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戊在] 입니다.
우선, 사진을 한장 보고갑시다.
이번에 완성한 초대형 범선 커티샥 입니다.
( 모형의 크기는 길이 약 560mm 높이 350mm 폭 290mm 정도 될 것 같습니다. )
실제, 영국에서 건조된 쾌속 범선이며 기념으로 [커티샥]이라는 술도 생겨났지요.
[무재]의 건조기간은 2개월 걸렸습니다.
빨리 조립하면 재미가 없어서.....
하루에 부속품 몇개만 조립하다 보니 기간이 꽤 걸렸습니다.
천천히, 느릿느릿.... 부속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며 아주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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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샥]은 나중에 더 보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무재]네 집에는 커다란 수조(어항)가 하나 있습니다.
물의 양은 거의 한드럼이나 들어가지요.
2자 어항이지만 높이와 폭이 아주 커서 대용량 입니다.
물고기도 많은 종류가 살고 있습니다.
[실버팁] [골든 알지이터] [블랙 몰리] [블랙 테트라] [비파]
그리고 아주 작고 귀여운 메기과의 [코리도라스] = ( 바닥에 서식하며 일종의 청소물고기입니다. )
거의 전멸하고 한마리만 남은 [블루 구피] 입니다.
그런데
이 수조를 청소하고 물갈이를 하려면 거의 하루가 걸립니다.
수조를 한번 보시죠.
이거 청소하고 물온도 맞춰서 물갈이를 끝내면 아주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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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체 물갈이는 1년에 2회를 하기로 하고 상면에 여과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아크릴 전문 판매상에 가서 잘라야 할 아그틸 조각의 도면을 내밉니다.
14조각이 나오더군요.
방수처리를 하기 위한 투명 실리콘도 하나 사구요.
옥션에서 여과재를 주문합니다.
작성한 도면대로 아크릴을 접착하고 접착한 모서리 마다 실리콘으로 방수처리를 합니다.
상면여과기 이기때문에 수조의 윗덮개와 ( 뚜껑 ) 일치 하도록 도면을 작성 하여야 합니다.
설치된 모습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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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위에 설치하고 여과재를 물에 헹궈서 담습니다.
여과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수조의 물을 1차 여과부로 펌핑합니다.
5와트의 수중모터를 사용하였고 호스는 정수기용 호스를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물은 조용하고 끊임없이 펌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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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여과부로 흡입된 물은 활성탄 스폰지를 통과하여 석영으로 된 링을 지나서 2차 여과부로 흘러 넘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1차 여과부에서 물은 흘러 넘치는게 중요합니다.
물높이를 맞춰서 흘러 넘치도록 칸막이 높이 조절을 하거나 그 위치에 구멍을 여러개 뚫습니다.
2차 여과부는 석영링 입니다.
3차 여과부로 물이 흐를때는 밑으로 통과하고 3차의 여과재를 통과하여 4차 여과부로 흘러 넘치게 됩니다.
4차 에서는 활성탄 스폰지를 통과하는데 미세한 스폰지입니다. ( 1차 활성탄 스폰지는 굵은것 )
물은 5차의 작은 여과재를 바닥으로 부터 통과하여 최종 6차 여과부로 흘러넘치게 됩니다.
최종 여과를 마친 물은 다시 수조의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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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1차 여과에서부터 다음 여과부의 칸막이 높이를 순차적으로 낮게 설계하여 물이 넘쳐 흐르게하고
수압에 의하여 다음 여과부로 물이 통과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바닥에서 이격 시켜야 한다는 점 입니다.
즉, 처음은 넘치고 그다음은 바닥으로 통과하고 그다음 넘치고...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최종 여과를 마치고 물은 수조으로 돌아갑니다.
자유낙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흡수는 1개 이지만 출수는 3개의 호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수정처럼 맑고, PH농도와 수질이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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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면 여과기 설치후 몇종류의 물고기를 추가로 수조에 투입하였는데
물고기의 활성도가 아주 좋았습니다.
상면 여과기를 설치하고 빈 공간에 [커티샥]과 전에 완성한 [타이타닉]을 설치하니까
거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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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조의 뒷면이 중요합니다.
유리와 물로 구정된 수조는 백스크린이 없으면 뒤에 있는 배선이며 잡다한 것들이 모두 보이게 되죠.
그래서 [무재]는 아크릴 물감으로 중국의 [장가계]라는 산의 그림을 그려서 수조의 뒤에 설치하였습니다.
백 스크린을 사용하면 뭔가 좀 떨어지는 듯 한 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폭에 입체화 ( 스티로폼 조각 ) 를 직접 그려서 수조뒤에 설치하였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최근에 구해온 산호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상면여과기 설치후의 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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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샥] 돛대의 일부입니다
돛에 구멍을 뚫고 실을 매는 작업은 ( 리깅작업 )은 핀셑을 가지고 하는데 웬만하면 만들지 마십시요.
머리에 쥐가나도 보통의 쥐가 아닙니다.
저 돛대가 3개나 있고 각 돛대에는 열몇개씩의 돛이 달려 있습니다.
성격이 급한분은 아마, 망치로 후려 갈기고 싶을겁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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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범선 [커티샥]은 다음 기회에 감상 하도록 하지요.
선실과 방향을 잡는 키.
닻이며 여신상까지 세밀하게 조립되어 있습니다.
물론 색칠까지 모두 해야합니다.
...
감사합니다
[무재]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