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어라(루가 12:35-38)
어제 낮에 앰프 수리를 마치고 성당으로 올라오다 보니 대학생 둘이 있길레 어떻게 왔느냐 물었더니
주일미사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자. 천주교 신자인데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 기숙사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긴 성공회인데 알고 왔느냐고 했더니 천주교인줄
알고 왔는데 성공회는 잘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기다리면 내가 주차시키고 차 한잔 줄테니 먹고
가라고 했더니 극구 그냥 가겠다고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얼른 주차하고 성당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하니
그 친구들은 신부가 부르니 어쩔수 없이 성당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먼저 성당을 구경시켜주었더니 자신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녹차한잔씩 주고 잠시 차를 마시는 동안 저희 성당 역사도 조금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갈때 성공회를 알리는 소책자를 주었으며 이번주부터라도 주일날 성채를 영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해주며 배웅했습니다.
대학생들이 가고 나서 깨닫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 올지 모르는 영혼들을 방문을 준비해야 겠다.
때마추어 그 대학생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들은 닫혀진 성당문 앞에서 배회하다 그냥 돌아갔겠지!
우리 성당을 찾아줄 분들을 기쁨으로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녘에 오든 준비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라는 말씀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깨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우리 성당을 찾아주실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서.. 오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