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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론 : 태국 왕실의 품계 및 작위 명칭 (하편)
Thai royal and noble titles
5. 평민 귀족의 품계
"멈짜오"(Mom Chao, หม่อมเจ้า) 왕자의 자식들에서 시작되는 종친들은 평민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이러한 평민들도 성씨에 그들의 조상이 국왕으로부터 출발함을 시사하는 칭호를 사용한다.
5.1. 멈라차웡
멈라차웡(Mom Rajawongse, หม่อมราชวงศ์: 약호 - [태] ม.ร.ว. [영] M.R.)은 통상 영어로 "귀족"(The Honourable)이라고 번역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멈짜오"(Mom Chao) 품계 왕자의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다. 비공식적으로는 "쿤차이"(Khun Chai, คุณชาย: 남성)와 "쿤잉"(Khunying, คุณหญิง)이란 용어가 사용된다.
"쿤잉"이란 칭호는 제4등급 이상의 쭐라쩜끌라오(Chulachomklao) 훈장을 추서받은 이의 배우자 여성들에게도 붙여진다.
고문서를 고전적인 영어로 번역하는 경우, 이 칭호의 소지자를 "왕자"나 "공주"로 그릇되게 번역하는 경우도 때때로 존재한다. 오늘날에는 "멈라차웡"이란 공식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일반적이다.
5.2. 멈루웡
멈루웡(Mom Luang, หม่อมหลวง: 약호 - [태] ม.ล. 때때로 [영] M.L.) 역시 영어로는 "귀족"(The Honourable)이라고 번역된다. 왕가의 후손들 중 품계를 제수받는 가장 마지막 신분이다. 이 품계는 통상 남성 "멈라차웡"의 자녀들에게 제수된다. 정확한 공식명칭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멈"(Mom)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원래 정확한 일상용어는 "쿤"(Khun)이다.
5.3. 멈루웡 이하
멈루웡의 자녀들은 더 이상 별도의 칭호를 부여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은 성씨에 "나 아유타야"(Na Ayudhya, ณ อยุธยา)란 접미사(성씨)를 붙여서, 왕가의 후손임을 나타낸다.
6. 기타 왕실 후손들의 칭호 (현재는 사용되지 않음)
6.1. 멈
"멈"(Mom, หม่อม) 칭호는 태국 왕실의 위계질서에서 그릇되게 정의되어 사용되는 품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칭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음의 2가지 경우이다.
멈라처웡 품계의 인물로, 국왕이 그 공덕을 인정해 "멈" 칭호를 하사한 경우. 하지만 이 경우는 엄밀히 말하면 종신 봉건작위인 "파야"(Phraya, พระยา)와 동급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칭호는 존호(군호: 존중형 성명)와 함께 제수되며, 성씨를 사용하지 않는다. (예) 멈 아누왓워라퐁(Mom Anuwatworapong, หม่อมอนุวัตรวรพงษ์): 멈라처웡 신분이었던 멈라차웡 싱하낫 빠못(Mom Rajawongse Singhanad Pramoj (หม่อมราชวงศ์ สิงหนัด ปราโมช)의 아들.
징계를 받아 품계를 박탈당한 전직 왕자. |
6.2. 쿤 (궁정 내 품계)
"쿤"(Khun, คุณ)은 자신의 품계를 포기하고 하급품계의 남성과 결혼한 공주를 어머니로 둔 자녀들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쿤"은 저음으로 발음해야 하며, 또 다른 봉건작위인 "쿤"(Khun, ขุน)과는 성조를 달리한다. 오늘날 "쿤"(Khun, คุณ)은 일상적(비공식적)으로 왕실이 사실상 모든 이들을 칭할 때 사용하는데, 그 대상이 멈라차웡이든 그보다 상위 품계든 구별을 두지 않는다.
7. 왕자의 부인에 대한 칭호 (군주가 특별히 승급시키지 않은 경우)
왕자들의 아내도 여러가지 칭호를 받는다. 이 칭호들 역시 부부 양쪽의 신분에 따라 제수된다.
