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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의 저자 한비야의 권장도서
종교영성 분야
[단순한 기쁨] -피에르 신부 저
현재 전세계 44개국 350여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빈민구호 공동체 <엠마우스(Emmaus)>의 창시자
인 피에르 신부의 자전적 기록이자, ‘노사제가 우리들에게 털어놓는 고백성사’. 삶에서 상처입은 사람
들과 더불어 살면서 어떻게 해서 신부 자신이 부조리를 등지고 신비를 선택했으며, 절망을 등지고 희
망을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식으론 알 수 없는 하느님과 복음서 속에 드러난 삶의
지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모색과 비전이 담겨 있다.
프랑스에서 해마다 선정하는 ‘가장 좋아하는 인물’에 일곱 차례나 1위에 올랐던 노사제 피에르 신부는
타인과 분리된 삶의 이기적인 면을 지적하며, 더불어 사는 기쁨, 나눔의 철학, 실천하는 사랑의 메시
지를 전한다. 이 책은 실제로 경험하거나 보고 들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일화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 한층 친근하게 다가선다.
[진리의 말씀 법구경] -법정 역
법구경은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수많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히는 법문이다. 법정 스님이
풀이한 불교 최고의 잠언을 담았다. 모두 423편의 시집이며 그 주제에 따라 26장으로 나뉘어 있다.
여기에 실려 있는 한 편 한 편의 시는 일상에 파묻힌 우리들의 잠든 영혼을 불러 깨우면서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청바지를 입은 부처] -수미 런던 편
법구경은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수많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히는 법문이다. 법정 스님이
풀이한 불교 최고의 잠언을 담았다. 모두 423편의 시집이며 그 주제에 따라 26장으로 나뉘어 있다.
여기에 실려 있는 한 편 한 편의 시는 일상에 파묻힌 우리들의 잠든 영혼을 불러 깨우면서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슬람교] -발터 M. 바이스 저
이슬람교의 기원부터 최근까지의 역사, 종교적 의례와 축제, 과학과 기술, 생활양식 등 이슬람 세계
전반에 대한 세부 사항을 총망라한 책. 이 책에 수록된 다양한 사진과 그림 자료들은 이슬람의 역사
를 빛냈던 여러 인물들과 이베리아 반도부터 인도네시아까지 광대한 영역에 걸쳐 있는 이슬람의 찬란
한 문화유산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이 책은 서구의 제국주의로 인해 왜곡된 이슬람 세계의 현
대사를 통해 오늘날 이 지역에서 각종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짚어볼 수 있게 한다.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피트 그리그 저
발작과 경련이 함께 찾아오는 끔찍한 질병과 싸우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고통스럽게 바라보며 오직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도밖에 없는 피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기도는 왜 응답되지 않는가?"라
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책이다. “하나님은 어디 계실까?” “과연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실까?”, 기도로
써 간구하는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이런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이 책은 응답되
지 않는 기도와의 힘겨운 싸움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기도에 반응하시는 하나님의 원리와 침묵
의 끝에서 기다리는 빛나는 선물에 관해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의식혁명] -데이비드 호킨스 저
의식의 실재를 이해함으로써 자아에서부터 사회와 역사,우주까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심리서.
구호개발 분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지글러 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세계의 빈곤과 기아를 다룬 책들이 어렵거나 피상적인 사실만을 전달했던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청소
년부터 성인들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아의 진실을 전
달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현실,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부자
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 소는 배불리 먹고 사람은 굶는 현실, 사막화와 삼림파괴의 영향, 도
시화와 식민지 정책의 영향. 특히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금융과두지배 등을 중심으로 기아의 참상을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인간의 생사를 가르는 상황들이 얼마나 정치, 경제 질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빈곤의 종말] -제프리 D, 삭스 저
〈뉴욕타임스〉는 제프리 삭스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로 뽑았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가 내린 고금리 처방을 강력하게 비판한 인물로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한 그는 미국에서는 로렌스 머스, 폴 크루그먼과 더불어 ‘경제학계의 3대 슈퍼스타’로 불린다.
