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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양으로 오이소(영양귀농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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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王家)의 채소 ‘몰로키아’ 웰빙 식문화의 핫 트렌드인 디톡스(Detox)의 정점에 이집트 왕가에서만먹었다던 귀한 채소 ‘몰로키아’가 있다. 점차 우리 식단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며 하나의 웰빙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몰로키아’가 궁금하다. 몰로키아를 소개합니다 며칠 전, 후배와 함께 동네 칼국수집을 찾았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 파전과 동동주가 입맛에 끌렸기에 바로 주문하였다. 음식을 기다리며 가게 내부를 살펴 보니 한쪽 벽면에 바지락의 효능에 대해서 서술한 문구가 있었다. 이렇게 한국 음식점들은 약효에 대해 적어놓은 점포가 많다. 다슬기 전문점은 다슬기를, 막국수 전문점은 메밀의 효능에 대해 적어놓는 식이다. 후배에게 말했다. “아마도 음식점에서 식재료의 효능에 대해 적어놓는 현상은 우리나라 밖에 없을 거다.” “왜 그렇죠?” “우리의 식문화가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에 의해 발전해왔기 때문이지.” 음식이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라는 약식동원 사상. 이는 전통적인 농경사회 특성상 자연에서 산물을 얻어 섭취해온 까닭이다. 그렇기에 나물이 약초이고 약초가 나물이 되는 식문화를 지니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약초만큼이나 한 기능하는 식물이 있다. 바로 이집트에서 건너온 ‘몰로키아’다. 국내에서의 보급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아 이름조차 생소하다. 몰로키아는 보리수나무과의 황마에 속하는 1년 초 채소다. 원산지는 중국 대륙 남부로 동남아시아로부터 지중해 연안,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선호되고 있다. 키는 2미터 이상으로 자란다. 잎은 차조기를 닮은 긴 타원형의 단엽이며 앞이 날카롭게 뻗어 있다.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차조기와 유사한 어린잎이나 줄기이다. 생엽을 자르면 마의 점액질과 같은 끈기가 있지만 자극적인 맛은 없고 희미한 감미가 있다. 몰로키아는 사막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단한 생명력이 있으며병충해에도 강하기 때문에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몰로키아가 왜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 동쪽 지방에서 슈퍼채소로 통하는지 알만하다. 전설의 몰로키아는 아라비어로 ‘무루헤이아’라 발음한다. 원래는 ‘무루키아’라고 불렸고 이 말의 뜻은 아라비아어로 ‘왕가의 식물’을 의미한다. 그리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고대 파라오왕은 내장에 병이 들었을 때, 몰로키아의 스프를 먹고 힘이 났다고 한다. 일찍이 몰로키아의 효능을 경험한 후, 왕가에서 독점재배를 하게 하였다. 그때부터 몰로키아는 왕가의 채소로서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지금도 몰로키아로 끓인 스프는 ‘임금님의 스프’로 불리며 건강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웰빙 식품, 몰로키아 몰로키아는 이집트에서 고대 때부터 식용되어 왔지만 일본에 들어간 것은 1980년대다. 좋은 식품을 찾는 데 일가견이 있는 그들이 뒤늦게 진가를 알아차렸다면, 몰로키아가 얼마만큼 신비의 약초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들이 몰로키아 재배에 들어간 이유는 지극히 영양가가 높은 채소였기 때문이다. 몰로키아는 칼슘(시금치의 9배), 카로틴(시금치의 4.6배)이 특히 많고 그밖에 칼륨, 비타민 B2, C, E, 철 등도 여타 녹황색채소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잎과 줄기부분에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 점질성 다당류,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심장질환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체지방, 지방간,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효과가 있다. 고지방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고깃집에서 손님들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몰로키아는 고려해볼 만하다. 또, 장운동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변비에도 대단히 큰 효과를 보인다. 실험적으로 삼겹살을 구울 때 몰로키아를 약간 뿌려서 먹었더니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거의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양념육을 조리할 때 적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칼국수나 냉면 등의 면을 쫄깃쫄깃하게 하는 효능도 포함하고 있다. 된장찌개나 청국장 등 장류음식도 큼큼한 맛을 잡아주는 데 탁월하다. 각종 공해에 찌든 현대인들은 웰빙 먹을거리에서도 취향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의 독소를 빼내는 디톡스(Detox)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디톡스는 인체 내에 축적된 독소를 뺀다는 개념의 제독요법을 말한다. 여기에 딱 맞는 게 바로 몰로키아다. 이처럼 많은 효능을 품고 있는 몰로키아는 일본이나 이집트 등에 비해 국내에서의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90년대 말부터 국내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해마다 생산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다소 가격이 세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이제는 몰로키아를 이집트에서 분말로 직수입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판하고 있다고 한다. 영양학적 효능을 떠나 음식의 차별화를 꾀하고자 한다면 잡냄새는 없애고 맛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 시켜주는 몰로키아에 주목하자. 몰로키아 성분 분석자료 : 조리를 위한 타 채소와 성분 비교 (참조 : 일본여자영양대학) |
첫댓글 이런 식물이 있엇군요. 진작 알았으면 맛좀 많이 보는건데..... 너무 오래 전에 다녀와서 이젠 기회가 없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