7.1. 파차야
"파차야"(Phra Chaya, พระชายา)는 "짜오파"나 "파엉짜오" 급 왕자와 결혼한 왕자비를 가리킨다. 왕자비들도 자신의 고유한 칭호를 갖는다. 하지만 왕자의 아내로서 불릴 경우엔 "파차야 나이(Phra Chaya Nai) + 남편의 성명"의 형식으로 불려진다.
7.2. 차 야
"차야"(Chaya, ชายา)는 "멈짜오" 급 왕자와 결혼한 왕자비를 가리킨다. 그녀도 독자적인 호칭을 지닌다. 하지만 왕자의 부인으로서 호명될 때는 "차야 나이(Chaya Nai) + 남편의 성명" 형식으로 불려진다.
7.3. 멈 (부인)
이 맥락에서 사용되는 "멈"(Mom, หม่อม)은 왕자와 결혼한 평민을 가리킨다. 이러한 부인은 성명 앞에 "멈"을 붙이고, 성명 뒤에는 새로운 성씨인 "나 아유타야"(Na Ayudhya)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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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ation) 마하 와치라롱꼰 왕세자와 그의 3번째 부인인 시랏 왕자비 사이에서 태어난 티빵꼰 라서미촛 왕자(중앙)가 급우들과 함께 방콕의 한 사찰로 소풍을 나왔다.
[촬영일시] 2008-02-22 22:59:24 [촬영자] Tatchadon Panyaphanitkul. |
예를 들어 왕세자인 짜오파 마하 와치라롱꼰(Chao Fa Maha Vajiralongkorn)의 현 부인인 시랏(Srirasmi, ศรีรัศมิ์) 왕자비의 칭호는 처음에 "멈 시랏 마히돈 나 아유타야"(Mom Srirasmi Mahidol Na Ayudhya)였다. 하지만 그녀가 티빵꼰 라서미촛(Dipangkorn Rasmijoti, ทีปังกรรัศมีโชติ) 왕자를 낳자,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ภูมิพลอดุลยเดช) 국왕이 그녀를 "파엉짜오" 급으로 승격시켰다. 따라서 그 칭호로 "파짜오 워러웡터 파엉짜오 시랏 파워러차야 나이 솜뎃 파버럼 오라사티랏 사얌마꿋 라처꾸만"(Phra Chao Worawong Ther Phra Ong Chao Srirasmi Phraworachaya nai Somdej Phraborom Orasathiraj Siammakut Rajakumari)을 사용한다.
◀ 시랏 왕자비와 티빵꼰 라서미촛 왕자의 유아기.
8. 종신 봉신작위 (여성용인 "탄푸잉"과 "쿤잉" 품계만 현존)
종신 봉신작위(feudal titles)는 태국의 절대왕정과 봉건제도를 종식시킨 1932년 혁명 직후까지도 수여됐다. 현재는 폐지된 상태지만, 매우 드물게 국왕이 [명예] 봉신작위를 수여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수여된 사례로는 푸미폰 국왕의 누나 고(故) 깔리야니 와타나(กัลยาณิวัฒนา, Galyani Vadhana: 1923-2008) 공주에게 "끄롬마 루웡 나라티왓 라처나끄린"(Kromma Luang Narathiwat Rajanakarin, กรมหลวงนราธิวาสราชนครินทร์), 즉 직역하면 "나라티왓의 여(女)자작, 왕성의 통치자"란 의미의 작위가 추서됐다.
수여된 봉신작위는 품계(บรรดาศักดิ์, Bandasak, 반다삭)를 앞에 붙이고, 이후 존호(ราชทินนาม, Rachatinnanam, 라처띤나남)를 붙이는데, 존호는 종종 반복하기도 한다. 위의 깔리야니 와타나 공주의 경우, "루웡"이 품계이고 "나라티왓 라처나끄린"이 존호이다.
작위의 소지자는 성명란에 공식호칭을 사용한다. 하지만 존호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자신의 이름을 괄호로 처리해 병기한다. 예를 들면 "Phraya Kosathibodi (Lek) and Phraya Kosathibodi (Pan)"과 같은 방식이다.