전 지구적으로 6분의 1 인구가 속해 있는 절대 빈곤층은 인간 존엄성은 물론 생존에 필요한 경제적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하루 소득 1달러 미만의 가난은 수십 년이 흐르면서 매우 복합
적인 상황으로 변해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프리 삭스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제3세계의 가난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기아, 질병, 낮은 교육 수준으로 인한 만성적인 성장 정체는 빈곤 국가가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자본 축적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집중적이고 복합적인 처방을 통해 빈곤의 사슬을 최대한 빨리 끊
어야 이들 국가가 자립경제의 사다리에 오를 수 있다고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인류
가 함께 지켜야 하는 인간적 가치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한 경제적 실천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를 이 책에서 풀어낸다.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다나카 유 외 저
일본 NGO 활동가 16인이 겪은 세계의 빈곤 현실과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30
가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굶주림 때문에 3초에 1명씩 죽어 가고 있다. 이 책은 현실을 알
면 알수록 빈곤이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부유한 나라가 만든 세계 구조의 문제라는 것은 명백
하며,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해서 우리가 손 놓고 무기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
한다. 초콜릿 하나를 사더라도 아프리카 아이들의 노동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공정무역 상품을 사는
것, 개발도상국의 숲을 벌채해서 만든 종이를 사지 않는 것, 인터넷에서 세계의 빈곤 문제에 대한 정
보를 모아서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것, 자원 소비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것 들,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와 세계를 만나게 하는 책이다.
[개발 협력을 위한 한국의 이니셔티브] -권해룡 저
빈곤해소가 세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한다는 논리의 확산과 함께 개발 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
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개발원조에 대한 이념과 중장기 정책 그리고 비전이 아직 미흡한
상태이다. 이 책에서는 원조를 새롭게 인식하고 우리와 원조 대상국 간의 이해를 높이는 의사소통으
로서의 원조에 대해서 설명한다. OECD 논의 사항을 중심으로 하여 개발 협력을 이루고 있는 요소인
ODA, 개발협력 정책 논의, 선진국의 정책, 그리고 우리의 ODA 정책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저
유럽인의 시각을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으로, 200만 년 전 초기 인류의 삶이 시작된 곳이지만 아프리카는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는 흑인
들의 땅으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대륙의 생성에서부터 시작하여 다
양한 고대 아프리카의 문명, 유럽의 침략에 맞선 아프리카의 저항, 에이즈와 가난에 맞서 싸우고 있는
현재의 아프리카의 역사를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유럽출신의 저자는 아프리카에 대한 자신의 설명은 절제하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삶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관점을 전달하여 독자 개개인이 선입견 없이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나 출신으로 아프리카의 문화와 삶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니스 도에 타
마클로에의 그림들은 아프리카가 얼마나 다채롭고 풍부한 대륙인가를 전달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 저
누군가 가난한 사람에게 무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은행을 만든다고 하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무하마드 유누스가 설립한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담보로,
즉 오로지 신용만을 믿고 돈을 빌려준다. 이 은행은 방글라데시 전역에 1,175개의 지점을 두고 240만
명에게 약 3조 3천6억 원을 융자해주고 있으며 100%에 가까운 대출 상황율을 유지하여 93년 이후
흑자로 돌아선 튼튼한 금융기관이다.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다가 굶어죽는 사람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론에 환멸을 느껴
가난 없는 세상을 위해 그라민 은행을 설립한 저자는 기존의 편견에 맞서 싸워 스스로의 신념이 옳다
는 것을 생각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는 가난을 이기기 위해서는 조건 없이 주어지는 단발성의 자
선보다는 모든 경제활동의 출발점인 인간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편안한
대학교수직을 버리고 이념이 아닌 제도로 '가난'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온 저자의 진심어린 글들이 마음
깊숙히 와닿는다.
