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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과 낙남정맥
이 글은 낙남정맥을 경남 김해 동신어산에서 지리산 방향으로 종주하고 간추린 것입니다. 종주 시기는 가을부터 봄까지가 좋습니다. |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은 우리 산줄기를 가늠하는 으뜸 원리입니다. 산이 물을 가른다는 말은 물이 산을 건너지 못한다는 말로 18세기 실학자 여암 신경준선생이 그의 저서 산경표에서 주창한 말입니다. 바로 이 원리에 의해 그려진 것이 백두대간과 그 지맥들입니다. 낙남정맥은 그 지맥 중의 하나입니다. 영남지방은 북쪽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과, 지리산에서 갈라져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낙남정맥, 그리고 강원도 태백시 부근에서 시작하여 역시 낙동강 하구에서 끝나는 낙동정맥이 감싸안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의 안쪽 지역이 정확하게 낙동강 유역입니다. 따라서 정맥 종주는 그 지방의 지리와 역사 문화를 이해하고 고유의 정신문화를 회복하는 시초로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낙남정맥 종주를 희망하는 단체나 사람들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뻗어나온 낙남정맥의 맥이 어디에서 끝나는가 하는 문제로 종종 곤란에 빠집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종단점은 김해 동신어산론과 녹산 보개산론의 2가지로서, 현재 일반적으로 동신어산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여러 단체에서 이곳을 출발점으로 종주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맥을 종주하는 것도 산행임에 틀림없지만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첫째, 산줄기(능선)만을 걷게 됩니다. 낙남정맥을 종주한다면 김해 낙동강변인 동신어산에서 지리산 영신봉까지를 시내나 강을 한 번도 건너는 법이 없이 오직 산줄기만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그러나 실제로는 남강 방수로를 건너야 합니다). 둘째, 반드시 지도와 나침반이 있어야 합니다. 정맥 종주에서 이 두 가지는 필수적입니다. 지도는 97년 현재 아직 일반 산행 안내지도처럼 상업용으로 나와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정부 지도 판매소에서 1/25,000 지도나 1/50,000 지도를 구입해야 합니다. 셋째, 산에 대한 애착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정맥 종주는 일반 산행보다 길이 불편하고 볼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또 맥을 이어 걷는다는 데 종주의 뜻이 있기 때문에 완주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에 대한 집념과 끈기 없이는 어렵습니다. 정맥 종주는 그럴듯한 옷차림에 음식 싸들고 여러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하는 산행이 아닙니다. 경관이 좋은 곳보다는 그렇지 않은 곳이 훨씬 더 많고, 하루 종일 걸어도 인적도 없는 구간이 대부분입니다. 길도 사람 구경한지가 오래라 제멋대로이고 그 마저 없어 숲을 뚫고도 나가야 합니다. 그기에다 걸핏하면 길을 잃어 가시덤불 속을 헤매기가 십상입니다. 그러니 좋은 옷이 소용이 없습니다. 멋낸다고 비싼 옷 차려 입고 나서서 걸레 만들지 말고 남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한 것으로 걸치는게 상수입니다. 요즘 백두대간 종주가 유행병처럼 번져있습니다. 몇 발짝이라도 대간을 밟지 않고선 산 이야기도 못꺼낼 판입니다. 동네 아주머니도, 심지어 뒷집 할머니도 그 떼거리패에 끼어 백두대간을 갔다 왔더랬습니다. 그 유행병에 옮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대간 종주는 그건 그것대로의 가치를 지닌 일입니다. 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도전해 볼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 볼 생각이 드는 분은 가기 전에 꼭 한 번 낙남정맥부터 밟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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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1. 31. 토
09:00 김해시 상동면 고암리 삼거리
매리부락 매리2교 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갈림길에 붙은 능선이 낙남정맥의 시작점이다. 바위 틈새에 산행 안내 리본이 몇 장 있고 이들은 이 구간 내내 계속 이어진다. 길은 뚜렷하고 비교적 상태도 좋다. 산을 오르면서 왼쪽으로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 계곡에는 레미콘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10:10 동신어산(459.6)