이러한 작위명이 다시 "짜오파" 및 "파엉짜오" 품계명과 함께 사용되면 더욱 복잡해진다. 봉신작위를 받은 이들은 "송끄롬"(Song Krom, ทรงกรม)이라 불린다. "송끄롬"을 직역하면 "부서를 배당받은"이란 의미지만, 의미론적으론 "사무실을 가진"이란 의미에 가깝다. "끄롬"은 이름과 붙여 사용할 때는 "끄롬마"로 발음되는데, 이전의 왕자 품계명 앞에 덧붙여 사용한다. 왕자와 공주들을 위한 봉신작위에는 5가지가 있다.
- "솜뎃 끄롬 파야"(Somdej Krom Phraya, สมเด็จกรมพระยา: 라마[Rama] 6세가 수여) 혹은 "끄롬 솜뎃 파"(Krom Somdej Phra, กรมสมเด็จพระ: 라마 4세-라마 5세 시대에 수여)
- "끄롬 파"(Krom Phra, กรมพระ)
- "끄롬 루웡"(Kromma Luang, กรมหลวง)
- "끄롬 쿤"(Kromma Khun, กรมขุน): 짜오파 급에서 시작.
- "끄롬 믄"(Kromma Muen, กรมหมื่น): 파엉짜오 급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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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호(honorific titles)는 쭐라롱꼰(Chulalongkorn, จุฬาลงกรณ์: 라마 5세) 국왕 시대부터 수여됐고, 통상 도시의 명칭이나 혹은 도시명을 변형한 형태가 함께 붙는 형식을 취했다. 따라서 존호를 가진 왕자나 공주들은 영어로는 "~~의 왕자/공주"라는 형식으로 번역된다.
이러한 봉신작위와 품계들은 세습되지 않는다.
9. 평민에게 제수되는 평생 봉신작위 (현재는 모두 폐지)
이하의 작위들은 남성에게만 제수되며, 세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럽의 "일대 귀족"(life peerage)과 매우 유사하다. 실제로 외교사절단을 파견할 때 이러한 영어 번역을 사용하기도 한다.
9.1. 솜뎃 짜오파야
"솜뎃 짜오파야"(Somdej Chao Phraya, สมเด็จเจ้าพระยา)는 평민에 수여되는 봉신작위 중 최고등급이다. 이 작위는 특별한 상황에서 엄청난 공훈을 세운 이에게만 수여된다. 영어권의 "대공"(Grand Duke)과 동의어이다.
시암(태국)의 역사에서 이 작위를 하사받은 이는 단 4명에 불과하다. 그 첫번째는 톤부리 왕국(Thonburi, ธนบุรี)의 딱신(Taksin, ตากสิน) 대왕이, 훗날 짜끄리 왕조의 개조 라마 1세로 등극하게 되는 파야 짜끄리(Phraya Chakri)에게 수여했다. 라마 4세가 2명에게 수여했고, 라마 5세도 1명에게 수여했다.
9.2. 짜오파야
"짜오파야"(Chao Phraya, เจ้าพระยา)는 일반적으로 수여되는 작위 중 최고등급이다. 통상 장관급의 평민에게 수여됐다. 이 작위의 소지자는 일상적(비공식적)으로는 "짜오쿤"(Chao Khun, เจ้าคุณ)이라 불렸다. 2인칭일 때는 "짜오쿤"으로 불리고, 3인칭일 경우 "짜오쿤 + 존호"의 형식으로 불렸다. 통상 서양의 "공작"(Duke)과 같은 작위이다.
9.3. 파 야
"파야"(Phraya, พระยา)는 "짜오파야" 작위 다음의 등급이다. "짜오파야" 작위와 유사하게 일상적으로는 "짜오쿤"으로 불린다. 서양의 "후작"(Marquess 혹은 Marquis)에 해당한다.
9.4. 파 / 자믄 (록은 파나이)
"파"(Phra, พระ)는 그보다 한 등급 아래의 작위이다. 이 작위의 소지자는 비공식적으로는 "쿤파"(Khun Phra, คุณพระ)라고 불린다. 2인칭으로는 "쿤파"로 불리며, 3인칭으로는 "쿤파 + 존호"의 형식으로 지칭한다.
"자믄"(Jamuen, จมื่น) 혹은 "파나이"(Phranai, พระนาย)도 "파"와 동급의 작위로, 왕궁의 시종 관료들(มหาดเล็ก)에게만 수여된다.
서양식으로는 "백작"(Count 혹은 Earl)에 해당한다.