그라민 은행은 정말 가난한 사람만 골라서 담보없이 소액 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돈을 갚지 않는다고
월급을 차압하는 등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이렇게 위험한 영업방식을 택했지만 이 은행은 건재
하게 살아남았고 방글라데시의 많은 사람들이 이 은행을 통해 빈곤층에서 벗어났다.
읽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면 좋은 교양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저
'인디언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에서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이 말은 주었다가 도로 가져가는 선물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담긴 이 관용구는 인디언에 대한 백인들의 몰이
해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 인디언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아무 형식도 차리지 않고 그저 상대방
의 눈에 띄는 곳에 선물을 놓아 두고 그냥 가 버린다. 그리고 인디언은 뭔가 팔고 싶은 물건이 있으
면 그것을 백인의 발 곁에 놓는다. 백인이 전혀 갖고 싶어하지 않으면 인디언은 그 물건을 집어 들고
말없이 가 버린다. 백인 중심의 가치관 속에서 종종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온 인디언의 삶을 좀더 정
확히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로서, 더불어 말갛게 떠오르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되새겨 준다는 의미로
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기도 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5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어린 나무'(저자의 어릴 적 인디언 이름)가 체로키족 인디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
서 체로키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백인들의 인디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산 속에서 살게 된 조부모 내외는 `어린 나무'에게 산의 일부가
되어 산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거추장스런 구두를 벗어 던지고, 부드러운 인디언 신발
을 신고 산 속을 뛰어다니는 `어린 나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가르침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방법
을 하나 둘 배워 나가며 숲에도 생명이 있음을 깨닫는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1,2] -이덕일 저
정약용 삼형제와 개혁 군주 정조. 이들의 등장과 사라짐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이다.
정약용은 정조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수많은 사회경제적 개혁을 이뤄나갔고, 정약전은 민중과 호
흡하면서 『자산어보』를 남겼다. 또한 정약종은 한국 천주교사에 교리 연구가이자 신념의 순교자로
기억된다. 개혁과 수구의 처절한 싸움이 벌어졌던 조선 후기, 그 희망과 좌절의 기록이 생생하게 펼쳐
진다.
[책만 보는 바보] -안소영 저
이덕무가 쓴 짧은 자서전인 '간서치전'을 접하고 이덕무라는 인물에 흥미를 느낀 저자가 오랜 시간 관
련된 글을 두루 찾아보고 여기에 상상력을 더하여 집필한 책입니다. 풍부한 자료와 작가의 상상으로
조선시대의 책벌레인 이덕무와 그의 벗들을 생동감 있는 존재로 독자 곁에 불러냅니다. '실학'과 '이덕
무'라는 어린이들에게 그리 친근하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덕무의 시점에서 그가 행동과 느
낌, 주변의 상황을 서술하여 그와 그의 벗들이 왜 실학자가 되었나를 보여주어 어린이들이 실학과 조
선 후기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건조한 과거형의 문장을 사용한 서술 중심의 역사서와는 달리 작가의 상상이 더해진 1인칭 서술로 전
개되는 이 책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생각이 여물어가는 과정과 조선 사회의 모습을 섬세하고 생동
감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전이나 역사서와 친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우리의 고전과 친해질 수 있
도록 만들어 줍니다.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보아도 우리의 역사와 실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책입니다.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저
수도사 윌리엄은 모종의 임무를 띠고 이탈리아의 어느 수도원에 잠입한다. 이날부터 수도원에서는 상
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연쇄 살인이 <묵시록>의 예언에 따라 벌어지는데.... 중세 수도원 생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모든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는
움베르토 에코의 필생의 역작.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저
『오래된 미래』는 1992년 발간 이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바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
게 사랑을 받아온 책으로 서구세계와는 너무나도 다른 가치로 살아가는 라다크 마을 사람들을 통해
사회와 지구 전체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 전통에 관하여는 1975년 언어학자인 저자가 라다크 방언의 연구를 위해 라다
크 마을을 방문하여,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화롭고 지혜로운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2부 변
화에 관하여는 1975년 인도 정부의 개방정책에 따라 개방된 라다크 전통문화의 수도 레Leh가 외국
관광객들이 가지고 들어온 서구 문화와 가치관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3부 미래를 향하여는 헬레나 호지가 라다크 사회의 회복을 위해 설립한 국제 민간기구인 ‘에콜로지및
문화를위한국제협회ISEC’의 구체적인 활동과 ‘라다크 프로젝트Ladakh Project’에 대한 소개와 활동 상
황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서구식의 소모를 전제로 하는 개발의 폐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들 토양에 맞는 새로운 가치의 정립과 발전을 이루어나가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단순한 베스트셀러가 아닌 현대의 인류학적·사회학적으로 귀중한 보고서로서, 라다크 마을 사람들의
삶에 빗대어 우리가 사는 사회의 한 단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고 있는 책이다.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 -김선규 외 저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희망 편지』. 이 책은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
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 속 생명들이 그들의 삶을 얼마나 눈부시게 살아가고 있
는지 보여준다.