능선상에서 약간 높이 솟아 있는 정도이지만 암릉으로 되어 있어 전망이 썩 좋은 편이다. 약간 더 전진한 다음 길은 내리막이다.
11:00 무명봉(490)
선무동 계곡 동쪽 봉우리로 지릉이 갈라진다. 등산로는 계속 안내 리본이 나타나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넓지는 않지만 길은 뚜렷하다. 낙남정맥 전 구간 대체로 비슷하지만 길가의 나뭇가지가 옷깃을 끊임없이 잡아 당긴다. 옷 한 벌 버릴 요량으로 차려 입어야 후회가 없다. 특별히鍵C@)0 텪!쿧V픚?減C@)1 텪!쿧V??銹?@)2 ?S 쿧V핉벬션?@)3 ??쿧V픮췢녒?@)4 o彎(쿧V?EdX투C@)5 o彎(쿧V잉?*쿼C@)6 W뽬,쿧V은?踐?@)7 W뽬,쿧V핟?증C@)8 o彎(쿧V?,D눩?@)9 ??쿧V핐?H웅C@): ??쿧V픲?얾C@); ?S 쿧V픛앱숑C@)< ??쿧V픧좜쑜?@)= o彎(쿧V픍퍡f빎C@)> o彎(쿧V?Z?뱝C@)? o彎(쿧V픀us廚?@)@ o彎(쿧V픘?란C@)A o彎(쿧V픥녠s딤C@)B W뽬,쿧V픉?=더C@)C o彎(쿧V?m퉜끅C@)D o彎(쿧V핢맃런?@)E o彎(쿧V율/?곰C@)F W뽬,쿧V읕?:?C@)G W뽬,쿧V잉mP逈?@)H W뽬,쿧V잰 뙹?C@)I W뽬,쿧V이'+넫?@)J ?T1쿧V잗?G?C@)K 'L5쿧V쟉e?⒂C@)L 'L5쿧V입?A廊?@)M ?9쿧V잦}벀?@)N ??쿧V쟬씀TφC@)O ??쿧V?^?ㆅC@)P ?9쿧V쟀x볗?C@)Q ?9쿧V??∋C@)R ??쿧V픀;쬨좘C@)S ??쿧V픘半잪C@)T ??쿧V픥y??@)U ??쿧V픷Z씄?@)V ??쿧V핈퇄^쏏C@)W ??쿧V핢V?쌂C@)X ?F쿧V율???@)Y 건DJ쿧V읕봈쥥?@)Z 쁾vN쿧V위?k뽹C@)[ 건DJ쿧V은N#-뺮C@)\ ?F쿧V핞i찧볯C@)] 건DJ쿧V유??믳C@)^ ?F쿧V읒?y묝C@)_ ??쿧V입Fu:먺C@)` ??쿧V잦弱??@)a ??쿧V쟬꾩펾?@)b 'L5쿧V윕?뚹C@)c ?T1쿧V웩?굥?@)d ?T1쿧V잉옑딏C@)e o彎(쿧V잖 탧?@)f ?0砥YV쟘c볺덒C@)g 悖T돯YV잃뜲쮫?@)h {?쾋V잤阪??@)i @늕홧YV?:vP됻C@)j 鉢∮YV읾Yf딏C@)k F_A슧YV?q??@)l v食뫏YV??쎞뗶C@)m 쉘H뀻YV핉D줴//?9z9A9???6仇 CR"tv0BR"DR"?? 뉽뚹C@)n p퀈켢V읠P흲?@)o 4?p켢V픲r녳롺C@)p 4?p켢V쟌_ 먺C@)q dx?켢V??6묝C@)r 볺?켢V?*?믳C@)s ?W[켢V?떐퀟?@)t 볺?켢V잉g九뷈C@)u |볶c켢V핔D?뽹C@)v |볶c켢V픺??쀵C@)w |볶c켢V픭퓲?@)x |볶c켢V?拾쌂C@)y dx?켢V?DkE쏏C@)z dx?켢V??꽌?@){ dx?켢V의갮??@)| dx?켢V픾^잪C@)} |볶c켢V픯CQ좘C@)~ 볺?켢V?쐊삞?@) 볺?켢V??鬧?@)? 볺?켢V잔?ㆅC@) 볺?켢V읠:]φC@) dx?켢V핁Dㄶ?@) L6l켢V픲x習?@) |볶c켢V픟牧!⒂C@) 볺?켢V?락h?C@) |볶c켢V잗?갓?@) |볶c켢V읫彰災?@) |볶c켢V윽T??C@) |볶c켢V웽킿l?C@) |볶c켢V읔싇ː?@) |볶c켢V잠+袂?@) 볺?켢V인涉놓C@) |볶c켢V잼휪N더C@) |볶c켢V잎&뜷?@) |볶c켢V읗뉄羌?@) 볺?켢V윱? 몲C@) 볺?켢V웩IbI뱝C@) 볺?켢V핊?댖?@) 볺?켢V윕룈씐?@) 볺?켢V핚?薨?@) 볺?켢V핁Q<얾C@) 볺?켢V웸6qr웅C@) ?W[켢V픟쇆쟘C@) ?W[켢V픏t]平?@) ?%W켢V?Q?츔C@) 龐?켢V읫-춨쿼C@) ?헞켢V핃 郞투C@) ?헞켢V픳k?혁C@) ?헞켢V?H핿흽C@) G륥켢V쟌$???C@) "?F켢V육隧?@) "?F켢V핡b?係C@) G륥켢V핆횢_珙C@) G륥켢V픶$^왥?@) G륥켢V핕 왔机C@) ?헞켢V픖連南C@) ?헞켢V??c綾C@) G륥켢V일?び?@) :?B켢V핈|^粥?@) :?B켢V픊Y?了C@) :?B켢V?6?躪C@) R ?켢V의齡勉C@) R ?켢V픾霆般C@) jO?켢V퓿?U范C@) jO?켢V?-?付C@) R ?켢V?렜惱?@) jO?켢V??曙C@) jO?켢V쟨O7P性C@) 굫?켢V융,_쀡?@) 굫?켢V픱 뉉醇C@) jO?켢V?餘%艾C@) jO?켢V?Gsd嶪C@) jO?켢V잖#쎁廉C@) jO?켢V읫?喩?@) 굫?켢V핃a?頊C@) jO?켢V픳헗p柔C@) jO?켢V?웧룸?@) jO?켢V?8舵?@) jO?켢V?a?奠C@) 굫?켢V절좇s諪C@) 굫?켢V잴"뀼悰C@) 굫?켢V잊긆葺?@) jO?켢V읖?0採C@) jO?켢V윰E?逮C@) 굫?켢V읽*3φ?@) ?4-켢V음뗸迅?@) ?)켢V자pX杓C@) ?)켢V읜?Y巷C@) ?)켢V윳2?狹C@) ?)켢V웰뱿療?@) ??켢V핋?晞C@) ?4-켢V?U.T??C@) 굫?켢V픨띵??@) jO?켢V픜롤?@) jO?켢V?帖?@) 굫?켢V잇?`?@) 쇧e1켢V픠)뮣?@) ?4-켢V?빔?@) ?4-켢V?g~5?@) ?4-켢V전?t?@) ?4-켢V잰(??@) ?4-켢V잉됉??@) 쇧e1켢V읕?0 ?@) ?4-켢V픹퓐w ?@) ?4-켢V?ㅯ??@) ?4-켢V?ㆍ?@) ?4-켢V?fh<?@) ?)켢V잎B릡?@) ??켢V읗즆??@) 韓?켢V윱?@) ??켢V웩e??@) ??켢V?B??@) ??켢V픍I??@) ??켢V???@) ?)켢V?eRC?@) ?)켢V????@) ?)켢V임???@) 韓?켢V핎f?@) m켢V??O ?@) 韓?켢V핞흯??@) 韓?켢V핃&P??@) 韓?켢V픅x $?@) m켢V?d
08:50 402.9미터 봉우리
평탄하던 길은 나전고개에 내려서면서 곤두박질을 하며 사라진다. 여러 등산회에서 내붙인 안내 리본들도 여기 저기로 흩어진다. 그래서 더 길을 잘못들기 쉽다. 봉우리 정상부에서 약간 남쪽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나밭고개 근처의 무슨 종교단체의 커다란 건물을 오른쪽에 두고 능선길을 내려와야 정확하다.
