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40장 30절~31절
비록 젊은이들이 피곤하여 지치고, 장정들이 맥없이 비틀거려도,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표준새번역>
오늘은 짧은 글을 시작하면서 기성세대 그리스도인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드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믿음의 길을 먼저 걷고 계신 선배 신앙인 여러분! 부디! 꼰대 그리스도인이 되지 말아 주십시요. '라떼는...말야...!'를 강조하면서 오늘을 힘겹게 걸어가고 있는 청년들의 기를 꺾지 말아 주십시요. 공공연하게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피곤하고 지치면 되겠냐고 훈계하지 마십시요. 대놓고 청년인데 넘어지고 쓰러지면 되겠냐고 핀잔주지 마십시요. 그들은 충분히 피곤하고 지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입니다. 젊다고 해서 피곤을 느끼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 역시 오늘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임을 잊지 마십시요. 그들은 넘어지고 쓰러질 수 있는 청년들입니다. 오히려 청년의 시절에 넘어지고 쓰러지는 경험이 더 탄탄한 기초를 만들어 줄 것을 이미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들이 넘어지고 쓰러졌을 때 손을 잡고 일으켜 줄 멘토가 되어주십시요. 그들은 자신을 강력하게 키워줄 조교보다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해해 줄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 <로마서 12장 15절, 표준새번역>
사랑하고 축복하는 청년 여러분! 피곤하고 지칠 수 있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것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치열한 하루를 살아낸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이지 결코 '질타'가 아님을 잊지 마십시요. 왜 야성을 잃어버렸냐는 말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십시요. 성경 인물 중 누군가를 예로 들면서 여러분과 비교하더라도 너무 개의치 마십시요. 지금도 충분히 그 인물보다 잘 살고 있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 너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 29장 11절, 표준새번역>
쓰러져 있다면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가수 이적의 노래 가사처럼 '피곤하면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마음도 지치고, 생각도 지치고, 모든 것에 염증이 느껴진다면 잠시 다 내려놓아도 됩니다. 캠핑을 떠난 밤 '불멍'을 하는 것처럼 잠시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멍'하니 쉬셔도 좋습니다. 마치 그런 행동이 말씀을 떠난 것 같고, 하나님을 버린 것 같고, 하나님께 뭔가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죄책감에서 자유하시길 소망합니다. 그 '불멍'을 실행하는 당신 옆에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주께서 너희에게 슬픔의 빵과 고통의 물을 주셨으나, 여호와께서 여전히 너희와 함께 계시며 너희를 가르치실 것이다. 너희가 직접 너희를 가르치시는 분을 뵙게 될 것이다. <이사야 30장 20절, 쉬운성경>
그러니 부디 피곤하고 지치고 넘어지고 쓰러진다고 하여도 '소망'은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망이 있는 사람은 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망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무한리필'이 가능한 힘입니다. 우리가 소망을 품는다면, 주님께 소망을 둔다면, 샘 솟는 힘이 끊임없이 공급된다는 이 약속을 기억하도록 부디 '소망'은 잃지 마십시요.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시편 62편 5절, 개역개정>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모든 기쁨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주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여러분에게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15장 13절, 표준새번역>
소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청년 여러분의 삶이 '독수리'처럼 높이 날아 오르는 날을 경험하게 될 때까지 하나님이 계속해서 힘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낮은 곳에서 제대로 날지도 못한 채 저공비행중인 자신일지라도 하나님은 꿈꾸게 하십니다. 언젠가 저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멋진 '독수리'와 같은 삶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부여받은 힘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할 때, 바로 그 때, 뛰어도 지치지 않고 걸어도 피곤치 않음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소망을 거두지 않는다면..!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예레미야 33장 3절, 표준새번역>
청년들의 강력한 멘탈은 바로 이 '소망'에서 생겨남을 잊지 마십시요. 그래서 전도서 12장은 수많은 청년들을 이렇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젊을 때에 너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전도서 12장 1절A, 표준새번역>
자! 축복하는 청년여러분! 피곤하고 지쳤으면 잠시 쉬어갑시다. 넘어지고 쓰러졌어도 괜찮습니다. 부디 그 쉬어감 속에서, 그 넘어짐 속에서 '소망'의 끈은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 여러분에게 부여될 힘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이란 소망이 오늘도 여전히 변함없이 그대 곁에 있음을...잊지 마십시요!
마지막으로 제가 참 좋아하는 찬양 같은 가요 한 곡 나누고 짧은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실 찬양(?)같은 노래,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가사입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 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 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빛이 있다고 분명 있다고 믿었던 길마저 흐릿해져 점점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수고했어 오늘도"
https://www.youtube.com/watch?v=U3e4AOd-DzE
https://www.youtube.com/watch?v=CqyQyrXi-Iw
https://www.youtube.com/watch?v=wVwvXW1yHLo
https://www.youtube.com/watch?v=a7IDUAb289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