이해인 수녀, 안도현 시인, 개그우먼 김미화 등 우리 시대 휴머니스트 100인이 전하는 희망을 볼 수
있다. 100인의 저자들은 '생명이 곧 희망이다'라는 주제 앞에 저마다의 따뜻한 사연을 내려놓았다. 이
들은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들로 힘들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
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나 한 번은 읽었으면 하는 고전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저. 사회평론
그는 불행하고, 그녀는 행복하다. 이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 책은 개인적인 기질 때문에 불
행을 자초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충고와 격려의 메시지다. 나의 어떤 점이 행복으로 가는 길을 방해
하고 있는가? 자신에게 이런 물음을 던지는 사람은 훨씬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다. 자신을 직시하는
진정한 용기야말로 기다림이나 정신 수양보다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
데미안을 통해 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소년 싱클레어의 이야기.
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감수성이 풍부한 주
인공 싱클레어가 소년기에서 청년기를 거쳐 어른으로 자라가는 과정이 세밀하고 지적인 문장으로 그
려져 있습니다. 진저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미안과 싱클레어의 깊이
있는 이야기.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으로,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힌두교도들은 '구루(사부)'라고 부르고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한 사람 선
택해야 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주린 영혼을 채우기 위해 오랜 세월 책으
로부터 빨아들인 영양분의 질량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로부터 느낀 자유의 질량을 돌이켜 볼
때마다 책으로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나는 격분과 마음의 쓰라림을 견디지 못한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의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임계 상태 너머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고 포도주가 되는 것이 물리적, 화학적인 변화라면,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聖體)가 되는 것은 바로 '메토이소노'인 것이다. 카잔차키스는 바로 이 책에서 조르
바의 거침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투쟁을 통해 '삶의 메토이소노'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열린책들'은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맞아서 2008년 3월 30일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전 30권을
완간했다. 이 전집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리스인 조르바』 외에도 카잔차키스 문학의 사상적
토대가 된 초기작부터 후기의 걸작들, 그 외 서사시, 희곡, 여행기까지 모두 포함한다는 점에서 큰 의
미가 있을 것이다.
[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상.하] -박지원 저. 그린비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는 18세기 논란의 중심에 있던 뜨거운 텍스트 『열하일기』를 새롭
게 재구성한 책이다. 고전이 갖는 엄숙함과 무게를 털어 버리고 수백 장의 그림과 사진, 풍성한 해설,
새로운 편제로 완전히 새롭게 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고전을 엮어냈다.
『열하일기』는 여정을 따라 가는 편년체 방식으로 쓰인 7편의 글들과, 여정과는 별도로 쓰인 기사체
글들이 공존하는 책이다. 기존의 배치대로라면 읽는 이들이 연암의 여정과 의식의 흐름을 밀도 있게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각 여정 편들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사건들에 대해 적은 기사체 글
들을 그 뒤에 두어 시간의 흐름을 따름으로써 이해와 감정의 효율을 최대치로 올리려는 시도를 했다.
