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일본 동경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울 나라에서 약탈해간 것으로 보이는) 청동기 유물이 있습니다.
견갑 청동기인데, 여기에 기학학적 문양과 함께 2 종류의 동물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이땅에서 잘 놀기; http://blog.ohmynews.com/cornerstone/)
위쪽에 새겨진 동물은 몸에 세로줄 무늬가 있고, 꼬리가 긴 것이 호랑이를 연상시킵니다.
아래 새겨진 동물은 뿔이 화려하고 큰 것이 전형적인 숫사슴이고 몸에 꽃무늬가 있습니다. TV에서 자주 봤던 사슴인데...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순록은 아닌 듯)
암튼 놀랍게도 위 청동기에 그려진 동물과 똑같은 동물이 울산반구대암각화 (국보제285호 선사시대 크기 : 가로 약 8m, 세로 약 2m)에도 등장합니다. 제가 오늘 첨 발견한 겁니다.
아래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사진 출처: 불교 수련; http://cafe.naver.com/maha1.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5116)
요기 사슴을 보세요. 뿔이 난 거랑 몸에 꽃무늬가 있는 것이 위 청동기에 새겨진 거랑 똑같지 않습니까?
요기 오른쪽 아래 동물을 보세요. 꼬리가 긴 거랑 몸에 세로줄 무늬가 있는 것이 청동기에 새겨진 동물이랑 똑같지 않습니까?
비교을 위해 두 유물의 동물을 한 곳에 모아 봤습니다.
어떻습니까? 서로 다른 유물에 새겨진 동물치곤 너무 비슷합니다. 마치 선사시대 한 장인이 똑같은 주제로 바위와 청동기를 캔버스삼아 그림을 그린 듯 합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진 시기는 신석기 시대란 주장과 청동기 시대란 주장이 있다고 합니다.
청동기 시대 유물인 견갑청동기에 새겨진 동물의 형태랑 넘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울산 반구대 암각화도 청동기 시대 유물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요건 아마도, 제가 아는 한, 울 나라에서 첨으로 주장하는 겁니다. *^^*)
첫댓글 헐...이건 신문에 대서특필될 사건이 아닌지요. 학계에 한번 보고해 보셔염. 제가 보기에 국사학계에서도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위에 사슴은 무늬를 표현한 것으로 보아 꽃사슴 종류인듯 하고, 밑에 거는 줄무늬와 꼬리 모양이 호랑이랑 흡사하군요. 다만, 미적 완성도(?) 측면에서 반구대 암각화가 시기적으로 다소 진화한 느낌이 듭니다. 신기한 것이 어떤 현상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있고 거사님처럼 집요하게 비교 분석하여 답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집요함에는 어떤 까닭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