09:30 나밭고개(150)
이 고개는 한자로 나전(羅田)고개라고 하는 데 김해시 삼계동과 김해군 생림면 나전리 사이에 있다. 나밭고개가 우리말이긴 하지만 실제 그곳에는 나전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이 고개가 '나발'고개로 잘못 불리어지는 경우가 있다. 나밭고개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진 작은 산봉우리는 그대로 채석장이 되어 있다. 김해수련장의 오른쪽 숲속을 헤집어 오른 능선길은 직각으로 꺾어 남쪽으로 향한다. 김해공원묘지를 멀리 왼쪽에 두고 산을 내려서면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14호 국도에 닿기 직전에도 능선을 깊숙이 가르는 도로가 나온다. 그러나 굳이 맞은 편 절벽을 오를 필요는 없다. 그 바로 너머에는 왕복 4차선의 더 넓은 국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11:40 국도 14호(110)
자동차들이 고갯마루를 총알처럼 오간다. 그 총알들을 피해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면 그 능선길은 곧 다시 반쪽이 쪼깨져 나타난다. 동쪽 비탈에는 무슨 공장이 들어서서 능선의 한쪽 갈비뼈를 갉아먹어버렸다. 그러나 이내 그 나머지의 반쪽도 사라진다. 레미콘공장 하나가 능선 가운데 들어서 있어 공장 마당을 가로질러 가야 한다.
12:10 낙원공원묘지 관리소(210)
잠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듯 하던 산은 다시 공동묘지가 깔아뭉개고 만다. 공동묘지 관리소 부근에는 공중전화가 있다. 낙원공원묘지에서 덕암공원묘지까지는 다시 숲길을 걷는다.
13:30 덕암공원묘지(350.8)
덕암공원묘지는 영락공원묘지라고도 한다. 멀리서 보면 이 두 공원묘지가 맞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공원묘지를 내려간 길은 고갯마루를 지나고 다시 산으로 오른다. 능선 위에 오르고부터는 자그마한 산줄기가 이리저리 얽혀있어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14:30 황새봉(392.6)
황새봉에는 측량용 깃대가 있다. 이곳에서부터는 한참동안 외길로 내리 닫는다. 그러나 매봉산을 앞두고 남진하던 정맥이 서쪽으로 급하게 꺾이는 곳에서 조심해야 한다. 능선이 갈라지지만 목표로 삼을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곳을 지나서부터는 송전철탑을 길잡이로 삼는 것이 편하다.
16:10 남해고속도로 장고개(90)
고속도로는 98년 현재 확장 공사 중인데 통과하려면 한참을 우회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방법도 있다. 차량의 통행량이 엄청나게 많고 중앙분리대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긴 하다. 고속도로를 지나고나면 나즈막한 야산(139.4)을 지나야 한다. 여기서도 길을 바로잡기가 제법 쉽지가 않다.
16:50 냉정고개(90)
김해 냉정과 진례 사이의 이 고개 마루에 민가는 없지만 맞은 편 비탈에는 전투경찰부대가 있다. 차량 통행도 많고 주차를 해 둘만한 공간도 충분한 곳이다.
※ 낙남정맥 전체 구간 가운데에서도 가장 황량한 구간이다. 사람 손에 파헤쳐져서 그 본래 모습이 상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 채석장, 공장, 도로, 공동묘지가 여러 곳에서 길을 가로막는다. 길을 잃기 쉬운 곳도 있다. 402봉에서 나밭고개까지, 덕암공원묘지 고개에서 황새봉까지, 남해고속도로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곳 등이 그런 곳이다.
98. 2. 25. 수
09:00 냉정고개
고개 남쪽의 전투경찰부대의 오른쪽 담을 끼고 오른다. 길이 없고 가시덤불을 헤쳐가야 하나 그 오른쪽으로는 우회하는 길이 있을 것이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선택을 잘 해야 한다.
09:30 능선(471.3)
능선 위에는 송전탑 만들면서 낸 널따란 길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다시 임도가 나타난다. 잠시 도로를 따라 걷다가 보면 곧 산길로 접어든다. 길은 풀밭과 듬성듬성한 숲속으로 들락거려 산길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전망도 좋다.
10:40 용지봉(730)
용지봉 정상 부근은 키큰 나무는 없고 풀과 진달래 덤불로만 덮혀 있다. 대암산쪽으로 내려서며 바라다보이는 용지봉의 북서쪽 산자락은 깊은 심산의 수해를 떠올리게 한다.
11:10 707봉
산 정상부가 뾰족하고 바위가 드러나 있어 사방을 조망하기 썩 좋은 곳이다.
11:40 대암산(659)
대암산까지 이어지는 길 주변은 계속 풀밭이다. 정상에는 사람이 쌓아 올린 축대가 빙 둘러 있고 그 안은 요새다. 한때 군이 주둔해 있었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져가는 건물만 보기 흉하다. 대암산부터 남산재까지는 암릉길이 오밀조밀하게 이어진다. 이곳부터 봉림산(정병산)까지는 계속 창원시가지를 남쪽으로 내려다보며 능선이 이어진다.
12:25 남산재(380)
12:40 비음산 갈림길(517)
안내 표지판 부근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낙남정맥을 따라 진례산성이 쭉 이어져 있다. 한동안 허물어진 돌담길을 밟고 걸어야 한다.
13:00 비음산(510)
비음산 능선길에서는 창원 시가지가 한동안 보이지 않게 된다. 용추계곡을 싸 안고 있는 이 부근은 진달래로 유명한 곳이다.
13:45 용추고개(380)
이 곳부터는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 길바닥이 반질거린다. 곳곳에 의자며 체육시설이 있고, 정병산이라 불리는 봉림산의 동쪽 산봉우리로 오르는 길은 통나무를 깔아 계단을 만들고 난간을 세웠다. 봉림산을 오르는 길은 험한 바윗길을 돌아가야 한다. 괜히 경고판을 무시하고 곧장 갔다가는 한참을 빙빙 돌게 된다.
15:15 봉림산(566.7)
봉림산 산정에도 방어진지를 만들어 놓았다. 산 정상부는 바위에다 널찍하기 때문에 사방이 툭 틔어 거침이 없다. 여기서 능선은 남쪽으로 곤두박질 쳐 내려간다.
15:40 작은 봉림산(293.8)
사격장으로 내려서는 고개에서 단 5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작은 동산이다. 원래의 봉림산은 지금의 정병산으로 이름을 바꾸고 여기 이 조그만 동산이 그 이름을 이어오고 있다. 산 정상부에서 정맥은 오른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꾼다. 여기서 골프장까지의 길은 마을 뒷길을 가는 분위기다. 길은 뚜렷하고 평탄하다.