또한 읽기 어려운 부분은 희곡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은 별도의 박스로 처리하여 『열하일기』로 진
입하는 장벽을 한층 낮추었다. 책장마다 펼쳐지는 그림은 200년 전의 여행과 사유를 한층 생생하게,
그리고 여정 뒤에 따라오는 연암의 별도 저작들의 배치는 읽는 이들에게 ‘읽고 보고 느끼는’ 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황진이] -홍석중 저
홍석중의 황진이 전 2권 세트이다. 평양의 『황진이』가 서울에서 새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북한의 중진작가 홍석중(洪錫中, 63)이 쓴 장편소설 『황진이』(2002)가 창비사가 제정해
서 운영하고 있는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실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북의 작품이 국내 문학상 수상작으로 뽑힌 것은 분단 이후 최초의 일로서 실로 남북 문학사의 기념비
적 사건이라 할 만하다.
홍석중이 쓴 『황진이』는, ‘황진이’ 하면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서경덕과 황진이의 사랑 이야기가 중
심이 아니다. 화담 서경덕과의 만남은 자그마한 에피소드로 처리되어 있을 뿐이다. 작가는 조선 시대
사대부의 시각에서 전승되어오던 기존 줄거리를 허물고 황진사댁 하인 출신의 가공 인물 ‘놈이’를 내
세워 기생 ‘황진이’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북한소설로는 보기 드물게 성애 장면이
거침없이 묘사되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박태상 교수는 “『황진이』는 북한의 문학 작품에서는 상상
할 수도 없었던 노골적인 성애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 『황진이』는 이런 장면들이 등장하는 최초
의 북한소설일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분단 60년이 지나도 민족 언어가 살아 있으며 남북이 하나임을 증명해주고 있는 『황진이』를 고려대
학교 북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는 “『황진이』는 북쪽에서 출판
한 소설이면서도 남쪽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했다.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루쉰 저
중국근대문학 대문호 루쉰의 대표작품 모음집.
루쉰의 작품집『눌함』,『방황』,『새로 엮은 옛이야기』,『들풀』전편과,『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에
서 2편을 골라 실었다. 표제작인「아Q정전」은 근대중국문학 초기걸작으로서 수많은 언어로 외국에
소개되어 극찬을 받은 루쉰의 대표작으로, 무지한 농민 아Q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 무렵 중국 민족의
약점인 노예근성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
보너스로 한권만 더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꼭 읽어야 할 한국의 명시 100] -신경림 편저
신경림이 엄선한, 한국의 명시 100선.
한국의 대표 시인, 신경림이 현대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엄선한 한국의 명시 100선 모음집. 현대
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신경림 시인이 평소 애송하는 시 100편을 고르고, 김용문 도예가가 자신이
직접 구운 자기에 시들에 새겨, 시에서 발췌한 구절이 새겨진 도자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독특
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시집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를 비롯해, 서정주, 윤동
주, 이상화, 한용운, 노천명, 고은김지하 등 현대시 100년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의 시를 비롯해
기형도, 안도현, 최영미 등 젊은 시인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제1부에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수영의 <풀>, 황동규의 <조그만 사랑 노래> 등 1920년대부터
1950년대 일제강점기에도 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삶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노래한 시들을 담
았다. 제2부에서는 황명걸의 <한국의 아이>, 김광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최영미의 <선운
사에서> 등, 1960년대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시들 중 한국전쟁, 민주화를 투쟁 등 굴곡있는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시들과 감성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젊은 시인들의 시를 담았다.
첫댓글 저도 엊그제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었답니다. 그 안에 있는 내용이네요? 1년에 100권 읽기를 권하던데 그렇게 바쁜 생활속에서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점에 존경스럽더군요. 난 1년에 50권 읽기도 힘들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