9.5. 루 웡
"루웡"(Luang, หลวง). "파"와 "자믄"보다 한 등급 아래의 작위. 비공식적으로는 "쿤 루웡"(Khun Luang, คุณหลวง)이라 부른다. 2인칭일 때는 "쿤 루웡"이라 부르고, 3인칭일 때는 "쿤 루웡 + 존호"의 형식으로 사용한다. 서양의 "자작"(viscount)에 해당한다.
9.6. 쿤
"쿤"(Khun, ขุน). 상성으로 발음하여 저성으로 발음하는 궁정 내 호칭인 "쿤"(Khun, คุณ)과 구별해야만 한다. 비공식적으로는 "탄쿤"(Than Khun, ท่านขุน)이라 불린다. 서양의 "남작"(Baron)에 해당한다.
이 작위를 소지한 최후의 인물은 경찰 소장으로 퇴역한 쿤 판타락 라처뎃(Khun Phantharak Rajadej: 본명-Butr Phantharak)으로 민간설화에 대한 작가로서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06년 10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진) 쿤 판타락 라처뎃.
9.7. 믄
"믄"(Muen, หมื่น)은 하급 작위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하급관리들에게 수여된다. "믄"이란 말은 태국어에서 "일만"(10,000)을 가리키는 수사이기도 하다.
9.8. 판
"판"(Phan, พัน)은 하급 작위로서, 그다지 높게 평가되지 않는다. 대체로 하급관리들에게 수여되는데, 특히 시골지역 관리들에게 수여된다. 태국어로 "판"은 "일천"(1,000)을 의미한다.
9.9. 나 이
"나이"(Nai, นาย)는 "파이"(Prai, ไพร่: 일반 평민) 바로 위의 품계이다. 이 작위가 작위들 중 가장 하급의 작위이며, 그다지 높게 여기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미스터"(Mister: 씨, 님, 선생)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10. 여성 평민을 위한 종신칭호 (현재도 사용)
여성 평민에게는 "타우"(Thao, ท้าว)라는 칭호가 사용된다. 태국 역사에는 타우 텝 까삿티(Thao Thepkrasattri), 타우 시순톤(Thao Seesunthon), 타우 수러나리(Thao Suranaree, ท้าวสุรนารี) 같은 여걸들이 등장한다.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현재 사용되는 여성용 품계들은 라마 5세(쭐라롱콘)가 만들었다. 현재의 푸미폰 국왕(라마 9세)은 매년 즉위기념일(5월 5일)마다 이 칭호를 여성계 인사들에게 수여했다.
이하는 현존하는 여성평민용 품계로, 낭성용 작위들은 이미 폐지되었다.
10.1. 탄푸잉
"탄 푸잉"(Than Phuying, ท่านผู้หญิง)은 왕족이 아닌 여성에게 수여되는 최고 품계로 세습되지 않는다. 이 품계는 왕족이 아닌 사람이 출생 시 타고나는 "멈라처웡"이나 "멈루웡"보다도 높은 품계이다. 조금 거칠게 번역하자면 "여사"(Dame 혹은 Lady)에 해당할 것이다.
10.2. 쿤 잉
"쿤잉"(Khun Ying, คุณหญิง)은 "탄푸잉"이나 왕족 이외의 생득적인 "멈라처웡"보다 낮은 품계로, 결혼한 평민여성에게 수여되며 세습되지 않는다. 하지만 생득적 품계인 "멈루웡"보다는 높은 품계이다. "쿤잉" 역시 거칠게 번역하면 "여사"에 해당한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쿤"(Khun, คุณ) 칭호가 하사된다.
참고문헌
Jones Robert B., 1971, Thai Titles and Ranks, Including a Translation of Royal Lineage in Siam by King Chulalongkorn, Data Paper No. 81. Ithaca: Southeast Asia Program, Department of Asian Studies, Cornell University
Finestone Jeffrey, 1989, The Royal Family of Thailand: The Descendants of King Chulalongkorn
Rabibhadana M.R. Akin, 1996, The Organization of Thai Society in the Early Bangkok Period 1782 - 1873
Foreign Correspondents' Club of Thailand, 2007, The King of Thailand in World Focus |
외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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