16:00 창원골프장(199)
길은 골프장의 경계를 따라 계속된다. 골프장쪽에는 거의 울타리가 없지만 반대쪽은 탱자나무 울타리가 이어진다. 길이 탱자울에 바싹 붙어 있어 그쪽 팔이 가시에 많이 찔린다. 골프장을 지나는 길은 상당히 좋지 않는 상태이다.
16:40 골프장 서쪽(110)
골프장을 지나도 한동안 지저분한 길이 이어지다가 낮은 야산을 오르며 길은 다시 제 모습을 찾게 된다.
17:00 신풍고개 검문소(90)
창원 진영사이의 이 고개는 교통량이 매우 많아 창원, 마산, 진주, 부산 어느 방향으로도 쉽게 연결 될 수 있다. 마산에서 시내버스도 수시로 다닌다.
※ 길 찾기에 관한한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냉정고개에서 능선에만 올라서면 길이 훤하다. 용지봉에서 봉림산(정병산)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 길이 반질거리기까지 한다. 여기는 전망도 좋다. 다만 창원골프장 곁을 지날 때는 좀 짜증스럽다. 매끈한 골프장의 뒤쪽은 온통 어수선하다.
98. 2. 25. 수
09:25 신풍고개
검문소에서 창원쪽으로 약간 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 다음 능선을 오른다. 길은 전형적인 마을 옆 야산의 모습 그대로이다.
09:45 고속도로(90)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하여 맞은 편 절개지의 남쪽 편으로 오른다. 이곳 역시 교통량이 많고 중앙분리대를 넘어야 하므로 상당히 주의가 필요하다. 능선을 오른 길에는 낮은 야산 특유의 그 구불거림과 가시덤불이 한동안 함께 간다. 293봉을 지나서 몇 곳은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할 곳이다.
10:35 굴현고개(170)
굴현고개에 내려 설 때 무리해서 치고 나갈 필요없이 약간 남쪽으로 비껴가면 넓은 길이 있다. 굴현고개는 창원시에서 북면온천이라고도 불리는 마금산온천으로 넘어가는 고개여서 교통량이 많다. 통과해서 오르면 공동묘지가 나타나며 길은 그 가운데로 지나간다. 공동묘지는 바로 능선을 따라 만든 방화선에 이어져 있고 정맥은 천주산으로 급하게 오른다.
11:00 천주산 제1봉(484)
급하게 비탈을 오른 다음 숨을 돌리며 쉬기에 적당한 곳이다. 앞이 툭 틔여 전망이 좋다. 주변은 억새며 진달래와 같은 풀과 관목으로 덮여 천주산을 지날 때까지 시야는 거칠 것이 없다. 중간에 창원 관음사에서 올라오는 고개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다시 급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어서 길이 너른 대신 그만큼 삭막하기도 하다.
11:40 천주산 주봉(638.8)
바위지대도 아니지만 큰 나무가 없어 온 사방은 툭 틔였다. 길은 계속 남서쪽으로 이어지며 내리 쏟는다. 비탈이 끝나 길이 평온해지면 주위에는 다시 소나무며 굴참나무가 다가와 손을 내민다. 그러나 분위기에 이끌려 무심코 길을 계속 갔다간 주릉에서 벗어나 버린다. 능선상의 한 지점인 516봉을 지나서도 길은 계속 남서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 남쪽으로 난 큰 길로 가면 마산시 구암동으로 빠진다.
12:50 456봉
건너다 보이는 봉우리는 잠깐이면 오른다. 그곳에서 길은 오른쪽인데, 다시 얼마를 전진하게 되면 길의 왼쪽 아래 숲속에 정맥 안내 리본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길도 나 있고 능선도 이어져 있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없이 가게 되어 있지만 이 길은 잘못된 것이다. 내려가 보면 주릉에서 약간 벗어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리본이 있는 곳에서 이삼백미터는 더 전진해서 남쪽으로 갈라진 능선길을 찾아야 한다. 이곳은 지도의 도엽 번호가 바뀌는 곳인데다 정맥이 행정 구역의 경계와는 다르게 지나간다.
13:40 비포장 송정고개(110)
마산시 회성동 송정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의 이 고개 위에는 개를 기르는 농장이 있다. 정맥은 이곳에서 남쪽의 야산으로 다시 오른다. 밤나무밭을 지나 작은 공동묘지를 오른쪽에 두고 길은 낙옆과 풀숲에 숨바꼭질을 한다.
14:00 190봉
산을 깎아 만든 느티나무 묘포를 지나면 곧바로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로 내려 선다.
14:15 시멘트 포장 송정고개(110)
고개마루 절개지를 오르면 한동안 사라졌던 길이 나타나고 묘지를 지나 산마루에 다다른다. 여기가 길찾기에 대단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능선이 갈라져 나가는 모양이 뚜렷하지가 못할 뿐만 아니라 숲이 우거져 이마저 잘 관측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천주산에서 무학산쪽으로 종주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애를 먹으며 십중팔구는 주릉을 벗어나버린다.
15:15 마티고개
중리교차로로 내려서는 산마루 부근에서도 지형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교차로를 바로 앞두고서는 주릉에서 약간 왼쪽으로 비껴 잘 조성된 묘지쪽으로 내려서면 수월하다.
15:40 중리 교차로(90)
정맥은 고속도로 위를 지나고 철길을 건너서 바로 앞에 있는 조경원을 가로질러 산으로 오른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 송전철탑을 지나며 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는데 이곳부터 길은 널찍해져 주위에 신경 쓸 필요없이 그냥 가기만 하면 된다. 마산시 중리쪽에서 무학산을 오르내리는 가장 주요 등산로이다.
17:25 무학산(761.4)
무학산은 마산시민들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상당히 알려져 있는 명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기도 하려니와 정상에서 쌀재까지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널려 있어 이른 봄이면 능선길을 붉게 물들인다.
※ 이 구간에서의 어려움은 두 가지다. 하나는 길 찾기이고, 다른 하나는 비탈진 산을 오르는 일이다. 신풍재에서 고속도를 지나 293봉 부근에서 길을 잃기 쉽다. 그보다 더 고약한 곳이 천주산을 넘어 중리 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곳을 같은 방향으로 종주하며 한번도 헷갈리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산신령의 친구일 것이다. 산을 오르는 것도 힘이 든다. 천주산과 무학산이 거의 독립되어 있어 두 개의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가 이날의 정맥 구간종주 끝점이었다. 쌀재까지로 잡았으나 시간이 늦어 포기하기로 했다. 필자는 이 무학산 아래 동네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일대는 수도 없이 걸었었다. 얼마 후에 쌀재에서 무학산 정상까지를 정식으로 밟았는데 그것은 단순히 '내가 이제 낙남정맥 남은 부분을 잇는다'는 생각만으로 한 것이었다.
