡풀쯤이야 상대가 아니지 않는가. 오뚜기고개에 내려서니 부부산객을 만난다. 신기루님이라한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또 오뚜기고개에 서니 오뚜기 부대에서 세운 기념석이 반갑다. 이제 작전도로(임도)를 따라 무리울로 내려서면 오늘의 산행은 끝이다. 잡석(돌 맹이)으로 이뤄진 너덜 길이라 발의 피로가 빨리 오고, 오름보다 내림이 더 힘이 든다. 어제도 언급했지만 이 임도를 따르면 계곡엔 축사들이 많아 물도 없고, 공기냄새도 고약하다. 아무튼 7시간이 넘는 시간을 산행과 조망을 즐기며 쉼을 넉넉히 가진 여유로운 산행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세 번 보면 지겨울 것 같은 예감이다. 산행뒤풀이. 평강님이 택배 차 오시는 길에 시원한 맥주에 냉커피까지 손수 준비해 오셨다. 모두 휴식케 한 후 택배차량을 이용하여 들머리 노채고개에 있는 차량을 회수차 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산행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시작되는 빗방울 - 다행이다 싶다. 일행은 오뚜기회관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산행뒤풀이를 한다. 이로써 비로 인해 자칫 취소될 산행을 - 비록 연 이틀 짧은 거리를 산행했지만 그래도 찾은 보람은 있으니 - 우리 잔을 들어 자축이나 합시다. 요. 여러모로 애써주신 온달님 부부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동행한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오늘도 잠시 정체가 된다. 차량의 윈도우브러시는 이곳 포천시를 올 때나 갈 때나 신나게 왔다간 도로가고, 암튼 수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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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자복 님은 제가 군생활 할 때 군단장이셨습니다ㅎ
저 8사단 21연대 소속이구요
저도 10여년 전에 도성고개를 올라서 국망봉 거쳐
캬라멜 고개까지 무지 걸은 적 있지요
그땐 한북정맥 몰랐습니다
덕분에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