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목사를 소개합니다.
강정훈 목사.
제주도 서귀포시 바닷가마을에서 태어났다. 불신자 가정에서 출생했지만 4, 5세 유치부 때부터 교회를 다녔다.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바로 뒷집이 교회였다. 제주도 4.3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마을에 들어왔던 경찰 신분의 총각 집사가 큰 마을에 교회가 없는 것을 안타까이 여기다가 반 강제로 사람들을 동원하여 예배당을 세운 것이 뒷집이었고 배고팠던 시절 과자를 얻어먹는 재미에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다.
예배당을 세운 은인(?) 총각집사는 나중에 목사가 되었다. 옥토교회를 담임하셨던 고(故) 김두혁 목사이다. 고마운 분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고인이 되신 후였기에 찾아뵙지도 감사도 전해드리지 못한 것을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목사가 되려 거나 교회 교육, 특히 교사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교회 학생회에서 등사판 회지를 만들며 즐거운 교회생활을 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진로를 결정할 시기가 되었을 때 문서선교나 방송선교 사역자가 되려는 비전을 세웠다. 그래서 혼자서 아나운서의 뉴스 흉내를 내보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도 사투리가 섞인 억양이 자신의 귀에도 신통치 않아 기독교 신문사나 잡지사에서 사역하는 문서선교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총신대학교 종교교육과 3학년 때 <어린이교육론>을 강의하러 오신 임승원 목사님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월간 <주일학교 교사의벗>을 발행하시던 목사님이었다. 내 꿈을 이루어 주실 분이 바로 이 분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무조건 인사드리고 잡지 편집에 참여케 해달라고 간청했다. 교회로 오라고 해서 현대교회로 나갔더니 몇 주 후에 유․초등부 교육전도사가 사임하게 되고 얼떨결에 유․초등부 보조교육전도사가 되었다. ‘보조’교육전도사라 함은 학생회 교육전도사가 유․초등부까지 겸임하면서 실무를 맡아보았기에 붙여본 이름이다. 아마도 한국교회에서 그렇게 교육전도사 사역을 시작한 경우는 드물 것이다.
현대교회에서의 교육전도사 시작은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었다. 임승원 목사님은 주일학교 교사의벗 발행인일 뿐만 아니라 공과집필의 원조(?)였다. 그 밑에서 7년 동안 있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까지도 목회의 아버지로, 신앙의 아버지로 마음 속에 모시고 있다.
현대교회에 있는 동안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그게 계기가 되어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위한 동화책, 성경공부 교재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말씀회’라는 단체에서 강사로 써주면서 점점 교사교육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교사교육 강사로 5백 회 이상 전국교회와 주일학교연합회 세미나에서 강의했다.
1984년 늘빛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시작하고 이듬해에 임 목사님으로부터 꿈에도 그리던 <주일학교 교사의벗>을 인수받아 발행인이 되고 <교사의벗>으로 제호를 변경했다. 그리고 지령 457호가 되는 2006년 10월호까지 지난 22년 동안 230여권의 교사의벗을 만들었다. 한 권의 책을 편집, 발행하는 것이 집 한 채 짓는 것이라면 230여 채의 교사의벗이라는 집을 건축한 셈이다.
강정훈 목사는 잡지 발행과 함께 집필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200여 권의 크고 작은 저서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조직신학 교재>(전 8권)는 팔십만 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이다.
교사가 바로 서면 다음 세대가 바로 서고 한국교회의 미래가 아름답게 세워질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 가운데 늘빛교회를 섬기면서 지금도 교사의벗 발행에 생애를 걸고 있다.
약력
제주도 서귀포 출생
중문종합고등학교 좋업
총신대학교 종교교육과 졸업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졸업
조선일보신춘문예 당선
계몽사아동문학상 수상
늘빛교회 목사
저서
설교집
<행복하십니까>
성경교재
<어린이조직신학>(8권)
<학생조직신학>(8권)-절판
<평신도조직신학>(8권)
<어린이성경탐구>(6권)
동화책
<파랑도>
<우리들의 영등폭포>
<울고 있는 섬>
<사랑이 꽃피는 나무>
*이외 크고작은 책들을 합해 20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