다음 구간부터는 필자가 낙남정맥 종주를 처음 시작할 때의 기록이며 따라서 이들은 1-2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96. 10. 27. 일
11:10 쌀재(310)
쌀재에는 문을 닫은지 오래된 목장이 있다. 능선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이 목장의 뒤로 돌아 가는 길로 진입해 들어간다. 길은 풀숲에 가려 헤메기 쉬우나 곧 산허리를 돌아가는 좋은 길로 들어선다. 이 길이 걸음질하기 쉬워 너나 없이 선택하는 코스이지만 정통을 고집한다면 쌀재 고개마루에서 곧장 산봉우리로 치고 올라가도 된다.
11:30 능선 안부(350)
상당히 넓고 평탄한 초원지대로서 마산시 감천부락쪽으로 내려 가는 갈림길이 나오며 능선 동쪽 사면을 따라 길이 잘 나 있다. 이 길은 이곳을 지나서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며 이어진다.
12:00 572봉
산 정상부근은 풀과 관목으로 덮혀 있어 조망이 좋은 편이며 플라스틱 간이초소에서 서쪽 능선으로 내려 가는 길 주변에는 진달래가 무성하다. 길은 곧 임도를 만나 얼마간 능선을 따라간다.
12:30 대산(727)
정상은 능선상의 일부로 되어 있고 북서쪽 지릉으로는 마산시 감천마을쪽으로 하산길이 나있다. 여기서 광려산까지의 능선은 암릉이 군데군데 있어 제법 험하고 경관이 좋다.
14:00 광려산(720.2)
대산과 마찬가지로 정상은 능선상의 일부이다. 광려산의 주릉은 북서쪽으로 내곡리를 감싸며 뻗어 가지만 낙남정맥은 그 방향이 아니다. 길은 광려산의 정상에서 북서쪽 능선을 타고 가다가 능선 8부 쯤에서 서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안내 리본이 없으면 길 찾기에 힘드는 곳이기도 하다. 일단 내려서는 길을 찾고 난 다음부터 한치까지는 쉽게 내려갈 수 있다.
14:30 한치재(150)
한치재는 마산시 진동면과 함안군 여항면 사이에 있는 나지막한 고개이다. 진고개라는 상호의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다. 교통량이 많고 함안과 마산을 오가는 버스도 있다.
※ 산세가 수려하고 조망이 좋아 당일 산행 구간으로서도 좋은 곳이다. 산 높이에 비해 걷기가 어렵지 않다. 광려산에서 한치로 내려가는 길의 초입만 찾을 수 있다면 다른 곳은 길 찾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96. 11. 3. 일
08:10 한치재
여항면 봉곡 마을에서 마을 안길을 따라 남서방향 지릉까지 오르는 길은 임도를 겸한 농로이다. 능선 마루를 타고 봉화산 능선까지의 길도 비교적 좋은 편이나 주릉에 오르기 전 얼마간은 길이 없어진다.
09:00봉화산(649.2)
봉화산 주봉은 정맥에서 약간 북쪽에 비껴있다. 능선 마루를 오른 다음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사람의 키보다 높이 자란 풀과 관목을 헤치고 나가야 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능선 중간에 있는 함몰지역에는 이장한 묘 2기가 있어 기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평지산으로 가는 지릉을 버리고 서남쪽 능선으로 내려서면 서북산까지의 능선에는 임도가 나타난다. 서북산 입구까지는 그냥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괜히 능선만 고집하다가는 정글을 헤치는 고생을 실컷 하게 된다.
10:00고개(420)
여항 감천에서 진북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10:30 서북산(738.5)
서북산을 오르는 길은 좋은 편이나 비탈이 심한 편이다.
12:00 여항산(744)
서북산에서 여항산까지의 길은 운치도 있고 평탄한 능선길로 아주 기분 좋은 길이다. 여항산은 함안의 진산으로 정상께에는 항상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따라서 여항산을 오르는 길은 많이 있다. 미산령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는 바위군이 나타나며 길은 미산령으로 미끄러져 내린다.
13:00 미산령(550)
중간은 어떤지 모르지만 지프는 다닐 정도로 길이 뚫려 있다. 미산령에서 의상대라 이름 붙여진 봉우리쪽 능선을 오르다 중간에서 남서방향의 능선으로 갈라져 내려 선다. 미산령에서 오곡재까지의 능선 길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겨우 보일 정도로 희미하다. 종주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임도를 따라 오곡재까지 가는 것도 좋다. 오곡재를 조금 남겨둔 지점에는 폐광들이 길가에 널려 있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4:30 오곡재(350)
마산시 진북면 여양리에서 함안군 군북으로 넘어가는 비포장 도로이다. 4륜구동형 자동차이면 무리없이 오를 수 있다. 오곡재에서 국도까지 나오는 길은 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97. 1. 9. 목
13:00 오곡재
오곡재에서 남쪽 능선으로 종주가 시작된다. 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그러나 사람의 발길이 닿은지 오래된 이 길의 곳곳에는 멧돼지가 쌓인 낙옆을 들쑤셔 파헤쳐 놓은 흔적이 많다. 이 구간은 일직선으로 뻗어 있고 길을 잘못들만한 곳도 별로 없어 진행하기 쉽다. 그러나 발산재를 조금 남겨 둔 지점인 326미터 봉우리 직전은 가파르고 험하다.
15:30 326봉
길은 정상에서 서쪽으로 급하게 꺾는다. 숲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발산재를 오르내리는 자동차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발산재의 화장실 뒤쪽 편으로 떨어져 내린다.
16:20 발산재(150)
발산재는 마산 진주간 국도가 통과하는 나지막한 고개이다. 고개 마루에는 제법 널찍한 주차공간과 잔디밭을 갖춘 휴게소가 있다. 이곳은 교통량이 많지만 버스를 잡기는 쉽지 않다.
97. 1. 11. 토
11:10 발산재
고개 위에는 등산 안내판이 있다. 여기에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상당히 널찍한 장흥고씨 선산에 닿는다.
11:15 장흥고씨 선산(180)
깃대봉 정상까지는 상태가 좋다. 등산로는 송전선 철탑 공사로 뚫은 도로와 나란히 간다. 깃대봉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조망도 괜찮다.
