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있었던 애기반 소풍지 답사 문제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하늘공원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출사(?)를 가는 거여서 기분을 좀 내보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수월치는 않았다.
우선 야간 촬영에 꼭 필요한 삼각대를 들고 가는 문제부터 그랬다.
이 삼각대를 넣을 수 있는 가방도 메고 갈 수 있는 줄도 없었다.
결국 가져가는 걸 포기하고 말았다.
매사에 이런 식이다... '어떻게 되겠지...'
아무튼....
난 떠났다...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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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 역에 내렸다.
지하철 역사치고는 제법 야경이 괜찮았다... 내가 보기에는...
여기서부터 무작정 찍고 다녔다.
이리저리 모드를 바꿔가며....
막눈의 한계 역시 뼈저리게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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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은 6시가 넘으면 올라갈 수 없단다.
입구만 바라보다 돌아섰는데 육교가 하나 보였다.
육교 위 난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조리개수치를 달리 해 보며 경기장 야경을 찍어봤다.
뭐...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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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를 낮췄더니 또 다른 맛이 나네...
지금은 보름달에 가까우려나...
그 때 저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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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2층에 있는 가로등...
나름대로는 질서가 있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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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처럼 보였으려나...
카메라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내부순환도로로 연결되는 고가위에서 왔다갔다...
내 카메라가 파노라마 기능이 있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찾을 수가 없다.
결국 포샾으로 잘라냈다. 위 아래를 싹둑!
대충 비슷하지? ^^;
약속이 있어서 대충 마무리하고 내려왔는데...
난 무엇을 하던지 항상 부족한 느낌이다...
왜일까?
욕심일까?
새벽 세시가 넘었다...
그래서일까 아무도 없다...
첫댓글 4번째 사진은 참으로 없어보인다.. 아래 5번째 사진이랑 사이즈 맞춘다고 마구 잘라냈더니... 근데 다시 고치긴 싫다... 게을러서리...