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utathione, 글루타치온, 글루타티온
아미노산 중합체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항산화제 중 하나다.
효능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의 세포 안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특히 대사 과정 중 생기는 활성 산소(ROS) 같은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거나 무해한 형태로 바꿔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과정에서 글루타치온은 직접 활성산소와 결합하거나 특정 효소(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의 보조 역할을 하면서 과산화수소나 지질 과산화물 같은 독성 물질을 분해한다. 덕분에 세포가 손상되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글루타치온은 모든 세포에서 만들어지지만 '특히 간에서 많이 합성된다. 그래서 해독 작용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과다 복용했을 때인데 이 약의 독성 대사산물을 글루타치온이 중화시켜주는 덕분에 간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글루타치온을 증가시키는 약물(NAC)을 투여해 치료하기도 한다.
한편, 글루타치온은 활성산소를 제거한 뒤 스스로 산화되기 때문에,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NADPH라는 물질이 필요하다. 이 NADPH는 세포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에너지 대사 과정(인산오탄당 경로)에서 만들어진다.
이 밖에도 글루타치온은 면역 세포 기능을 조절하거나 세포 노화를 늦추고 만성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피부 미백이나 간 기능 개선, 피로 회복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충분한 근거가 축적되지 않아 공식적인 건강기능식품 효능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섭취방법
글루타치온은 경구로는 흡수율이 매우 낮아 경구 섭취는 의미가 없으나 주사를 통한 방법으로는 흡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N-아세틸 시스테인(속칭 NAC)의 형태로 글루타치온의 재료인 시스테인을 섭취하여 합성에 사용되기를 기도하며, 글루타치온 그 자체를 투여하지는 않는다.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경우 글루타치온은 지극히 흔한 아미노산인 글루탐산, 시스테인, 글리신만으로 합성할 수 있기에 추가적인 투여는 불필요하고, 위의 섭취 방법 문단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투여한다고 하여 활용될 수도 없으며, 2022년 기준 어떠한 의약품도 활성산소로 인한 질환 예방이나 피부 미백 등의 용도가 입증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