12:20 깃대봉(520.6)
정남쪽으로 하산하는데 정상 바로 아래에서 서쪽 능선으로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경운기 정도는 다닐 수 있는 고개마루가 나타나는데 이 고개에서 418.5봉 정상까지는 길이 없어 능선을 헤쳐 나가야 한다. 몇 군데 안내 리본이 매어져 있어 이를 찾아 진행하면 수월하다.
13:00 418.5봉
정상은 시계가 나쁜 편이다. 길은 여기서 서쪽으로 꺾여 나가는데 길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도중에 밤나무 과수원이 나타나고, 다시 산을 넘으면 남성치 고개 마루가 보인다. 길은 거의 없는 편이나 남성치 고개에 닿기 전 얼마간은 임도를 걷는다.
14:40 남성치(210)
고개에서 서쪽 능선으로 올라 산을 하나 넘으면 용암산 정상 부근에 세운 송전선 철탑이 보인다. 산을 내려서서 다시 용암산 정상까지는 방화선과 임시 공사 도로가 있다.
15:20 용암산(399.5)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탐티재로 하산하는 도중에 북서쪽 지릉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숲에 가려 길을 찾기가 매우 힘든 곳이다. 탐티재에 내려서는 곳에는 목장 초지가 있다.
16:00 탐티재(210)
고성 구만과 개천 사이의 1002호 지방도로로서 군내 버스가 다닌다. 배둔까지 600원이고 이 배둔에서 마산까지는 버스요금이 1400원으로 통영 마산간 시외버스가 쉬임없이 다닌다.
97. 1. 26. 일
09:05 탐티재
탐티재에서는 송전로 공사 하느라 만든 도로를 타고 오르는 것이 쉽다.
10:10 필두봉(410)
필두봉을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만 깊은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1:20 새터재(230)
새터재 도로는 아직 비포장이지만 자동차가 오를 수 있다. 369봉을 넘어 신고개 직전의 능선길 500여 미터는 산불 지역으로 넘어진 나무들로 인해 전진하기가 매우 힘든다.
13:00 신고개(170)
도로를 건너 밤나무 과수원 울타리를 넘어 올라간다. 매봉산 정상에서 남서쪽 능선으로 넘어가면 다시 밤나무 과수원이 나타나는데 계속 같은 방향으로 진행한다. 배치고개를 얼마 앞둔 곳에서도 하산에 주의해야 한다. 송전탑만 보고 걷다가는 지릉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14:20 배치고개(170)
배둔에서 옥천사 방면으로 넘어가는 1007호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이다. 고성군내 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택시 잡아타면 배둔까지 2,000원이다.
※ 이 구간은 전체적으로 길이 뚜렷한 편이다.
97. 1. 31. 토
09:10 배치고개
절개지 위에 있는 송전탑을 지나면 곧 정상에 이르른다.
09:30 덕산(273.8)
정상에는 솔숲 사이로 길이 보이지만 떡고개로 내려가면서 사라진다.
09:40 떡고개(190)
고개의 동쪽 사면에는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가족묘지가 있고 남쪽 아래에는 좌련저수지가 펼쳐져 있다. 산은 점점 깊고 높아져 인적이 멀어지지만 길은 뚜렷하게 이어진다. 성지산까지의 길은 고압송전탑 세우느라 닦은 임시 도로가 간간이 겹쳐진다.
11:00 성지산(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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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추계리 고개(190)
고개 능선을 올라 밭 사잇길로 진입해야 하며 정상까지는 근처 사람들이 자주 오르는 듯 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14:00 350봉
정상에서 남쪽 천황산(342.5)까지의 길은 흔적만 나 있으나 비교적 진행하기 쉽다. 천황산 정상에서 내려 갈 때 조심해야 한다. 숲에 가려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북서쪽 숲을 뚫고 내려가면 처음은 길이 없으나 나중에 능선이 나온다. 망림리 고개 조금 못미쳐서는 산불 현장을 통과해야 한다.
15:10 망림리 고개(190)
시멘트 포장길로 비교적 넓다. 여기서 망림 마을을 지나 33번 국도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고성과 사천 사이에는 교통량이 아주 많다. 고성까지 버스 요금 800원.
97. 2.24. 월
10:30 망림리 고개
정류소에서 걸어 30분 걸린다. 백운산까지의 길은 좋은 편이어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정상 못 미쳐 두 곳에 걸쳐 최근에 발생한 화재 현장을 통과해야 한다.
12:00 백운산(391)
백운산에서 문고개에 내려서기 전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있다.
12:30 문고개(190)
13:00 부린이재(190)
부린이재에서 국도까지는 교통이 불편하다. 자동차를 얻어 타지 않으면 1시간 여를 걸어 나가야 한다.
※ 전체적으로 길이 뚜렷하고 넓어서 좋은 코스이다.
97. 2.27. 목
09:00 부린이재
09:30 양전산(310.9)
양전산부터 360봉을 지나 봉대산까지는 북서방향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곳곳에 멧돼지의 흔적이 있고 산이 깊어져 인적이 끊긴다.
11:20 봉대산(409)
정상에는 헬리포트가 있다. 객숙재를 앞두고 길이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11:40 객숙재(340)
객숙재를 지나서부터 산은 다시 마을 뒷산이 된다. 그러나 심은지 몇 해 되지 않은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 장재부락 뒷 능선에서는 갈래길을 조심해야 하고, 이곳을 지나 190고지에 오를 때 칡, 가시덤불을 우회해야 한다. 또 다시 밤나무 과수원을 가로질러 내리면 돌장고개이다.
13:20 돌장고개(90)
돌장고개는 금곡에서 사천 사이의 1002호 포장도로이다. 교통량도 많다. 금곡에서 고성행 군내버스 요금은 1,600원.
※ 앞 구간과 마찬가지로 길이 넓고 좋은 코스이다.
97. 3. 9. 일
09:30 돌장고개
고개에서 능선에 올라서면 길이 나온다. 무선산(277.5)을 거쳐 거리재까지 아무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13:50 거리재(90)
포장도로가 정맥 위를 얼마간 구불거린다. 무리해서 정맥을 고집하지 말고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다시 능선을 오를 수 있다. 고미동 뒷산 능선을 거쳐 과수원을 지나 도로에 내려 선다.
14:30 고미동 고개(70)
진주시 경상대학교 쪽으로 포장도로가 나있다. 노선버스는 자주 다니지 않아 지나가는 자동차를 얻어 타고 진주시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진주시내에 들어가면 어디로 가든 교통편은 좋다.
