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우리 카페 창에 그루지아 음악을 넣자는 말씀들이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다음(Daum) 음원에서 구매한 음악(Audio) 외에는 불가한 걸로 알고 있어서
일단 제가 좋아하는 그루지아 민요인 '술리코'를 동영상 형식을 빌어 소개합니다.
위 음반 1면 3번째곡으로 쏘련 시절 적군합창단(Red Army Chorus)의 술리코(Suliko)입니다.
제목 그대로 영혼을 뜻하는 "술리코"(Suliko)라는 이름의 죽은 연인의 무덤을 찾아 사랑을 노래하는
19세기말 유명한 국민시인 아카키 쩨레텔리(Akaki Tsereteli)의 시에 부쳐진 곡입니다
그루지야에서는 우리의 "아리랑" 같이 자주 불려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고
러시아의 유명한 적군합창단(Red Army Chorus) 등을 통해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특히 스탈린이 생전에 같은 동향인 부하 베리아의 피아노 반주에 따라 자주 불렀다는 애창곡이기도 한데
평소 스탈린과 친분을 쌓았던 소련의 위대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도
자신의 첼로협주곡 1번 마지막 악장의 주 테마로 이 그루지야 민요 술리코의 멜로디를 사용했습니다.
다음은 그루지아어 원문과 영어 그리고 러시아로 번역 된 애절한 "술리코" 노래 가사인데
언젠가는 우리말로도 번역되어 불려 졌으면 좋겠습니다.
(마리씨가 1차 번역하시고 저희 회원들이 최종 수정하여 다음번 정모때 한번 모두 불러 보았으면 합니다...)
სულიკო
საყვარლის საფლავს ვეძებდი,
ვერ ვნახე!.. დაკარგულიყო!..
გულამოსკვნილი ვჩიოდი
„სადა ხარ, ჩემო სულიკო?!“
ეკალში ვარდი შევნიშნე,
ობლად რომ ამოსულიყო,
გულის ფანცქალით ვკითხავდი
„შენ ხომ არა ხარ სულიკო?!“
სულგანაბული ბულბული
ფოთლებში მიმალულიყო,
მივეხმატკბილე ჩიტუნას
„შენ ხომ არა ხარ სულიკო?!“
ENGLISH
Suliko - Old Georgian Song
I looked for you little grave,
My heart choked with pain.
I wept and called out Souliko,
Overwhelmed by your misfortune.
I saw a rose in the forest,
From which dew ran like tears.
In my sorrow, I cried: "Souliko,
Is this you, who has flowered so far away?"
A shivering of leaves above me,
And through the dark, silent underwood,
The nightingale's song resounding,
As if he were saying: "It's me".
RUSSIAN
Сулико - Старо-Грузинская народная песния
Я твою могилку искаль,
Сердце мне сжимала тоска
Плакал я и зваль "Сулико",
Горе мне твоё велико.
Увидал я розу в лесу,
Что лила как слёзы, росу
Крикнул я в тоске: "Сулико".
Ты так расцвела далеко.
Вздрогнули листы надо мной,
И по тихой роше ночной,
Зазвенела резн соловия,
Словно он сказаль: "Это 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