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선배님
선배님이 어떤분인지 알고싶어 회원정보 내용을 확인해 봤지만
성함을 알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76년 입행하여 2000년 1월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퇴직한
장 호 열이라는 후배입니다.
저에 처음 상업은행 생활이 바로 명동지점였습니다.
76년 3월부터 78년 2월까지 계산계,별단계,환계,서무계 생활을
하다가 군대를 갔습니다. 계산계 시절엔 엄청나게 당좌계 욕했죠,
아시다시피 수작업 시절인데 계산계에 항상 전표 늦게 넘기는
파트가 당좌계 였었죠.
입행시엔 지금 기억나는 분들 성함은 당좌계에
임 금택 (당시 주임, 현재 신한은행 지점장으로 알고있음)
진 도식 (당시 주임)
서 양호 (당시 주임)
교환반에
홍 석태 (당시 행원, 저보다 1년 고참)
그리고, 최공식 차장, 김 영재 대리,오 혁동 대리
여직원 서효숙, 이 희영,서귀희,이 덕순,홍 순옥 (현재 제 집사람)
이젠 잘 생각이 안나네요,,
계산계에서 별단계로 옮겨 매일 수만장의 수표 결제를 하는 작업을
공장에서 일하듯 했었죠.
계산계에서 넘버링한 매수 최고가 제 기억으론 26,000 정도
별단계에서 수표 결제한 매수 최고는 정액,기타 합하여 30,000정도
참 엄청나게 일했죠, 진짜 아무생각없이
그냥 좋아서 했는데, 거의 매일 먹는 막국수, 설렁탕등
제기억으로 토요일을 제외한 가장 빨리 퇴근하여 집에 들어간
시간이 저녁 8시정도 (그것도 조퇴해서), 당시 제 몸무게가 48키로,
허리 25. 정말 간신히 군대갔죠, 2급 을로....
너무 고생했다고 환계로 이동시켜주더니 어느날 갑자기 다시 계이동
서무계, 서무주임으로..
당시 서무주임은 최고참 주임이 맡아서하는 관례였기에
고참 주임한테 별로 곱지않은 시선 많이 받았죠...
무슨 이유에선지 당시 서무담당 차장였던 조 송영 감사 께서
(당시 차장님들이 모두 나중에 이사가 되셨는데...)
서무계로 이동시켰는데, 나이 만 20세에 명동지점 살림하느라,
아니 시키는데로 몸으로 때우느라 나름대로 고생 많이 했죠.
그당시 또 건물공사가 있어서 밤에,휴일에 나와서 건물공사
지켜보는 일도 했었죠....
군대영장 받았을때 얼마나 기쁘던지.....
당시 군대갔다와 결혼한 지금의 집사람과 지점내 연애로
명동지점의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었죠..
차마 다얘기 못할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었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저에 은행생활얘기 할때는
반드시 명동생활을 가장많이 얘기하고 있죠, 너무나 재미있고
힘들었고, 신나는 일들이 많아서요...
기간으로 볼때는 제가 근무할때 같이 계셨던것 같은데
(제가 근무할땐 당좌계 차장님이 한분였던것으로 기억되니
혹시 제가 군대가 이후인지)
정확히 어떤분인지 이니셜로 판단이 안되네요..
헤헤... 죄송합니다. 후배가 몰라봐서
그후 저는 군대갔다와 영등포 지점을거쳐 전산부에 들어갔고
이곳 인도네시아에 95년에 오픈시 왔다가 그냥 눌러않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를 기억하신다면, 글이나 멜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때 그시절, 명동지점 얘기를 들으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정말 명동지점 얘기만 가지고도 하룻밤 새우는것은 문제가 없는데..
항상 건강하시구요
선배님의 글을 보게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또 뵙게 되기를...
저도 자주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메세지] ---------------------
1977년으로 기억된다 원래의 명동지점자리는 건물면적이 넓지않아 옆건물(청휘빌딩?)을 일부세내어 벽을헐어 그런데로 넓게사용했다 그런데 그세얻어 넓힌자리에 당좌계가 자리잡았다 그도그럴것이 그당시 당좌계직원숫자가 차장님2명에 책임자4명등 행원까지 총24명이었스니까 왠만한 지점의 총인원과 맞먹는셈이엇다 내로라하는 국내굴지의 대기업들이 거의다 거래가 있었고 그당시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처리해야되는 시절이었다...
나는 그당시 당좌를 총괄하는 총괄주임이었다 12시통행금지가있었던 그시절 나를포함한 몇몇직원들의 퇴근시간은 보통 11시30분에 총알택시를 타고 가야했었기에...! 오후4시30분 샷다가 내려지면 우리들은 삼삼오오 길건너 뒷골목의 막국수집으로 출근을하여 막국수 한그릇에 밀가루막걸리 한잔식 걸치고? 나온다...그런데 골목저쪽에서 연탄집게?로 호떡을먹으며 인사하는 남녀직원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자 이제 다시출근하여 일해야지!...명동지점을떠나고나서 명동쪽은 처다보기도 싫을정도로 고생하던곳인데 이제는 그곳에 가보고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그때그시절이 그리워진다...!
"야생화"님의 멋진글과 음악을 보고 들으며 잠시회상해봅니다...! 그리고 조영종사장을 비롯한 가입회원님들 모두에게 장마철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라면서... syj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