※ 이 구간도 비교적 길이 좋은 편이다.
97. 3. 16. 일
08:50 고미동 고개
처음 낮은 언덕을 오른 길은 곧 넓은 농로가 되어 한참을 나아간다. 미륵암 부근 능선을 지나서는 길이 매우 헷갈린다. 작은 줄기들이 얽혀 있고 시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능선이 남쪽으로 휘어지는 곳에서는 길 찾기가 매우 어렵다. 통영 김천간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공사장을 지나 국도와 고속도로를 통과한 다음 마을로 들어선다.
11:00 진주시 화동(30)
화동 마을 한 가운데에서 과수원을 지나면 능선으로 올라 선다. 능선 위도 여전히 과수원과 밭으로 되어 있지만 얼마간 진행하다보면 다시 산으로 들어간다.
13:00 실봉산(185)
정상 이쪽 능선의 오른쪽 비탈은 두릅 농장이다. 실봉산 정상 남서쪽 다음 능선에서도 길이 헷갈린다. 지도상의 철로를 통과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요령이다.
14:00 신촌 뒷산(130)
신촌 마을 뒷산에서도 길을 찾기가 어렵다. 능선이 갈라져 나가는 곳을 아무것도 내다 보이지 않는 숲속에서 알아내는 것이란 여간 힘들지 않다.
14:30 도로(70)
다시 산으로 올라 간 길은 남강댐 방수로를 앞두고는 사라진다.
15:20 남강댐 방수로(10)
남강댐 방수로는 낙남정맥이 끊긴 곳이다. 산줄기가 이어진 것이 맥인데 그 맥이 잘린 것이다. 따라서 엄밀히 말자면 낙남정맥은 두 동강이 나서 제 모습이 아니다. 그러나 이건 자연 상태가 아니라 사람이 손을 댄 것이니 무시하기로 하자. 무시한다고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이 황량하게 파헤쳐 만든 강을 건너는 종주자들의 마음이야 그 누군들 편할까.
※ 이 구간은 돌장재에서 남해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진주시 화동마을 부근까지는 길이 낮은 야산을 통과하며 구불거린다. 다시 화동마을에서 실봉산까지는 길이 좋은 편이고 실봉산에서 방수로까지는 길 찾기가 어려운 곳이 몇 곳이 있다.
이 날의 종주는 여기서 마치고 방수로 강변을 한 시간 정도 걸어 자동차 둔 곳으로 올라 갔다. 그러나 1년 뒤, 이 메모를 정리하며 이 때 종주했던 코스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남강댐 방수로가 완공되고 난 뒤에 제작된 지도상에 방수로를 사이에 두고 가장 근접한 산줄기를 이어 종주 코스를 잡는 것이 아주 당연한 것이었지만, 실제 방수로를 파기 전과는 그 땅 모습이 달라져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커서 필자의 경우 방수로에서 진주공원묘원 북쪽으로 돌아 내려오는 산줄기를 밟지 못한 결과가 되었다.
97. 3. 23. 일
09:00 황소골
마을 앞 강변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서쪽이 트이며 커다란 둑이 나타난다. 얼핏 저수지의 둑처럼 보이는 그 저쪽은 진주지구 쓰레기 매립장이다. 여기서 능선으로 오르는 임도가 나타나게 되는데 다시 십여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도로는 서쪽 산능선 위로 계속 이어진다. 첫 번째 산봉우리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아래에는 쓰레기 매립장이 시꺼먼 입을 벌리고 있고 그 서쪽 멀리에는 산을 깎아 만든 공원묘지가 바라보인다. 길은 계속 공원묘지의 남쪽 언저리까지 갔다가 다시 서쪽 산아래로 이어진다.
10:00 진주공원묘원(190)
공원묘지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고약하기 이를데 없는데 황량한 공동묘지도 보지 않을 겸 중간 산 허리를 싸고 도는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듯하다. 그러나 길은 곧 다시 평온을 되찾는다.
12:00 딱밭골 능선(130)
딱밭골 부근에서는 도로를 만나는데 계속 능선으로 이어진다. 마을을 지나서까지 한참을 계속되던 넓은 길도 끝나고 정맥은 다시 숨차게 비탈을 올라 깊은 산중으로 들어간다.
13:30 234.9봉
계속 남서진 하던 주릉이 급하게 북서쪽으로 머리를 돌리는 곳이다. 길은 여전히 좋은 상태로 이어진다.
14:30 임도(230)
지도상에 아직 표시되지 않았을지도 모를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능선을 그대로 진행하면 안된다. 오른쪽으로 갈라져서 임도가 내려가는 능선이 정맥이다. 그대로 임도 따라 곧장 국도변까지 걸을 수밖에 없다. 무리하게 능선길을 고집해보았자 길도 고약스럽지만 몇 번씩이나 다시 임도가 능선을 휘젓고 나타나서 별 의미가 없다. 원전고개를 저만치 앞에 두고도 길의 선택이 고민스러워진다.
15:30 원전 고개(50)
이곳은 진주 하동 사이의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교통량도 많다.
97. 3. 30. 일
10:50 원전 고개
고개 북쪽편에 난 도로를 따라 가면 널찍한 공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300도 방향으로 진입해서 숲 속의 좁은 길을 10여분 가면 밤나무 과수원이 나오며 길은 임도로 계속 이어진다. 과수원이 끝나고 능선 올라서기 직전에 서편 묘지쪽으로 진행한다.
11:20 도로(130)
원전에서 마곡리를 넘나드는 고개로서 고개마루를 매우 심하게 깎아내린 곳이다. 맞은편 묘지쪽으로 오르면 능선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5분여 진행하면 잘 손질되고 오래된 무덤들이 있다. 그 중 맨 오른쪽 무덤 뒤로 길이 있는데 바로 임도에 올라 선다. 에덴목장의 북쪽 구릉을 지나고 나서부터 길은 계속 과수원과 숲속을 번갈아 가며 나아간다. 특별히 어려운 구간없이 배토재까지 이어진다.
15:30 배토재(170)
고개마루 서쪽편에는 큰 공장이 있는데 고개를 넘나드는 도로는 잘 포장된 2차선 도로이지만 교통량이 썩 많지는 않다. 승용차를 가져가지 않는 경우 체면 접어두고 원전쪽으로 아무 자동차나 잡아타야 한다.
97. 4. 13. 일
08:50 배토재
고개에 있는 공장의 남쪽 옆으로 나 있는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고령토 광산이 나오고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북서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길은 잘 나 있으며 작은 소나무 숲속으로 이어진다.
10:10 옥산(610)
왕산(614)의 남서쪽 봉우리로 진주지구 행글라이딩 동호회의 활강장이 설치되어 있다. 이 주변의 능선에는 철쭉이 많는데 제철에 찾는다면 제법 볼만할 것이다. 얼레지도 아주 많다.
옥산에서 서쪽 사면으로 내려 서면 개간지를 거쳐 고개마루를 건너고, 이어 어린 소나무를 심어 둔 산의 남쪽 사면을 올라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 주변은 전투 방어용 참호 흔적이 있고 더 가면 526.7 삼각점이 있다.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꺾어 진행하면 산림 감시 초소가 나타난다. 계속되는 비탈길은 곧 돌고지재에 내려선다.
11:50 돌고지재(310)
북천면 전대리에서 옥종면을 잇는 1003번 지방도는 아스팔트로 깨끗이 포장되어 있고 버스도 다닌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전진한다. 돌고지재부터 주변 산은 화재 현장이다. 97년 4월에 발생한 산불로 수만평의 산림을 태웠다.
14:15 670봉
말치재에서 북쪽으로 1km쯤의 능선이다. 이곳까지 와야 산불이 휩쓸고 간 잿더미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전대리 북쪽 경관 좋은 산이 온통 시꺼먼 숯 검덩이로 변해 있다. 양이터재에 내려 서기 전 길 찾기에 유의해야 한다. 양이터재 못가 650봉의 정상 부근에서 북쪽으로 진행하던 길을 거의 되돌아 서다시피하여 남남서쪽으로 꺾어야 바른 길을 찾는다.
15:00 양이터재(510)
이름만의 고개이다. 좁다란 길에는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옛날이다. 맞은 편 능선은 약 20분이면 오른다. 지도에는 상리 부산전문대연수원 방향의 마당재 길이 나타나 있지만 길의 초입을 찾기 어렵고 능선은 계속 북서진한다.
16:15 상리 뒷독매 북동쪽 능선(470)
내려서는 산길이 나타난다. 그대로 따라가면 나타나는 마을이 상리 뒷독매이다.
16:50 상리 뒷독매(230)
청학동에 이어지는 도로가 있다. 하동읍으로 가는 버스(횡천까지 1,200원)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지만 자주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 자동차든지 잡아 타야한다.
97. 4. 27. 일
08:00 청암면 상리 뒷독매
뒷독매에서 북쪽 능선으로 앞 구간 하산 코스를 역으로 오른다.
08:50 능선(470)
길마재까지의 길은 길은 뚜렷하나 사람이 다닌 흔적이 뜸해 좋은 편이 아니고 낙엽이 두껍게 쌓여 눈길을 걷는 듯 미끄럽다. 길마재 못미쳐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난다.
09:30 길마재(490)
길마재는 포장되지 않고 넓지도 않은 길이나 자동차의 통행량은 많은 듯 하다. 길마재를 건너 오르는 능선길은 길도 군데 군데 끊기고 상태가 나쁘다. 능선에 올라서서 790미터 삼각점 봉우리까지도 길은 있으되 잡목 숲을 헤쳐야 할 정도이다.
10:30 790봉
790봉을 오르면서 군데 군데 보이는 산죽 숲은 정상을 넘으면서는 길을 가려 길을 잃기 쉽다. 여기서 매우 주의를 해야한다. 길을 계속 산죽숲을 지난다.
11:30 870봉 헬리포트
길은 계속 산죽의 연속이다. 특히 묵계-상부댐 고갯마루에 내려 서기 직전의 산죽 숲 길은 허리를 반쯤 구부리고 전진해야 하는데 장장 1시간을 가야하는 거리이다.
13:15 원묵계-산청 양수발전소 상부댐 공사장 고개(790)
상부댐 공사장 진입로로 개설한 도로는 왕복 2차선에 아스팔트로 깨끗이 포장되어 있다. 여기서 묵계리 회동부락까지는 걸어 30분 이상 걸린다.
※ 이 구간은 거리는 짧지만 능선까지 접근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산죽 숲을 길게 뚫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고행길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묵계치까지 진행할 수도 있지만 마을로 내려서는데 어려움이 있고 다음 구간을 자르는데도 어중간하다.
97. 5. 18. 일
12:00 상부댐 고개
길은 비교적 좋은 상태로 시작한다. 첫 봉우리를 넘어 안부를 지난 다음 두 번째 산마루 정상 부근에서부터 묵계치까지는 그 지긋지긋한 산죽길이 또 다시 이어진다. 그러나 앞 구간과 같은 정도는 아니다.
13:30 묵계치(810)
묵계치를 사이에 둔 양쪽 능선길은 비탈이 심하고 낙엽이 두껍게 쌓여 미끄럽다. 능선에 올라서서부터의 길은 군데 군데 산죽길이 있으나 비교적 좋은 상태이다.
15:00 외삼신봉(1288)
외삼신봉의 봉우리는 암봉으로 되어 있다. 삼신봉과 마찬가지로 지리산 주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다 주변 산세가 매우 좋다. 청학동에서 삼신봉을 도는 등산로가 있어 길이 넓어지고, 정상에는 표석이 있다.
16:00 삼신봉(1284)
삼신봉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청학동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초입이기도 하다.
17:30 청학동(850)
청학동에서 하동읍까지 나가는 버스가 있다.
※ 삼신봉에서 지리산 영신봉까지의 구간은 필자가 95년 7월16일 산행했던 것으로 대신해 종주를 생략했다. 삼신봉에서 세석평전 사이의 이 능선은 남북으로 곧게 뻗어 있고 중간에 갈라져 나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또한 삼신봉에만 올라서면 별로 오르고 내리는 수고 없이 세석까지의 길이 순탄하다. 그러나 길은 잡목과 산죽이 걸리적거리고 숲이 짙어 조망은 빵점이다. 음양수에서부터 영신봉까지의 길은 걷지 못했는데 물론 정식 등산로는 아니지만 길이 있을 것이다.
낙남정맥 종주에 대한 이밖의 자료는
부산일보에 98년 6월말 현재 전 구간 중 2분의 1쯤이 기획물로 연재된 것이 있다.
一九九八年 七月
문의 : 경남 마산시 월영동 현대2차A. 506동2005호 ☏ 055-224-3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